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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0 - 天声人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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消えゆく学舎

사라지는 배움의 터전

 

芥川賞に決まった高橋弘希さんの小説『送り火』の舞台は青森県の中学校。東京から転校した3年生の男子「歩」は、同級の男子5人との濃く重い人間関係にからめとられていく。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다카하시 히로키 씨의 소설 "배웅불(送り火)"의 무대는 아오모리현의 한 중학교이다. 도쿄에서 전학 온 3학년 소년 "아유무"는 같은 반 소년 다섯 명과 짙고 깊은 인간관계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

 

6人を結ぶ遊びは暴力といじめだった。その輪のほかに行き場はない。しかも学校は翌春に閉校が決まっている。熱心に床を磨く「歩」に仲間は冷ややかだ。「一生懸命に磨いても、意味ねじゃ」「どせ来年には、ぜんぶ剥がされんだ」

그 여섯 명을 묶어주던 놀이는 폭력과 집단괴롭힘이었고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없었다. 게다가 학교는 내년 봄부터 폐교가 결정난 상태다. 그 상황 속에서 열심히 마룻바닥을 닦던 "아유무"를 친구들은 서늘한 시선을 보낸다. "아무리 열심히 닦아봤자 아무 의미 없다니까." "어차피 내년이면 이 마룻바닥 다 뜯긴다고"

 

僕らの生まれたこの街は寂しい。将来に夢もない―。少年たちの胸にはもともとそんな「あきらめ」があった。それに閉校の決定が拍車をかけたのではないか。読みながらそんなことを考えた。

우리가 살아온 이 거리는 참 외롭다. 앞길에 꿈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소년들의 마음 속에 애초에 "포기"라는 단어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 상황에 폐교 결정이 박차를 가하는 게 아닌가. 읽으면서 그렇게 생각을 했다.

 

文科省によると、日本ではいま小中高合わせて年間500もの学校が消えていく。北海道では年平均で50校という多さだ。これに東京、岩手、熊本、広島が続く。都市圏で多いのは、大規模団地で急速に少子化が進んでいるからだという。

문부성*에 따르면, 일본에선 지금 초중고 합쳐서 일 년에 총 500여 학교가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홋카이도에선 연평균 50개의 폐교가 생긴다. 그리고 도쿄, 이와테, 구마모토, 히로시마가 뒤를 잇는다. 순위에 대도시가 많은 것은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저출산 문제가 급속도로 심각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一方で、廃校を別の道に生かす動きも加速してきた。新潟県では小学校が改築されて人気の宿泊施設となった。京都府の小学校は漫画博物館に、岡山県の中学校は診療所に生まれ変わった。全国の廃校の7割が第二の人生を歩みだした。そう聞くと励まされる思いがする。

한편, 그런 폐교를 다른 시설로 활용하는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다. 니가타현에선 소학교*를 개축하여 인기 숙박시설로 변모했다. 교토부에선 소학교가 만화박물관으로 오카야마현에선 중학교가 진료소로 탈바꿈했다. 그렇게 전국에 있는 폐교의 70퍼센트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 소식을 들으니 나름 위로가 된다.

 

むろん親しんだ学舎が姿を消すのは寂しい。それでも大人たちが打ち沈んでいては、在校生は救われまい。時に笑い、恋をし、涙だってこぼした学舎を失う生徒たちに、「歩」たちの陥った閉塞感を与えたくはない。

물론 학창시절 추억이 남아 있는 교정이 모습을 감추는 건 쓸쓸하다. 그래도 어른들이 풀이 죽은 채 있으면 재학생은 버려지고 만다. 때론 웃고, 사랑을 하고, 눈물을 흘렸던 교정을 잃는 학생들에게 "아유무"와 그 친구들이 빠진 막막함을 안겨주고 싶지는 않다.

 

*일본의 문학상
*일본의 문부과학성 한국의 교육부에 해당
*일본의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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猛暑の夏に

무더운 여름날

 

キッパリとした催し名にひかれ、東京・有明で開かれている「猛暑対策展」をのぞいた(20日まで)。建設現場や倉庫作業など暑さと闘う企業向けの産業見本市で、今夏が4年目。各ブースで商談に花が咲いた。

명확한 행사명에 이끌려, 도쿄 아리아케에서 열린 "무더위 대책전"에 얼굴을 내밀었다. (20일까지 진행중) 건설현장이나 창고작업 등 무더위와의 전쟁을 벌이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산업박람회로 올 여름으로 4년째다. 각 부스에선 비즈니스 거래에 이야기 꽃이 피었다.

