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대구 가는 길
살면서 첨 가보는 거라 두근두근이다

저쪽은 얼었는데 이쪽은 안얼었다

맑은 날 휴게소에서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에 도착
태실은 왕의 탯줄을 보관한 곳이다
이곳은 세종대왕의 왕자들의 탯줄이 보관된 곳이다

위로 쭉쭉 올라가자



여러 왕들의 태실
얼핏보면 간략한 무덤처럼 보이기도 한다

네모난 받침에 동그란 석물이 올라가있다

하트모양 구름♡

태실 앞에는 누구의 태실인지를 나타낸 비석이 있다
이를 장태비라고 한다
역사가 복잡한 단종의 태실

만약 왕자가 왕이 되게 되면 태실도 승격하여 새로 비석을 새운다
거북이 위에 새운 비석인데 이를 가봉비라고 부른다
사진은 세조의 태실이다

천천히 둘러보다 다시 내려가는 길

산 아래 마을

태실에 대한 전시가 있는 태실문화관

이상하게 큰 돌이 앞에 있었다
이것도 유적인가

하늘이 참 파아랗다

태실이 위치한 곳

육월달(月)에 대(台) 자를 더한 태(胎)
탯줄이 태인줄 알았는데
태반과 탯줄을 태라고 한다

태를 묻는 것을 장태라고 부른다
매장의 장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매장에는 장의 한자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埋葬은 시신을 땅에 묻는 것이고
埋藏은 그냥 땅에 묻는 걸 말한다
장태의 경우 그냥 땅에 묻는 장을 사용한다

묻히기 전 태항아리의 모습
이렇게 홍패를 달아서 생년월일을 표시한다


조선시대 이전에도 장태 문화가 있었다


민간에서 태를 처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다

조선 왕실의 태교
무엇이든 기록하는 조선시대 특성상 이러한 문화도 고스란히 전해내려오고 있다

왕실의 태교음식
식혜말고는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은 아닌 것 같다
송편만 해도 요즘 추석에는 잘 안만들기도 하고

태를 씻고 태항아리에 넣는 과정


출산 모습


사극에 보듯 줄을 달고 당기는 식으로 힘을 준다
몰랐던 것은 방에 부적을 붙인다는 것

임시로 설치되는 기관인 도감
오늘날로 치면 비상대책위원회 같은 느낌
태실을 위한 도감도 존재한다

의식 행렬


장태과정

태실의 주인이 왕이 되면 태실을 확장 공사한다
이를 가봉이라 부른다
아까 본 세조가 대표적인 경우


태실의 관리와 수호사찰
세종대왕자태실은 선석사이다
그나저나 유교 사회에서 불교를 탄압만 한줄 알지만
의외로 왕실과 불교의 관계는 밀접했다
세조가 지은 원각사지만 봐도 알 수 있다

따로따로 조성되는 태실로 인해 피해가 막심하자
백성을 위해 태실을 모아서 이곳 성주에 마련한 것이 세종대왕자 태실이다


태실의 구조
저 둥그런 곳에 태항아리가 사리함처럼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땅 아래에 위치한 것이다
무덤에 가까운 구조

태실의 분포
대부분이 남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북한에 잇는 건 두개 정도로 보인다

태실을 보관하거나 묻는 문화는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조성연표

생각보다 설명이 친절하고 자세해서 만족스러웠다
이런 박물관 찾아보기 쉽지 않다

옆에는 공원같은 곳이 펼쳐져 있다

전국에 위치한 태실의 복제품을 전시해놓고 있었다


태실마다 그 모양이 다르다

이렇게 삶은 달걀처럼 생긴 태실도 있다

다른 모양을 하나하나 보며 내려가는 길


이렇게 태실 주위를 난간으로 둘러싼 경우도 있다
명종의 태실


이렇게 각 태실의 역사와 특징을 자세히 적어놓아 읽는 재미가 있다

아래에도 태실이 있다


아래에 있는 태조 태실의 복제품

태실의 수호사찰인 선석사에 왔다


문에 그려진 그림
탑을 든 걸 보니 사천왕 중에서도 다문천왕이 아닐까 싶다
제일 구분하기 쉬운 사천왕이다

가운데 대웅전이 위치해있다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곳이다

최근에 새운 것 같은 탑

가까이서 본 대웅전

저승을 관장하는 지장보살을 모시는 명부전

옆면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재미있는 것이 부재들이 똑바르지 않고 자연그대로 굽은 나무를 그대로 사용했다
자세히 보면 결합 부분이 보인다


