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2월 22일 (목요일)
타이베이역 | 예류 | 지우펀 | 시먼딩 | 타이베이역 | 스린 | |
버스터미널 | 예류지질공원 | 85° 소금커피 | 지우펀 | 애니메이트 | 세타가야 라멘 | 스린야시장 |
타이베이역에 도착
아침부터 분주한 사람들
원배의사과기대학
과학기술대학을 과기대라 부르는 건 대만도 똑같다
출구가 이렇게나 많은 타이베이역 지하가
우체국에 우선 환전을 하러 왔다
번호표를 뽑고 대기
대만에선 보험을 목숨 수자를 적어 수험(壽險)이라 부른다 신기해라
심심해서 찍어본 우체국 간판과 집표기
현지인에게 일상은 외국인에겐 관광이다
환전 시 적는 종이 끄적끄적
환전도 했으니 지하상가로 고고
넓은 지하
기둥에 발견한 마늘집
자판기처럼 생긴 집표기
이슬람교 신도를 위한 기도실도 마련되어 있다
한국에선 공항말고는 본 적이 없는뎅
괴상하게 생긴 조각상
아니 무슨 생각으로 만드셨어요
무서워 그만 바라봐...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지상으로
한자가 가득 적힌 전시물
타이베이역 중앙로비
사람들이 여전히 철푸덕 앉아있당
가운데만 이렇게 뻥 뚫린 신기한 구조를 하고 있다
밖으로 나오면 보이는 기관차
국광버스터미널에 도착
예류라 적혀 있는 걸 확인하고 들어간당
왔다 가는 버스들
머리 위에 있던 광고
날개를 펼치고 높이 날아라 뭐 이런 뜻인거 같다
공군 광고인듯
터미널 내부
키오스크로 표를 살 수 있다
한국어도 있어서 안심 ㅎㅎ
예류로 가는 버스
좌석 모습
공항에서 탄 버스랑 같다
신기하게 생긴 건물
이렇게 버스를 타면 바깥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둥그런 건물에 맞게 간판도 동글동글
건물 틈마다 광고가 있었다
국부기념관 앞에 공사 중인 큰 건물
항의하는 듯한 글자가 가벽에 적혀 있다
선택하기 전에 나무를 보호하고 선택한 후에 나무를 옮겨라? 뭘 선택한다는 걸까
옆에껀 재원시장 가문철은 대사기꾼이다 이런 느낌 같은데
위에서 공사하는 아찌들
이상하게 생긴 건물이라 생각했는데 타이베이돔구장이라고 한다
멀리서 보면 이렇게 크다
조그마한 오토바이 주차장도 타이베이에선 일상이다
지나가다 보이는 타이베이 시내 모습
오른쪽 사진은 대만 고등학교
예류 도착! 예류를 지나가는 버스
외국을 가면 항상 버스를 찍곤 하는데 버스를 좋아해서라기 보단
버스는 워낙 일상적인 풍경이다보니 현지 모습이 잘 담겨 있어서 카메라에 담는 편이당
아 외국이구나 확 와닿는다고 할까 지역마다 디자인이 다른 점도 있구
여기가 예류인지 알려주는 "예류풍경구" 간판
바닷바람이 항구냄새를 폴폴 전해준다
신베이시 완리구 어회
어업조합 건물인 것 같다
지질공원으로 향하는 중
오늘은 맑아서 발걸음도 가볍다
항구라서 어선이 많이 정박해있다
대만여왕국제사업유한회사 ㅎㅎㅎㅎ
85도 카페
소금커피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돌아오면서 한잔 때려야겠당
대만에선 패밀리마트를 전가(全家)라고 쓴다 신기해라
일본 신사마냥 이렇게 뜬금없이 절이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
보안궁
항구 풍경
중국 느낌이 확 오는 탑
해산물을 파는 가게
윗층은 횟집인가?
