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설렁설렁 외대앞역 개찰구를 지나서
도착한 곳은 동묘앞
동묘란 이름이 붙은 건 바로 이곳에 동관왕묘가 있기 때문
동관왕묘는 말그대로 동쪽에 있는 관왕묘라는 건데
관왕은 관우를 말한다
중국의 영웅인 관우의 묘가 왜 이곳에 있냐하면 명나라가 세우라고 했기 때문
현판과 주련(기둥에 붙은 문구)이 내부에도 달려있다
기둥과 지붕은 한국식이건만 전돌로 둘러싸인게 그 당시 하이브리드 건축인 모양
날이 흐려서 건물이 또렷히 다가오지는 않는다
다시 문을 나와서
다시 동묘를 둘러본다
의외로 해외 관광객들이 많았다
역근처로 나와서 걷는다
따릉이를 빌려서 힘들게 언덕길을 오르는데
도저히 넘을 수 없는 계단을 만나버렸다
낑낑대며 자전거를 계단 위로 옮기니까
지나가는 할머니께서 안타까운듯 아이구 자전거로 올라온겨? 이렇게 말을 거셨다
그렇게 올라와서 전망대 비스무리한 곳에 도착
전망대라기보단 아이들의 놀이터 같은 곳이다
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
정식명칭은 N서울타워지만 아무도 그렇게 부르지 않는걸
좀 현대적인 정글짐같은 공간
누군가 소꿉놀이 장난감을 버려놓았다
아래로 내려왔다
올려다보니 살짝 느낌있다
소우타상~
스즈메의 문단속이 떠오른다
토법고로처럼 생겼다
바로 옆에 있는 미술관 같은 공간 옥상에서 바라본 전망
고양이가 노려보고 있다
오늘의 메인인 창신동 채석장 전망대
맨날 와야지 와야지하다가 이제야 온다
예전 채석장인만큼 높이가 느껴진다
이걸 자전거 타고 온 나 대단해
주택이 친구처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광각으로도 찍어봤다
아래에는 정자도 있다
전망대 아랫층은 카페이기 때문에 카페로 들어왔다
그리운 노래의 악보
내부는 전망을 방해하지 않게 통창에 의자까지 투명이다
여기에 앉으면 투명의자다
T에게 박히는 문구
티송합니다
문구에서 리듬이 느껴진다
같이 느껴졌다면 함께 2000년대를 헤쳐온 동지다
간단히 커피를 시키고 한숨 돌리다 나왔다
구조적으로 독특한 전망대 건물
한성대로 내려오는 길에 발견한 인스타인스타한 가게
마당에서 슬쩍 전망을 바라보는데 한양도성이 잘 보인다
버스의 한자를 보니 중국이나 홍콩 느낌을 낸듯하다
장식만큼이나 맛도 보장되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와봐야지
신기하게 생긴 한성대 문
하지만 정문으로 들어갈거다
여기인가
학교 중앙에 회전교차로가 있다
자전거를 어디에 주차하면 될지 몰라서 경비아저씨에게 물어봤더니 알려주셨다
킥보드 전용주차장도 따로 있었다 신기방기
대학교 건물스럽다
우촌관
설립자의 호인걸까
노출콘크리트인듯하면서도 아니다
실내는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
특이하게 기념품 자판기가 있었다
이런 물품들을 파는 모양
귀여운 학교 캐릭터
울학교 백년관이 생각나는 공간
층별 안내
INFORMATION이라 적어놓은것치곤 영어라곤 찾아볼 수 없다
한양도성에서 학교가 내려보이는 모양
그러고보니 낙산공원에서 보인 기억이 난다
휴식공간과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렇게 전망대가 있는 학교를 좋아한다
큼지막하게 적힌 한성대학교
난간이 있지만 조마조마한 기분은 지울 수 없다
커다랗게 공사를 진행 중인 학교 근처
저멀리 보이는 삼군부 총무당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어도 둘러봤을텐데
오늘날로 치면 뭘까 국방부 청사에 가까우려나
다시 실내로 들어와서
이렇게 액자식 구성으로 찍어도 보고
식당이 있었다
강의실도 슬쩍 창너머로 훔쳐봤다
아랫층도 작지만 전망이 보이는 공간이 있다
공강시간에 시간 때울만한 곳
정원 같은 곳에 눈사람을 만들어놓았다
본관처럼 보이는 건물
창립의 탑과 교훈을 적어놓은 돌
진리와 지선이라 적혀있다
열심히 혜화역으로 자전거를 밟는데 고양이가 호다닥 지나간다
슬쩍 구경해본 혜화문
아직 두시도 안되었는데 벌써 하늘이 노릇노릇하다
친구와 만나서 친구가 자주 가는 카페로 향하는 중
와우
인테리어가 아방가르드하다
그림도 제프쿤스의 풍선강아지다
나는 파스타 친구는 영국식 아침식사 같은 걸 시켰다
중독적인 광고로 유명한 중국의 아이스크림 캐릭터
지나가다 보여서 찍어봤다
혜화토박이가 알려준 집근처 카페
혜화에 산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지방 출신인 나로써는 상상이 안간다
해가 지기 시작할 때 창경궁에 들어왔다
창덕궁에 딱 붙어있는 자식같은 궁이다
들어가기 전에 단청췤
명정문
그 앞은 명정전이다
중화전처럼 정전임에도 단층건물이다
다만 황제의 궁인 경운궁과 달리 여기는 용이 아닌 봉황이 답도에 새겨져있다
단청을 슬슬 새로 칠해야될 것 같다
궁궐 너머로 서울대병원 건물이 보인다
정전 내부
단층이지만 정전답게 우물반자에 감입천장으로 되어 있다
특이하게 창경궁은 정전 뒤로 캐노피 구조가 이어져있다
문이 없이 뻥 뚤려있는 건물
해가 지는게 눈에 보인다
호수가 꽁꽁 얼었다
특이하게 생긴 탑이 있다
온실에 도착
문에서부터 황실의 상징인 오얏꽃 문양이 있다
식물이 한가득
이름이 재미있는 꽝꽝나무
고양이가 물을 마시고 있다
뭐보냐옹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오늘도 시간이 흐른다
이제 저녁먹으러 고고
대학에 오기 전에는 혜화가 이렇게 번화가일줄은 몰랐다
애초에 혜화라는 동네가 있는지도 몰랐다
양념이 되어 있는 양꼬치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배부르게 먹었다
불꽃옷을 입은 나무
동대문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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