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앞두었지만 아랑곳않고 청와대 관람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그 전에 들른 탑골공원
어르신들의 집합장소 느낌이라 선듯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원각사지 10층 석탑은 공사중이었다
아래만 살짝 찍어봤당
옆에 있는 정자각에 위치한 대원각사비
흐릿해서 글씨가 잘 안보이지만
대원각사라고 적혀있는 거 같다
청와대까지 가는 김에 종로 산책
항상 지나갈 때 바라보기만 했던 낙원악기상가
옥상 비슷한 공간에 이렇게 무대도 설치되어 있었다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요즘
이런 오프라인 상가를 거닐면 예전으로 돌아간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낀다
점심은 김치찌개
사진 되게 맛없게 찍혔는데 무난무난히 맛있었당
가는길에 본 헌재
저 무궁화는 재판관 인원수만큼 있는 건가?
관람까지 시간이 남아서 잠시 교육박물관 둘러봤당
엄청 큰 레고
독립운동가를 레고로 표현한 작품
창의적이고 인상적이다
복고풍 교실
일제시절 교과서
일본어를 좋아하긴 하지만 일본어가 국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턱 막힌다
당시 교육계의 큰 파장이었던 무즙파동
교육가지고 장난치면 큰일난다
생활기록부
너무 심한 말이 많아서 충격받았음 ㅋㅋㅋㅋ
생기부는 보통 좋은 말만 적어주지 않나?
"주의 산만하고 노력 부족으로 퇴보현상임"... 말넘심이다 진짜
옛날 입시 수험표
일제시절 교과서
헐버트 선생님이 쓰신 책
아프리카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다
이집트가 이즙드라 되어 있다
모잠비크는 모삼빅, 콩고는 강고
뭔가 구수하다 ㅎㅎ
전국에서 33명 선발하는 과거시험
지금으로 치면 서울대 의대생만 공무원하는 식
갓의 먼지를 터는 솔
중간에 들어온 아무 갤러리
나무의 일부를 유리장에 그려서 겹쳐서 완성하였다
더워서 잠시 피서중
현대미술관 자료실도 살짝 구경했다가
대망의 청와대로
철문에 붙은 무궁화 마크
정문 말고도 이렇게 문이 여러개 있었다
청와대를 보겠다고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나도 그들 중 하나
전에 왔을 때는 버스를 타고 통제된 상태로 이동했는데
지금은 걸어서 정문으로 들어간다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
오랫동안 통제된 공간이었던 청와대
전에는 밖만 보았는데 이번에 내부도 갈 수 있다길래 빨리 가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당
대통령의 상징 봉황
내부로 들어가는 줄
대기 시간 60분이라길래 아찔해졌다
경복궁 근처라 그런지 한복을 입은 사람도 많았다
이런거 나눠주길래 한 번 찍어도 보고
그래도 줄이 빨리 줄어들었다
다와간당
푸른 지붕이 인상적인 청와대
그에 못지않게 단청이 없이 하얗게 칠해진 것도 나름 인상적이다
이제 들어갈 차례
현관 천장
예상보다 엄청 화려하고 단청도 새겨져 있었다
기둥은 돌이고 원래 나무여야 하는 공포부분은 콘크리트로 지어졌다
이런 걸 제관양식이라고 한다
전통 건축을 구조만 따서 콘크리트로 재현한 거다
사실 콘크리트를 쓰면 굳이 이런 구조를 안해도 되는데 이렇게 전통구조로 지은 건 그냥 멋때문 ㅎㅎ
드뎌 들어왔다 와... 엄청 화려해
그동안 관광지가 아니었던데다 대통령이 쓰는 만큼 철저히 관리가 되었기에
엄청 깨끗하고 정돈되어 있다
여기저기 전통 건축 양식을 가져온 부분이 눈여져진다
내부 기둥에 주두를 표현한 부분이나 전등에 공포 양식으로 디자인한 점 등...
장식이겠지만 기둥마다 간단히 소로와 첨차 등 공포 양식을 표현했다
공포 모양 전등
아래에서 찍어도 보구
깔끔한 공간
노리개 같은게 창문에 달려있었다
서양식으로 꾸며진 곳이라고 한다
과연 서양식이다
샹들리에가 주루룩 달려있다
가구인지 모르겠으나 서양식으로 되어 있다
여기도 서양식 기둥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기둥을 보면 이오니아와 코린트를 섞은 컴퍼지트 양식이지 않을까 싶다
뒷면 그림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누가 그린 걸까?