대만 경찰차
일본처럼 검정 하양이다
바다가 바로 앞에 있어 이렇게 해산물 가게가 연달아 있다
예류국민소학
한국으로 치면 초등학교
옆면에 이렇게 예류지질공원 타일아트가 있다
지질공원입구에 도착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도 북적북적하고 주변에 가게도 많다
예류지질공원 간판
입구 근처에 가자 사람들이 모여있다
매표소
국제학생증... 발급 안 받았는뎅...ㅠㅠ
드론 금지라고 한다
요즘 이런 표지판이 자주 보인당
시대가 변하고 있어!
관광안내소 겸 기념품가게
이렇게 메모를 남기는 공간도 있다
은근 이런거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위에 일본 지질공원 홍보물이 걸려있다
미네시 아키요시다이 지질공원, 이즈반도 지질공원, 시모키타반도 지질공원 세 군데
안내소 옆에 있는 지도에는 이렇게 주요 지질유적을 안내하고 있다
처음에는 공원처럼 쭉 걸어가다가
이렇게 표지판이 가리키는 쪽으로 가면
짜잔
열심히 사진 찍는 사람들
다시 계속 걸어가다보면
어느새 눈앞에 자연이 펼쳐진다
의미없는 계단처럼 보이지만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다
바글바글한 사람들
우리도 언젠가 화석이 되겠지
그때 찾아오는 사람은 누구일까
사자를 닮은 바위
강아지 같기두 하구...
첨엔 기금을 모으는 줄 알았는데
잘 보니까 돌멩이다
기념품으로 가져가지 말고 빨리 여기 넣어주세요 이런 의미 아닐까
지구과학 교과서 같은 설명
하지만 중국어라 하나도 모르지
사람이 한 것처럼 딱 네모네모하게 칼질이 돼 있다
사람이 개미처럼 조그맣게 보인다
여러가지 모양의 큰 돌덩이
옆에는 파도치는 바다가 있다
절벽에 층이 나있다
이리저리 돌 사이를 지나다닌다
버섯처럼 생긴 돌두 있고
머리묶은 사람처럼 보이는 돌도 있당
하뚜!
구멍이 뽕뽕 뚫린 바위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누비는 사람들
나도 관광하러 온 입장이지만 과연 잘 보존될까 걱정이 된다
세상에는 신기한 곳이 많고 많다
비가 온 흔적이 구멍에 남아 있다
대만에서 물이 마를 날이 있을까...
중간중간에 빨간 글씨로 경고문이 있는데
아마도 만지지마라 만지면 처벌이다 뭐 그런 내용 아닐까
초코바른 빵같이 생겼어... 아님 푸딩?
중간에 이렇게 선이 죽 그어져 있다
이것도 자연이 한 걸까
저멀리 아까 본 전망대가 보인다
바다 쪽으로 가면 이렇게 빨간 선이 그어져 있는데
누가봐도 건너가지 말라는 그런 뜻이다
「危險! 請勿越線」 : 위험 청물월선
위험하니 선을 넘어가지 말아주세요 그런 뜻인 것 같다
신기하게 생긴 물길
빠지면 한 없이 들어갈 것 같당 왠지 모르게
그냥 바라보게 된다
신기해...