 

大人の背丈ほどもある巨大送風機。熱を遮るヘルメット。どれも創意を感じさせる。会場の一角でひときわ異彩を放っいたのは、着脱可能な「着るエアコン」だ。見た目はベストだが、内側を冷却水が流れる。試しに身につけると、なるほどひんやりと心地よい。

어른 키만한 대형송풍기, 열을 차단하는 헬멧 등, 모두 다 창의적이었다. 하지만 전시장 일각에서 유독 눈에 띈 건 탈부착이 가능한 "입는 에어컨"이었다. 그냥 보기에는 평범한 조끼지만 안쪽에 냉각수가 흐른다. 시험삼아 입어보니 꽤나 찬기운이 느껴져 기분이 좋았다.

 

開発したのは、大阪市東淀川区の中西雄三さん(41)。きっかけは7年前の東日本大震災だという。炎天下の復興作業には、電気がなくても涼しく過ごせる衣類が不可欠ではないかと考えた。「電源がなければエアコンは使えない。被災地の夏を冷やしたいと思いました」

개발한 사람은 오사카시 히가시요도가와구에 사는 나카니시 유조 씨 (43세)다. 그가 말하길 개발하게 된 계기는 7년 전에 있었던 동일본대지진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무더위 속 복구작업에는 전기가 없어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의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전기가 없으면 에어컨은 작동하지 않아요. 피난 지역의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中西さんが今年出展したのは超小型エアコン。一見ただのバケツだが、中の氷が冷気を発する。「段ボールで仕切られた避難所を冷やすのに最適です」

나카니시 씨가 올해 출품한 건 극소형 에어컨이다. 슬쩍 보기엔 양동이지만, 안에 든 얼음이 냉기를 내뿜는다. "골판지 상자로 설치된 피난소를 시원하게 만들기에는 최적의 제품이죠."

 

各地で猛暑日が続く。きのう岐阜県では気温が40度に達した。気象庁によると、今夏は太平洋高気圧が優勢で、しかもより上層でチベット高気圧が西日本まで張り出している。三重の高気圧に覆われ、例えるなら毛布を2枚重ねたような状態だという。暑いわけである。

각지에 무더위가 계속된다. 어제 기후현에서는 기온이 40도에 육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태평양 고기압이 상당하고 그 상층엔 티베트 고기압이 서일본지역까지 세력을 뻗치고 있다. 미에현의 고기압이 덮친다. 비유하자면 모포를 두 장 덮은 상태라 할 수 있다. 당연히 더울 수밖에 없다.

 

〈蓋あけし如く極暑の来たりけり〉星野立子。湯のたぎる大鍋のフタを開けたような日が続く。屋外で働く方々はもちろん、室内で過ごす日でも熱中症対策をお忘れなく。

"뚜껑을 연 듯 더위가 오는구나" -호시노 다쓰코- 끓는 냄비 뚜껑을 연 듯한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밖에서 일하는 분들은 물론이고 실내에서 보내는 분들도 열사병 대책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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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風は吹いたか

신풍은 과연 불었는가

 

九州を襲った元軍の船団は暴風雨に打たれ、一夜で敗退した―。いわゆる「神風」だが、ほんとうにそんな幸運があり得るのか。長年の疑問だったが、昨年刊行の『蒙古襲来と神風』を読んで、視界が開けるような思いがした。著者の服部英雄九州大名誉教授(69)に研究成果を尋ねた。

규슈를 습격한 원나라 군의 선단이 폭풍우를 맞아 하룻밤만에 패하고 퇴각했다. 이른바 "신풍"이지만, 정말로 그런 행운이 있었을까. 오랜 시간 품어온 의문이었지만 작년 간행된 "몽골 습격과 신풍"을 읽고 눈이 번쩍 뜨이는 기분이었다. 저자인 규슈대학 핫토리 히데오 명예교수(69세)의 연구성과를 짚어보았다.

 

文永の役(1274年)では、悪天候のせいで元軍が一夜で退散した。7年後の弘安の役でも、鷹島(長崎県)に集まっていた敵の大船団が台風でほぼ壊滅した。これが従来の定説である。

분에이의 역(1274년)*1에선 악천후 때문에 원군이 하룻밤만에 퇴각했다. 7년후인 고안의 역*2에서도, 다카시마(나가사키현)에 모인 적의 대선단이 태풍으로 대파했다. 이것이 기존 정설이었다.