붉은 나전 칠기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이제 2층으로 가보자
중앙계단 구조로 벽면에 한반도 지도가 있다
조명이 엄청 화려하다
대망의 집무실과 접견실
대통령이 일하는 공간
가구가 딱봐도 고급지다
앞에는 카페트와 함께 회의 공간이 있었다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슬쩍 찍어본 가구
여기는 접견실
여기는 조명이 네모낳다
벽면도 금이고
콘센트랑 스위치도 다 금색으로 번쩍번쩍
의자 옆 테이블
마감이 예술이다
다시 1층으로
기둥을 슬쩍 만져봤는데 흠짐없이 깔끔하다
앞으로도 이런 상태가 계속되었으면 좋겠지만 나처럼 만지고 그러면 어렵겠지 ㅠ
여기는 영부인의 공간
역대 영부인의 초상화가 걸려있었다
천장에 봉황 무늬가 그려져 있다
그렇다고 한다
들어가지 못하는 복도 공간
나오는 길에 다시 한 번 찍어본 천장
우물반자랑 감입천장을 재현한 거 같았다
아마도 드므
하얀 단청에 청록색으로 끝을 장식한 게 인상적이다
현관을 옆에서 바라보았을 때
기둥 사이를 화반이 장혀를 받치는 주심포양식이당
기둥사이를 연결하는 길쭉한 게 창방인데 그 위에 나비모양으로 있는게 화반이다
창방으로 기둥이 넘어지지 않게 잡아주고 도리를 장혀가 받치는데 그 장혀를 또 받치는게 화반이다
복잡해라 복잡해
다들 인증샷 찍느라 겨우 사람 없을 때 찍었당
저번에 왔을 때는 경비원이 딱 지키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방향 상관없이 자유롭게 찍으니 신기하다
저번에는 찍지 못했던 반대 방향 사진
다들 이렇게 사진찍느라 바쁘다
여전히 잔디밭은 못들어가는 모양
옛날에 행사 있을 때나 외빈이 왔을 때만 출입했던걸 뉴스에서 봤던 것 같다
날씨가 쫌만 맑았어도 사진이 잘나왔을텐뎅 흑
영문모를 큰 돌
무슨 의미가 있는 것만 같다
본관을 뒤로 하고 영빈관으로~
영빈관으로 가는 길
저 돌기둥이 한 덩어리로 2층까지 이어져 있다
도대체 얼마나 큰 돌을 쓴거야
2층까지 이어진 돌기둥
해태가 지키고 있었다
본관에 비해 대기줄이 짧았다
다행히 비가 안와서 들어갈 수 있었다
앞쪽 기둥만 통짜로 쓰고 뒤에는 쪼개서 쌓아올렸다
들어오자마자 헉했다
바깥은 본관이 더 화려해서 그저그렇겠거니 했는데
안쪽은 여기가 더 화려하다
유럽 궁전을 보는 거 같았다
온통 금색이다
만찬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옛날로 치면 사랑채같은 공간인가보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공간
밥먹다 체하겠다
여기서 나오는 밥은 얼마나 맛있을까
마냥 서양식인줄 알았는데 기둥에 단청 모양으로 그려넣은 걸 보니
한국적 요소를 융합한 거 같다
샹들리에
무궁화모양 장식
눈 돌아간다~
내부에 비해 외관은 다소 밋밋하다
여기까지가 원래 경복궁이었다
하지만 복원하기에도 애매한게 이미 이곳도 역사적 공간이 되어버렸기 때문
본관 뒤쪽 산이 있는 곳을 둘러보기로 했당
정원으로 꾸며진 곳을 지나
창덕궁에 있는 불로문을 본딴거라고 한다
늙지 않는 문... 좋네
또 다른 곳으로
그때 온 기억이 난다
절병모양 장식만 경무대를 기억하고 있다
신기한 바위를 지나서
총구멍을 뚫어놓은 건가?
경주 출상 불상이 있는 곳이다
어찌 이 먼곳까지 오셨단 말이오
아마도 대통령이 산책하던 코스가 아닐까
멀리 서울 시내가 보인다
정자도 하나 놓여있었다
아까 본관이 사무실이라면 여기는 생활공간
여기는 진짜 한옥이다
화려한 청기와를 썼다
담장도 청기와
뒤로 가면 슬쩍 내부를 바라볼 수 있다
오늘쪽은 미용실
여기도 내부를 볼 수 있게 나중에라도 개방되면 좋겠다
문에 달린 봉황
상춘재 앞에 있는 녹지원이다
커다란 나무가 인상적인 곳
대통령이 심은 나무
경복궁 금천교에 보이는 메롱하는 녀석
이름은 까먹었다
상춘재
초록초록하다
꽃과 함께
헬기장은 시민들이 뒹굴뒹굴하는 공간이 되었다
증강현실 콘텐츠
여기는 봉황이 아니구 무궁화다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작년에는 여기로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여기로 나간다
대통령 체험하는 공간
여기는 브리핑룸
대통령이 말하면 기자들이 우다다 타자를 치는 곳이다
조명이 연이다
이쪽으로도 들어올 수 있는 모양이다
잘 둘러봤당
살짝 지쳐서 카페 찾는 중
여기당
느낌있는 카페
너무 많이 걸어서 지침...ㅠ
무질서하지만 정돈된 무질서함인 느낌
현대미술관을 지나서
종친부 건물
나오니까 다시 하늘이 맑다
아까 맑지...
덩그러니 홀로 놓여있어 다소 뜬금없는 느낌을 준다
사실은 친구를 잃고 외롭게 남아있는 슬픈 아이다
골목을 지나 인사동으로
서울공예박물관도 보인당
담장터
걸어걸어 인사동
임금과 양반이 된 라인 친구들
인사동은 몇번 와봤지만 쌈지샛길은 처음 와본다
아무생각없이 걷다보면 어느새 끝까지 올라와있는 신기한 구조다
어찌보면 구겐하임 미술관처럼 나선구조인데 사각형일 뿐
인사동에서 한숨돌리기 좋은 곳
오늘 하루는 인사동에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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