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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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0 - 학교 :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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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당첨된 나의 복권

하지만 일확천금까지는 걸어서 삼만리

 

비오는 날에도 축제는 이어진다

치악산 복숭아 당도 최고

 

새로 생긴 분위기 있는 카페

 

친구랑 고등어솥밥 먹었는데 짱 맛있었다

해피해피

 

사진에서 습기가 느껴진다 으으

 

일대 부스에서 몇개 사서 강의실에서 먹기로 했다

 

짜뿌...

 

다른 친구도 합류해서 도란도란 수다 떨며 나름대로 축제를 즐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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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셔의 예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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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옛날 사람들은 예술을 주술(마술)과 구분하지 않았다. 라스코 벽화에 그려진 사냥감의 그림들은 가상이 아닌 현실이었으며 가상과 현실은 구분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벽에 사냥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과 사냥하는 것과의 논리적 연관관계를 의심하지 않았다. 즉, 벽에 사냥하는 그림을 그리면 논리적 인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냥감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주술은 그렇게 주변에 있는 사물을 모두 영혼화시켰다. 오늘날 과학이 영혼까지 사물화시키는 것과 정반대로 말이다. 하지만 인류는 시간이 지나면서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깨닫게 된다. 과학이 시작된 것이다. 그 시작과 동시에 주술은 힘을 잃었다.

중세에 이르러 가상과 현실은 구분되기 시작한다. 이카루스의 날개에서 태양에 너무 가까이 다가간 다이달로스의 아들 이카로스는 태양의 열에 날개가 녹아 바다에 추락하고 만다. 마술의 시대가 종말을 고한 것이다. 이제 중세 미술은 두가지 흐름으로 나아간다. 바로 종교와 철학이다.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예술을 자신의 이데아론으로 바라보았다. 이데아 세계를 모방한 현실 세계를 또 다시 모방한 것이 바로 예술이므로 예술은 이데아 즉, 진리에서 두단계 멀어진 모방(mimesis)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장인은 침대를 만들기 전에 머릿속에 그 개념과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그 개념을 모방하여 침대를 만든다. 개념은 이데아고 침대는 질료를 통해 이데아를 모방한 현실세계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화가는 침대를 그림으로 나타낸다. 모방의 모방인 셈이다. 플라톤은 모방자가 모방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나타낸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이데아를 지향하는 장인이 현실세계를 지향하는 화가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고 보았다.

그에 더해 플라톤은 유용성의 관점으로 예술을 바라보았다. 유용한 것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세에 이르러 가상과 현실이 분리되면서 가상은 더 이상 현실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이제 사람들은 아무리 동굴에 사냥감을 그리고 빌어도 사냥이 잘된다는 연관관계를 믿지 않는다. 플라톤 주의자들은 주장했다. 예술(가상)이 현실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러나 철학자들은 굴하지 않고 예술의 필요성을 찾아냈다. 바로 예술을 통해 진리를 전달할 수 있을거라 기대한 것이다.

한동안 지속된 진리의 표현방식이라는 미학의 진행은 근대 칸트의 형식미학에 의하여 깨진다. 예술은 내용이 아니라 그 형식에 있다는 것이다.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 그려도 내가 그린 그림과 램브란트가 그린 그림을 비교해보면 램브란트가 그린 그림이 미적으로 우수할 수 밖에 없다. 이는 미술이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달린 형식의 예술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그런데 사진의 발명으로 미술은 위기에 처한다. 사진이 미술을 향해 종말의 공포탄을 쏜 것이다. 아무리 현실을 그대로 묘사해도 사진이 그대로 옮겨놓은 현실의 복사를 이길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미술은 종말하지 않았다. 이제 미술은 현실 대상의 재현이기를 포기한다. 추상의 표현이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풍경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모더니즘 예술의 시작이다.

모더니즘 예술에는 다양한 분류가 있다. 모더니즘의 시작인 세잔과 피카소의 입체주의 르네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와 예술의 패러다임을 바꾼 다다이스트 등...

그 중에서도 초현실주의에 속한다 할 수 있는 모리츠 코르넬리스 에셔(Morits Collelius Escher, 1898~1872, 이후 에셔)의 작품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왜 마그리트가 아닌 에셔인가.
에셔는 서양미술사에 있어 변칙적인 화가이다. 다른 초현실주의 화가들이 비이성적이고 감성적인 현실 초월을 그렸다면 에셔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재현 불가능한 작품을 남겼다. 마그리트의 <청강실, The Listening Room>(1958)을 보면 방이 있고 방 크기 만한 사과가 그려져있다. 한눈에 보자마자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장면임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에셔의 작품인 <폭포, Waterfall>(1961)을 보면 얼핏보기엔 큰 문제 없이 논리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이지만 떨어진 폭포는 다시 흐르고 흘러 위로 올라가 다시 폭포가 되어 떨어진다. 찬찬히 보고 나서야 순환하는 폭포물과 이상하게 연결된 기둥을 통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인지하게 된다. 이러한 변칙적인 작풍으로 인해 에셔의 작품은 누구나 모르는 사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오히려 미술관에서보다 과학관의 눈의 착시코너에서 그의 작품을 더 자주 발견하기도 한다. 획기적인 미술사적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알지만 그와 동시에 누구도 모르는 화가 에셔, 그 점에서 에셔를 다루기로 결심했다.

에셔의 미술은 크게 5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다. - 1. 평면균등분할(Tessellation) 2. 거울에 비춘 상 3. 가상과 현실의 혼재 4. 불가능한 형태 5. 3차원의 파괴
여기서 평면균등분할은 또 다시 4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다. -  1. 이율배반 2. 변형(metamorphose) 3. 비유클리드 기하학 4. 칼레이도치클루스
그럼 각각의 특성을 그가 그린 작품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본래 풍경화를 그리던 에셔는 두차례의 스페인 여행을 기점으로 작풍을 바꾸기 시작한다. 바로 알함브라 궁전에 그려진 모자이크 문양에 영감을 받은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에셔는 정통적 평면균등분할(이하 테셀레이션)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그 과정에서 기하학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이는 나중에 그의 비유클리드적 테셀레이션을 창조하기까지 이른다.

그는 병진이동, 회전, 미끄러짐 반사, 반사로 나타나는 이소메트리(isometry)를 활용하여 테셀레이션을 그렸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단순한 다각형이 아닌 파충류, 새, 인간등 유기체적 형상을 활용하여 테셀레이션을 구성하였다. <도마뱀 25번, Lizard No. 25>(1939)는 그가 그린 가장 기본적인 테셀레이션이다. 빈틈없이 오로지 도마뱀의 형상으로 공간을 채웠다. 에셔는 이 기본적인 형상에 여러 변형을 주었는데 그 유형으론 대표적으로 4가지가 있다.

첫번째로 이율배반이다. 그의 작품 <낮과 밤, Day and Night>(1938)을 보자. 낮과 밤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다. 낮과 밤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 서로를 배척하는 것이다. 하지만 에셔의 그림 가운데를 보면 낮과 밤이 중첩되어 있다. 서로 배척하는 두가지가 공존하는 것을 철학에서 이율배반이라 한다.

여기에 두번째 특징인 변형이 이루어지는데 낮에서의 논은 밤으로 가면 새가 되며 반대 또한 마찬가지의 변형이 이루어진다. 이 변형을 극도로 나타낸 작품이 바로 <말씀, Verbum>(1942)이다. 가운데 빛을 기준으로 삼각형이 가장자리로 갈수록 생물의 모양으로 바뀐다. 하지만 변형은 가운데에서 가장자리로 가면서만 생기지 않는다. 가장자리끼리 좌우로 갈수록 배경과 자리를 바꿔가며 다른 생물로 변화한다. 그야말로 변화의 극치이다. 작품명이 말씀인 것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라는 『요한복음』.   첫구절에서 비롯된다. 천지창조의 모습을 테셀레이션으로 나타낸 것이다.

에셔의 테셀레이션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바로 비유클리드 기하학과 결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전에 비유클리드 기하학이 탄생한 시대적 흐름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비유클리드 기하학은 유클리드 원론의 제5공준에서 비롯되었다. "두 직선이 한 직선과 만날 때, 같은 쪽에 있는 내각의 합이 2직각(180도)보다 작으면 이 두 직선을 연장할 때 2직각보다 작은 내각을 이루는 쪽에서 반드시 만난다."인데 쉽게 설명하자면 한 직선A가 있고 직선 밖의 한 점B가 있을 때 B점을 지나는 직선 A에 평행한 직선은 하나뿐이다는 평행선 공준이다.

다른 유클리드 공리에 비해 다소 복잡해보이기 때문에 수학자들은 혹시 이 공준이 공리가 아닌 정리(공리로부터 도출된)가 아닌지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오랜세월을 거쳐 증명불가능함이 입증되었고. 가우스는 신기하게도 이 공리를 부정한 상태에서도 수학적 체계(=공리계)에 큰문제가 없다는 무모순을 발견하게 된다. 그 후 가우스의 제자 리만이 3차원에서의 평행성 공리를 주장하게 된다. 이때까지 유클리드 기하학은 2차원 평면을 전제로한(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당연하게도 그렇게 생각했다) 이야기였다. 종이에 도형을 그렸을 때 그 도형의 성질에 대해만 이야기한 것이다.

