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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 러시아 - 상트페테르부르크 (0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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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한듯 자다가 7시쯤에 눈을 떴다

변기에 휴지를 넣지 말라는 말이 대문자로 강조되어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

 

야간열차는 고속열차가 아닌 빨간 일반열차다

우리로치면 무궁화같은거랄까

 

모스콥스키역 내부

모스크바로 향하는 역이기 때문에 이름이 모스콥스키역이다

 

역 벽면에 커다랗게 철도망 지도가 있다

 

티켓을 사는 곳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참고로 러시아는 입구랑 출구가 따로 있다

보안 검사 때문인가

 

트로이카로 들어가려는데 막혔다...

 

어쩔 수 없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토큰을 샀다

모스크바에서 산 트로이카 교통카드는 여기서는 안 통한다

교통카드 없냐고 해서 파다로주니크라는 교통카드도 샀다

교통카드는 거의 장기거주를 위한 느낌인데 기념품 느낌으로 샀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도 어마어마하게 깊은 곳에 있다

에스컬레이터 출구에서 승무원이 서서 승객을 지켜보고 있었다

 

모스크바처럼 여기도 둥근 천장이다

 

간이매점이 있길래 러시아 신문 몇장을 샀다

러시아어를 읽지는 못하지만 전혀 모르는 외국어로 된 무언가를 사는 건 즐거운 일이다

 

예술적인 지하철 플랫폼

 

모스크바에서 탄 지하철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

 

지하철을 타고 발티스카야역에 도착했다

 

발티스카야역 옆에 발티스키역이 있는데 발트 3국으로 향하는 기차역이다

내일 에스토니아로 떠나기 때문에 이곳으로 숙소를 잡았다

 

아직까지는 모스크바와 크게 다른 점은 못찾겠다

 

트롤리버스다

위에 있는 전기선으로 동력을 얻는 버스다

 

역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숙소가 있다

처음에 여기가 맞나 의심이 들었지만 우편함에 이름이 적혀있었다

어떻게 들어가야할지 몰라서 기다리다가 살짝 문을 두드렸더니 다행히 사람이 있었다

 

잠만 잘 목적이니 기대는 안했지만 침대가 두개인 방을 혼자쓰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노면주차가 되어있는 모습이 한국과 비슷하다

여기저기 전선이 달려있어 트롤리버스가 달리고 있다

 

체크인을 무사히 마치고 발티스키역으로 향한다

 

역앞에서 과일을 팔고 있었다

러시아의 거리 풍경이 다소 칙칙해보이는 원인이 회색 보도블럭에 있지 않나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콘택트렌즈용 자판기가 있었다

처음에는 담배 자판기인줄 알았다

역시나 역에 들어갈 때마다 보안 검사를 받는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발티스카야역에 왔다

 

길고 긴 지하철 타러가는 길

 

간접조명이라 그런지 다소 어둑어둑하다

 

빨간색 키롭스코-비보르그스카야선을 타고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으로 향한다

근처에 공과대학이 있어서 붙은 이름인 것 같다

 

잠깐 바깥 구경하다 파란색 모스콥스코-페트로그라드스카야선을 타기 위해 다시 지하로

 

종점인 쿱치노역에 도착

이제 여기서 예카테리나 궁전을 가는 버스를 타야한다

 

지하철역을 나오니 완전 교외 느낌이다

 

마을버스 같은 차에 탑승한다

처음에 버스 같지 않아서 당황했다가 다들 타는 것 같길래 안심하고 탔다

나중에 알아보니 마르루트카라고 부르는 교통수단이라고 한다

 

버스에 비해 오순도순 앉는다

 

여기저기 빈땅과 공터가 많은 한적한 교외 느낌이다

 

예카테리나 궁전에 무사히 도착

공사중인듯한 모습을 보고 설마 싶어서 헉했다

 

중세복장을 차려입은 사람

직업으로 하는 건지 취미로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즐거워보여서 좋다

 

티켓을 무사히 끊고 입장~!!

