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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 天声人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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群雄割拠の名古屋場所

군웅할거의 나고야바쇼(*7월에 나고야에서 열리는 정규 스모 경기)

 

ときは紀元前3世紀の春秋戦国時代、秦のある村に「信」という貧しき孤児がいた。歩兵として戦地に身を投じ、輝かしい武功をあげる。倒れた名将たちから後を託され、「百将」「千人将」「五千人将」と異例の出世を遂げる。

때는 기원전 3세기 춘추전국시대, 진나라의 한 마을에 "신"이라는 가난한 고아가 있었다. 보병으로 전장에 몸을 던지고 화려한 무공을 세웠다. 쓰러진 무장으로부터 그 뒤를 이어받아 "백장" "천인장" "오천인장"이라는 이례적인 출세의 가도를 달렸다.

 

漫画『キングダム』である。連載は13年目、「信」は将軍昇進に迫り、仕える始皇帝は中国制覇に突き進む。戦乱の世の若者たちの野心をすがすがしく描いて飽きさせない。

만화 "킹덤"의 이야기다. 13년 째 연재 중인 이 만화에서 "신(信)"은 장군승진을 앞두고 그가 섬기는 시황제는 중국제패를 향해 힘차게 달려간다. 전란의 세상에서 젊은이들의 야심이 시원하게 그려져 질리지 않는 만화다.

 

大相撲で土俵をわかせる若手力士たちはいま、「信」のような心境だろうか。場所が始まってから上位陣が次々に休場を決め、気がつけば3横綱に加え、優勝候補だった新大関の姿もない。カド番の2大関は序盤で星を落とした。

오즈모(*일본스모협회가 주최하는 프로 스모 경기)에서 땅을 뜨겁게 달구는 젊은 스모 선수들은 지금 "신(信)"과 같은 심정일까.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상위진이 계속해서 휴장을 결정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세 요코즈나는 물론 우승후보였던 신오제키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 대국에서 두 오제키는 초반에 져버렸다.

 

若・貴兄弟と曙の3横綱がそろって休場した1999年の春場所以来の珍事だという。「非常事態」「異常事態」「俄然混沌(がぜんこんとん)」。スポーツ紙にはそんな文字が躍る。

와카와 타카 두 형제(若・貴兄弟)와 아케보노(曙)의 세 요코즈나가 모두 휴장(*경기에 참여하지 않음)한 1999년 봄 경기 이후 처음으로 일어난 대단히 드문 일이다. "비상사태" "이상사태" "아연혼돈"(*갑작스러운 혼돈 상태) 스포츠신문은 이번 사태를 그렇게 보도했다.

 

とはいえ、乗り越えられぬ事態ではない。目を企業に転じれば、不祥事などを受けて会長や社長、役員らが総退陣する例は枚挙にいとまがない。社内はいっとき動揺するものの、結果として世代交代が進み、業績の上向くこともしばしばある。世の中万事塞翁(さいおう)が馬である。

그렇다고해서 해결 불가능한 사태는 아니다. 기업에서 불미스런 일로 회장이나 사장, 임원들이 총사퇴하는 예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 경우 회사 내부는 잠시 어수선해지지만 결과적으로 세대교대가 이루어져 실적 향상을 이루어내는 일도 종종 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 할 수 있다.

 

横綱や新大関のふがいなさを嘆く声をしきりに聞く。しかし、これまで優勝争いとは無縁だった力士たちにとって、今場所は千載一遇の好機である。漫画の主人公「信」のように、一気に番付を駆け上がるのも夢ではないだろう。群雄割拠の名古屋場所から目が離せない。

요코즈나나 신오오제키가 기개가 없다고 한탄하는 목소리도 자주 들려온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승을 위한 다툼과는 연이 없었던 스모 선수들에게 있어 이번 경기는 천재일우의 기회다. 만화의 주인공 "신"과 같이 한 번에 순위를 올리는 것도 충분히 노릴 만하다. 그래서 군웅할거의 이번 나고야바쇼에서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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