그러나 리만은 달랐다. 도형이 아닌 종이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만약 종이가 구부러져 있다면 평행성 공리도 달라지는 것이 아닌가. 둥근 지구를 보면 경도를 나타내는 경선은 모두 평행한다. 하지만 극점에서 모두 만난다. 평행선임에도 불구하고 두 극점에서 서로 만나는 것이다. 유클리드 제5공준이 3차원 곡면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다. 유클리드 제5공준이 적용되지 않는 기하학 이것이 바로 비유클리드 기하학이다.

여기서 비유클리드 기하학은 두가지로 분화한다. 곡면에도 두가지가 있다. 구와 같이 볼록한 곡면과 말안장과 같이 움푹한 곡면 말이다. 전자에서 삼각형의 내각은 180도가 넘는다. 반대로 후자에선 삼각형의 내각은 180도를 넘지 않는다. 전자가 구면기하학(로바체프스키기하학), 후자가 바로 쌍곡기하학이다.

다시 돌아와서 에셔는 쌍곡기하학을 테셀레이션에 활용하기로 시작했다. 쌍곡공간을 2차원에 투영한 푸앵카레 원반과 마찬가지 방법으로 테셀레이션을 그리기 시작한다. 움푹파인 면에 그린 정육각형은 그 형태가 2차원 유클리드 평면과 다를 수 밖에 없다. 그 비유클리드적 곡면을 유클리드적 평면으로 변환시켜 나타낸 것이다. 무한성을 나타내기 위해서 말이다. <서클 리미트 4 - 천사와 악마, Circle Limit IV-Devils and Angels>(1960)와 푸앵카레 원반을 비교해보면 둘 사이의 연관성을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에셔는 여기에 만족하지 못했다. 비유클리드 기하학을 활용하여 무한성을 표현하고자 하였지만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원반의 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를 무한히 연속하려면 무한히 넓은 종이가 필요하지만 우리의 우주는 닫혀있다. 그때 에셔는 다면체를 떠올렸다. 만약 다면체에 테셀레이션을 표현하면 무한히 반복되면서도 그 자체로 닫혀있는 완벽한 무한성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시작으로 나온 것이 바로 칼레이도치클루스다.

에셔의 두번째 특징은 거울에 비춘 상을 자주 활용했다는 것이다. 그 대표작으로 <유리구슬을 든 손, Hand with Reflecting Sphere>(1935)을 들 수 있다. 작품 속에는 유리구슬을 바라보는 에셔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작품은 오로지 회화로만 표현이 가능하다. 사진으로 표현하고자 한다면 필연적으로 카메라가 거울의 상에 등장하거나 시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에셔의 모습과 그 배경은 3차원이다. 하지만 상(한자)이 담긴 곳은 3차원 구의 2차원 평면이다. 하지만 이 3차원 구도 곧 2차원 그림으로 전락한다. 거울을 통해 3차원(에셔의 상) 2차원(3차원 구의 2차원 표면)으로 표현되고 에셔의 그림을 통해 다시 3차원(구)이 2차원 그림(<유리구슬을 든 손>)으로 그려지면서 구와 에셔의 상은 3차원이 아닌 2차원 그림으로 전락하고 만다.

거울은 3차원 상을 2차원 유클리드 평면에 나타낸다. 지극히 회화의 과정과 유사하다. 에셔가 거울에 비춘 상을 주로 활용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 일 것이다. 거울의 상은 3차원 상을 2차원에 모방한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현실이 아닌 가상이다.
이제 거울 속 상이 현실과 이어지기 시작한다. 중세 이후로 분리된 가상과 현실이 다시 합쳐지기 시작한 것이다.

<도마뱀, Reptiles>(1943)을 보면 테셀레이션 속 도마뱀이 현실로 나와 돌아다니고 다시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

<화랑, Print Gallery>(1956)에서는 관객이 보는 그림이 액자를 벗어나 관객이 있는 장소가 된다. 내가 보고 있는 가상이 곧 현실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다. 가상과 현실의 통합 또한 여전히 그림 속이기 대문에 가상 속 가상과 현실의 혼재인 것이다.

<그리는 손, Drawing Hands>(1948)을 보자. 두 손이 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서로를 그린다. 하지만 실제로 이 두손을 그리는 것은 두 손 중 어느 한 손도 아닌 에셔의 실제 손이다.

헤겔은 유물론(실재론)과 관념론의 기나긴 싸움 즉, 객관과 주관의 싸움은 이율배반적으로 보이지만 절대정신으로 보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다. 에셔의 <그리는 손>과 비교해보자면 두 손은 객관과 주관이다. 서로가 서로를 그리는 이율배반적인 상황은 2차원을 벗어나 3차원의 에셔가 두 손을 그리는 실제 손을 본다면 해결된다. 마찬가지로 객관과 주관 보다 고차원적인 절대정신으로 보면 이 이율배반적인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 작품은 2차원이 아닌 3차원 세계에서 바라본다면 단순히 에셔가 그린 그림에 지나지 않듯이 말이다.

같은 작가의 작품 <뫼비우스의 띠 II, Mobius Strip II>(1963)을 보자. 뫼비우스의 띠를 개미가 기어가고 있다. 개미의 입장에서 뫼비우스의 띠는 딜레마이다. 안과 밖이 동일하니 말이다. 하지만 3차원의 우리에게 뫼비우스의 띠는 딜레마가 아니다. 한번 꼬기만 하면 현실에서 충분히 존재할 수 있고 이미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에셔는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한 번 꼬기 시작한다. 바로 현실상 존재 불가능한 형태를 담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다른 시점을 한 공간에 묶어 놓았다. 피카소와 세잔과 같은 아이디어지만 형식은 조금 달랐다. <위와 아래, Up and Down>(1947)에서는 같은 장면을 위와 아래시점으로 본 것을 위 아래 합쳐놓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다. 여기서 더 들어가 <세개의 세계, Three Worlds>(1955)에서는 수면 위(나무), 수면(나뭇잎), 수면 아래(물고기)로 이루어진 세 가지 시점을 하나의 작품에 동시적으로 녹아냈다.

그리고 에셔는 이제 현실적으로 존재 불가능한 조형구조를 작품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폭포, Waterfall>(1961)와 <상승과 하강, Ascending and Descending>(1960)이다. 영원히 반복되는 폭포와 계단. 테셀레이션에서 지향한 바와 마찬가지의 무한성을 2차원에 투영한 3차원의 세계로 담아낸 것이다.

원근법에 대한 비판적인 접근으로 탄생한 이 그림은 신기하게도 뫼비우스의 띠와 정반대로 오로지 2차원 평면에서만 존재한다. 3차원적으로는 성립 불가능한 딜레마인 것이다. 3차원적으로 보이지만 3차원에선 존재할 수 없고 2차원에서만 존재가능한 것. 여기서 에셔는 2차원에 투영된 3차원은 허구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3차원의 파괴를 실행한 것이다. 에셔의 <세개의 원구체, Three Spheres I>(1945)을 보면 구로 보이는 그림이 다른 각도에서 작품을 찍은 사진을 보면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특정 시점에서만 3차원으로 느껴지는 단순한 2차원 그림인 것이다. <도리스식 기둥, Doric Columns>(1945)에서 3차원적으로 보이게 만든 격자 배경 속 도리스식 기둥은 뒤틀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2차원에 투영된 3차원은 허구임을 강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더글리스 호프스태터는 『괴델, 에셔, 바흐』라는 저서를 통해 시대와 직업이 다른 이 세 인물에게서 추론되는 상동성(=유사성)을 이야기한다.
괴델은 불완전성 정리를 통해 정합적이면서 무모순적인 체계의 존재가 불가능함을 입증했다. 체계는 우선 공리로 부터 시작한다. 공리로부터 정리들이 도출되고 정리들은 다시 각자 여러 명제들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괴델은 제1불완전성 정리로 참임에도 불구하고 증명할 수 없는 명제가 존재함을 입증했다. 이어 제2불완전성 정리로 체계(=공리계) 스스로가 자신의 무모순성(모순이 없음)을 입증할 수 없음을 알아냈다. 완전한 줄 알았던 체계가 붕괴한 것이다.

명제 Q는 증명 불가능하다는 명제 Q가 있다 가정할 때(각주1), 명제 Q가 참이면 Q는 증명 불가능하므로 전제(명제 Q가 무모순임을 증명가능하다)와 모순되어 Q는 거짓이 된다. 하지만 Q가 거짓일 경우 Q라는 명제는 증명가능하다. 이때 Q라는 명제는 「Q라는 명제는 증명불가능하다」이므로 서로 모순되어 Q는 참이 된다. Q가 참이면 Q는 거짓이 되고 Q가 거짓이면 다시 Q가 참이 되는 아이러니한 순환의 무한적 반복. 이 순환의 무한적 반복을 호프스태터는 에셔의 <폭포>, <상승과 하강>처럼 무한히 반복되는 폭포물, 계단 그리고 바흐의 <무한히 상승하는 카논, Canon perpetuus super thema regium>에서도 떠올린 것이다.

