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를 타는 객기는 포기하고 호텔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입국했을 때 셔틀버스를 탔어야했다...
역시 여행은 정보가 중요하다

올 때는 중국 비행기였지만 갈 때는 러시아 비행기다

그래서 이렇게 탑승권 뒤에 키릴문자가 가득하다

11시 쯤에 비행기를 타서 출발~
기내식 냠

긴긴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도착이다

내가 와따!!


월드컵이 한창이다
입국하면 이런 종이를 주는데 출국할 때까지 잘 보관해야 한다

우선 수하물을 찾고


환전하고 티켓사고 유심사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다리가 그려진 2000루블짜리 지폐 몇장을 받았는데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인터넷 연결을 무사히 확인했다
어제도 외국이었지만 한자가 아닌 문자를 보니 이제야 외국에 온 느낌이 들었다

공항철도로 고고
가는 길에 스타벅스에서 카드를 샀다

영어만큼이나 중국어 표기도 많았다
중국에서 오는 사람이 많아서인걸까

다음 열차는 17시... 20분 정도 시간이 남는다

옹기종기 기다리는 사람들

열차가 도착했다


드디어 모스크바로 향한다

벨로루스키역에 도착!!
한 삼사십분 정도 걸렸나
지하철보다는 확실히 기차 느낌이다

상경한 시골쥐마냥 신기해서 두리번두리번거리게 된다


살짝 칙칙해보이는 기차역

폴리씨야라고 적힌걸 보니 경찰차인가보다
학교에서 잠깐 배운 키릴문자가 도움이 된다

러시아 특유의 정교회 성당도 보이니 러시아에 왔구나 실감이 난다
한국 자동차가 많이 돌아다녀서 신기했다

아까 칙칙한 건물과 다르게 여기 지하철역은 웅장하다


마리오가 생각나는 지하철 로고
발권 창구에는 영어 가능 창구만 줄이 길게 서있었다

신기해서 자꾸 찍어본다
러시아인에게는 그냥 별거 없는 일상의 한 화면이겠지
그런 면에서 여행이란 남의 별볼것 없는 일상을 호들갑떠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트로이카 교통카드를 샀다
이제 지하철을 탈 수 있다

유리 문이 열리는 식으로 동작하는 개찰구

지하철은 엄청 깊고 에스컬레이터는 무진장 빠르다
방공호 역할을 고려해서 깊게 판게 아닐까
멍하니 있으면 넘어질 거 같아서 좀 많이 무섭다

모스크바는 지하철역도 관광지가 된다

내러오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이 밋밋한거랑 대비가 이루어져서 도착하고 눈이 희동그랗게 떠졌다

스크린도어 그런거 없다

뭔가 영화속 한 장면을 보는 것만 같다

지하철이 들어온다
무서워서 가까이 못 서있겠다
들어오는 열차는 우리로 치면 서울 2호선 격인 5호선 콜체바야선
순환선인데다 전부 환승역이라 이동하기 편하다

플랫폼과 달리 평범한 지하철 내부

조그맣게 영어가 적혀있기는 하지만 키릴이 더 눈에 잘들어오기에
키릴문자 읽는 법을 익히고 오면 좋다
다행인 것은 몇몇 문자를 빼고는 로마자와 그렇게 다르지 않다는 것
p처럼 생긴건 r이고 N을 뒤집어 적은 거 같은 건 i이다


낫과 망치 그리고 레닌 아저씨
소련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콤소몰스카야역에 도착

지하철역마다 디자인이 달라서 좋았다
시간이 많다면 지하철역을 전부 돌면서 둘러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상으로 올라왔다
지상에는 여러 기차역이 있는데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기차역은 레닌그라츠키역이다


밤에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기차를 타기 때문에 본격적인 관광을 하기 전에 짐을 맡기기로 했다
찾느라 처음에 고생을 좀 했다
짐이 커서 걱정이 되었는데 문제 없었다

