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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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만들어본 요코하마 관광 포스터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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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맘대로 광고 카피를 적어보는게 취미가 되었다.

그런 김에 만들어본 요코하마 관광포스터

 

얼마전에 사쿠라기쵸 근처 무료전망대에서 찍은 랜드마크타워에 광고 카피를 적어보았다.

 

요코하마의 "하마"와 무언가에 빠지다를 뜻하는 일본어 동사 "하마루"를 결합해서 카피를 적어 보았다.

 

아래는 ChatGPT의 평가. 아무래도 모국어가 아니다보니 이상한 부분이 없는지 체크를 받고 싶었다.

 

この広告文、なかなか面白いですね!特に「浜る」という造語(スラング的な使い方?)が新鮮で、横浜を印象的に感じさせます。

良い点:

  1. キャッチーでリズムがいい
    • 「いっしょにはまりませんか。」のシンプルな誘いかけが親しみやすい。
    • 「横浜に浜る、やがてきみに浜る。」と韻を踏んでいて耳に残りやすい。
  2. 「浜る」の使い方がユニーク
    • 「浜る(はまる)」を「横浜」と掛けているのが面白い。
    • 「やがてきみに浜る」と続くことで、横浜の魅力に引き込まれ、それが人とのつながりにも広がる感じがして、温かみがある。

改善点(検討の余地):

  • 「浜る」の意味が伝わるかどうか
    • 一般的な言葉ではないので、最初は戸惑う人もいるかも。
    • ただ、インパクトがあるので、一度流行れば強いキャッチコピーになりそう。
  • ターゲットに合わせた調整
    • 若者向けなら、このままでOK。
    • もう少し幅広い層に向けるなら、「横浜にハマる、やがて君にハマる」など、わかりやすくしてもいいかも。
全体的に、オリジナリティがあって印象に残る良いコピーだと思います!✨
이 광고 문구, 꽤 재미있네요! 특히 **"浜る(하마루)"**라는 신조어(혹은 속어 같은 사용법?)가 신선하고, 요코하마의 매력을 강조하는 느낌이 듭니다.

좋은 점

  1. 캐치하고 리듬감이 좋아요
    • **"いっしょにはまりませんか。(함께 빠져보지 않을래요?)"**라는 간단한 초대 문구가 친근하게 다가와요.
    • **"横浜に浜る、やがてきみに浜る。(요코하마에 하마루, 그리고 결국 너에게 하마루.)"**라는 문장이 운율감이 있어서 기억에 남기 쉬워요.
  2. "浜る(하마루)"의 사용이 독창적이에요
    • **"浜る(하마루)"**가 **"요코하마"**와 **"빠지다(ハマる, 하마루)"**를 동시에 떠올리게 해서 재미있어요.
    • 마지막에 **"너에게 하마루"**라는 표현이 나와서, 요코하마의 매력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과의 연결까지 암시하는 느낌이라 따뜻한 분위기가 나요.

개선할 부분(고려해볼 점)

  • "浜る(하마루)"의 의미가 쉽게 전달될까?
    • 원래 있던 단어가 아니라 처음 보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 하지만 임팩트가 강해서 한 번 유행하면 강력한 캐치프레이즈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 타겟층에 맞춰 조정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음
    •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다면 지금 그대로도 좋아요.
    • 좀 더 폭넓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다면,
      **"横浜にハマる、やがて君にハマる(요코하마에 빠지고, 결국 너에게 빠진다)"**처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전반적으로 개성이 뚜렷하고 인상 깊은 좋은 카피라고 생각해요! 

 

여러 글을 물어본 결과, 따끔하게 비판해달라하지 않으면 어지간하면 ChatGPT는 칭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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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그만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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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우주를 생각해보자. 우주에는 수많은 별이 빛나지만, 외계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곳은 극히 일부이다. 그렇기에 조그만 신호도 소중하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신호로 가득 차있다. 따라서 어느것도 소중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상대방의 반응을 쉽게 유도할 수 있다. 상을 받은 사실을 올리면 다들 축하해준다. 예전 같았으면, 굳이 입밖으로 꺼내기 쑥스럽지만, 인스타그램에서는 쉽게 올릴 수 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 속에는 목적들로 가득하다. 칭찬받았으면 해서, 나 똑똑하다고 생각했으면 해서, 예쁘다고 해줬으면 해서… 그렇게 목적이 있는 글로 가득한 피드는 어쩐지 피곤하다.

