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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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6 / 에스토니아, 핀란드 - 탈린, 헬싱키 (0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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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첫차를 타고 출발해야하기 때문에 새벽 4시 정도에 눈을 떠서 나갈 준비를 했다

 

아직 시간 여유가 있지만 일찍 숙소를 나왔다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그 이유는 뒤에 나온다

 

독일어가 적힌 차

독일에서 운전해서 여기까지 온 건가?

지나가다 본 광고

읽지는 못하겠지만 대충 무단횡단하지 말라는 의미라는 건 알 것 같다

 

반지하처럼 출입문이 반쯤 지하에 묻혀있는 곳이 있었다

 

쓰레기 봉투가 터져서 굴러다니고 있었다

간판에 모스크바, 키예프, 탈린이 각각 적혀있었다

 

 

강을 지나서 역에 도차갷ㅆ따

 

대충 열차 출발 1시간 반정도 전에 도착했다

 

역에 들어왔는데 사람도 없고 분위기가 이상해서 무언가가 잘못되었음을 인지했다

여기저기 물어봤는데 아무래도 여기가 아닌 것 같다

그나마 유일하게 영어를 할 줄 아는 경찰관이 있어서 물어보니 모스콥스키역 출발이라고 한다 헉...

 

경찰관 아저씨가 도와줘서 겨우 택시를 탔다

택시아저씨가 부른 금액보다 부족했지만

루블 남은 거 동전까지 탈탈 털어서 주니까 안쓰러웠는지 오케이했다

 

착잡한 기분이어서 창밖을 보면서 마음을 달랜다

아니 에스토니아면 발트3국이니까 당연히 발티스키역 아니냐구...

 

하지만 예약내역에 적힌 역을 꼼꼼히 안 본 내 잘못이다

전광판을 보니 무수히 많은 모스크바 중에 탈린이 하나 껴있었다

 

어제 왔던 곳에 다시 올 줄이야

이럴 줄 알았으면 숙소도 여기 근처로 잡았지...

 

그래도 여유있게 준비한 덕분에 열차를 타기까지 시간이 살짝 남았다

 

열차를 타러 고고

 

빨간 일반 열차를 타고 간다

하얀 열차는 삽산이라고 해서 모스크바로 가는 고속열차다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열차가 출발한다

 

도심을 지나서

 

끝없는 교외가 이어진다

 

산이 안보일 정도로 평야다

 

중간에 한국인 아저씨가 유심이 안되어서 물어보려고 말을 거셨다

라트비아나 리투아니아 갈거면 태워주시겠다했는데 안타깝게도 나는 핀란드로 빠진다

 

끝없이 자연 풍경이 이어진다

탈린까지 7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간과의 전쟁이다

 

국경을 지날 때 검문원이 와서 여권이랑 이것저것 검사를 했다

내 유학 서류도 보여줘야 해서 캐리어를 낑낑 열어서 보여주었다

 

점심이 가까워지고 도착하기 한시간 정도 전인데 아직 풀만 가득하다

 

드디어 도시다

 

탈린에 도착했다

 

L과 N이 두개인 특이한 이름이다

 

에스토니아는 시내 교통이 공짜다

둥근 성 모양 건물이 인상적이었다

길쭉길쭉한 성당 건물이 보이는 걸 보니 러시아를 벗어났다는게 실감났다

 

예매한 핀란드행 배 티켓을 받으러 터미널에 왔다

 

무사히 티켓을 받았다

이제 4시간 정도 관광할 여유가 생겼다

 

하루마다 지역을 옮기니 안그래도 여유가 없는데 이번엔 바로 핀란드로 넘어가야하기 때문에

더더욱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래도 구시가지를 알뜰살뜰하게 둘러볼 예정이다

아까 지나가면서 본 둥근 성이 보인다

 

성안으로 들어가니 마을과 거리가 보인다

 

자동차가 지나가는 도로도 돌로 되어 있어서

자동차가 사라지고 말과 마차가 돌아다니면 시간여행을 한 기분이 들 것 같았다

 

휘날리는 에스토니아 러시아 그리고 핀란드 국기

 

거리 풍경 하나하나가 예술작품처럼 찍힌다

지금 글 쓰면서도 감동받는 중

 