 

服部さんは文献を読み込み、韓国や九州の史跡を調べた。いずれの役でもたしかに嵐や台風らしきものはあった。だが、そのために元軍が一夜で総崩れとなったことを示す良質な史料はなかった。むしろ、風雨の去った何日か後に激戦があったことが確かになったという。

핫토리 교수는 문헌을 수차례 읽고 한국이나 규슈의 사적을 조사했다. 두 차례 원정 모두 거친 바람이나 태풍비스무리한 것은 있었다. 하지만 그것 하나로 원군이 하룻밤 사이에 모두 파멸했음을 보이는 명확한 사료는 없었다. 오히려 비바람이 사라진 며칠 후 격전이 있었음이 확연해졌다.

 

もともと、元の軍勢には統制に乱れがあった。深刻な内輪もめも起きている。一万の九州武士たちは生命を賭して奮戦した。それが辛勝をもたらした真の理由ではないかと服部さんは見る。

애초에 원은 병력 통제에 혼란이 있었다. 심각한 내부 분열도 있었다. 일만 규슈 무사들이 목숨 바쳐 분전했다. 핫토리 교수는 그것이 가까스로 이긴 진정한 이유라 보고 있다.

 

神風説が広まったのは江戸以降のことという。幕末には攘夷の論拠とされ、先の大戦中には「神州不滅」の叫びと一体化した。つまり「神風」は後の時代の政治が作り出した言葉なのだろう。

신풍설이 퍼져나간 건 에도시대 이후의 일이다. 에도 막부 말기 양이론의 근거로 채택되어 그 후 세계대전 중에는 "신주불멸(신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라는 목소리와 합쳐졌다. 즉, "신풍"은 이후에 정치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말으로 보인다.

 

服部さんの説には批判もある。それでもページを繰るほどに、頭にこびりついた古層が水で洗い流されるような爽快さを覚える。定説や常識でもうのみにせず、自分の頭で考える。「神風」は格好の教材だろう。

핫토리 교수가 제시한 가설은 비판도 존재한다. 그래도 책장을 넘기면서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던 고층이 물에 씻겨 내려가듯 사라져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정설이나 상식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기. 아마도 "신풍"은 이에 딱 맞는 교재일 것이다.

 

*1 원의 제1차 일본원정
*2 원의 제2차 일본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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群雄割拠の名古屋場所

군웅할거의 나고야바쇼(*7월에 나고야에서 열리는 정규 스모 경기)

 

ときは紀元前3世紀の春秋戦国時代、秦のある村に「信」という貧しき孤児がいた。歩兵として戦地に身を投じ、輝かしい武功をあげる。倒れた名将たちから後を託され、「百将」「千人将」「五千人将」と異例の出世を遂げる。

때는 기원전 3세기 춘추전국시대, 진나라의 한 마을에 "신"이라는 가난한 고아가 있었다. 보병으로 전장에 몸을 던지고 화려한 무공을 세웠다. 쓰러진 무장으로부터 그 뒤를 이어받아 "백장" "천인장" "오천인장"이라는 이례적인 출세의 가도를 달렸다.

 

漫画『キングダム』である。連載は13年目、「信」は将軍昇進に迫り、仕える始皇帝は中国制覇に突き進む。戦乱の世の若者たちの野心をすがすがしく描いて飽きさせない。

만화 "킹덤"의 이야기다. 13년 째 연재 중인 이 만화에서 "신(信)"은 장군승진을 앞두고 그가 섬기는 시황제는 중국제패를 향해 힘차게 달려간다. 전란의 세상에서 젊은이들의 야심이 시원하게 그려져 질리지 않는 만화다.

 

大相撲で土俵をわかせる若手力士たちはいま、「信」のような心境だろうか。場所が始まってから上位陣が次々に休場を決め、気がつけば3横綱に加え、優勝候補だった新大関の姿もない。カド番の2大関は序盤で星を落とした。

오즈모(*일본스모협회가 주최하는 프로 스모 경기)에서 땅을 뜨겁게 달구는 젊은 스모 선수들은 지금 "신(信)"과 같은 심정일까.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상위진이 계속해서 휴장을 결정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세 요코즈나는 물론 우승후보였던 신오제키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 대국에서 두 오제키는 초반에 져버렸다.