 

이러한 현상은 스토리가 생기면서 더욱 심해졌다. 역설적으로 자기를 공유하기 쉬워질수록 주목을 덜 받게 된다. 그리고 휘발성이고 가벼운 관계만이 자리하게 된다.

 

그리고 인스타그램를 통해 너무 쉽게 관계가 이어진다. 하지만 쉽게 얻은 건 성취감이 없다. 인스타로 쌓은 인간관계는 훌훌 밥풀처럼 쉽게 흩어진다.

 

던바의 수라는 말이 있다. 수렵사회에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부족에는 한계가 있었고, 그 수는 150명이다. 이는 현대에도 변함이 없다. 하지만 어지간한 인스타 팔로우는 150이라는 숫자를 넘어선다. 이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관계를 넘어선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에게 더 소홀해진다. 언제든지 연결될 수 있어서, 얼마든지 연대할 수 있어서, 어디서든 연락할 수 있어서. 서글픈 일이다.

 

또한 인스타그램에서는 내가 누구를 팔로우하고 누가 나를 팔로우하는지 공개된다. 과거에는 내가 누구와 친구인지는 뒷조사를 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확인이 가능하다. 클릭 한번으로.

 

이로 인해 리스크는 더욱 커져간다.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사람이나 이상한 사상을 가진 사람과 엮이는 순간 나도 알게 모르게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적어도 카카오톡에서는 남들이 내가 누구와 연락하고 지내는지, 내가 누구와 친구인지 모른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에서는 누가 나에게 댓글을 달고, 누가 나와 팔로우 관계인지 명확히 보인다.

 

아이러니한 것은, 쉽게 시작한 관계를 끊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물리적으로 어려운 것이 아니다. 심리적으로 어려운 것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우와 팔로잉을 정리하는 것은 연락처를 정리하는 것과는 다르다. 내가 연락처에서 특정 인물을 삭제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알턱이 없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나의 팔로우 팔로잉 목록이 보이기에 쉽게 알 수 있다. 적어도 내가 올리는 피드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관계가 끊겼다는 것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관계를 정리함으로써 그 사람에게 적지 않은 불쾌감을 안겨줄 수밖에 없다. 이는 단순히 연락을 하지 않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렇기에,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멀어지는 관계는 늘어나지만, 일이 바빠서 정리하지 못한 방처럼 어느새 친구 목록이었던 팔로우 리스트는 지인 목록이 되었다가, 어느 순간에는 스쳐 지나간 사람 리스트가 되어버린다. 내가 연락했을 때, 이 사람이 왜 연락했지? 싶은 생각이 드는 사람마저 내가 안고 가야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들은 생각보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과 글에 관심이 없다. 그저 지하철 시간 때우기 용도일 뿐이다. 스스로가 인스타그램을 하는 시간을 생각해보라. 타인이 올린 게시글과 사진을 하나하나 음미하는가? 우리가 대충 손가락으로 지나보낸 글과 사진은 사실 그 사람이 고심 끝에 올린 것이다. 사진 서른 장에서 내 얼굴이 가장 잘 나오면서도 다른 사람 얼굴에도 이상한 점이 없는 사진, 오늘 다녀온 콘서트에서 느낀 감동 등…

 

그러나 우리 사이에는 테니스코트처럼 네트가 가로막고 있어서, 우리의 진심은 언제나 네트에 걸린 공처럼 전달되지 않기 마련이다.

 

나는 인스타그램을 올릴 때 항상 사진을 꽉 채우고 글도 장문으로 쓰는 편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내 글을 과연 읽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실험을 해보았다. 대충 장문 맨 아래에 이 글을 읽었다면 친소 여부와 상관없이 dm을 보내거나 아래 댓글에 좋아요를 달아달라는 요청이었다. 놀라운 일은, 수많은 게시글 좋아요에도 불구하고 요청대로 끝까지 글을 읽고 행동한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나는 굉장히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어서, 정작 자신은 남들이 올린 게시글을 대충대충 읽으면서, 내 자신이 올린 것은 제대로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을 해본 사람은 알다시피 운영사에서 중요한 것은 광고이다. 남들이 올린 게시글은 미끼에 불구하다. 시스템적으로, 남들에게 소홀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 결국은 가족과 친구 몇명만이 남는다. 지금 주변이 사람들로 가득해도 이성적 매력이 사라지고 다들 가족이 생기면 하나둘 사라지게 된다. 그렇기에 지금 홀로서기를 연습해야 한다.