에셔는 알함브라 궁전을 통해 영감을 받고 기하학과 예술을 접목시켜 더 높은 예술을 가능케 했다.

사진의 발명은 여러 예술가를 위기에 빠뜨렸지만 덕분에 예술은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수 있었다. 이제 사진과 기술의 발전은 가속하여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현실에 존재 불가능한 것까지 묘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인공지능이 예술의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다. 이제 또 어떻게 위기에 몰린 예술의 패러다임을 바꿀 에셔와 같은 화가가 나올지 기대되는 바이다. 그건 어쩌면 당신일지도 모른다.

각주1) 지구가 3차원 구이듯 지구의 표면 지각은 2차원이다. 종이 지도를 보면 2차원평면이지 않은가. 이처럼 구의 표면은 2차원이다
각주2) 메타수학을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괴델은 괴델수를 만들어 메타수학을 수학적 명제로 전환시켰다. 명제를 수리적으로 바꾸어 검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Dem(n,x)와 Sub(n,m,x)]

참고문헌
진중권. “미학오디세이 1-2.” Humanist, 2018.
양순영. “에셔(Morits Collelius Escher)의 판화를 통해서 본 비유클리드 공간.” 강릉대학교 교육대학원, 2006.
정은희. “M.C. 에셔에 있어서 공간의 문제.” 홍익대학교 대학원,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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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 학교 :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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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평화의 전당

입회식 끝나고 차 반납하기까지 시간 좀 남아서 걍 경희대 와봤음

 

대충 찍느라 흔들린거 봐ㅋㅋ

 

경희대 본관 뒷모습

 

새벽 2시인데 불이 켜져 있었다

 

차 반납하고 내려오는데 1층에서 누가 자고 있었음

깜짝 놀랐잖아요 아저씨

문자로 112 신고하고 집 갔음

나중에 뒤돌아보니까 경찰차가 와서 델꼬가더라

 

점심 쯤에 비몽사몽으로 일어나서 학교 산책

없던 부가 생겨 있었음

 

갑자기 옛날 총회 생각나서 들어와본 사회과학관

아닛 일체형 의자가 싹 사라져 있음

 

세월이 느껴지는 계단

 

뼈해장국 먹으러 갔는데 브레이크타임이라 해서 걍 한솥으로 때움

비주얼은 그닥이었는데 예상외로 맛있었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

근데 막 본격적인 시작은 아닌듯

부스는 아직 빈 채로 있었다

 

잔광에 텐트가 생겨 있었다

친구 없는 사람은 서럽다

잔디광장 폭파기원 1일차

 

저녁머먹지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호출해서 푸드트럭 조짐

 

셋이서 마마잃은중천공마냥 멍하니 있다가 자리 옮길까해서 술집으로 옮김

어묵탕인데 떡볶이 맛이 거하게 나는게 MZ세대 어묵탕임

 

휘핑 빼달라는거 까먹은 초코라테

가끔 칼로리 폭탄도 나쁘지 않지

가끔이 아니란게 함정이지만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외대앞 투썸

역시 고객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곳이 일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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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8 - 학교 : 【통번역연합회 31-2기】입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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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차타고 학교갈 준비

 

주차장에서 항상 찍는 풍경

 

지하철이 지나가고 있었다

아무리봐도 지상철인데 지하철임

 

학교 가기 전에 들른 경찰서

나쁜 짓해서는 아니고 걍 국제운전면허증 발급받으러 왔음

 

안내소에 물어보니까 주차장에 차 놓고 별관으로 가라고 하더라

 

별관은 걸어서 3분도 안걸림

 

신청서를 적으면 금방 나온다

대형면허라 도장 많이 찍어야겠네~ 하셨음 ㅋㅋ

미안해요

 

다시 주차장으로

먼가 날씨도 맑고 건물 잘 나와서 인스타에 올렸는데

잡혀간 걸로 오해받음 ㅋㅋㅋㅋㅋ

아니 그럴 사람으로 보였나 내가

 

차를 몰고 이번엔 삼육대 쪽으로

요즘 대학 캠퍼스 투어에 꽂혀서 평소에 안가본 대학을 일부러 찾아서 가보고 있다

 

근처에 있길래 방문한 태릉선수촌 한국체육박물관

스케이트장이 있는 건물이랑 같이 있었다

 

스케이트장 휴장이라길래 박물관도 안하는 줄 알았는데 박물관은 그냥 보면 된다고 했다

그나저나 여름에도 스케이트장을 한다는게 신기

 

윗층으로 올라가면 박물관이 있다

 

관련 깃발들이 우루루

 

1층은 이런 느낌이다

바닥이 일본 관공서 느낌이야

 

역시 체육하면 올림픽

역대 올림픽 로고들이 있었다

도쿄는 아직 갱신 안된듯

 

내부 공사중이기도 하고 다음 갈길이 멀어서 후딱 둘러보기로 했다

올림픽 월드컵 둘 다 안보는 사람 잇츠미

 

올림픽의 고향 아테네

 

체육회관은 이전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시청 바로 앞에 있었다고

얼마전 시청에서 옛날 사진 봤을 때 본 기억이 있다

 

올림픽 깃발?

 

약간 세월이 느껴진다

90년대에서 00년대 초반 박물관 향기가 강하게 났음

오히려 좋아

 

안에는 훈련시설인가봄

 

올림픽 배지들

올림픽 하다보면 선수나 기자들끼리 배지 교환 많이 한다고 들었다

나도 평창에서 배지 교환하고 싶었는데 자원봉사자 떨어져서 ㅠ

 

전공국가 배지를 찾아봤는데 한 번에 찾아서 역시 전공 짬밥 살아있다 느낌

 

한 번에 안찍혀서 광각으로 찍혔는데 나름 왜곡 없이 잘찍힌 거 같아서 만족

1948년까지는 아직 조선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했던 모양이다

먼가 손으로 한땀한땀 만든 느낌이 있어서 더 가치있게 느껴진다

 

역대 메달리스트와 올림픽 포스터

여기는 도쿄가 그려져 있다

매번 새로 인쇄하기도 힘들텐데 걍 스티커로 붙여버리면 안되나

 

어르신들에게 2002 월드컵 급 감동을 안겨준 88올림픽

 

벌써 대회가 끝난지도 5년이다

말도 안돼

 

밖을 나와서 걸어가려니까 비가 살짝 내렸다

선수촌도 보고 싶었는데 연결된 도로는 출입금지

 

걍 차타고 이동하자 생각해서 다른 주차장으로 고

 

관련 연구시설도 함께 있었다

 

삼육대는 조금만 걸으면 바로 옆에 있다

자전거도로가 잘되어 있어 자전거 타고 다녀도 좋을듯

 

비가 내리던 게 거짓말처럼 하늘이 맑다

 

아마도 여기가 정문인듯

살짝 후문처럼 생긴 정문이다

 

건물이 나올 때까지 가로수길이 이어진다

인위적인 가로수랑은 달리 뭔가 나무가 먼저 있고 도로가 생긴 느낌이다

 

도토리 발견

여기저기 떨어져 있었다

 

쭉 들어가면 건물과 함께 회전교차로가 나온다

 

삼육대의 메인건물

아마도...

 

옆에는 딱봐도 기념관처럼 생긴 건물이다

캠퍼스 짬밥 어디 안간다

 

약간 계명대가 떠오르는 거 같기도 하고

근데 계명대에서 모스크바 국립대를 섞어놓은 느낌임

러시아 냄새가 난다고 할까

 

계명대에서 찍었던 것처럼 살짝 찍어봄

 

역시나 백주년 기념관임

대학들은 백주년이 되면 기념관을 짓는 습성이 있음

 

신기하게 생긴 중앙도서관

말로 표현하기 힘든 특이한 구조다

가운데는 누가 칼로 베었나봄

비버가 깎은 나무 같다

 

여기도 캐릭터

두명이나 되었음

수야랑 수호라고 함

수호...? 평창 걔 아님?

 

봐도봐도 참 신기한 건물이다

 

오늘 무슨 행사를 하는 모양

 

가운데 덩그러니 둥근 건물이 홀로 서 있다

 

새거처럼 보이는 건물

저기에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그 맞은편에 있는 건물

 

건물이 세동이라 어디지하고 두리번거리다 겨우 찾음

 

어... 창조과학...?

순간 당황했음

당황해서 나무위키 보니까 종교계열 학교라고 한다

그래도 박물관인데...???

 

화석이 창조론의 증거라 적어놓은만큼 화석 자체를 부정하지 않은 듯

그래도 창조론이라니... 불편해

 

화석이 된 물고기

 

학교의 역사

우유처리장을 보니 삼육두유가 있었다는게 생각났다

 

역대 총장

아마도 종교인이지 않을까

 

건대 박물관에서 큐레이터 분께서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기대했지만 그런거 없었다

원래 이게 당연한거라 할 수 있지만

 

알고보니 최상층에서 내려오면서 보는 거였음...ㅎㅎ

걍 올라가면서 보기로 함

 

2층은 딱히 특별하다할만한 유물은 없었던 거 같다

 

각종 성경이 놓인 3층

 

오래되어 보이는 독일어 성경

 

북한 성경

애초에 윗동네는 종교의 자유가 없지 않나? 금서 느낌인건가

의외로 두음법칙 빼고는 글말에서 크게 다르다는 부분은 못찾았다

애초에 한국 성경도 읽어본적이 없어서 비교가 안되지만 일반적인 국어 사용적인 면에서 보았을 때는 특별히 차이는 없는 듯

다만 띄어쓰기 몇 부분이랑 "기록되여" 부분을 보면 국어 규범이 약간은 다를지도

 

 

설마해서 찾아봤는데 전공어가 있었다

신기...