 

若・貴兄弟と曙の3横綱がそろって休場した1999年の春場所以来の珍事だという。「非常事態」「異常事態」「俄然混沌(がぜんこんとん)」。スポーツ紙にはそんな文字が躍る。

와카와 타카 두 형제(若・貴兄弟)와 아케보노(曙)의 세 요코즈나가 모두 휴장(*경기에 참여하지 않음)한 1999년 봄 경기 이후 처음으로 일어난 대단히 드문 일이다. "비상사태" "이상사태" "아연혼돈"(*갑작스러운 혼돈 상태) 스포츠신문은 이번 사태를 그렇게 보도했다.

 

とはいえ、乗り越えられぬ事態ではない。目を企業に転じれば、不祥事などを受けて会長や社長、役員らが総退陣する例は枚挙にいとまがない。社内はいっとき動揺するものの、結果として世代交代が進み、業績の上向くこともしばしばある。世の中万事塞翁(さいおう)が馬である。

그렇다고해서 해결 불가능한 사태는 아니다. 기업에서 불미스런 일로 회장이나 사장, 임원들이 총사퇴하는 예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 경우 회사 내부는 잠시 어수선해지지만 결과적으로 세대교대가 이루어져 실적 향상을 이루어내는 일도 종종 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 할 수 있다.

 

横綱や新大関のふがいなさを嘆く声をしきりに聞く。しかし、これまで優勝争いとは無縁だった力士たちにとって、今場所は千載一遇の好機である。漫画の主人公「信」のように、一気に番付を駆け上がるのも夢ではないだろう。群雄割拠の名古屋場所から目が離せない。

요코즈나나 신오오제키가 기개가 없다고 한탄하는 목소리도 자주 들려온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승을 위한 다툼과는 연이 없었던 스모 선수들에게 있어 이번 경기는 천재일우의 기회다. 만화의 주인공 "신"과 같이 한 번에 순위를 올리는 것도 충분히 노릴 만하다. 그래서 군웅할거의 이번 나고야바쇼에서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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ウミガメの季節

바다거북의 계절

 

ウミガメが夜の浜に卵を産む季節である。巨体を揺すりながら太平洋沿岸に上陸し、苦しげに息をつき、巣穴を掘ると、涙を流しながら100個もの卵を産み落とす。

바다거북이 밤바다에 산란을 하는 계절이다. 큰 몸을 흔들며 태평양연안에 상륙해 힘겹게 숨을 내쉬며 구멍을 파고 눈물을 훔치며 1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神秘に満ちたウミガメの生態も近年、徐々に解明されてきた。産卵時の涙は、体内にたまった塩分を排出する行為。感情が高ぶっているわけではない。黒潮に乗って米国やメキシコ沖まで泳ぎ、再び日本近海をめざすこともわかってきた。中には産卵のたび同じ浜に戻るメスもいるそうだ。

신비에 가득찬 바다거북의 생태도 최근 몇년 들어 점점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산란 때 흘리는 눈물은 체내에 쌓인 염분을 배출하는 행위이지 감정이 북받친 게 아니다. 바다거북이 구로시오 해류를 타고 미국이나 멕시코까지 헤엄쳐 다시 일본 연안으로 돌아오는 것도 밝혀졌다. 그 중엔 산란 때마다 같은 바다로 돌아오는 암컷도 있는 모양이다.

 

行動にはさぞ規則性があるのだろうと思ったが、そうでもないらしい。ウミガメの生態に詳しい亀崎直樹・岡山理科大教授(62)は「繁殖や成長、移動の仕方を調べると例外が際限なく出てくる。研究者泣かせです。」と話す。

그 행동에 규칙성이라도 있는 걸까 생각했지만, 규칙성은 없다고 한다. 바다거북 생태 전문가인 오카야마대학 가메자키 나오키 교수(만 63세)는 "번식이나 성장, 이동 방식을 조사하려 하면 예외가 끝도 없이 나와요. 연구자로써 울고 싶어지죠."라고 말한다.

 

回遊する期間や距離は個々に違う。繁殖を始める年齢にも驚くほど差がある。「ウミガメの生き方は『たまたま』と『行き当りばったり』の連続のようです」

바다거북이 바다를 떠도는 기간이나 거리도 제각각이다. 번식을 시작하는 연령도 놀랄 정도로 차이가 있다. "바다거북의 삶은 "어쩌다"와 "상황에 따라"의 연속인 모양입니다."

 

今日は「海の日」。もとは7月20日と定められていたのに、7月第3月曜に改められた。かと思うと再来年の五輪の年は、開会式前日の23日に移されることが決まった。これだけコロコロと日の変わる祝日もそう多くはあるまい。

오늘은 "바다의 날"이다. 원래 7월 20일로 정해져있었지만 7월 세 번째 월요일로 변경되었다. 그걸 감안하면 내후년 도쿄올림픽 개막식 전날 23일이 바다의 날이 된다. 이렇게 자주 바뀌는 공휴일도 없을 것이다.