섬처럼 물에 둘러쌓인 돌
이건 입만 내민 돌고래처럼 생겼어
넌 돌고래 바위당
끝 쪽은 사람도 없어 한산하다
버섯처럼 옹기종기 모여있는 바위
울퉁불퉁한 바위들
빨간 선 바깥 쪽은 딱 봐도 위험해보인다
절대 들어가지 말자
여기도 물을 담은 접시 하나
구멍이 뽕뽕 뚫린 바닥
발 조심
멀리서 보니 또 그 느낌이 다르다
저기 길게 선 줄은 그 유명한 여왕바위를 찍기 위해 선 줄이다
예류지질공원은 안쪽까지 길게 길이 나있다
길을 가다가 중간에 동상을 만났다
예전에 이곳에서 물에 빠진 대학생을 구하다가 돌아가신 어부의 동상이라고 한다
묵념
동상에서 본 전경
어부 아저씨가 관광객들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것만 같다
뽕뽕 솟아난 바위
사실은 솟아난게 아니라 바람에 깎인 거라고 한다
과학시간에 배웠던 풍화작용
중간지점에 보이는 호수와 휴게소
호수
실제로 물이 고여있는지 구멍을 통해 드나드는지는 모르겠당
옆에는 파도가 철석철석 치고 있다
이상하게 생긴 바위
더 깊이 들어가는 중
길게 나와 있는 지형
안쪽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키보드처럼 네모나게 잘라져 있다
자연이 만든 것이 인공적으로 보일 때가 가끔 있다
그런 걸 보면 참 신기하다
쭉 뻗어 있는 길
여기까지 오는 관광객은 우리 뿐인 것 같다
중간에 있는 갈림길
화장실이 여기 있당
저편에 보이는 푸른 바다
드디어 전망대가 보인다
이미 와 있는 사람이 몇 명 있다
조촐한 콘크리트 전망대
높이 있어서 그런지 바다가 잘 보이긴 한다
아무것도 없는 수평선
섬도 배도 없는 수평선을 보면 기분이 묘하다
참 멀리도 왔다
다리아파...ㅠ
다시 계단을 차근차근 내려와 돌아가는 길
전망대를 뒤로 하고
이제 전망대에 사람은 없다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차근차근 걸어나간다
난간이 없어서 조심해야 한다
중간에 내려가는 또 다른 길이 있어 그쪽 길로 와봤다
조금 좁은 길
휴게소로 돌아왔다
너무 힘들어ㅠㅠㅠ
핫바 하나 주세요
냠
살 거 같애...
호수 옆에 있는 돌들
아래에서 본 호수
위에서 본 게 더 나은 거 같기두 하고...
가다가 발견한 특이한 돌
선녀의 신발이라고 한다
아무리 봐도 샌들처럼 생기긴 했다
중간중간에 있는 구명 튜브
위험한 곳이 많으니까 조심해서 관광해야 한다
타지에서 다치는 것만큼 서러운 건 없다
반대편에서 찍은 여왕바위
우리 가족도 사진 찍으려고 기다리는 중
멀리서 이렇게 찍어보기도 하구
우리 차례 때 찍은 사진
사람이 많이 기다리고 있어서 빨리빨리 찍어줘야 한다
예의 차원의 이야기
라디오파로 항속을 측정하던 시절 측정대라고 한다
중국어로 어찌어찌 읽어보려다 포기하고 영어로 읽었당
둥글둥글한 원반 모양
충분히 둘러봤으니 이제 출구로
나오자 마자 가게가 안녕한다
안녕
다양한 가게가 있다
먹을 걸 파는 곳도 있고 기념품 파는 곳도 있고
빠져 나오면 아까 시작점에 도착한다
다시 들어온 관광센터
여러가지 기념품
정치인을 묘사한 기념품 ㅋㅋㅋ
쑨원, 장제스도 보이고 마잉주도 있다
기념품 보는 재미에 여행오는 사람 나야나
뜬금없이 튀어나온 일장기 너 왜 여기있니?
일본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내 생각에 뜬금없이 태극기가 있으면 조금 그럴 거 같은뎅...
해바라기처럼 너무 바라보는 것도 기분 나쁘다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살 게 없는 기념품점이 있는 반면
어느 걸 사지 고민하게 만드는 기념품점도 있다
이곳은 후자!
기념품점 모습
아까 찜해두었던 85도 카페에 들어왔다
소금커피 마실려구 ㅎㅎㅎ
영수증에는 해암커피라고 나온다 소금을 바다의 암석이라 하는 건가 아니면 암염을 사용해서 그런걸까
대만에서 물건을 사면 영수증이 하나 더 있는데 오른쪽 꺼는 복권이다
신기하게 영수증이 복권이 되는 신기한 시스템! 누가 생각했을까
예류에서 지우펀으로 갈 교통편을 알아보고 있는데 (아마도 버스)
그런데 갑자기 택시기사 아저씨가 우리한테 다가왔다
택시타고 가자도 호객을 시도하셨다
갑작스런 호객유도에 당황스러웠지만 이것저것 재본 결과 타기로 결정
택시... 타긴 탔지만 조금 불안하다
무사히 지우펀에 도착
바로 앞에 있는 노란 택시가 우리를 태운 택시
아홉구를 써서 지우펀
열 십을 쓰면 스펀이 된당
올라가는 계단
바로 옆에 고양이 기념품 가게가 있당
너 눈을 왜 그렇게 뜨니
올라가다보면 여러 기념품 가게가 보인다
가오나시 에코백! 안 산 게 한이다 ㅠㅠㅠ 살 걸...