 

기증받은 도서였다

교민이신가

 

성경 번역의 역사

 

사해문서 복제본이랑 로제타스톤 탁본

 

로제타스톤은 3가지 언어 및 문자로 쓰여있어 고대문자 해독에 큰 도움을 주었다

 

종교계열 학교인줄 몰랐기 때문에 일반적인 대학 박물관을 생각하고 왔지만

설마 성경에 관한 전시를 만날 줄이야

 

로마 모자이크

 

바닥에는 큼지막하게 지도가 전시되어 있었다

 

세계 최고의 지도는 바빌로니아 점토판 지도로 알고 있는데 무슨 근거로 최고의 지도라고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

기준이 있다면 그걸 언급해야 하는데 그냥 던지고 보는건 박물관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

 

성경고고학이라는 난생 처음 들어보는 말에 정신이 아득해질뻔 했지만 단순히 성경에 관한 역사를 탐구하는 것인 모양

노아의 방주가 사실임을 증명한다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듯 싶었다

 

운석이다!!

드문 나머지 운석 사냥꾼이 생길 만큼 귀한 녀석이다

자성을 띄는 모양이다 어릴 때 가지고 놀던 매미자석을 붙여놓았다

 

거북이 화석...

그나저나 공룡 화석이 일관되게 보이지 않는데, 성경으로 설명하기 힘들어서 빼놓은 건가...

눈가리고 아웅한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거북무더기 화석

 

똥도 화석이 될 수 있구나

분해되지 않고 남았다는게 신기하다

뭘 잘못 먹었나

 

나비로 장식한 무늬

 

삼엽충과 암모나이트

 

소금쟁이랑 불가사리 화석

 

기증을 받은 카메라도 전시되어 있었다

 

폴라로이드와 코닥

 

1910년 카메라

 

일본 카메라도 있었다

 

약간 윗층은 이것저것 짬뽕 느낌으로 전시되어 있다

 

지하에 기획전시관이 있다는데 이날은 딱히 기획전시가 없는 모양이었다

 

다시 밖으로 나와서

 

행사에 나도 은근슬쩍 참여

재학생들이 가득한 곳에서 외부인 혼자니까 조금 위축된다

 

도장 2개 모으면 아이스크림 준다고 했다

3개면 인생네컷이라는데 혼자왔는데 인생네컷은 무슨

그나저나 삼육우유일줄 알았는데 상하목장 우유래

 

맨처음으로 해본 마약체험

헤로인과 LSD를 체험해봤다

LSD는 진짜 정신나갈거 같더라

마약을 진짜 해본건 아니지만, 걍 안경끼고 체험하는 거라 그런지 마약이 막 세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하긴 금단현상 일으킬 정도로 체험가능하면 마약이랑 다름 없으니 ㅎㅎㅎ

 

두번째로 한 건 키링 만들기!!

하면서 내 미적 감각이 얼마나 심각한지 깨달았다

옆에 분은 스티커 몇 개로도 엄청 잘 만들던데...ㅠ

 

암튼 아이스크림 주세여

 

아이스크림이 걍 아이스크림이지 했는데

확실히 우유가 맛있어서 그런지 다름

 

앱 개발한 거 전시하고 있었다

몇몇 팀원 중에 취업한 사람 있다고 적혀있던데 부럽다

 

다시 본관 비스무리한 곳으로

 

인스타 첫장 무사히 획득

 

내부는 걍 학교건물임

강의실이 있는 모양인지 강의하는 소리가 솔솔 들렸다

 

옛날 도서관이 여기 있었다고 합니다

 

불암산 자락에 호수가 있다길래 거기로 가는 중

 

총장님이 주의사항을 말해줬다

금합니다는 붙여써야하는 거 아닌가

 

가는 길에 보인 물레방아

요즘 물레방아는 거의 조경인거 같음

 

 

울창한 숲

몇명이 다람쥐 밥을 주워가고 있었다

도토리 줍지 말라 적혀있길래 문자로 112에 신고함

 

호수 도착

 

음... 생각보다 평범한 호수였다

왜 관광명소인지 모르겠음

 

정자는 풍경보라고 만들어놓은 거 아닌가

여긴 오히려 더 안보임

 

버섯이당

 

제명호라는 이름이라고 한다

충격적인건 맨발로 다니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밤 밟으면 어떻게 하실라고...

그나저나 아까 도토리 줍던 사람 내려오는 길에 귀신같이 사라져서 걍 신고 취하했다

하지 말라면 좀 하지말자 다람쥐도 먹고 살아야지

그걸 뺏어먹어야 쓰겠나

 

맑은 구름 보면서

 

다시 학교 밖으로

그러고보니 학교 안에 중학교인지 학교가 있었다

아마도 부속학교겠지

 

맑으면서도 흐린 묘한 하늘

 

잠시 시간이 남아서 주차장에 세우고 다시 집으로

주차장 새단장을 하고 있었다

근데 건물주님 진짜 보라색이 최선이었나요...

 

역근처 새로 발굴한 맛집에서 우동을

우동은 걍 무난무난한 가락국수인데 매운맛을 더하니 환상임

 

사이버관에서 본관을 바라보았을 때

 

도서관에서 본관을 바라보았을 때

이렇게 보니 본관바라기인줄

 

아싸의 성지 하늘공원

나는 당근 프리패스임

 

오늘 하늘이 예뻐서 좋다

 

진짜 하늘공원이란 이름값한다

 

저멀리 보이는 경희대 대빵

 

본관 머리

 

더 높이 올라가면 잘보이지 않을까 싶어 올라온 11층 (아마도)

강의실이 있었다

 

응 안보여...ㅠㅠ

스카이라운지 다시 열어줘요...

 

다른 강의실

 

그리고 계단

최상층은 한때 스카이라운지였지만 지금은 강당만 덩그러니 있다

왠지 들어가면 안될거 같아서 포기

 

12층인가 11층에서 찍은 경희대 방면

 

운동장에서 글로벌홀 방향

구름이 예뻐서 찍었다

기회가 되면 긱사 사는 친구 만들어서 긱사에서 보는 본관 풍경도 보고 싶다

그나저나 친구 출입 되나?

 

수업 끝난 친구들 데리고 학교로 출발

 

운전하면서 가장 서러운 순간

풍경이 예쁜데 사진을 못찍을 때...

친구한테 찍어달라 했음

 

정차할 때 타임어택마냥 찍어본 하늘

 

입회식까지 시간이 남아서 스타벅스왔음

문명의 이기란...

 

얼음 적게 넣어달라면 음료가 유독 적게 느껴짐

일본처럼 우유 더 넣어줘요... 그 얼마나 한다고

 

학교 도착

 

동방한테 안녕하세요

 

백년관에 주차

하교시간이라 널널했음

 

오랜만에 보는 백년관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오랜만 아님

 

적다보니 1절 2절을 넘어 뇌절까지 왔음

애초에 태국어는 있지도 않잖아 ㅋㅋㅋ

 

입회식 참여자 단 두명...ㅋㅋㅋ 그 중 한 명은 뒤풀이에 왔음

오로지 한 명을 위한 입회식

거의 폰서트 아님??

한명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는 우리 멋져

 

밥집과 술집 그 사이

나말고 다 아는 가게였음

학교 헛다녔다

 

역시 어느 단체든 회장 구하기가 문제임

도망 안가게 계약서까지 ㅎㅎㅎㅎ

 

계약이 성립되는 순간

그나저나 갑과 갑이라는 워딩이 너무 웃김 ㅋㅋㅋ

겉으로 추구하는 평등 보기 좋습니다

 

2차는 막걸리에 파전

비는 안오지만 비 안온다고 맛없어지는건 또 아님

돌아갈 때는 막차 끊긴 사람 다 태우고 하나 둘 떨구고 내일이 되어서야 도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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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 서울 : 【KJSFF 19기】상반기 신입회원 환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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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원래 하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총회를 진행한다

약수역 구조가 멋져서 찍어봤당

 

회의 전에 간단히? 점심

원래 막국수만 시킬려고 했는데 이북식 찜닭이 유명하다 해서 못 참고 시켰다

비쌌지만 경험삼아 ㅎㅎ

 

인테리어에 공을 들인 카페

요즘 카페 인테리어는 너무 상향평준화되어 있다

 

돼지바 음료

돼지바 녹인 맛이 나서 신기했다

 

한일축제한마당 준비를 위해 다 같이 만들어본 샘플

예술혼을 가득 담았다

 

오늘은 신입회원 환영회가 있는 날

처음 보는 분들이 많아서 오랜만에 긴장 했음

 

다음 활동 안내

 