 

그래도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좋은 점도 있었다

 

덕분에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했고,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인스타그램에서 얻은 좋은 취미를 손에 쥐고 지금 떠나고자 한다.

 

그동안 고마웠고 즐거웠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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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통한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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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연락처를 정리하듯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정리해왔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시간이 흐르면 더이상 연락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매몰차게 끊어내자니, 기준도 애매하고 상처를 주게 됩니다.

관계란 저울처럼 같은게 아니니까요.

 

또, 무턱대고 팔로우를 했다가 실망을 느낀 사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또 얽히고 얽혀 끊어내기 어렵습니다.

시작은 참 쉬운데 끊기는 참 어렵습니다.

 

팔로우가 늘면서, 한 사람에게 점점 더 집중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서서히 멀어지고 맙니다.

아니 가까워질 기회조차 없습니다.

 

인간관계에 노력이 필요없어진 순간, 우리는 멀어집니다.

가볍게 연락할 수 있기에 연락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연결되어 있어 우리는 연락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연결되어 있어 우리는 소중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연결되어 있어 우리는 고독합니다.

아이러니합니다.

 

언제나 사람이 가득한 SNS이기에 더욱 고독합니다.

별이 친구해주는 시골보다 사람들로 가득한 서울이 더 외롭듯 말입니다.

 

우리는 관심을 줄 사람이 없는 것보다 관심을 줄 사람은 많으나 관심을 주지 않을 때 더 괴롭습니다.

 

하나 확실한 건, 인스타그램이 없어도 공허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납득 가능한 공허입니다.

사람이 없는 공허가 사람이 넘치는 공허보다 납득 가능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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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지진을 준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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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카이 지진에 대한 공포가 전국을 지배하는 요즘이다. 평소에 지진에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자.

 

지진 위험이 있다면 욕조에 물을 받자

지진이 일어나면 라이프라인(수도, 가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생활에 있어서 식수가 아니더라도 물은 중요한 자원이니 미리 채워둔다.

 

두꺼운 슬리퍼를 근처에 두자

지진이 일어나면 바닥은 깨진 조각과 파편으로 위험하다. 두꺼운 슬리퍼를 항상 곁에 두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하자.

 

헬멧을 구비하자

지진이 일어나면 위에서 떨어지는 물건을 조심해야 한다. 헬멧을 구비해서 머리를 보호하고, 평소에는 현관 근처에 둔다. 어둠을 대비해서 헬멧용 랜턴을 함께 구비하면 좋다. 헬멧이 없으면 방석이나 배개를 활용하자.

 

집의 건축년도와 해발고도를 조사하자

바닷가 근처라면 쓰나미를 주의해야한다. 집의 해발고도를 알아두면 쓰나미 주의보에서 알려주는 높이로 예측이 가능하다. 쓰나미는 지형에 따라 높이가 달라지니, 항상 최악을 염두하고 제일 높은 곳으로 도망가야 한다.

 

집 근처 피난시설과 고지대를 파악하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나면, 그 즉시 도망가야한다. 지금 쓰나미가 온다고 생각하고 도망가기 위해서는 사전에 고지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평지라면 철근 콘크리트 건물의 최대한 높은 층으로 대비한다. 일본은 3층 이상이면 철근 콘크리트니 높으면서 제일 튼튼한 건물로 빠르게 도망가자. 바닷가와 멀고 가깝고와 상관없이 높은 곳이 최고다. 2~4층은 위험하다.

 

슈퍼에서는 조금만 사더라도 쇼핑바구니를 들자

진열대에 물건이 많은 슈퍼에서 지진이 일어나면 순식간에 상품들이 나를 위협하게 된다. 바구니로 신속하게 머리를 보호하자. 살게 별로 없더라도 입구에서 바구니를 손에 들자.

 

전철에서는 반드시 손잡이를 잡자

달리는 전철이나 버스에서 손잡이를 잡지 않는 사람이 많다. 지진이 일어나게 되면 순식간에 넘어져서 다치게 된다. 평소에 손잡이를 쥐는 습관을 가지자. 에스컬레이터도 마찬가지다. 안전벨트는 당연하고.