올라가는 중
가운데 스티커 하나 샀다
노트북에 붙여야징
동글동글 뱀처럼 꿀잠자는 강아지들
길은 좁은데 사람은 많다
저기 아저씨 거기서 주무시면 안 돼요
주인마냥 가운데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신 강아지님
등불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개화기 영화 느낌이 확 나는 포스터도 보인다
이곳저곳을 알려주는 이정표
기둥에는 스티커들이 덕지덕지 붙어져 있다
사람들로 바글바글
중간에 있는 찻집
요 근처가 사진 맛집이다
내려오면서 등불에 불이 들어올 때를 노려야 겠다
동굴처럼 생긴 곳도 있다
위에 이렇게 또 가게들이 있다
여기는 평지라 안심
배고프당...
민박도 있고 식당도 있다
오른쪽으로 쭉 걸어나가다 보면 이렇게 전망대가 보인다
왁자지껄한 지우펀쪽
지우펀 반대쪽
한적하고 조용해 보인다
이쪽에도 가게는 있다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천으로 만든 부엉이! 귀여워 ㅠㅠ
다시 지우펀으로 돌아가는 길
전봇대에 이상한 숫자가 적혀 있다
예전에 스펀지에서 전봇대 번호로 짜장면 시켜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거랑 비슷한 기능인가?
길을 잃었을 때 알아두면 나름 유용한 스킬
지나가다 본 강아지ㅎㅎㅎ
저멀리 보이는 지우펀 금광박물관
미안 가기엔 너무 멀다 ㅠㅠ
엽서 자판기
이렇게 관광객이 오가는 길에 두면 나름 쏠쏠할 것 같다ㅎㅎㅎ 가게 지킬 필요도 없어보이고
기념으로 가져가기 제일 부담없는 게 엽서가 아닌가 싶다... 나두 하나 샀당
무언가를 노리는 고양이
여기가 센과 치히로 모티브로 알려져서 그런지 가오나시 기념품도 많이 보인다
토토로도 있고 캐릭터 상품을 모아서 파는 가게가 많다
아래는 조그마한 등불
밥먹으러 식당으로 왔다
다른 곳은 맛집포스는 나는데 위생이 조금 그래서 제일 새 건물이고 깔끔해보이는 왼쪽으로 왔다
곳곳에 취두부 냄새가 나서 힘들어...ㅠㅠㅠ 너무 지독해 살려줘
너무 깔끔해ㅠㅠㅠ 눈물나온당
근데 왼쪽 밥에 눈썹 나왔어...으
딤섬!! 언제 먹어도 맛있어...엉엉
하나둘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찻집
여기가 센과 치히로의 배경이 된걸까
대롱대롱 달려있는 붉은 등이 이국적인 느낌을 확 더한다
등불에는 지우펀이라고 적혀있다
기념품 가게!
맘에 드는 디자인 상품이 너무 많아서 고민된다
옛날 느낌을 주는 천조각
앗, 이건 단수이에서 봤던 호두까기 인형!
이런 아기자기한 자석도 팔고
너무 마음에 드는 기념품들 ㅠㅠ
다 사버리구 싶당
버블티 모양이 그려진 에코백 ㅋㅋㅋ
딤섬모양 찻잔들 ㅋㅋㅋ
아이디어 너무 괜찮다
물고기 모양 슬리퍼!
가오나시!