짐이 사라지니 홀가분한 마음에 열심히 주변을 둘러본다

군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러시아도 의무입대인가

경찰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삼엄한 얼굴로 지키고 있었다
아 그리고 러시아도 중국처럼 역에서 보안 검사가 있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다
이번에는 소콜니체스카야선을 탄다
같은 역인데도 노선이 다르니까 디자인도 다르다

지하철 객차도 조금 모습이 다르다
아까는 꽤 현대적인 모습이었는데 이건 조금 오래된 느낌

오호트니 랴트역에서 내렸다
여기에 온 이유는 바로바로

크렘린이 여기 있기 때문!!

모스크바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곳이 아닌가 싶다


붉은 색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필터를 써가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옮기다가 잘못해서 필터가 적용된 사진 안된 사진 짬뽕이 되어버렸다

필터를 쓰면 이런 느낌
지금보니 너무 쨍한거 같기두 하구...

중국에서 망가진 카메라를 꺼내보았다
렌즈를 잘 조합해서 어찌어찌 찍힌다 싶다가도


좀만 흔들렸다싶으면 바로 초점이 나가버린다...흑흑


언제 고장날지 모르니 부랴부랴 셔터를 내린다

가망이 없다...ㅠㅠ

크렘린에 들어가려면 보안 검사를 받아야 한다

요 문을 지나 쭉 들어가면 그 유명한 크렘린 광장이 나온다

관광객으로 복작복작
그래도 보안 검사가 오래 걸리지는 않아서 금방 들어올 수 있다

왼쪽 건물에 대비된 붉은색이 인상적이다

기념품점으로 보였지만 시간이 없으니 패스패스~

이제 붉은광장과 크렘린이 보인다

여기저기 보이는 삐쭉삐쭉한 첨탑

여름인데도 건물에 전등을 달아두었다

들어온 곳을 뒤돌아보면 이런 느낌

그야말로 성벽이다

열심히 사진을 찍는 사람들


파노라마로도 찍어봤지만 핸드폰으로 찍으니 화질이 영 별루다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면 엄숙하고 조용할 것처럼 보이지만
광장은 사람들로 시끌벅적하다

축구 열기가 한창이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박물관이라고 한다
시간이 없어서 아쉽지만 패스

레닌 무덤
무료라고하는데 시간이 지나서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 수가 없다

열심히 둘러보는데 어떤 러시아인 둘이 내 사진을 찍고 싶다고 찍어갔다
같이 찍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진을 찍어가서 얼떨결에 찍었는데 굉장히 찝찝했다...
혹시 몰라 지갑이랑 가방을 확인해봤는데 털린 것도 없고...
항상 조심 또 조심이다

광장을 크렘린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진짜 크렘린은 이 붉은 성벽 자체를 말한다
러시아어로는 그냥 성벽이라고
우리로 치면 남산타워를 타워로 부르는 느낌이려나

오늘의 베스트샷
성벽과 줄지어 선 나무가 인상적이다
특히 붉은색과 초록색의 대비가 마음에 든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카메라 렌즈는 수명을 다했다... 묵념...
뭔데 필름카메라 느낌 나냐

러시아 하면 크렘린과 함께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성바실리 성당


직선직선한 크렘린 건물과 동글동글한 성당이 대조적이다


성당 앞에는 동상이 있다
크렘린 시계를 보면 알겠지만 낮으로 보이지만 오후 8시쯤이다
여름이어서도 그렇겠지만 모스크바가 북쪽에 있어서 그렇다


날이 흐려서 아쉽다

말이 되나 이렇게 밝은데 오후 8시라니...ㅎㅎ

내멋대로 키세스성당이라 부르고 싶다


성당 위에는 십자가가 그리고 크렘린 위에는 붉은 별이 그려져 있다
종교와 공산주의가 상극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둘이 붙어 있는게 참 아이러니하다


크렘린을 뒤로 하고

서둘러 갈길을 가려는데 월드컵 중계를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사람들이 카메라를 향해 어필을 하고 있었다