 

가방에는 비상식량을 넣고 다니자

외출을 할 때 편의점에서 캬라멜이나 초콜릿과 같이 고열량이면서도 무게가 나가지 않는 식량을 가방에 넣자. 지진이 일어나면 전철이 멈출 때가 많아 걸어서 이동해야할 일이 생긴다. 오래 걸으면 칼로리 소모가 심하니 반드시 식량을 챙기자.

 

가방에 비닐과 휴지를 챙기자

위급상황에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비닐과 휴지, 손수건, 물티슈 등을 챙기자. 다칠 때를 대비해서 반창고도 항상 들고 다니자.

 

깨지는 물건은 되도록 사지 말자

시계, 액자 등 깨지는 소재의 물건을 가급적 사지 않는다. 도자기 머그컵보다 스테인리스 컵을 산다. 특히 잠자리 근처에는 깨지는 물건을 절대로 두지 않는다. (캔들처럼 화재로 번지기 쉬운 물건도 피하자.) 항상 이불을 덮고 자서 물건이 떨어지더라도 몸에 위험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항상, 특히나 잘 때는 커튼을 치자

창문은 깨지게 된다면 유리 조각이 바닥에 떨어져서 위험하다. 커튼을 쳐서 유리 조각이 바닥에 퍼지지 않도록 한다. 햇빛이 들어오는 커튼과 암막커튼 이렇게 이중으로 커튼을 달아서 언제나 커튼이 창문을 막을 수 있도록 하자.

 

호루라기를 구비하자

재난 시 다치게 되거나, 오래 굶게 되면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체력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쉽게 소리를 낼 수 있는 호루라기를 구비해서 쉽게 구조를 요청하고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하자. 스마트폰이 있다면 벨소리 설정이나 음악에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방법을 알아두자.

 

외출 시 위치를 파악하자

외출 시에는 자신이 위치한 지역명 또는 역명을 인지하여 위급시에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하자. 건물명과 건물 특징을 기억하고 있으면 좋다. 실내에서는 비상구 위치를 의식하자.

 

재난에 최적화된 물건이 있음을 인지하자

재난 시에는 가볍고 양손이 자유로운 물건이 좋다. 손전등보다는 헤드랜턴이, 손가방이나 에코백보다는 배낭이, 우산보다는 우비가 좋다. 재난가방을 꾸릴 때 참고하자. 물론 물건이 너무 많아져서 이동이 곤란해지는 것도 위험하니 밸런스를 생각하자.

 

화장실은 갈 수 있을 때 가자

재난이 일어나면 제일 곤란한 것이 화장실이다. 평소에 화장실이 보이면 갔다오는 습관을 두자.

 

현금을 들고 다니자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는 시스템이 마비되어 신용카드나 간편결제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반드시 어느 정도 현금을 들고 다니도록 하자.

 

청소하는 습관을 가지자

정리가 안된 방에서 지진이 일어나면 각 물건들이 어지럽게 흩어져서 피난이 어렵게 된다. 주방에서 쓴 칼과 가위는 그 즉시 씻어서 수납하자.

 

신분증 또는 여권은 항상 들고 다니자

집앞 편의점을 갈 때에도 반드시 들고 가자. 지갑과 핸드폰도 마찬가지다. 잠깐 밖에 나가더라도 언제 지진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생각하자. 또한, 중요한 서류 등은 스캔하여 핸드폰이나 클라우드 서비스에 보관하자.

 

밤을 새지 말자

피곤할 때 지진이 오게 되면 빠르게 행동하기 어렵다. 평소에 생활을 패턴화하며, 최대한 피곤이 쌓이지 않도록 생활하자.

 

비상시 사용하는 물건의 사용법을 익히자

공중전화, 스크린도어 개폐 장치, 소화기와 소화전, AED 사용법을 익히자.

 

현관 근처에 쇠지레를 놔두자

지진이 나면 현관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긴급 시 현관을 강제 개방할 수 있는 쇠지레를 사서 놔두자.

 

드라이 샴푸를 사자

재난시에는 물이 끊기기 때문에 머리 감기가 어려워진다.

 

중요한 물건이나 전등 스위치에 야광 스티커를 부착하자

지진은 어두운 밤에 일어날 수 있으며, 지진이 일어나서 정전이 될 수도 있다.