이런 가면 가게두 있다
기념품점 보는 재미로 와도 좋을 듯
한 눈에 사로잡은 가게 간판
얘들아 너무 귀여운 거 아니니 ㅠㅠ
아 여기 최고야 ㅠㅠㅠ
간판에 있었던 캐릭터
넌 내꺼야
코스터인데 쓰기 너무 아까워 ㅠㅠ
미쳤어미쳤어
지우펀 말구도 타이베이, 예류 다 있다 여기서 기념품 다 사가두 될 듯
가게는 이렇게 생겼다
여기는 진짜 강추ㅠㅠ
이 간판 보이면 들어가면 된당
지우펀에서 제일 좋았던 곳
고양이들이 넘치는 가게
아까 가게랑은 다른 곳이당
마네키네코 스타일 고양이 도자기상들
일본에서도 많이 봤는데 여기가 훨씬 귀엽고 예쁜 것 같다
고양이 옆에 있는 달마 아저씨
일본에서 두 눈이 안 그려진 걸 파는데 목표를 세울 때 한 눈을 그리고 그걸 이루면 나머지 한 눈을 그리는 문화가 있다
취두부... 제발 살려주세요
막상 먹어보면 또 맛있다는데 무서워서 도전을 못 했다ㅠㅠ
맡아보면 안다... 진짜 냄새 장난아니다
맨 위로 올라가면 황금색 문이 나온다
신베이시 루이팡구 지우펀 국민소학
초등학교 건물이었다
주변은 올라오는 계단에 비해 한산한 편
담벼락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학생들이 그린걸까
다들 너무 잘 그린다
초등학교 후문
학교 건물에도 벽화가 그려져 있다
저멀리 보이는 계단이 이때까지 올라온 길이다
저멀리 절 지붕이 보인다
노후화된 표지판
약간 좀비물에 나올 것 같다 인류 멸망 후 이런 느낌?
중간중간 글씨가 잘 안 보이는데 대략 폐기물 함부로 버리지 마라 이런 글인 것 같다
대만에서 본 일본어 애니메이션이 그려진 한국 자동차 ㅎㅎㅎㅎ
노란색이여서 어린이집차인가 싶었지만 대만은 택시두 노래서 잘 모르겠다
중국 절은 다 화려한 것 같다
지붕에 온갖 장식이 다 달려있다
지우펀은 강아지나 고양이가 많다
표정도 그렇구 자세도 그렇구 불쌍해보인다
내려가는 길
지붕에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으니까 이상한 느낌이 든다
번쩍번쩍 빛나는 교문
안녕~ 나 이제 가볼게
다시 내려온 곳
네모난 표지판에만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동그라미만 차별받는 세상일까
지구도 둥근데 우리 둥글게 살자구요
해가 슬슬 저물고 있다
해가 져도 기념품 구경!
조그만 등불도 판다
이곳 지우펀에도 붉은 빛이 돌기 시작한다
카메라로 찍으니까 붉은색이 더 강조된다
나도 관광객이지만 관광객이 너무 많으면 여행을 즐기는 재미가 반감된다
나만 아는 곳 어디 없을까
등불 찍기에 재미들렸다
찰칵찰칵
응 이건 잘 찍은 거 같아
이어지는 내리막길
가끔 뒤도 돌아보고
등불들
중간까지 왔다
열심히 사진 찍는 사람
그 밑에 열심히 석탄을 옮기는 동상
위에서 보면 이렇게 찻집을 배경으로 찍을 수 있다
인터넷에서 본 사진은 다 이쁘던데 나는 왜 그렇게 못 찍을까...
찻집입구
"아메이차주"라고 한당
이상한 사진가 정신이 발동해서 찍어본 사진...
망했어 ㅠㅠ
해가 저무니 붉은 빛이 더욱 도드라진다
밤에 보면 어떤 느낌일까
광장에 도착
이제 거의 다 왔다
등불이 대롱대롱
사람들... 너무 많아...ㅠ
아까 봤던 가오나시 에코백
두 번이나 봤는데 왜 안 샀을까...하아
다왔다!