뒷풀이로 먹은 치킨

기대를 안했는데 엄청 맛있었다

그나저나 너무 많이 남아서 아까웠음

싸갈라고 했는데 나오는 길에 깜빡해서...ㅠㅠ

 

레크리에이션 때 하나 가짜를 섞어서 하는 게임인데

3번이 가짜인데 아무도 3번 안골랐음 ㅋㅋㅋㅋ

겠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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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5 - 서울 :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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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역을 지나서

 

시청역으로 가는 길

 

코로나 이후 정동전망대가 재개되었다길래 찾았는데 주말에만 연다고 한다 ㅠ

 

덕수궁 돌담길~

 

월대 복원이 끝난 덕수궁

이따 시간나면 함 와봐야지

 

서울 시청 앞에 정원이 생겼다

 

옛 경성부청사이자 서울시청

지금은 도서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누워서 책보는 친구

저 책 저번에 잠수교에서 본 거 같은뎅

 

서울시가 문화재청 몰래 부수다고 딱 걸려서 다시 복구한 건물

 

시간이 남으니 안으로 들어가보기로 했다

 

안으로 들어다고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계단을 올라서

 

광장이 없던 시절 시청

 

2002년 월드컵 당시

가장 낭만 있던 시절 같다

 

예전에 온 그래도였다 여기는

 

슬쩍 위를 보았을 때

 

예전 업무 공간

 

해외에서 받은 선물들

 

시장 집무실

 

서울의 옛날과 오늘

서는 위치에 따라 보이는게 바뀐다

 

빙글빙글 도는 계단

더 위로 가보자

 

바로 앞에 신청사가 보인다

중간에 연결되어 있는 걸 알 수 있다

 

옛 시청 건축과 근처 유물에 대해 설명해놓았다

 

옛 건물을 그대로 쓴 건 아니고 계속 증축을 해왔다고 한다

 

아마도 당시 사용되었던 부재들

 

틀을 만들어서 새로 제작을 한 모양이다

 

공사시 사용된 공법

앞면만 남겨두고 다 깎았다

그리고 설캠 본관 때처럼 뜬구조공법을 사용했다

 

예전에 왔을 때는 몰랐는데 옥상에 정원이 있었다

 

아마 이 부분은 옛날 그대로겠지?

 

저멀리 남대문이 보인당

 

옥상 위에 핀 꽃

 

신청사 머리가 보인다

옆에 때탄거 봐

 

서울의 한복판

비 때문에 날씨가 흐릿해서 아쉽다

맑으면 볼만 할 듯

 

옛 국회로 사용된 현재 서울시의회 건물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본 서울의 역사

우습게도 살아보지도 않은 시대인데도 추억으로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건 왜일까?

 

가까이서 본 계단

 

지하로 시민청과 이어져 있었다

벽에 붙어있던 포스터

 

건축비엔날레라 그런지 여러 설계작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거도 나중에 시간나면 다시 봐야지

 

신청사

한때 쓰나미라 엄청 놀림 받았었다

하필 동일본대지진 터졌을 무렵이라

 

지하철의 숨은 공간을 개방한다길래 예약했던 곳

생각보다 그렇게 예약이 빡세지는 않았다

에코백이랑 마스크 같은 기념품을 나눠줬다

 

숨은 공간에 들어가기 전 주변 공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어떻게 숨은 공간이 생기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생긴 지하공간

 

장난감박물관 근처에서 출발한다

 

벽에 오래된 흔적이 역력하다

 

예전 서울 미래 계획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막히는 도로에 대한 희망찬 미래로 지하철을 도입했지만 지하철에 사람이 미어터지는 요즘...ㅜㅜ

 

저렇게 안전모를 쓰고 숨은 공간으로 들어간다

 

문으로 들어가면 어두컴컴한 공간이 시작된다

 

엄청 어둡다보니 이렇게 빛을 비춰야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빚을 안비추면 이런 느낌?

 

오랫동안 방치되어 생긴 종유석과 석순

이번 견학의 하이라이트라고 한다

 

뒤로 불이 안 비춰진 곳은 오싹할 정도로 어둠에 뒤덮여 있다

 

방진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이렇게 먼지가 엄청나게 날리기 때문

 

벽의 모습

 

앞으로 나아가면 무주공간이라고 해서 기둥이 없이 넓게 이어진 공간이 나온다

 

중간에 반쯤 좁아지는 구간

 

문이 달려 있었다

아마도 관리하는 시설이 아닐까

 

슬슬 끝이 보인다

 

마지막 부분

계단을 올라가면 끝이다

 

뒤돌아보니 뭔가 포스트아포칼립스 미스터리 드라마 배경처럼 나왔다

독일드라마 다크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벽에 메모가 있었는데 당시 만들어질 때 적은 건지 모르겠다

 

신선한 공기가 흐르는 밖으로

 

지하통로를 지나서

 

지하공간의 역사를 설명해주었다

1호선이 먼저 개통하고 2호선이 나중에 개통했는데 선로의 높이가 달라서 연결하는 과정에서 단차가 생겨 계단으로 묶었는데 그 과정에서 빈 공간이 생겼다고 한다

이 빈 공간을 전부 매우면 돈이 많이 드니까 기둥 구조로 해서 최소한으로 버틸 수 있도록 만든 것

 

나와서 눈치 챘는데 손에 검은 뭐가 묻어있었다

아마 날라다니던 먼지인듯

아워갤러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여기를 지나면 서울도시건축전시관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예전에는 그냥 통로였는데 요즘에는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고

 

아워갤러리를 건너 서울도시건축전시관으로 넘어갈까했지만

아까 못보고 넘어온 시민청 전시가 생각나서 다시 시민청으로 돌아왔다

지하통로로 이어져 있어 간단히 왔다갔다할 수 있다

 

세계 여러 도시의 건축을 볼 수 있었다

 

맨해튼의 허든슨 야즈

 

바닥에 주제가 적혀있었다

 

도쿄당

 

마루노우치의 도시계획

자세히 살펴보면 어떤 식으로 도시를 설계했는지 숨은그림 찾기 방식으로 나와있다

 

도시를 만드는 사람의 고뇌가 담긴 질문

 

도시를 만든다는 건 사람들의 삶을 만든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각 도시의 실제 개발 사례를 볼 수 있었다

 

복잡한 홍콩의 공간

밀도도 도시 계획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문제다

밀도가 높을 수록 한 사람당 가용 면적이 줄어들게 된다

자연스럽게 높아지거나 땅 밑으로 내려가는 건 당연한 이치

 

가운데에 있는 민족박물관 건물이 인상적이다

영웅광장은 가 본적이 있는데 그 때 놓지고 지나간게 아쉽다

담에는 꼭 가봐야지

 

건축은 미술과 다르게 공학적으로 실현 가능한지를 따져야 한다는 제약조건이 포함되기 때문에

멋진 건축을 한다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또한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층수나 용적률 등의 법적인 제한도 포함되기 때문에 그러한 조건에서 가장 효율적인 건물과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수학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

 

세계 도시에 대한 전시회를 보고 시민청에 원래 전시하는 ASMR 공간을 지나서

 

이번에는 택지 개발에 관한 전시다

 

수상작을 살펴보니 최근의 건축 트렌드를 알 수 있었다

공유와 개방 그리고 공동체가 최근 떠오르는 주제가 아닌가 싶다

즉 숨을 쉬는 도시를 만들자는 것

 

이런 식으로 영상을 통해 글로는 부족한 설명을 보충하였다

시간만 많으면 찬찬히 영상을 보고 싶은 마음

유튜브에 있나 한 번 찾아봐야겠다

 

역시 건축을 한다는 건 삶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수상작들 모두 인상깊었다

건축가들의 고뇌가 담겨있고 어떻게 원하는 방식으로 구현할지 충분히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시민청을 나와서 아워갤러리 쪽으로

 

가는 길 복도에도 전시가 이어져 있었다

차근차근 읽어보는데 우선 그림에서 이때까지 본 적 없는 독특한 디자인을 제시해서 재미있었다

앞으로도 서울에 이런 건물이 많아진다면 걸어가는 길이 즐거울 것만 같다

 

아워갤러리 도착

두근두근

 

서울이란 도시를 어떻게 정의하고 앞으로의 서울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따라

다양한 구상안이 전시되어 있었다

 

대체로 많았던 건 서울의 가장 큰 특징인 한강을 어떻게 도시의 삶에 융합시킬 것인지에 대해서였다

 

이건 아마도 세운상가를 재건축한 느낌인 것 같다

건물의 가운데에 절벽을 조성하고 건물 안은 숲을 조성한다는 발상이 기존의 공원과는 확연히 달라 신선했다

무언가를 쓴다는 건축이 아닌 비워둔다는 건축

숨이라는 건 어쩌면 비움에서 생겨나는 게 아닐까

 

건축에 있어 그라운드는 땅을 의미해왔지만, 어쩌면 물 위도 새로운 그라운드로 활용할 여지가 있다

기존에 한강은 공간의 단절을 야기하는 장애물이었지만, 발상을 전환해서 한강이라는 공간을 그라운드로 활용한다는 생각

한강이 장애물이 아닌 연결의 공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실제로 만들어진다면 이런 느낌이라고 한다

