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이 밝았다

줄줄이 지나가는 트램

알파벳 E처럼 생긴 건물은 바르샤바 국립미술관이다

빙글빙글 계단


체크아웃은 그냥 문을 잠그고 열쇠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면 된다

아파트를 나선다

약간 한국 아파트랑 비슷해서 친근하다

밤에는 무서웠던 길도 낮이 되니 평범한 동네길이다

도로 가운데에 야자수가 있다
바르샤바면 꽤 고위도 아닌가
이런 곳에서도 자랄 수가 있나

오늘은 우선 문화과학궁전을 갈거다

폴란드 국기 색으로 꽃을 심어두었다

부쿠레슈티가 떠오르는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

문화과학궁전이 보이기 시작했다

근처는 재개발 중인거 같았다


길을 건너서 가야한다

여기서도 보이는 삼성 핸드폰 광고
독일어처럼 Kamera라고 적는다

지하통로로 길을 건넌다
안내판에 친절히 모양으로 알려준다
PKiN은 Pałac Kultury i Nauki를 줄인 말로 문화과학궁전을 뜻한다

밖으로 나오니 제대로 찾아왔다

반원 모야의 지하철역 입구

벽에 그려진 그림

반대편에는 쇼핑몰이 자리하고 있다


모스크바대학 건물이 떠오르는 외관

그도 그럴 것이 같은 건축가가 지었다


대칭적인데다 위로 가면서 조금식 줄어드는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럼 들어가보자


양옆으로 이렇게 건물들을 거느리고 있다

폴란드어도 독일어처럼 W를 ㅂ로 읽는다

가까이서보니 더 높아보인다

입구로 들어왔다

로비는 이런 느낌

슈렉이랑 합쳐진 미니언즈

메인이 되는 출입구는 3개의 문으로 되어 있다

전망대 예약을 어제 해두었는데 입장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카페에 왔다

커피와 초코 케이크

사람도 없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시간이 다가오니 사람들이 줄을 선다

12시 45분 입장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문화과학궁전을 의미하는 PKiN

인형의 집 박물관을 홍보하는 작은 공간

철창 너머로 도시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옛날에는 아마 저 철창이 없지 않았을까

맑아서 풍경이 잘 보인다

근처에는 높은 빌딩들이 많았다

파노라마로 찍어봤다


멀리서 보니 장난감을 보는 것 같다

문화과학궁전 근처를 벗어나면 높은 건물은 잘 안보인다


전망대 내부는 이런 느낌

올 때는 못본 오벨리스크가 있다

도시 옆으로 비스와강이 흐르는게 보인다


사방으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오른쪽 방향에는 공항이 있는데 보이지가 않는다


일부분은 공사가 진행중

여기도 있는 쇼팽 벤치

편히 쉴 수 있게 놔둔 의자들
몇몇 사람들이 편하게 누워있었다

아까 본 쇼핑몰이 보인다
큼직하게 엘지 광고가 걸려있다

아마도 저쪽이 어제 걸어온 길이다
오늘도 천천히 둘러볼 생각

이쪽 방향은 그다지 큰 빌딩이 안보인다
아까 지나온 길이 훤히 보인다


신나게 경치 구경을 하고 내려왔다

매점이 있어서 기웃기웃거렸다

미린다가 한국에서 만든 건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충격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다

올려다본 문화과학궁전

옛날 사진에서 볼법한 각지고 노란 택시


셀프 드라이브 투어
장롱면허만 아니었어도 도전해볼텐데

이거 진짜로 움직이는 차들이려나


프라하에서 애용한 필터를 지금 써봤다

약간 30년 전에 찍힌 느낌을 준다

넓직한 문화과학궁전 앞 도로

폴란드인도 영어 배우기 힘든가보다
영어 교육 광고가 걸려있었다

비를 피할 수 있게 처마처럼 구상한 쇼핑몰

정면에서 바라본 문화과학궁전

방향을 틀어 안쪽으로 가보자


문화과학궁전도 안녕~



무언가 이사하는 모양이다
국립 필하모니 콘서트홀이다


앗 스페이스 인베이더 타일 발견!! 전 세계마다 발견되는 요상한 타일 아트다
파란 굼바 모양이다



주차장을 길에서 공간을 빼서 만들었다

파란 폭스바겐 비틀
코난 아가사 박사의 차이기도 하다

폴란드 국기가 걸린 관공서 건물

큼지막한 그로마다 호텔
에어비앤비가 아니었다면 저기 묵었을지도 모르겠다


나폴레옹 기념비
폴란드 분할로 잘게잘게 쪼개진 폴란드에게
나폴레옹은 민족을 해방시켜줄 희망이었다
비록 괴뢰국이긴 했지만 잠깐이나마 바르샤바 공국이 탄생했었다