 

다행히 공사중인 곳은 일부 구간이었다

 

이야 이제야 제대로 어딘가를 입장해본다

 

궁전 앞에 있는 광장

사람들이 쭉 줄을 서고 있다

 

보수 작업을 하고 계셨다

 

구름이 조금 꼈지만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슬슬 줄을 서야 한다

 

필터를 쓰니까 조금 쨍하게 나온다

 

오른쪽

 

정면

 

그리고 왼쪽

 

열심히 줄 서는 중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서 심심함을 달래다가 한국인 관광객이 말을 걸어와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같이 관광하게 되었다

유럽여행의 묘미는 또 이런 새로운 만남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ㅠ

 

그래도 궁전이랑 조금 떨어져서 줄이 형성되어 있어서

기다리면서 천천히 사진을 찍어도 충분하고도 남았다

 

동그란 나무를 보며 정원사의 솜씨를 칭찬하기도 하고

 

멀리서나마 조각상을 바라보기도 하고

 

그렇게 한시간 조금 넘게 기다렸나? 드디어 들어간다

 

내부는 바닥 보호를 위해 덧신을 신어야 한다

 

나는 여기서 벌써 감동받았는데

이걸로 끝이 아니다

 

눈이 동그래진다는 건 이런 걸 보고 하는 말일까

 

황금황금 어딜보든 황금이다

 

미쳤다 미쳤어

 

이정도로 유명한 관광지면 분명 진짜 금이겠지?

 

어디는 불이 켜져 있고 어디는 불이 꺼져 있다

기준이라도 있는걸까

 

사진도 사진이지만 눈에 담느라 정신이 없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느낌

 

천장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겉모습만 봤을 때는 이렇게까지 화려할 줄은 예상치 못했다

그냥 호박방 이야기만 듣고 왔을뿐

 

촛불은 진짜 불이 아니라 전기로 켠 전등이었다

하긴 화재라도 나면 큰일이니까

멀리서 봐도 대박이지만 하나하나 장식의 디테일이 차원이 다르다

 

떠나기 싫어서 거의 마지막에 나갔다

 

다른 방도 화려하긴 했지만

 

앞의 방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수수해보인다

 

도자기처럼 생긴 거대한 것이 모서리에 자리하고 있었다

벽난로는 아닌거 같고 도대체 뭘까

 

식사를 하는 공간인 것 같다

나는 눈이 아파서 이런 곳에는 오래 못살겠다

거저 줘도 부자는 못되는 사람이다

 

자세히 보면 이곳도 장식의 화려함이 못지 않다

 

이렇게 경로를 따라서 각 방을 관람하는 식인데

사람이 짱 많았다

 

각종 초상화가 벽에 걸려있다

 

여기 있는 의자 하나가 우리집보다 비싸겠지

 

어쩌다보니 호박방이 찍혔는데

호박방은 촬영이 금지다

근데 진짜진짜 대박이다

이걸 직접 보기 위해서라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올 가치는 충분하다

알고보니 호박방은 나치가 털어가고 최근에 복원한거라고 한다

 

벽면에 맞추어 빈틈없이 그림이 차지하고 있었다

 

살짝 어두운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

 

다 보기에는 너무 많은 그림들

 

이곳 궁전을 그린듯한 작품도 몇개 있었다

 

아마 왕족이겠지?

 

이전 방에 비해 단촐해보이지만 따로 떼어놓으면 화려 그자체다

 

황금황금한 다른 방과 달리 녹색 벽지에 흰 조각을 붙인 방

 

눈에 편안하면서도 장식성을 잃지 않는다

 

1959년에 복원된 방이라고 한다

다른 외국어는 다 "건축된"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영어만 홀로 "by"로 퉁치는게 재미있다

 

한 30분 정도 둘러봤나

슬슬 끝이다

 

콜로세움 아녀?