 

분리된 상업과 주거를 융합하려는 시도

그럼으로써 물류의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어찌보면 자급자족의 도시를 만들려는 것

평소에 강남의 사무실 공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를 주거로 활용한다면 좋을 거 같다

 

수없이 많은 한강의 다리를 개선하는 방법

단순히 차량이 지나가는 구조물이 아닌 그곳에 새로운 삶을 불어넣는 것

기존 한강 다리에 어떻게 새로운 공간을 마련할 것인지 여러 방법을 적어놓았다

 

한강을 바라보러 또는 다른 지역으로 건너가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 아닌, 다리 그 자체가 방문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만화를 통해 이상적인 공간을 제시했다

아파트가 만들어지면서 사라진 마당이라는 문화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고밀도를 유지하면서 숨통이 트이는 공간이 마련되었으면 더할나위 없겠다

 

서울과 경기를 잇는 구역에 주차장과 문화공간을 마련하는 것

애초에 사당역 근처에 채석장이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단지가 가득한 압구정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아파트 단지가 빗장을 열고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새로 바뀔 압구정은 한강이라는 공간을 품을 수 있을까

 

서울역과 철로로 인해 단절된 공덕 지역

그나마 서울로7017로 연결이 되긴 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용산과 공덕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개발한지 오래된 목동도 새로 탈바꿈할 날이 오고 있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유명한 동네다보니 모를 수가 없는 곳이다

 

옆의 산과 옥상이 연결된다는 게 신기했다

 

울창한 숲속의 신림

 

스카이라인을 고려해서 높이가 제각각 차이가 있다

이제 스카이라인을 고려할 정도로 건축에도 여유가 생긴게 아닐까

개발에 급급했던 과거와는 점점 거리를 두고 있다

 

산세를 유지하여 노드를 생성하고 그리드를 만들어 계단식 논과 같은 공간을 건축에 구현하였다

제사상 모양인 건 미래 서울를 위한 제사라고 한다

앞으로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추어 건축도 변화를 해야할 것이다

 

인공과 자연이라는 과거 반의어로 여겨졌던 것이 하나에 담긴 아이러니하지만 결코 모순은 아닌 인공자연공원

자연을 인공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그동안 도시가 발전하면서 줄어든 자연을 보충하는 최선의 방향 아닐까

 

깨알같은 러버덕 ㅋㅋㅋ

 

여기도 한강을 그라운드로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였다

단순한 이동을 넘어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

미래의 다리가 맡아야할 역할이다

 

서로 연결된 인공섬의 각 역할 별 구분

상업부터 정원까지 다양하다

 

각 인공섬을 어떻게 연결할지에 대한 논의

세빛둥둥섬의 사례가 있듯이, 홍수나 인파에 의한 대비가 충분히 필요하다

 

정말 신박했지만, 실제로 시행될 확률은 낮다고 생각한 작품

거대한 삼각형 수영장을 만드는 것인데

한강을 덮는 거대한 삼각형을 시민들이 수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신박한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낸다

 

노들섬을 둥그렇게 감싸는 고리를 만들어 섬을 보존하는 방안

어찌보면 한강과 섬을 단절시키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된다

 

스카이미러에 이어 신박함으로는 지지 않는 작품

둥둥 떠다니는 섬을 스케일 크게 만들어 마을을 구성했다

현재 기술로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

100년 뒤의 예측이지만서두...

 

한강 위의 인공섬과 비슷한 작품

차이가 있다면 섬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할까

분실물 보관소라는 이름은 길을 잃어버림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네이밍일까

명확한 목표와 효율이 미덕이 되고 길을 잃어버린다는 여유를 권장하는 건축이 마음을 울렸다

다들 적극적으로 길을 잃고 헤맬 수 있는 미로 같은 공간이 필요하다

코엑스 말고...ㅎㅎ

 

어릴적 공상과학만화에서 상상하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난 것과 같은 계획안

100년뒤의 서울은 그림처럼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다가올까?

 

원래 지구는 인간의 것이 아니었다

땅을 뒤덮은 건물과 도로는 동물의 생활터전을 철저히 무시하고 분리된 구역으로 내몰았다

미래에는 고층빌딩과 지하에 인간의 생활터전을 마련하고 땅을 다시 자연에게 되돌리는 방식이 생겨날지도 모르겠다

자연이 독립하여 인간에게 해방될 수 있는 날이 찾아오길 바란다

 

한강을 소수가 점령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외부로 버리는 구조를 바꾸고 상부는 공원을, 내부에는 환경기초시설을 고안했다

높은 용적률로 낮은 건폐율을 실현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가 생각나는 계획이다

 

산길, 물길, 바람길이라는 이번 비엔날레 주제에 맞게 도로로 막힌 지구의 피부를 재생함으로써 땅의 숨결을 살리는 방법을 고안했다

 

테트라포드에서 영감을 얻어 한강의 쉼터를 조성했다

그리고 고층 건물과 연결지어 1층으로 내려오지 않고도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뉴욕 하이라인이 생각나는 설계

 

설명으로는 모르겠지만 그림을 보니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한강과 서울을 연결하는 프로젝트인 것 같다

도로와 경제에 매몰된 서울이 환경과 삶이 공존하는 서울로 바뀌기를 기대한다

 

UAM이라는 항공 모빌리티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계획을 마련했다

3차원인 하늘을 이동의 영역으로 가져온다면 2차원 공간을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2차원의 정체 또한 3차원에서는 z축의 추가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망가진 지형을 새로운 지형으로 덮어버리자는 아이디어

새로운 지형을 우리는 자연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프로젝트다

 

정원을 늘리기 위한 서울시 계획

그동안 정원이라하면 무언가를 채우는데 급급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서울에 빈 공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갤러리를 통과하니 서울도시건축전시관으로 이어졌다

 

건축상 수상작을 전시한 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아래에는 세계 도시에 대한 전시가 이어진다

 

최근 몇년 간의 수상작을 소개했다

신길중학교의 경우 특이한 학교 건물로 여러 곳에서 소개되었기 때문에 알고 있었다

 

수상으로 이어진 건축가의 의도와 공간 설계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항상 유튜브로 보고 있는 유현준 건축가의 인터뷰 영상

 

신길중학교의 모형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이렇게 많은 수상작들이 남아있다

기회가 된다면 하나하나 다 방문해보고 싶다

물론 기업 건물이라 방문하기 어려운 곳도 많겠지만

 

길을 잘못 들어 1층 카페로 와버렸다

 

밖으로 나와 다시 지하로

 

건물을 지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지형일 것이다

그동안의 건축을 되돌아보고 산길과 물길 그리고 바람길을 만들어 숨통 트이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세계 여러 도시들의 도시 개발을 참고할 수 있게 전시가 구성되었다

 

아까와 같이 의문으로 전시를 시작한다

 

이때까지 있었던 질문들과 그에 대한 이야기가 한꺼번에 적혀있었다

 

마치 케이크를 자른 것처럼 일부 단면에 창문 구조를 달리하여 시시함을 덜어냈다

 

놀랍게도 주차장 건물

그리고 놀랍게도 외벽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기둥과 바닥만 있는 숭숭 뚫린 건물

 

독일에 위치한 건물

빌딩 한 가운데 오케스트라 공연장이 위치해 있다

 

전시회 가운데에 예전 유적이 자리하고 있었다

 

삭막한 공간에 녹지를 재생한 도쿄역 야에스 출구

 

미쓰이 부동산 설명회 때 들은 적 있는 미야시타 공원

기존 도쿄의 공원과 달리 도시공원이라고 한다

 

달라지는 공간

과거에 교통하면 자동차와 대중교통이었는데 최근에 들어서 보행자를 중심으로 한 공간 설계가 늘어나고 있다

 

공중에 뜬 건물

마천루라 하면 수직적인 마천루를 떠올리기 쉬운데 그 개념을 뒤집어 수평 마천루를 만들어냈다

 

과거의 시도를 시간 순으로 나열하였다

이런 걸 보면 건축은 충분히 예술의 영역에 포함되고도 남는구나 느낀다

중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예술

 

스크린으로 나타난 다양한 도시와 마을 모습

 

배에 모티브를 얻은 파리 올림픽 선수촌 계획

 

중간에 쉬면서 영상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다

 

한강을 그라운드로 강북과 강남을 연결짓는 프로젝트

수평으로는 기존의 다리와 다리도 연결지었다

한강변을 따라 걷는 보행 공간을 한강 안으로 가져온 프로젝트다

 

입체 공공보행통로와 복합시설

주상복합을 넘어 교통시설, 생산시설, 물류, 상가, 공원, 주거시설 그리고 사무실 그 모든게 하나의 건물 안에 합쳐진다

 

아까 전시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대부분의 설계에서 저층을 외부 인원이 드나들 수 있는 통로이자 쉬는 공간으로 마련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저층의 모든 공간을 개방함으로써 건물이 공간을 단절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하게 된다

그리고 고층 공간 또한 전망 공간 및 정원으로 개방하여 도시의 풍경을 모두에게 제공하는 것

 

서울은 크지만 한국은 작다

어쩌면 세계에서 보면 한국 자체가 하나의 도시일지도

 

건축에 대한 말말말

인공과 자연에 대한 구분이 가능할지에 대한 부분은 항상 생각해왔던 의문이다

결국 인공적인 모든 것이 결국은 자연에서 온 것이니 말이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생각하면 동물의 영향을 받은 자연과 다를바가 없지 않을까

그리고 인공적인 바람에 의해 풍화된 돌의 표면은 인공일까 자연일까

자연적인 바람에 의해 풍화된 돌과 표면이 같다면 인공과 자연의 구분이 유의미할까?