 

私たちは四方を海に囲まれて暮らしている。海の恵みを頼りに食と命をつないできた島国である。海に感謝を捧げる日が多少ずれようと支障はないのではないか。大海原を旅して夏の夜、日本の浜に上陸するウミガメたち。いつかその詩情ただよう産卵を見てみたい。

우리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에 살고 있다. 바다의 은혜에 몸을 기댄채 먹을 것을 구하고 삶을 이어가는 섬나라다. 바다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날이 조금 달라져도 큰 문제 없지 않을까. 드넓은 바다를 여행하는 여름밤, 일본의 바다에 상륙하는 바다거북들. 언젠가 그 시로 읊고 싶어지는 산란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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米騒動百年

쌀소동 백주년

 

きっかけは漁村の女性たちの井戸端会議だった。100年前の7月、當山湾から全国へ広まった「米粗動」である。

시작은 어촌 여자들의 잡담이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7월, 도야마 만에서 전국으로 퍼진 "쌀소동" 이야기다.

 

その年の夏、富山県魚津町(現・魚津市)の漁村は不漁と米価高騰にあえいでいた。男たちは出稼ぎで不在。女たちは重い米俵を担いで船へ運ぶ仕事などで日銭を稼いだが、高すぎて米が買えない。「米の積み出しをやめてと頼むまいけ」。翌日、米穀商に廉売を申し入れた。

그해 여름, 도야마현 우오즈정(현 우오즈시) 어촌마을에선 흉어와 쌀값폭등에 허덕이고 있었다. 남자들은 돈벌러 나가 부재였고, 여자들은 무거운 쌀가마니를 들고 배에 옮기는 일로 일당을 벌었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쌀을 살 수 없었다. "쌀 반출은 이제 그만 좀 하라고 부탁해봅시다" 그리고 다음 날 미곡상에게 쌀을 싸게 팔아달라고 부탁했다.

 

この動きは富山から44道府県へ広がる。各地では群衆が暴走化し、略奪や放火も起きた。2万5千人が検挙されたが収まらず、最後は軍が出動する。寺内正毅首相はその年の秋、退陣に追い込まれた。

이러한 움직임은 도야마에서 44도부현으로 퍼져나갔다. 각지에선 군중이 폭주해서 약탈이나 방화를 일으켰다. 총 2만 5천명이 검거되었지만 사태는 진정되지 않았고 결국 군이 출동했다. 이 사태로 데라우치 마사타케 수상은 그해 가을, 퇴진에 몰렸다.

 

「米騒動に加わった女性たちの子や孫が、一族の恥であるかのように口を閉ざすこともありました」と魚津歴史民俗博物館の麻柄一志(63)は話す。無学な女性たちが重大な結末を招いたとの見方が地元に広がったためらしい。

"쌀소동에 참여한 여성의 자식이나 손자가 일족의 창피인듯 입을 다물던 때도 있었습니다."라며 우오즈역사민족박물관 마가라 히토시 학예원(만 63세)은 말했다. 무학자인 여성들이 큰 일을 벌였다라는 해석이 널리 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米の一粒も奪わず、検挙者もいなかった。それなのに女房連が暴れ、米蔵を打ち壊したかのように語り継がれてしまった」。近年、地元では再評価の機運が高まる。起きたのは役場や富商に対する哀願であって、暴動ではなかった。その史実を広めようと舞台や企画展、記録映画の制作など地道な取り組みが続く。

"쌀 한톨도 빼앗기지 않았고 검거된 사람도 없었다. 그런데 여자들이 설쳐서, 곡창을 때려부쉈다는 듯이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최근 해당 지역에선 재평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상은 공무원이나 부상에 대한 애원이었지 폭동이 아니었다. 그 역사적 사실을 널리 퍼뜨리고자 무대나 기획전 기록영화 제작 등 꾸준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先日、魚津市の漁港を訪ねた。1918年の夏、主婦ら四十数人が集結した浜を歩く。「もう我慢できん」。ここで公憤の声を上げた女性たちも、大正デモクラシーを飾る主役だったのではないだろうか。

얼마 전, 우오즈시 항구를 방문했다. 1918년의 여름, 주부들이 40여명 모인 해변을 걷는다. "더이상은 못 참아" 여기서 공분의 목소리를 낸 여성들은 다이쇼 데모크라시(大正デモクラシー)*를 장식한 주역이 아니었을까.