뒤에 위치한 산신각
도교와 불교가 섞인 도불습합의 대표적인 예다
산신을 모신 곳

위로 올라오니 미래의 부처 미륵불상이 있었다

이건 뭘까

누군가 돌을 세우고 갔다

왕실 건물 외에 유일하게 단청을 칠할 수 있었던 불교 사찰들
빛바랬지만 화려함이 느껴진다

비바람을 막기 위해 이렇게 나무를 덧대기도 한다
이를 풍판이라고 한다

기둥 위뿐만 아니라 사이에도 공포가 위치한 다포양식이다


칠성각
칠성은 북두칠성의 칠성이다
북두칠성을 신으로 하여 섬기는 공간이다
이또한 도불습합의 모습

망와 위에 새가 앉았다
얼핏보기에는 대칭으로 보이는데 앞면이 조금 더 길게 나와있다

고건축과 불교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나니 건물 하나하나 보는 것도 즐겁다

화려한 단청이 눈길을 끈다

대웅전 현판
예전 간판들은 거의 오른쪽부터 읽는다

앞에 있는 석등 두개

약수가 얼었다
옆에 강아지가 어슬렁거리고 있다

기둥에 붙은 문구를 주련이라고 하는데
주련이 한글로 적혀있었다
아마도 최근에 지은 건물인듯

종이 있었다

옆에 있는 물고기는 목어라고 부르는 악기다
이게 작아진게 목탁이라고 한다

제일 화려한 단청
범종이라서 그런지 기둥 옆에 장식이 붙어있다
이를 낙양각이라고 부른다
안에서 바라보면 바깥 풍경이 액자속 그림처럼 보인다

구경 끝
하고 가려는데

강아지가 자기도 찍어달라고 포즈를 취했다

용을 들고 있는 걸 봐서 사천왕 중 광목천왕인 것 같다
그나저나 동전은 뭐지...

성주하면 역시 참외

유통센터에 있는 참외 카페에 왔다

깔끔한 카페 내부
여기저기 참외의 노란색이 눈길을 끈다

여행을 좋아하시는지 마그넷이 많았다
그나저나 이런건 파손되어도 단순히 그 가격으로만 변상 받아서는 수지가 맞지 않는다
다시 여행을 가서 사야하니 곤란하기 그지 없다

타이베이 조각은 내 동전지갑이랑 디자인이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


귀여운 참외 캐릭터

외관을 보면 꽤 최근에 생긴 것 같다

왜관읍 미군 기지 근처에 왔다

캠프캐럴이 위치한 왜관읍

미군기지 근처 답게 양식 식당이 몇군데 있었다


너무 기대했던걸까
맛은 그닥

근처에 있는 추모공원에 왔다

애국지사들의 묘가 있다
독립문 모양이 인상적이다

UN승전기념비

저멀리 낙동강이 보인다

이곳 이름이 애국동산인가보다

각종 장비로 가려져 있는 구 왜관터널

다행히 완전히 막히지는 않았다

벽돌로 되어 있다

나오니 바깥은 콘크리트 터널이었다

원래 철도가 지나가는 터널인데 1941년 이후 폐선되면서 사용되지 않았다고

오래 전에 폐선되었는데 어찌어찌 없어지지 않고 살아남았다

철교가 강을 잇고 있었다

원래 철도교로 사용되었던 호국의 다리

현재는 보행교로 되어 있다

낙동강 풍경

옆으로 차가 지나다니는 다리가 보인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정문을 지나쳐서 내비 말대로 후문으로 왔는데
엄청난 골목길이었다...
차를 긁어먹고 안쓰러운지 안내해주시는 분이 후문을 열어주셨다
감사합니다 ㅠㅠ

