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타워
printf("\"Tokyo Tower\" este un blog din dragoste pentru călătorii și cafea")
2021.07.28 - 서울 : 국립중앙박물관, 63빌딩
728x90

오늘 서울 찐득하게 둘러보기로 마음 먹음

 

현충원 왔음

 

참배중

 

다들 묵념

 

갑자기 걸어서 다리를 건너겠다는 미친 생각을 하게 됨

 

한강만 건너면 박물관이당

 

다리아래

동작대교였나

 

다리아래는 왜인지 모르겠는데 마음이 진정되는 뭔가가 있음

 

이 다리를 건너야 한다

 

열심히 계단 오르는 중

 

고작 그거 오르고 힘들다고 카페 왔음 ㅎㅎㅎ

 

후우 이제부터 진짜 건넌다

 

다섯보도 안갔는데 급 후회하기 시작

 

한강뷰 보면서 버티는 중

 

아무리 봐도 이게 어떻게 강임 바다지

 

혼자 키크다고 자랑하고 있음

건방져

 

거의 다 왔다

 

예전에 일본 친구가 왜 한국은 창이 다 시퍼렇냐고 물었는데

그러게 왤까

 

진짜 다 건넘

 

다리 밑 쉼터

 

다리가 짱 길면 아래로도 성큼성큼 건널 수 있지 않을까

 

차들이 슝슝

 

옛날 느낌 아파트

누가 이사하구 있다

안녕? 만남의 인사인지 작별의 인사인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드디어 박물관 도착

 

저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

 

날씨 좋다

 

딱 여름 하늘

 

시민들 보금자리 느낌

 

이제 살거 같다

더워 죽는줄

 

경천사 십층석탑

진짜 이런걸 어케 만드냐

대단하다 대단해

 

박물관 센터를 차지하는 비석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유물

자세히 보면 사람이 농사짓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뒷면

 

보석 몇개가 빠진게 아쉽다

허리띠 고리라고 한다

 

국사 교과서에 있었던 호우명 그릇

 

교과서에 보던 유물들이 가득가득하다

 

처음 봤을 때는 아니 신라시대에 유리가? 싶었던 유물

로만글라스

어쩌면 우리 생각보다 세계는 더 가까웠을지도

 

멀리서 보면 그냥 신발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디테일이 대단하다

어떻게 만들었을지 감탄하며 보다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 있다

 

진짜 어떻게 만들었대

 

김정희가 낙서하고 도망간 진흥왕 순수비

신라시대 세워져서 조선시대 때 낙서 당하고 625 때 총맞은 걸 보면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국사랑 동고동락한 유물이다

 

이걸 쓴 사람은 이미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뭔가 맘을 몽글몽글하게 만든다

사람은 사라지지만 그 사람이 남긴 건 아직도 우리에게 전해진다

죽은 사람은 죽어서도 산 사람한테 영향을 미친다

 

오늘 목적은 박물관도 있지만 63빌딩도 다녀와야 한다

 

맛집이라길래 돈까스 먹고옴

요리하시는 분이 일본사람이라고 들었음

냉수 달라 했는데 모르시는 거 같아서 걍 오히야 달라고 함

 

63빌딩 가기 전에 들른 노들섬

 

올 때는 버스 갈 때는 걸어서 ㅎㅎ

 

건너편과 달리 자연이 점령한 곳이다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는 달

 

너를 서울해버릴거야!

첨엔 이상했는데 이젠 익숙해져서 나름 괜찮은듯

 

저기까지 걸어간다

가능할까...

 

사람이 안보이는 노들섬 끝자락

 

다시 섬 중앙으로

 

섬중앙에는 가게도 있고 인공적으로 개발되어 있다

끝자락이랑은 딴판

 

섬 가운데에 도로가 지나가는데

이렇게 건너편으로 갈 수 있다

 

서울의 가운데를 흐르는 한강...

그곳에서도 가운데인 여기는 진짜 서울의 중심 아닐까?

 

이렇게 건너왔다

 

자살 방지 문구겠지만

너무 더워서 의미가 다르게 다가온다

다른 의미로 죽고 싶어 ㅠ

진짜 한강 시원하면 뛰어들었을지도...

 

다리도 자세히 보면 구조랑 모양이 다 다르다

 

이런 문구들이 보기는 좋지만

막상 자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는 커녕 자극만 된다고 한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정책은 대상을 생각해서 해야한다

그저 우리가 보기에 될거 같은데?로 시작하면 안되구

 

어찌어찌 다리를 다 건넘

쭉 뻗은 도로

올림픽대로였던가?

 

저멀리 이어지는 수평의 미학

 

두 다리 사이에 다른 다리가 지나간다

신기한 구조

 

길은 오로지 금색 빌딩만을 이정표로 따라가는 중

 

거대한 반도체를 보는 느낌이야

 

전망대랑 미술관이랑 같이 있어서 전망대를 보려고 해도 미술관을 보고

미술관을 보려고 해도 전망대를 보는 느낌이다

 

서울의 하루

이 거대한 도시에 몇만명이 되는 사람들이 살고 살고 또 살고 있다

 

아까 내가 있었던 곳이 장난감처럼 작게 보인다

전망대에 올라와서 아까 있었던 곳을 바라보면 항상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위치와 장소란 뭘까...

 

여의도의 모습

 

섬 답지 않게 아파트가 가득가득하다

살짝 숨막혀

 

사진인지 그림인지 모를 작품들

사진이라면 잘 찍었고

그림이라면 잘 그렸다

어느쪽이든 대단한 사람이라는 말

 

꽃같은 사람

근데 사람같은 꽃은 뭔가 이상해

꽃은 칭찬인데 사람은 칭찬이 아니다

꽃처럼 살자

 

요즘 꼭 있는 "자 여기서 사진찍으세요" 포인트

 

좋은 글귀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봐봐 좋은 글귀지 맞지맞지? 하는 느낌으로 얼굴에 들이밀면 그냥 좀 그래

 

푸른 바다가 느껴지는 마음이 청량해지는 작품

 

보고있자니 시원하다

 

중간중간 바깥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노량진역쪽

 

우하하

 

파스텔톤의 그림같은 사진

나도 언젠가 저런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아니 어쩌면 저런 세계에 살고 싶은 것일지도

 

카페에서 바라본 조망

 

이제 비가 좀 그쳤다

 

다시 다리를 건너서

오늘 한강 다리만 세 개째다

 

안녕~ 담에 또 보자 우리

 

이어지는 수평의 연속에 무심코 셔터를 눌렀다

 

이번 다리도 클리어

 

다시 맑은 하늘이 찾아왔다

 

열심히 박물관을 향해 길을 헤매는 중

 

버스를 타고 이촌에 도착

이촌은 일본인들이 많이 사는 걸로 알려져있다

일본 마트가 있길래 들어가봤당

 

다시 돌아온 박물관

이번에는 윗층부터 집중 공략이다

 

탱화 특별전을 하고 있었다

 

고요한 공간에서 선조와 같은 숨결을 느낀다

 

도자기실

이처럼 유쾌함이 담긴 도자기도 있는 반면

 

우아한 자태로 보는 사람의 혼을 빼놓는 고혹한 도자기들도 있다

 

결국 관람 시간이 지나서 나오게 되었다

하루종일 봐도 부족한 곳

 

밖은 어둑어둑하고 다들 집으로 돌아간 시간이다

 

담에 보자~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