 

예전에 국세청 남대문 별관이 있던 곳이다

아마도 그 기둥이 남은 것 같다

 

여의도에 국회의사당이 생기기 전까지 국회로 쓰던 건물

지금은 서울시의회가 쓰고 있다

 

시청역을 지나 덕수궁 쪽으로

 

아까 갔던 시청이 보인다

 

공사가 끝난 대한문 앞 월대 광장

원래 대한문 위치는 지금 도로의 한가운데이지만 안타깝게도 당분간 복원은 어렵지 않나 싶다

원래 원래의 위치는 여기도 아니라 지금의 돌담길 쪽이기도 하지만

 

 

대한문 단청

콘크리트 건물로 치면 골조가 그대로 보이는 거다

 

정전인 중화전

원래는 2층이지만 불타고 난뒤 목재가 부족해서인지 1층으로 만족했다

 

대한제국의 궁궐이라 그런지 근정전과 달리 봉황이 아니라 용이 새겨져 있다

 

단청이 많이 바랜 중화전 내부

새로 칠할 때가 다가오는 것 같다

 

뒤로 오면 석조전이 보인다

동양의 궁궐이 한국과 미국의 캠퍼스라면 서양의 궁전은 유럽의 캠퍼스와 같다

사무실과 침실 등이 각각 건물로 존재하는 게 동양의 궁궐이라면

한 건물 안에 각각 방으로 존재하는 게 서양의 궁전이다

석조전은 서양의 궁전으로 그 자체가 하나의 궁궐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진 곳

 

삼각형 박공을 패디먼트라고 하는데

가운데에 보면 배꽃이 그려져 있다

조선 왕실이 오얏나무 이씨인 거 처럼 왕실을 상징하는 꽃이다

아마도 건물은 신고전주의 기둥은 이오니아식

 

옆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본관은 경복궁 옆에 위치한다

 

석조전과 달리 삼각형 페디먼트가 없고 기둥은 주두는 코린트식인데 주신은 터스칸식이다

 

앞에 위치한 물개동상과 분수

대한제국시절에는 다른 모습이었다고 한다

 

미술관에서 바라본 석조전

 

원래는 입장료가 있지만 대학생은 무료였다

애초에 덕수궁 자체도 입장료가 있는데 또 입장료를 받아서 읭스럽지만

둘다 부담 있는 금액은 아니니 납득

 

장욱진 작가에 대한 전시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순서를 거꾸로 돌았다...ㅎㅎ

식당 브레이크타임 끝날 때까지 시간 때우려고 들어와서 급하게 보느라 마지막에서야 눈치챘다

 

모르면 모르는대로 보자는게 요즘 들어서의 나의 생각이다

오히려 배경지식을 알면 알수록 순수한 마음으로 예술을 볼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최근 들어 느끼는 건데 미술관 관람객은 성비 차이가 확연하다

왜일까?

 

요즘 들어 전시회에 자주 보이는 뚫린 벽

 

지쳤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 평소와 달리 오래 감상하지 않고 훑어 봤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대학생 신분일 때 다시 한 번 오고자 다짐

 

안내 문구 밑에 작품을 낙서처럼 첨가해서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문구에 재미를 더했다

 

어쩌다보니 거꾸로 보게 되었지만

1층 2층 1층 순서로 동선이 짜여있다

 

불교에 관련한 작품을 모아둔 곳

 

전시관을 나오니 요즘 미술관에 자주 보이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또 태블릿 PC로도 그릴 수 있어 디지털 시대를 실감했다

 

윗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았을 때

 

장욱진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까치, 해와 달 그리고 나무

 

미술품은 단순할수록 심오함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상상할 여지가 많아서일까

 

거꾸로 봐서 죄송합니다...

 

다시 밖으로 나와서

 

얼마전에 근처를 지나갈 때 돈덕전이 보였기 때문에 공사가 끝난 줄 알았는데 여전히 공사중이었다

 

석조전과 미술관을 잇는 통로

 

그래도 복원 작업 중인 돈덕전을 멀리서나마 볼 수 있었다

 

선원전 터

과거 경운궁이라 불렸던 덕수궁은 지금보다 어마어마하게 큰 권역을 가지고 있었다

줄어들고 줄어들어 지금의 크기가 되었을뿐...

 

오늘을 건축 특집으로 명명하고 근처에 있는 새문안교회를 찾았다

교회를 다니는 건 아니지만 건축적으로 유명해서 방문했다

 

신자가 아니라서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되었지만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 아마도 예배당

옆에 있는 박물관은 시간이 지나서 볼 수 없었다

 

건물 안에 유적지가 있었다

시도는 안해봤다

담에 들어올 수 있는지 알아보고 들어올 수 있으면 방문해야겠다

 

저녁이 되어서야 먹은 오늘 첫끼

뼈해장국이 아니라 뚝배기 감자탕

차이라고 한다면 한알이지만 감자가 들어간다는 점

넘넘 맛있었다!! 맛집 리스트에 추가

 

고국의 문화를 살려 지은 주한 오만대사관

예전에 오만이랑 예맨 위치를 오예로 외웠던 기억이 난다

아라비아 반도 끝 쪽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위치한 나라다

 

광화문 광장을 지나

 

청계천으로

원래는 따릉이를 타려고 했는데 고장난 거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걷기로 함

그나저나 칼부림 사건 이후로 경찰이 엄청 자주 보인다

근데 잘못한 거 없는데 괜히 쫄려...ㅎㅎ

 

어렸을 때 청계천 온 기억이 난다

그때 서울은 참 동경하던 곳이었는데

 

인스타에서 우연찮게 발견한 마음에 드는 그림 작가가 전시회를 열어서 방문하기로 했다

 

큼직하게 위치한 작가 오너캐 (아마도)

 

로비에 큼직하게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약간 이런 게임 있으면 하고 싶다

그나저나 김밥 아이템 보니까 옛날 김치대초밥이란 게임이 생각난다

한동안 기억 속에서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남ㅋㅋㅋ

 

일하시는 분께서 1층은 입구 같은 곳이고 진짜 전시는 윗층에 이어진다고 알려주셨음

 

약간 레고 미니피규어 같당

 

협업으로 피규어도 만든 모양

 

아까 작품과 롯데월드타워

 

이렇게 직접 색칠을 할 수 있게 해놓았다

 

1층에서 봤던 작품을 TV에서 볼 수도 있고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작품을 이렇게 큰 화면에서 볼 수도 있다

 

영화관처럼 되어 있는 공간에서는 각 캐릭터가 움직이는 걸 볼 수 있다

DeeKay+Universe인 거 같다

 

빈백소파가 있어서 가만히 보면서 멍때리기 좋다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볼 수 있었다

 

뮤직비디오의 배경을 재현한 모양

Kpop팬으로 보이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가까스로 사람 없을 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세탁실의 경우 태블릿PC 패널로 색상을 조절할 수도 있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끝

정말 알차게 관광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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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4 - 서울 : 건국대학교 건축대학 졸업작품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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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늘이 맑아도 너무 맑아

 

건대 도착

먼가 옛날 본관 느낌 나는 건물임

 

가운데 황소상이 있었다

우리로 치면 부엉이겠지

 

건국대

 

박물관이라고 한다

이따 시간 나면 가볼 예정

 

일감호

하늘이 울기 직전이다

맑을 때 빨리 돌아댕겨야지

 

먼가 자기주장이 너무 강함

내가 건국대학교요 하는 느낌

안다구요 그러니까 왔죠

 

글씨가 새겨진 바위

무슨 의민지는 모름

 

퍼스널 컬러가 초록인가봄

 

진짜 개성없게 생겼음

건축과 친구한테 다시 지으라고 항의할 예정

 

그 앞에 위치한 지하캠퍼스

 

학교 홍보사진처럼 나왔다

 

황소 앞에서

 

음... 보다보니 정드는거 같기도 하고

 

어찌어찌 건축대학 건물로 찾아왔다

 

사람을 불러놓고 수업이 안끝났다해서 방황하는 중

 

전시회 포스터

Kreative Hub라는 영문 모를 공간에서 쉬는 중

 

친구를 대동하고 전시회 감상중

 

앞에 선물이 막 놓여져있는데 뜬금없이 신라면이 있어서 뻘하게 웃김

그냥 신라면도 아니도 레드임

 

공대는 진짜 딴세상같음

봐도 먼지 하나도 모르겠다

 

잘은 모르지만 상을 받았다고 하니 대단한거라 생각

축하한다

 

하 수학...

 

외벽으로 채광을 조절한다고 했나 암튼 그랬음

 

역시 건축의 묘미는 모형임

 

지형을 고려해서 건물을 짓는 것도 참 힘들겠다 싶었다

 

건축과의 노트

멋지다...