지우펀 나도 와봤다
해가 지고도 오는 사람들
어쩌면 밤에 오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치만 밤은 무서워...ㅠㅠ
루아팡역으로 고고
버스에 탔당
자리가 어서 서서 가는 중
왜 전광판은 찍으면 저렇게 다 안보이는 걸까... 알고보면 빠르게 반짝거리는 건가
역에 다와갈 때 쯤 일본인 관광객이 길을 묻길래 일본어로 알려줬다
그 사람은 내가 일본어 할 줄 아는 대만사람인줄 알았겠지
쇠 金(금)자로 배치한 등불
돈 많이 주세요라는 기원인가보다
나도 돈 많았으면 ㅎㅎ 슬쩍 소원에 무임승차했다
루이팡역에 도착
엄청 옛날 기차역처럼 생겼다
표를 사는 창구
기차를 타러 플랫폼으로
저기 노란 옷 입으신 분이 표를 확인한다
통로를 지나 플랫폼으로
중간에 가다 본 광고
런 감성 가득한 광고 너무 좋아 ㅎㅎ
플랫폼에 올라왔다
중간중간 이런 표식이 보이면
영어랑 비교해서 읽어보려 하는게 나름 재미있다 시간도 때울 수 있구
널찍널찍한 통로
기차가 왔다
기차 안
피곤해서 기절한 듯 쉬려했는데 한국어 어린이 유튜브 소리가 크게 들렸다
참고 참다 안돼서 아이 부모한테 조용히 하라고 따지러 갔는데 한국어가 안 통했다... 뭐지?
아마 한국어 방송을 자막으로 보는 중이었던 것 같다... 괜히 한국어로 틀어서 한국인 이미지만 나빠지게 만들구 나빠...ㅠ
결국 어찌어찌 영어 바디랭귀지해서 조용히 시켰당 휴
타이베이역 도착!
노란표지판에 타이베이등절이라 적혀있다 등불축제를 하는 모양이다
역에 오자마자 성품서점 앞 지하철 기념품점이 열려 있어서 들어갔다
열차 관련 상품 말고도 여러 기념품을 판다
물론 열차 관련 상품도 많아서
이렇게 조그만 열차 모형을 팔기도 한다
귀여웡ㅠㅠㅠㅠ
엽서를 써서 보내는 시스템인 것 같다
해외로도 발송이 되는 모양이다
대만 사람들은 기념품을 잘 만드는 것 같다
사람이 사고 싶게 만드는 디자인을 너무 잘 알아...
우리 또 보네요 아주대학씨
호텔에 도착해서 나 혼자 밖을 나왔다
호텔 근처에 이렇게 노점이 들어서 있었다
다양한 감자튀김? 아마두
여러 노점들
사람들도 하나 둘씩 와서 사먹고 있다
시내쪽으로 나가려는데 앗!
양복의 아오야마(洋服の青山)! 왜 여기에...
일본 기업은 잘 나가면 다 대만에 진출하는 걸까
시먼딩으로 가는 중에 반짝반짝 빛나는 일루미네이션을 발견
반짝반짝
횡단보도 너머엔 이렇게 빛나는 빨간 문이 기다리고 있었다
엄청 큰 카메라 드신 분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가까이서 보니 섬세하게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경찰서 앞에 있는 대만 포순이랑 포돌이
머리 위를 구름타고 지나가는 할아버지
오늘 무슨 축제인가보다
앞머리에 성(聖)이 있고 중간에 급(及)이 있으니까 "세인트 키츠 네비스"가 아닐까 유추해본다
세계지리 덕후여서 ㅎㅎ
낮에 봤던 일본 전시품
대구 치맥축제!!
요곤 네덜란드
다시 찾은 애니메이트
와야지 하고 왔다기 보단 그냥 갈 곳이 없어서...ㅠㅠ
무슨 행사가 있나보다 사람이 빼곡히 모여있다
지하로 고고
매장 안 모습
대만 철도 마스코트 캐릭터
일본에 책도 냈나 보다
카드를 만들려면 저기 있는 종이를 적고 내면 된다
일본 애니메이트는 해외 거주자는 못 만들게 하는데 대만은 그런거 없는 것 같다
호텔로 컴백
생각해보니 아직 밥을 안 먹었다
배고파...
타이베이역으로 가기로 했다
거기 가면 뭐라도 있겠지
신콩은 중국어 같은데 미쓰코시? 내가 아는 일본 백화점 맞나
대만엔 일본 기업이 산재해 있다
패밀리마트 옆 미쓰코시
오늘도 타이베이역에 왔다
휘날리는 청천백일만지홍기(이름도 참 길다...)