심플하면서도 길쭉한 교회

 

날이 맑아서 밝은 색이 더 돋보인다

 

올라갈 수 있길래 일단 들어가봤다

 

티켓을 끊고 좁은 나선형 계단을 올라간다

 

계단이 좁고 가파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나무로 어떻게 지탱하는건지 참 신기하기만 하다

 

그렇게 올라오고 보이는 전망은 진짜 대박이었다

 

감동의 눈물이 멈추질 않고 흑흑

 

진짜 올라오길 잘했다

 

지붕은 파랗게 변한 청동이었다

 

여객선을 타는 터미널과 바다가 보인다

 

저쪽은 현대식 빌딩이 많이 있으니 신시가지인가

 

파노라마로도 찍어봤다

 

역시 교회가 보이는 구시가지뷰가 짱이다

 

내려오는길에 한국인 한 분이 말을 걸어왔다

 

알고보니 에스토니아에서 유학중인 분이셨다

 

오랜만에 보는 한글

 

덕분에 같이 동행하면서 안내를 해주셨다

 

넓은 도로가 이어지고 도로 한편에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야외좌석이 놓여있었다

그치그치 이게 유럽이지

 

안내하는 방향을 따라가는데 광장이 똭 나왔다

또 다시 감동의 눈물이 흐른다

 

세상에... 이 넓은 땅을 집을 안 짓고 남겨두었단 말이야?

유럽에 와서도 한국인답게 개발부터 생각한다

 

이 곳도 올라갈 수 있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탈린 시청사라고 알려주셨다

 

 

아까 올라갔던 전망대가 보인다

광장도 보여서 여기도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까보다 더 가까이 그리고 낮은 곳에서 둘러볼 수 있었다

 

여기는 아까보다 계단이 더 좁고 가파르다

 

위에는 종이 달려있었다

 

서점을 가보고 싶다고 말했더니 문제없다고 따라오라고 말씀하셨다

얌전히 따라간다

 

역시 외국 책은 다른 언어로 적힌 만큼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골목골목 도로가 직선이 아니라서 길을 잃기 딱 좋다

 

하지만 같이 안내해주셔서 길잃을 걱정 없이 무사히 돌아다닐 수 있었다

 

날씨 참 좋다

 

하얀 벽에 주홍색 지붕이 잘 어울린다

 

거대한 성벽

 

러시아에서 자주 본 듯한 정교회 성당도 있었다

알렉산더 네브스키 대성당

 

아무래도 러시아랑 가까우니 영향을 안받을 순 없었겠지

옛날에는 소련이기도 했고

 

에스토니아 의회 건물

 

먼가 광장에 덜렁 있는 느낌이라 누가 의회 건물이라 말 안해주면 모를 것 같이 생겼다

 

돌로 된 길이 대부분이라 캐리어를 터미널에 맡겨두길 잘했다

 

사람들이 전망이 보이는 곳에서 쉬고 있었다

 

아까 전망에 비하면 쏘쏘다

 

도시가 작아서 그런지 깃발이 꽂힌 대사관 건물이 자주 보인다

 

도시 곳곳에 숨겨진 전망명소가 많다

 

와 여기도 대박이다...!!

덕분에 짧은 시간에도 알차게 둘러볼 수 있었다

 

나 혼자였다면 길 헤매다가 울면서 터미널로 돌아갔을게 분명하다

 

여기가 또 이곳 명물이라고 알려주셨다

우리가 가졌던 시간

영어는 젬병이라 맞는지 모르겠다

근데 time은 셀 수 없는 명사 아냐?

 

아까 본 성당이 보인다

 

길은 전혀 모르겠고 가시는 곳으로 따라갈 뿐이다

 

다시 광장이 나왔다

 

역시 광장과 야외좌석을 보면 이곳이 유럽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말과 마차

관광객용이겠지?

