도쿄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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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못 마셔요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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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셔요”와 “술 마셔요”

 

안과 못의 차이는 가능과 불가능의 차이다.

하지만, 여러 상황에서 가능이라는 부분이 갈린다.

 

사람은 벽을 통과하는 것은 가능하다.

수조 분의 1의 확률이어서 우리는 편의상 불가능이라 생각하고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사실 술을 못 마신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술을 마신다기보다는

내가 술을 마시면 아주 큰일이 난다는 의미로 술을 마신다에 가깝다.

 

여기에 술의 경우 심리적인 부분도 더해진다.

 

술을 안 마신다고하면 상대방의 호의나 제안을 매몰차게 거절하는 인상이 든다.

그렇기에 이유가 있는 것으로 꾸며서 못 마신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물을 마시지 않는 것도 아닌데…

 

그래서 이유를 만들어내야한다.

그들에게 아무 이유 없이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건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술을 못마시면 사회생활 못한다고 말하는 당신,

나를 기분나쁘게 하는 걸 보니 당신은 사회생활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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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 가득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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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삶에 정답이 있을까.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정답이 너무나 넘쳐난다.

 

교육부터가 그렇다.

맞고 틀리고가 정확한 객관식 문제 더미에서 우리는 살아왔다.

그렇게 배운 우리는 다시 삶에도 정오표를 가져온다.

 

서울대 국사학과가 고려대 한국사학과보다 정답이고,

삼성이 동원보다 정답인 사회…

 

우수한 인재라는 명목하에 얼마나 많은 계단을 만들어 왔던가.

 

취업을 준비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점이 있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풍부해서,

보다 다양한 경험을 쌓고 취업을 하기 수월하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이야기다)

 

결국 고등학교 성적표가 인생의 성적표로 이어지는 것이다.

기회의 평등은 첫단추를 잘못끼운 순간 우리를 돌아보지 않는다.

 

그렇게 취업이 정답인 사회에

대기업이 정답인 사회에

교육에도 정답이 생긴다.

 

정답을 배우고 컸지만,

갈수록 정답의 폭은 줄어들고 있다.

경기는 어려워지고 고용은 줄고 있다.

질 높은 직장은 찾기가 어렵고,

집은 평생 모아도 사기 어려울 정도이다.

 

인생의 정답으로 가는 다리가 끊긴 이 상황에서

모두가 허망한 채 다리 너머만 바라보고 있다.

 

이제라도 바뀌어야 한다.

 

정답이 존재하면 오답도 존재하고 만다.

불행한 사람이 양산된다.

오답 딱지를 받은 사람이 넘치는 사회는 건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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