약간 우리가 중국설화로 그림그렸던 것처럼

어쩌면 유럽에게 그리스와 로마는 그런 느낌 아닐까

 

평생 못할 호강을 한 느낌

이래서 러시아혁명 때 얼빠진 군인그림이 나왔구나

 

나가는 길에 본 그림

불타기 전과 후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방문한 유명인사 사진을 통해 호박방 모습을 볼 수 있다

 

기념품샵에서 호박이 포함된 마그넷을 샀다

 

음 뭐라 적힌지 모르겠군

 

오후 여섯시가 되어서야 첫끼니를 먹는다

이번 여행은 워낙 많은 곳을 가야하기 때문에 식사는 뒷전이 된다

 

좀 쉬었겠다 궁전을 나와서 정원을 둘러보기로 한다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시간은 오후 여섯시인데 낮인 것처럼 밝다

 

옆에 있던 하얀 건물

 

건물 위로 올라왔다

 

평화로운 호수가 보인다

 

저멀리 궁전이 보인다

 

결혼식 사진을 찍고 있었다

 

여유로운 풍경이다

 

조그만 궁전 건물이 있었다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다

 

쭉 뻗은 가로수길

 

와 먼가 유럽스럽다

유럽이긴 하지만

 

철푸덕 앉아있는 동상

 

와 풍경 장난 아니야

 

호수를 같이 산책했다

 

조그마한 궁전 건물도 보인다

 

처음에 도착했을 때랑 달리 구름이 대부분 걷혔다

 

쭉쭉 뻗은 나무가 가득해서 기분이 좋다

 

붉은 색 건물은 옛날 해군본부 건물이라고 한다

 

멀리도 왔다

 

계속해서 걸어가자

 

이상한 상징물이 보인다

수표 같은 건가

 

아까 본 해군본부 건물이 너머로 보인다

 

한바퀴 설렁설렁 도는데 30분 정도 걸렸다

 

다시 궁전쪽으로 돌아왔다

입장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었다

 

사람이 없을 때 신나게 사진을 찍는다

 

이제 떠날 때다

잘있어라

언젠가 또 다시 오고 싶다

 

한산해진 출입구

 

입구 근처에는 기념품을 이것저것 팔고 있었다

 

버스타고 언제 가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같이 관광했던 일행이 우버타고 돌아갈건데 같이 가자고 해줘서

꼽사리꼈다! 감사합니당

 

덕분에 편하게 창밖 풍경도 구경할 수 있었다

 

도심으로 오니 여기저기 트롤리버스용 전선이 거미줄처럼 하늘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우버에서 내려서 거리를 걸어가는데 술취한 사람이 비틀대면서 살짝 뭐라고 소리쳐서 무시하고 지나갔다

 

같이 여행한 일행이 자기네 숙소 대박이라고 해서 와봤는데

어우... 귀신나올 거 같다

 

같이 마트를 구경하고 일행과 헤어졌다

일행은 카잔으로 월드컵 경기를 보러 간다고 했다

이때는 몰랐지 카잔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이제 혼자가 되어 시내를 구경한다

 

강이 있어서 유람선을 타고 관람하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있어보이는 동상

 

성 이사악 성당이다

 

밝아보이지만 오후 9시가 훨씬 넘었다

이 시간에는 아무데도 들어갈 수 없다

 

사선으로 된 횡단보도가 신기해서 찍어봤다

 

흔히 겨울궁전이라 부르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보인다

 

이제야 해가 지기 시작한다

조금 연식이 되어 보이는 차들이 주차되어있는게 인상적이다

 

박물관에 들어갈 수 없는게 너무 한스러웠다

다음에 반드시 다시 오리라

 

저멀리 아까 지나온 성 이사악 성당도 보인다

그나저나 광장이 참 넓다

 

외관은 예카테리나 궁전과 살짝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광장 중앙에는 이렇게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열심히 구경하고 있는데

사진찍어주겠다고 다가오는 사람이 있었다

이거 무조건 돈 뜯는 사람이겠다 싶어서 싫다고 고개 절레절레하고 도망쳤다

정신 똑바로 안차리면 당한다

 

겨울궁전도 잘 있거라

 

러시아에는 현대차가 많이 보였다

이런 풍경에 현대차가 있으니까 먼가 어색하다

현대차도 여기 있는 내가 어색하겠지

 

 

전공국가 대사관을 발견해서 반가웠다

 

다시 성 이사악 성당으로 돌아왔다

 

시간이 늦었으니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간다

 

내일은 지하철을 안타기 때문에 이게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열심히 눈과 카메라에 지하철 풍경을 담는다

 

숙소에 돌아와서 사온 피자를 먹었다

도시락은 들고다니다가 필요할 때 먹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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