원래 모르는건 멋져보이는 법이다

 

건축 스타일을 적용해서 기존 건축물을 바꾸는 건데 재미있었다

 

건축에서도 여러 섹션으로 나뉘어 있었다

설계, 공학, 토목, 시공 등...

 

노들섬 개조 프로젝트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초승달

 

스발바르 국제종자연구소처럼 생겼다

 

졸업축하한다구리

 

메타볼리즘?

 

부산대 인문관처럼 생김

어떻게 아냐고? 내가 다닐 뻔 했으니까

 

한때 건축학과에 가고 싶었는데

오늘 수학 수식과 복잡한 모형을 보고 꿈이 바사삭 깨졌다

그냥 셜록현준 유튜브보면서 감상만 할게요

 

친구가 라멘집 데려갔는데 납치하는 줄 알았음

 

기대 안했는데 맛있었다

만족

 

친구 학생증 덕분에 할인받아 마심

물론 내 음료가 아니라 친구 음료 찍음

그치만 초코라테 찍어봤자 안 이쁜걸

 

예술디자인대학답게 알록달록함

 

무슨 대학 안에 숲이 다 있음

여기 서울 맞아?

 

청솔모 발견

참 자연친화적인 캠퍼스다

 

친구가 안쪽에 한옥있다고 거기 가는 길

 

음 아마도 공대?

먼가 배관이 많은 거 같아서 ㅎㅎ

 

도착을 했는데 코로나 이후로 자유출입이 아니라서 박물관에 문의해봐야 한다 적혀있음

연락해봤는데 금방 오신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

 

까치발로 슬쩍

 

문을 열어주셨다

나 혼자 보는 줄 알았는데 설명도 해주시겠다고 해서 오케이했다

 

나는 외관만 볼 생각이었는데 내부도 들어갈 수 있더라

내부는 완전 전통한옥 느낌이었다

 

복도

 

특이하게도 유리창이 있다

당시의 최신 기술

 

전통 한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구조들

 

큐레이터 분이랑 궁금한거 물어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것저것 물어보니까 되게 좋아하셨다

 

딱봐도 인문관

대체로 희고 오래되었다

 

박물관 봤냐고 하셔서 안봤다고 하니 곧 마감이라고 가보라고 했다

어차피 박물관으로 가려는 길이라 같이 박물관으로 왔다

 

1층은 설립자 관련 전시였다

 

옛날 서류들

 

설립자가 받은 표창과 감사장

 

옛날 명함

수기인 거처럼 보인다

 

설명을 해주셨는데 결벽증이 심해서 손잡이가 있는 식기를 썼다고 한다

 

훈장이당

 

계단 올라가는 길에 본 민족대표33인 초상화

 

2층은 기획전인 모양이다

큐레이터 선생님이 강추하셨다

 

등단을 하신 분은 아니지만 문학계에서 나름 유명한 분이었다고

 

이렇게 문학계 인사들이 찾아와서 방명록을 쓰고 갔다고 한다

 

먼가 제대로 된 문학 작품 이런게 아니라 당대 사람들이 끄적인 낙서나 그림을 보니 친밀감이 느껴진다

 

저렇게 쌓인 방명록의 대부분이 건대가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제자가 건대생이었다고 들은 거 같다

 

통일호 그림

 

영어로 된 편지

 

시인협회 명부

당시에는 엑셀이 없었으니 전부 수기로 관리했겠지

 

환갑 축사

 

박목월과 이어령 등 이름을 들어본 사람도 보인다

 

친일 행적으로 논란이 있는 서정주

 

육사 초청장

 

예술원 종신회원이 되면 급여를 받는 모양이다

하긴 예술로만 먹고 살기는 어려운 부분이 많으니...

 

아니 여기서 그 이름을 볼 줄이야

그나저나 세르비아 크로아티아어과 교수님 아닌가?? 왜 루마니아 신화를...

 

1층에 있던 그림

설명을 봤는데 까먹었다

 

바깥에도 이런 저런 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까보다 우중충해진 날씨

 

탑도 있었다

 

일감호

 

거위 발견

 

토실토실한 비둘기

귀여웡

 

아마도 학생회관

따릉이 엄청 많다

 

동방이 위치한 건물인 거 같다

 

요즘 대학가에 캐릭터 인형이 유행인가봄

 

로비에서

 

분명 게이트가 있는데 의미가 없음...ㅎㅎ

 

2층 올라가는 계단 벽에 이상한 문양이 새겨져 있다

 

2층 밖에서 바라본 모습

 

우리학교도 아니지만 걍 사봄

 

천장이 나무로 되어 있는게 신기하다

 

2층 기념품 가게는 조만간 1층으로 옮기는 모양이다

 

정문? 후문? 근처에 새워진 언어별 비석

아쉽게도 전공어는 없다

 

지하철 타고 내려서 집까지 따릉이 탔는데

완전 새 따릉이였음

아마도 내가 처음 쓰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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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3 - 학교 : 저녁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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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캠 근처 사는 글캠 동지랑 카빙당 왔음

애초에 서로 설캠 근처 사는지 몰랐다는게 코미디

이문이라고? 너도?

 

가라아게도 땡겨서 시킴

 

밥먹고 카페에서 별의별 이야기 다함

한예종+한국외대+카이스트 합쳐서 한국대 설립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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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2 - 서울 : 【KJSFF 19기】청년재단 한일교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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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름이 신기해서 찍어봄

 

고용노동부 상담이 있어서 서울고용노동청에 왔다

 

일정이 너무 일찍 끝나서 1층 카페에서 한숨 잤다

자느라 연락못받았다 하니까 친구가 신생아냐 그러더라 ㅎㅎㅎ

응애

 

홍콩 같은 종로의 간판

 

보신각 aka 종각

 

이제야 처음 먹어본 등촌샤브칼국수

무난무난했음

 

일본 대학생이랑 교류 행사가 있어서 왔다

통역이 조금 불안정해서 안절부절 못했지만 어찌어찌 끝남

일본 대학생 발표를 봤는데 피피티가 디자인 그게 머죠 우적우적 느낌이라 신선했음

그나저나 의견 묻는데 진짜 아무도 손을 안들더라

일본에 비하면 한국은 적극적인 편인듯

 

종로의 대감 종로타워

올라갈 수 있나?

 

인생네컷 찍으러 왔는데 강아지 인형 있어서 양반 만들어줬음

 

엄청 큰 모나미 볼펜

쓸데없지만 가지고 싶어

 

걸어서 안국으로

 

근처에서 비엔날레 하길래 슬쩍 와봤다

원래 날잡아서 올라고 했는데 걍 퉁쳐야지

 

메인 건물 하늘소

어쩌다보니 진행요원 아저씨 사진을 찍어버림

미안해요

 

생각보다 계단이 덜컹거려서 살짝 쫄렸음

아래 안 보고 가면 버틸만 함

 

유리궁전들

 

경복궁이 보일 줄 알았는데 잘 안보이더라

 

불멍 아니 바람멍하는 곳

 

천이 휠릴리 날리고 있었다

 

역 가는 길에 걍 귀여워서 찍어봄

떡인가

 

왕십리에서 저녁 조짐

진짜 오랜만에 고기 배터지게 먹었다

 

에어로빅인가 먼가를 하는 시민들

위에 다리가 반이 뚝 끊겼다

철거하는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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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1 - 서울 : LG U+ 테크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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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이라는 난생 첨 와보는 동네에서 어리둥절

 

LG 건물들 엄청 삐까번쩍하다

나를 고용해랏 엘지!!

 

테크 행사하길래 왔당

선배가 여기 근무하기도 하고

 

구내식당 냠

역시 대감집에서 일해야함

 

컨퍼런스 시작하기 전에 대기하는 공간

 

인생네컷 찍으라는데 혼자와서 엄두도 못냄 ㅎㅎ

 

본격 채용 행사 같은 느낌이라 나같은 녀석이 와도 될까 싶었지만 철면피 깔고 왔음

 

첨에 뒤에 앉았다가 안보일거 같아서 앞으로 옮겼음

 

회사 소개도 더해서 기술적인 부분도 담겼다

 

역시 IT쪽은 반쯤 영어임

 

레거시랑 싸우는 개발자들

일을 한다는 건 모험의 연속이다

 

잘 모르지만 일단 나중에 도움될지 모르니 마구 찍었음

 

개발문화?

없는데요?

 

개발같은...

살려주세요.

 

예전 ESG 마냥 유행하는 DX

 

실제로 일하는 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대부분 중고신입을 노리거나 경력이 있어서 나혼자 쭈굴

담에는 뭘 좀 알고 와야겠다

 

교보문고 속을 뒤집어 놓은 거처럼 생긴 내부

 

하나둘 퇴근길에 오르고

나도 집으로 가는 길

 

해가 진다

 

몇년만 기다려라

내가 꼭 온다

 

자연채광인 역사

 

집앞 역에 새로 생긴 식당인데 맛있었음

불닭볶음면 맛인데 그래서인지 익숙한 맛이다

 

그러고 밤되서 배고파서 다코야키 시킴 ㅎㅎ

돈 적당히 써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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