 

*다이쇼시대 일본 각 방면에서 일어난 민주주의 및 자유주의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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プーさんの森

곰돌이 푸의 숲

 

クマのプーさんがすむ森は実在していた。作者のA・A・ミルンが英国のいなかで手に入れた農場があり、そこに大きな森があった。幼い息子とぬいぐるみのクマ、そしてこの森がミルンの想像力を刺激した。

곰돌이 푸가 살던 숲은 실제로 있었다. 작가 A. A. 밀른이 영국 시골에 농장이 생겼는데, 그 곳엔 큰 숲이 있었다. 어린 아들과 곰돌이 인형 그리고 이 숲이 밀른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その息子クリストファーが後に書いている。「森にゆけば、私たちはほとんどの場合、森を一人じめにすることができたのだった。そのため、森は私たちのものだという気もちが、私たちに生まれ……」(『クマのプーさんと魔法の森』)

그의 아들 크리스토퍼는 나중에 이렇게 회고했다. "숲에 가면 우리는 거의 숲을 독차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숲은 우리 것이다라는 마음이 생겨서..." (출처 The Enchanted Places)

 

プーが抜け出せなくなったウサギの家も、ロバのイーヨーのすむじめじめした土地も、ここから生まれた。挿絵のため、ミルンは画家を森に招いている。

푸가 빠져나올 수 없었던 토끼집도 당나귀 이요르가 살던 질퍽질퍽한 땅도 여기서 태어났다. 책에 실릴 삽화를 위해 밀른은 화가를 숲으로 불렀다.

 

本で見た森の地図を覚えている方もいるだろうか。その絵が先日、英国の競売にかけられ、約6300万円で落札された。普段の多寡はともかく、報じられた「たぶん児童文学で最も有名な地図」との言葉にうなずく。

책에서 본 숲속지도를 아직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 지도 그림은 얼마전 영국 경매시장에 나와 약 6300만 엔(*한국돈 6억 3000만 원에 해당)에 낙찰되었다. 금액의 많고적고를 떠나 "아마 아동문학 중에서 가장 유명한 지도"라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時間が流れているような、止まっているような。一人のときを大事にしつつ、いつでも友達と一緒になれる。うらやましくなる世界が、物語にある。例えばコブタが「プー、きみ、朝おきたときね、まず第一に、どんなこと、かんがえる?」とたずねる場面。

시간은 흘러가는 듯하면서 멈춘 듯한 공간. 혼자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언제나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그런 부러운 세계가 이야기에 녹아있다. 예를 들어 피글렛이 "푸야, 너는 아침에 일어나면 처음에 생각하는 게 뭐야?"라며 묻는 장면을 들 수 있다.

 

「けさのごはんは、なににしよ?ってことだな……コブタ、きみは、どんなこと?」「ぼくはね、きょうは、どんなすばらしいことがあるかな、ってことだよ。」プーは、かんがえぶかげにうなずきました。「つまり、おんなじことだね。」(石井桃子訳)

"아침으로 뭘 먹을까 하는 생각, 피글렛 너는 뭔데?" "나는 있지...... 오늘은 또 어떤 신나는 일이 벌어질까 하는 생각." 피글렛의 대답에 푸가 깊이 생각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 "내 말이 바로 그 말이야." (옮긴이 정하림 *원문 옮긴이는 이시이 모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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参院6増

참의원 의석수 6명 증원

 

プロ野球の歴史に残るセリフの一つろう。「おれがルールブックだ」。1959年の大海と西鉄の試合で、判定に納得のいかない西鉄の監督が「ルールブックを見せろ」と迫った。それに対し、審判だった二出川延明さんが発した言葉である。

"내가 규정이다" 아마 프로야구 역사에 남은 한 마디일 것이다. 1959년 다이마이*1와 니시테츠*2의 시합 당시 판정이 납득이 안 간다며 니시테츠의 감독이 "규정집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그때 심판인 니데가와 노부아키가 남긴 말이다.

 

たまたま二出川さんの手元になく、見せようにも見せられなかったのが実情のようだ。「ポケットに入れてあるはずが、なかった。しまったと思ったが、とっさにある言葉が出たんだ」。本紙にある後日談には、ユーモアが漂う。

당시 우연히 규정집이 니데가와 씨의 수중에 없어서 보여주고 싶어도 보여줄 수 없는 사정이 있었던 모양이다. "분명 주머니에 넣었는데 없었다. 큰일났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어떨결에 말이 나왔다" 이렇게 본 신문에 있던 후일담에는 유머가 넘쳤다.