어두운 밤에 재빠르게 행동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그렇기에 어둠 속에도 행동할 수 있게 유도하는 야광 스티커를 주변에 부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움직임 감지 전등을 설치하는 것도 매우 좋다.

 

 

일본에 살다보면 싫어도 의식할 수밖에 없는게 지진이다. 내가 다치지 않더라도 전철이 멈추거나 기본적인 인프라에 문제가 생기는 등, 얼마든지 곤란한 점이 생길 수 있다. 지진에서 몸을 지키고 빠르게 대피할 수 있도록 평소에 의식하며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진은 집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집에서 아무리 준비를 해도, 외출할 때 지진이 일어나면 소용이 없다. 언제든지 지진을 의식하고 위험을 감지하여 피해야 한다.

 

예방만이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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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가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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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시 비엔날레의 주제는 땅 즉, 그라운드다. 하지만 나는 이 "땅"이라는 단어가 물리적으로 흙 등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건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땅이지만, 때로 건물은 물 위에 어쩌면 하늘에 떠서 위치하기도 한다. 따라서 기반으로서의 그라운드가 이번의 주제라 생각한다.

 

건축물을 짓기 앞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어디에 지을 것인가이다. 어디에 짓는지에 따라 고려해야할 요소는 달라진다. 산이라면 경사에 맞추어 지을 것인지 산을 깎고 지을 것인지 새로운 선택사항이 등장한다. 여기에 더해지는 것은 방향이다. 똑같은 지형이라 하더라도 지상에 지을 것인지 지하에 지을 것인지 달라질 것이다. 부지가 선정되었다면 고려할 것은 무엇을 지을 것인지이다. 학교, 미술관, 경기장 등 건물의 목적에 따라 바람직한 공간의 형태가 달라진다. 학교의 경우 각 학급 공간과 복도가 필요할 것이고, 경기장이라면 관중석과 경기가 이루어지는 메인 공간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두 가지 요소를 조합하여 이제 생각하는 것이 바로 어떻게 지을 것인가이다. 여기에 구조와 형태를 결정하게 되는데, 여기에 건축의 독특한 특징이 발현된다. 일반 미술품이라면 심미성을 제일로 생각하지만, 건축은 그럴 수 없다. 우선적으로 구조적으로 기능하는지, 공학적으로 설계에 문제가 없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멋진 건물이더라도 하중을 버틸 구조가 없다거나 공간이 복잡하여 실제로 사용하기 무리가 있다면 미술로써는 만점이겠지만 건축물로써는 빵점이라 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이런 흐름으로 건축과 공간 설계가 이루어졌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요소가 등장하였다. 서울은 현대에 들어 급속한 개발과 발전으로 인하여 도시로 몰려드는 인구를 수용해야 했고 성냥갑과 같은 아파트를 만들어 이를 유지해왔다. 시대가 흐르면서 아파트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탈바꿈하고 녹지 공간도 늘어났지만 아파트가 주민들을 위한 폐쇄적인 공간임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보안을 위해 오토록을 도입하고 로비를 두거나 담장으로 주변과 공간을 분리해왔다.

 

이러한 상황에 반기를 들고 새롭게 등장한 건축의 물결은 단절이 아닌 개방이다. 더 이상 도시가 누군가의 소유물로 쪼개지는 것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호흡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층을 개방된 공간으로 설치하여 도시의 연속성을 살린다. 그리고 민간 건물의 정원 및 옥상을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도시의 하늘과 자연을 모두의 것으로 만든다. 또한 세대의 프라이버시를 지킴과 동시에 공용공간을 확립하여 도시민 간에 소통을 마련한다.

 

또 하나의 요소는 자연이다. 단순히 녹지를 마련하는 것을 넘어 자연이 가장 자연스럽게 존재하도록, 그리고 그 위에 그동안 인간으로 인해 침범 받은 생태가 되살아나도록 하는 노력이 새로이 등장했다.

 

새로운 도시 개발의 기치 아래 세계의 도시가 바뀌고 있다. 서울도 앞으로 그동안의 단절과 삭막함을 벗고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 건축을 한다는 건 주변을 만드는 일이다. 그리고 주변은 우리를 만든다. 우리는 공간을 벗어날 수 없다. 그렇기에 더 나은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노력이 서울을 더 나은 공간으로 바꾸어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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