 

에스토니아의 명물 헤스버거

사실 핀란드꺼다

 

여기서 작별인사를 나눴다

한국에 돌아가면 꼭 다시 만나는 걸로 약속했다

그리고 에스토니아어로 감사합니다는 아이따!라고 알려주셨다

뭔가 부산사투리같아서 귀엽다

 

이제 혼자서 터미널로 돌아가는 길

구시가지를 벗어났기 때문에 구글지도를 보고 열심히 찾아갈 수 있다

 

요트들이 가득

 

터미널로 돌아왔다

 

출항 30분 전이지만 배를 탈 수 있었다

 

배 안에는 면세점 비스무리한 게 있었다

 

술과 초콜릿 파는 걸 보니 면세점 맞는 것 같다

 

배 내부 모습

오락기도 놓여있었다

록커에 짐을 넣으려는데 어떤 아저씨가 어디서 왔냐고 물어서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오 축구 곧 하잖아 하면서 독일 이겨야지하길래 내가 축구는 잘 모르지만 독일이랑 하면 가망이 없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때는 몰랐지 이길줄...ㅎㅎ

 

공연을 하는데 신나게 춤을 추시는 노부부가 감동적이었다

 

답답해서 바다를 보러 올라왔다

 

나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신기하게 생긴 굴뚝

 

수평선이 끝도 없다

 

나도 벤치에 앉아서 잠시 시간을 때웠다

 

갈매기 구경을 하고 있자니 육지가 보인다

 

핀란드가 눈앞에 있다!!

 

역시 하선하기 전에는 복작복작

 

핀란드에 도착했다

 

통로를 지나 터미널로 향한다

 

여기서 노면전차를 타고 시내로 들어간다

 

뒤로 터미널과 배가 보인다

전철이 출발할 거 같길래 부랴부랴 탔는데 요금 내는 곳이 안보인다

타고 계신 분한테 물어봤는데 아니 타기 전에 요금을 내야한다는 것이 아닌가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그분이 쉿하면서 그냥 타라고 하셨다

 

조마조마했지만 무사히 내렸다

본의아니게 무임승차를 해버렸다

미안합니다 공항에서 돈 많이 쓸게요 ㅠ

 

헬싱키역이 보인다

 

노면전철이 지나가는 일상이 여행자에게는 일탈이다

 

러시아와 에스토니아가 나름 유럽유럽한 옛날 건물이 많다면

핀란드는 깔끔하고 현대적인 건물이 많은 느낌이다

 

경찰차가 서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봤다

지나다니는 차가 우리에겐 값비싼 외제차뿐이다

 

신기하게 생긴 헬싱키역

문 양옆에 조각상이 전등을 손에 들고 있다

 

핀란드는 간판이 다 자기주장이 약하다

 

곧 버스를 타고 공항에 가야하기 때문에 역 주변만 설렁설렁 둘러본다

 

밤 열시에도 해가 안지고 밝은게 여전히 익숙하지가 않다

 

그나마 옛날거로 보이는 건물

 

푸드트럭에서 먹을 걸 팔고 있었다

버스 탈 거만 아니었으면 뭐라도 먹는건데...

 

찾아보니 미술관이었다

 

헬싱키역과 그 옆에 넓은 광장

 

성소수자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깃발을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었다

역시 인권을 중시하는 북유럽 국가답다

 

이제 슬슬 버스를 타러 가보자

어디서 타야하는지 몰라서 좀 찾아보다가

 

파란버스는 시내버스인거 같고...

 

두리번두리번거리다

 

헬싱키역을 지나 살펴보니

 

찾았다

22시 10분 버스를 기다리자

 

공항가는 버스가 도착했다

핀란드 사람은 퉁명스럽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버스 기사 아저씨가 엄청 친절해서 그 고정관념이 깨졌다

 

룰루랄라 출발을 기다리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 좌석에 지갑이 떨어져있었다

바로 기사 아저씨한테 넘겼다

 

공항으로 가는 길

열차가 지나가는 게 보인다

 

헬싱키 시내를 지나서

 

고속도로 같은 곳을 지나가는데 노을이 장난 아니야

 

잘은 모르겠지만 비행기 아이콘을 보니 공항 가는 길 맞다

 

찐한 노을

밤 11시가 되어서야 해가 지기 시작한다

 

공항 도착!!

 

내려서 짐을 챙기고 공항 터미널로 들어간다

 

새벽 비행기이기 때문에 공항노숙 확정이다

 

한산한 터미널

 

핀란드 공항이지만 ATM에서 스웨덴 돈과 덴마크 돈을 뽑을 수 있었다

스웨덴 돈이랑

 

덴마크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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