 

どこからか「おれたちがルールブックだ」との声が聞こえてきそうだ。しかしこちらは、ユーモアのかけらもない。自民党が参院で採決を強行した公職選挙法改正案である。参院の議員定数を6増やすというのだが、理屈が通らない。

하지만 또 어디선가 "우리가 곧 규정이다"라는 목소리가 들려온 모양이다. 하지만 이쪽은 유머는 눈곱만큼도 없다. 이번에 자민당이 참의원*3에서 채결을 강행했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다. 참의원 의석수를 6명 늘린다고 하지만 말이 안 된다.

 

「島根・鳥取」「徳島・高知」に合区された。選挙区からはじき出される同僚議員を救うため、比例区の定数を増やし「特別枠」を作る。そんな改正案が成立に向かっている。

"시마네, 돗토리" "도쿠시마, 고치"가 각각 하나의 구로 합쳐졌다. 그래서 선거구로부터 쫓겨나는 동료의원을 구하기 위해 비례구 의석수를 늘려서 "특별 의석"을 만든다. 그런 개정안이 통과를 앞두고 있다.

 

現在の公選法は、来年の参院選までに選挙制度を抜本的に見直すと定めている。国会で決めたそんなルールも、今の自民党は見ないふりをしているのだろう。抜本改革どころか、小手先で自分たちの都合にあわせるだけである。

현재 공직선거법은 내년 참의원 선거까지 선거제도를 본격적인 개조를 규정하고 있다. 국회에서 결정한 그런 법도 지금 자민당이 못 본척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개혁은 커녕 이것저것 손봐서 자기 형편에 맞출 뿐이다.

 

このままでは沖縄の復帰時を除き、初めての定数増になる。肥大化ではなく充実だと、理屈の通る説明をしてほしい。やれるものなら。

이대로 가면 오키나와 반환 당시를 제외하면 첫 의석수 증원이 된다. 참의원 비대화가 아니라 충분히 납득이 가는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 가능하다면.

 

*1 오사카마이니치신문야구단의 약칭 현 치바롯데마린즈
*2 니시테츠라이온즈의 약칭 현 세이부라이온즈
*3 일본의 양원제 중 상원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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ハザードマップ

방재지도

 

東日本に多い「押切」という地名は、大量の水により堤防が押し切られたことを示すのではないか。地名についての著作が多い楠原佑介さんが、そう書いている。「押川」「押沼」「押堀」「押戸」「押田」などの名にも同じような由来が考えられるという。

동일본 지역에 많이 보이는 "오시키리"라는 지명은 대량의 물에 의해 제방이 무너진 걸 뜻하는 게 아닐까. 지명에 관한 많은 저서를 저술한 구스노하라 유스케 씨는 그렇게 말했다. 마찬가지로 "오시카와", "오시누마", "오시호리", "오시토", "오시다" 등의 지명도 같은 유래로 보인다.

 

かつて起こり、これからも起こりうる危険。それを後世に伝えようという姿勢が、地名に刻印されているのだろう。洪水や土砂崩れなどが起きる可能性を知らせるハザードマップにも、どこか通じるかもしれない。

한 때 일어났던,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위험을 후세에 전하고자 하는 태도가 지명에 남겨진 게 아닐까. 홍수나 산사태 등이 일어날 위험성을 전달하는 방재지도(Hazard Map)와도 의미상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浸水した範囲は、ハザードマップで想定されていたこの地域で、これまでに40人を上回る遺体が見つかった。

이번 호우로 방재지도가 상정한 침수 범위에 포함된 해당 지역에서 지금까지 4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견되었다.

 

あまりに強い雨であり、あまりに急な川の増水であった。逃げたくて逃げ切れなかった人たちがいたのであろう。倉敷市はハザードマップを全戸に配布していたというが、「知らなかった」という住民の声も本紙にあった。

너무나 거센 비였고 갑작스런 범람이었다. 도망치고자 했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라시키시는 방재지도를 전 세대에 배부했다고 하였지만 "그런 게 있는 줄 몰랐다"는 주민의 목소리도 본 신문에 실려있다.