착잡한 기분으로 바라보는 수도원 건물

구 성당 건물

하느님 제 차 좀 고쳐주시면 안될까요

어림도 없지
나갈 때는 정문으로 곱게 나가자

군위에 도착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이다

여행지 국룰
얼굴 뚫은 패널

누가 말 안해주면 가정집으로 보인다

근데 자세히 보니
지붕이 너무 새거인데다 와이파이 표지판이 ㅋㅋㅋ

모형 감이 대롱대롱 달려있다


내부 모습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요리하고 그런 장면이 있었던걸로 안다


고즈넉하고 좋다

방명록이 여기저기

주방 싱크대에 창문이 나있다
열 수는 없어보이지만 느낌 있다

왼쪽은 황토담인데 오른쪽은 그냥 돌담


벽에도 리틀 포레스트가 그려져 있었다
도시에 지친 사람이 이곳에서 힐링하는 그런 영화로 안다

군위의 또다른 관광지 화본역

아담한 간이역을 예전 모습대로 복원했다
단순 관광지가 아닌 현재도 운행중인 엄연한 역이다


역사 내부의 모습

입장권은 1,000원
저렇게 기차표같은 티켓을 준다

운행대수는 많지 않지만 실제로 기차가 지나가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


후다닥 찍은 철길 사진

화본역 뒷모습

증기기관차에 물을 넣기 위해 급수탑이 필요했다

증기기관차의 원리
증기가 피스톤을 밀어내 바퀴가 움직이는 구조이다

대망의 급수탑
화본역의 상징이 되었다

이 파이프를 통해 물을 옮긴건가?

문에는 낙서가 가득했다

훌렁 둘러보고 다시 밖으로

새마을호 열차가 바깥에 전시되어 있었다

도색이 벗겨지기 직전이다

화본역 맞은편에 위치한 곳
박물관 이름이 엄마아빠어렸을적에다

폐교를 개조한 곳
삼국유사 동상이 앞에 있는 이유는 삼국유사가 군위에서 쓰여졌기 때문

예전 생각이 나는 나무 바닥

초등학교 1학년 때 교실에 있었던 난로
친구가 손을 데어서 병원에 갔던 기억이 난다

커다란 주판이 칠판에 놓여있다
옛날에는 유독 칠판이 작은 것 같기도 하고...

초등학교 때 적은 그림일기
도꾜라고 적힌게 더 옛날스럽다

삐뚤빼뚤한 주판


옛날 전과와 노트
노와 트 사이에 일본어처럼 장음부호가 있는게 인상적이다

복도로 나와서


여기는 옛날 거리를 꾸며놓았다

선반에 놓인 옛날 만화책


포스터 이것저것


할머니집이 생각난다

그러게 거기서 뭐하냐

다시 앞으로 나왔다

멀리서 본 학교
옛날에는 요즘보다 학생수가 많았을텐데 학교 건물은 더 작은것 같다
옛날 교실이 시루떡처럼 학생들이 많은건지 아니면 요즘 교과별 교실해서 교실이 늘어난건지 모르겠다
어쩌면 둘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슬쩍 밖을 보았는데 해가 지고 있었다

익숙한 학교 급수대
왜 다 같게 생겼지
조달하는 곳이 같나?

영천역에 도착
노을이 진해지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보자

노을지는 선로가 감성을 자극한다

운전대를 넘겨주고 열심히 노을 구경중

대구로 가는 길

대구에 다가오니 차가 막히기 시작


저녁은 아빠픽
식당 이름답게 아폴로를 주었다

샘겹살~

대구에 왔으니 김광석거리로
이건 이등병의 편지를 소재로 한건가


대구는 근대 유적들이 곳곳에 있다

일찍 세상을 떠난 김광석 아저씨

거대한 기타

사람이 아무도 없다


만화랑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기타모양 의자


이건 허가받은 작품인지 아니면 그냥 그린 건지 모르겠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동네 거리

방문 소감 남기는 곳


약간 시사적으로 보이는 그림도 있었다

색감이 마음에 들었던 그림

음반과 연표

주인공 김광석 동상

여기는 왜 이렇게 표지판이 많지?

다시 김광석길 방향으로

골목골목한 길

기타가 놓여있었다
고등학교 때 수행평가 때 연주할 때 이후로는 인연이 없었다

시장 쪽으로

우와 콩코드다

여기는 조그마한 공원

식물을 파는 가게
되게 카페처럼 생겼다

도착

대구는 아파트가 많다
아니 한국 도시는 다 그렇다

굴뚝이 있는 걸 보니 연식이 있는건가

저 멀리 대구 타워가 보인다

야식으로 시장에서 사온 족발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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