TV로 볼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중계를 하는거구나 싶어서 신기했다

열심히 중계중인 사람들

월드컵 열기로 응원을 나온 전세계 사람이 있었다

뒷면에도 성당의 키세스 같은 부분이 있다
그래서 어디서 봐도 모든 기둥을 볼 수는 없다

크렘린 안녕 잘있어

성당도 빠이빠이

관광지를 빠져나와 길거리를 걷는다

월드컵 조형물


저거 마티즈 아냐?
정교회스러운 성당도 눈에 들어온다


거리 풍경은 영락없는 유럽이다


그러면서도 소련 향기가 나는 다소 밋밋한 건물도 공존하고 있다


빨간 신호등에도 신호가 바뀔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알려주고 있었다
저 멀리 모스크바국립대 건물이 보인다
이따 가볼 예정이다

공사 중인 건물
뭔가 문화재처럼 생겼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서점을 찾아왔다


살짝 투박하지만 모스크바 대표 서점이라고


러시아어 책
당연하지만 키릴 문자로 적혀있다


앉아서 책을 읽는 사람도 보였다

나를 괴롭혔던 울 학교 독일어 교재

한국어 책도 있고

전공어 책도 발견!!


일본어 고전문법이라는 상당히 마이너한 책을 발견해서 깜짝 놀랐다
키릴 문자로 적힌 책이 갖고 싶어져서 표지가 제일 있어보이는 걸로 샀다


지하철을 타고 보로비요비 고리역으로 향한다

이제야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진다


모스크바가 보이는 참새언덕에 가기 위해서는 역에서 조금 걸어야 한다


어둑어둑해서 잔뜩 쫄아있었는데
시비도 딱히 안걸리고 큰 문제 없었다

이렇게나 보행로가 넓은데 걸어가는 사람이 몇 없다

어째 도로보다 넓은 것 같기두 하고...


모스크바국립대 건물이 보인다
오기 전에는 몰랐는데 월드컵 관련 행사를 하고 있었다


높은 곳이 몇 없는 모스크바에서 전망대에 오르지 않고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곳

고층건물이 밀집된 모스크바 시티가 보인다

충분히 풍경을 바라봤으니 이제 대학교 건물로 향해본다

다들 가는 곳을 따라 들어갔다


캠퍼스 안은 완전 축제 분위기였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어서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음식 파는 곳으로 왔다

앞사람이 하는 거 잘 보고 눈치껏 주문했다

냠냠

축구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런 분위기는 또 좋다

대형 스크린으로 축구를 보는 사람들


폴란드와 콜롬비아가 축구를 하고 있었다


나는 축구보다 축구보는 사람들이 더 재미있다


출구쪽과 역으로 가는 길은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우니베르시테트역에 도착
우리로 치면 대학역이다

위에서 지하철이 지나가는 모습이 훤히 보였다


레닌그라츠키역에 도착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떠날 시간이다
상트페테르부트크의 옛날 이름이 레닌그라드여서 역이름이 레닌그라츠키역이다
러시아에서는 목적지 이름을 역에다 붙이는데 우리로 치면 부산으로 가는 서울역 이름을 부산역으로 짓는 느낌이다


PC방처럼 보이는 곳에서 사람들이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알로에 음료를 만나서 반가웠다

역에는 보다시피 보안 검사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기차 시간까지 빈둥빈둥 시간을 때우다가 드디어 기차를 타러 출발
야간에 출발하는 침대열차를 탄다

초점을 놓쳐서 왠지 모르게 긴박한 느낌으로 찍혔다

실상은 널널하게 기차 타러 가는 중



덕분에 숙박비를 아낀다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참으면 된다
4명이서 한 방인데 나 포함해서 3명이 탔다
러시아 아주머니 한 분이랑 건장한 러시아 아저씨가 탔는데 조금 무서웠지만
다들 피곤했는지 금방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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