 

ハザード情報の公表が「不安をあおる。地価が下がる」と批判されたのは、過去の話になりつつある。自治体が配り、国土交通省のサイトでも見られるようになった。しかし私たちは普段、どこまで注意を払っているだろうか。そんな地図が家にあったかもしれないと、探し始めた方もおられよう。

방재정보의 공표에 대해 "괜히 불안하게 만든다. 땅값이 떨어진다."는 비판은 점점 과거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이젠 지자체에서 방재지도를 나누어주고 해당 정보를 국토교통성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평소 어디까지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가. 그런 지도가 집에 있을지도 모르지만 부랴부랴 찾기 시작한 분들도 있을 터이다.

 

各地で人も家ものみ込んだ災禍である。炎天のもとでの捜索や復旧の過酷さを思う。同時にどこにでも起こりうることだと胸に刻みたい。

이번 호우는 각지의 집도 사람도 집어삼킨 재해였다. 그리고 찌는 듯한 무더위 아래 수색과 복구의 가혹함을 곰곰히 생각한다. 그와 동시에 이번 재해는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다고 가슴에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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ジャンプ創刊50年

점프 창간 50주년

 

当時、少年漫画の世界では、「少年マガジン」と「少年サンデー」が双壁であった。両誌に描いているような大御所の作家たちはあまりに忙しく、執筆を頼んでも断られてしまう。後発の「少年ジャンプ」は創刊の前から、壁にぶつかった。

당시 소년만화계엔 "소년매거진"과 "소년 선데이"가 쌍벽을 이루고 있었다. 양 잡지에 만화를 연재하던 거물 만화가들은 너무나 바빠서 잡지 측이 집필을 부탁해도 거절당하곤 했다. 그래서 후발주자인 "소년점프"는 창간 전부터 벽에 부딪혔다.

 

苦肉の策として中堅そして新人の作家に頼る。そんな提案が若手編集者らから出ると、編集長は驚いて言った。「多少の方針変更なんてものじゃない、きみたちの言っているのは百八十度の革命みたいなものだよ」。長くジャンプに携わった西村繁男氏の著書にある。

대신 고육지계로 중견이나 신인 만화가를 찾아 의뢰했다. 신입 편집자로부터 그런 제안이 나오자, 편집자은 놀람을 금치 못하며 말했다. "다소의 방침수정 정도가 아니야. 너희들이 하고자 하는 건 체제를 180도 뒤집는 혁명이라고." 오랫동안 점프에 종사해온 니시무라 도시오 씨의 저서에 나온 이야기다.

 

常識外れだった策は当たった。一時653万部に達し、お化け雑誌となる。そんな少年ジャンプがきょう、創刊50年を迎えた。発掘し、世に出した新人や苦手は数知れない。

하지만 그 상식을 벗어난 방법은 대히트였다. 그리고 소년점프는 한때 635만부 판매를 달성하며 괴물 잡지의 자리에 올랐다. 그런 점프가 오늘로 창간 50주년을 맞이한다. 점프가 발굴해 세상에 내놓은 신인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すぐに浮かぶのは『ドラゴンボール』の鳥山明氏や『キャプテン翼』の高橋陽一氏らか。筆者は昔、コンタロウ氏の野球ギャグ漫画『1・2のアッホ!!』が好きだった。「友情、努力、勝利」がジャンプのモットーだが、それを笑い飛ばすような作風が小気味よかった。

금방 떠오르는 사람만 해도, "드래곤볼"을 그린 도리야마 아키라 씨, "캡틴쓰바사"의 다카하시 요이치 씨 등... 필자는 옛날, 곤타로 씨의 야구를 소재로 한 개그만화 "하나 둘, 바보!!"를 좋아했다. "우정, 노력, 승리"라는 점프 모토를 웃으며 날려보내는 작풍이 속시원했다.

 

中沢啓治氏が被爆体験をもとに描いた『はだしのゲン』も、ジャンプで始まった。「かき残してください」という編集長の声に押され、原爆に取り組んでいったと中沢氏の著書にある。あらゆるジャンプをのみ込む活力があった。

나카자와 게이지 씨가 피폭체험을 바탕으로 그린 "맨발의 겐"도 점프에서 시작되었다. "적당히 써주세요"라는 편집장의 말에 떠밀려 원폭에 몰두한 나카자와 씨의 저서이다. 이 작품엔 타 점프를 뛰어넘는 활력이 있었다.

 

新人の発掘に血眼になるのは、いまやどの漫画誌も同じである。新しい才能を編集者が探し、読者が求める。デジタルの波のなかでも、変わらぬ営みであろう。

신인 발굴에 혈안인 건 지금은 모든 만화잡지가 마찬가지다. 새로운 재능을 편집자가 찾아내고 독자가 요구한다. 이건 디지털화 세상에도 변치 않는 방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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