논란이 되었던 쯔위 사건이 떠오른다... 에구구 할말하않
아래로 내려가면 지하상가가 나온다
어제 먹은 팀호완이 저기 보인다
지하에 있었던 한식 집
여길 갈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외국에 왔으니 다른 걸 먹어보자고 합의를 봤다
한참을 찾다가 도저히 모르겠어서 라멘을 먹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도 대만에서 일본 라멘을 먹는 이 흐름이 이해가 안 간다
심지어 들어와보니 대만식 일본라멘집이 아니라 일본에 있는 체인점 ㅋㅋㅋㅋ
들어왔으니 그냥 먹기로 했다 일본음식도 외국음식이긴 하니까...
TV에서 일본방송이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 이랏샤이마세 외치는 라멘집이 생각난다
맛은 그냥저냥이었다... 갠적으로 라멘하면 이치란이라 ㅎㅎㅎ
부모님은 진짜 별로였나보다... 메뉴 실패
지하철을 타고 스린야시장으로
스린야시장은 스린역보다 지안탄역이 더 가깝다
한국관광공사 광고!
일본만 잔뜩 보다가 한국을 보니까 너무 반갑당
도착한 야시장
저멀리 오뚜기 광고가 보인다
신기하게 생긴 건물
공이 젤리에 박힌 것처럼 생겼다
뭐하는 곳일까
대만은 전국(全國)이라는 표현을 안 쓰고 전대(全台)라고 한다
지안탄역 모습
고가도로가 크게 있다
야시장으로 가는 길
야시장이 보인다
가운데 있는 건물에 대놓고 일본어만 적혀있다
「タピオカミルクティー どうぞ、二階に上がって下さい」 타피오카 밀크티 2층으로 올라와주세요
여러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이렇게 가운데 매대를 두고 옷을 팔기도 하고
동전지갑 같은 자잘자잘한 물건들을 팔기도 한다
카카오프렌즈 지갑
이렇게 파리 지도가 그려진 가방도 팔고
먹을 것도 판다
중간중간 옆길이 있다
들어가보면 이런 느낌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 상품을 파는 곳도 있다
기념품 가게도 당근 있당
질보다는 양인 느낌
양말도 판다
약간 남대문시장 같은 느낌
밤인데도 사람이 많다
아니 밤이라 사람이 많은 건가?
닭발? 인거 같다
이거 너무 아이디어 좋았다
우산을 이렇게 쓸 수 있을지 상상도 못했다 ㅋㅋㅋㅋ
배지를 달아서 팔고 있다
BMO 지갑! 혹하긴 했는데 결국 안 샀다
쿠마몬(일본 쿠마모토현 캐릭터)도 있다
너 생각보다 유명했구나
일곱개 100 ㅋㅋㅋ
한국인이 많이 오긴 오나 보다
대략 이런 느낌
이런 가게가 우루루 있다
여기도 우산으로 배지를 팔고 있다
로보카 폴리!
이게 외국에? 싶은 물건이 팔리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런 경우
돌아가는 길
이렇게 장인정신을 발휘하시는 분도 계시다
나무를 깎아서 목각인형을 만드셨다
골동품 가게처럼 이것저것 잡다하게 파는 곳도 많다
나는 이렇게 뜬금없는 물건이 좋더라
귀여운 곰 캐릭터
간판이 귀여워서 찍어 봤다
입구로 돌아왔다
단속하시는 경찰관 아저씨
이런 가끔 있는 일상이 관광객에겐 특별하게 다가온다
큐브스테이크! 그냥 못 지나치고 먹었다
활활
맛은 그냥저냥
검문을 끝낸 아저씨
다시 지안탄역으로
역으로 가는 길에도 매대에서 물건을 팔고 있다
이건 좀 귀엽당
대만 쓰레기통
재활용을 자원회수라고 표현하고 있다
대만 경찰차
지안탄역으로
오늘은 지쳤다
하루종일 돌아다니는 연속이니 피곤해 죽을 것 같다
오늘도 호텔에서 꿀잠 ㅎㅎ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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