골목을 나와서 큰길에 들어섰다

병풍처럼 길쭉한 건물

폴란드 국립은행이다
다른나라 국립은행과 달리 굉장히 현대적인 건물이다

다시 구불구불 길을 찾아 헤맨다

일단 방향만 맞으면 길은 나오게 된다

V자 모양 자전거 거치대


드디어 어제 산책한 도로로 나왔다
건물 곳곳에 국기가 걸려있길래 국경일인줄 알았다
어쩌면 바르샤바 봉기를 기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쇼팽박물관에 도착했다

폴란드 국립 프리데리크 쇼팽 연구소
연구소가 있을 정도로 폴란드는 쇼팽에게 진심이다

박물관은 저택처럼 생긴 저기다

벽에는 쇼팽?의 악보가 그려져있다
주변이 온통 쇼팽쇼팽인데 다른 작가의 악보이면 그건 그거대로 이상하다

역시나 쇼팽 벤치가 있다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에 어제 본 벽화를 낮에도 보고 싶다

건물 옆면에 크게 그려져있는 벽화

밋밋한 건물 벽면을 예술적으로 잘 살렸다


그럼 들어가보자

몸이 불편한 사람도 올라갈 수 있게 슬로프를 만들어두었다

특이하게도 카드형 입장권이다
이 카드를 찍어서 각종 디지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음악의 음자도 모르는 내가 여길 와도 되는 걸까

설명을 하고 싶은데 뭐였는지 다까먹었다 ㅠ

폴스카라 적힌걸 보니 폴란드 풍경을 그린 것 같다


Chopin이라 적혀있다

도슨트가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바르샤바의 모습을 담은 그림

아랫층에 시청각 코너가 보인다

피아노가 있었다

쇼팽이 적은 악보
펜이 나오는 걸 확인하려는지 옆에 찍찍 확인해본게 보인다
그나저나 악보는 적는거야 그리는거야
음악 쪽은 완전 문외한이라 모르겠다
아니 음악이 아니라 국어문제인가

헤드셋을 쓰고 음악을 듣는 사람들

빨간 곳에 입장권을 대면 멀티미디어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쇼팽이 쓴 피아노


신기한 투명 엘리베이터
루마니아랑 똑같이 1층이 0층이다


하얀색 빨간색은 폴란드 국기인데 노란색은 뭐지 싶었는데
바르샤바 깃발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그린건가


벽면에 그림이 그려져있다

어제 본 코페르니쿠스 동상

그래도 지구는 돈다
아니 이건 갈릴레오
아니 사실 갈릴레오는 그런 말 한적 없다고 한다

폴란드 과학 아카데미 본부로 사용중인 슈타지치 궁전

공사중인 성십자가 성당


쇼팽의 심장이 잠든 곳으로 유명하다
쇼팽은 파리에서 죽었지만 심장만은 폴란드에 묻어달라고 했다

호스로 물을 뿌리고 있었는데 마치 분수 같다
더워서 그런지 물을 맞는 사람들

성십자가 성당 앞에는 이름답게 십자가를 진 동상이 있다


굴절버스가 지나다닌다

서점에 들어왔다

그림 책도 있고


약간 역사 관련 서적들이 많았다
오키나와의 역사에 대한 책

보도블럭로 깔린 도로
보도가 아니니까 도로블럭이라 불러야 하나

바르샤바 대학교 입구

평화로운 캠퍼스 내부


유럽에서 이렇게 캠퍼스가 조성된 학교는 처음 본다

옛 바르샤바 대학 도서관
새로 생긴 도서관은 여기서 떨어진 곳에 있는데 특이한 디자인이라 기회가 되면 가보면 좋다


자네 나와 이야기해보지 않겠나

법학관 건물


다른 입구로 캠퍼스를 나왔다

벤츠 사무실이 흔히 보는 유리빌딩이 아니라 오래된 건물 안에 들어있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가톨릭 교회


교회 앞에는 비쉰스키에고 추기경 동상이 있다


어젯밤에 슬쩍 본 예술작품

유대인 고아를 돌보았던 아동 교육학자 야누시 코르차크

저기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나오는 쇼팽 벤치



근처에는 멋진 호텔들이 모여있다


폴란드 대통령 궁이다
주변에 폴란드 국기 색에 맞추어 빨간색과 하얀색 꽃을 심었다

폴란드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과 정부 수반들을 기리고 있었다


카르멜회 교회와 아담 미츠키에비치 동상
폴란드 독립운동을 한 시인이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진다

신기한 전화번호 6444444

점점 조그마한 가게 건물이 늘어난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게들



한블럭마다 성당이 있다

저멀리 광장이 보인다

성 안나 성당
콘서트로도 활용되는지 라이브 콘서트 간판이 있었다

목적지가 코앞에 왔지만


어제 친구가 말한 카페가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달디단 음료로 당충전을 하자

뭐 시켰는지 까먹었다
프라푸치노였나

다시 힘내서 출발

이렇게 도로 위로 다리가 지나간다

가장 먼저 보인건 바르샤바 왕궁
한때 왕궁이었지만 나치에게 폭파당한후 계속 공화정이었기 때문에
왕이 이 공간을 쓴 건 아니다

이동을 고려한건지 자전거와 매점이 합쳐져 있다

구시가지에 도착했다

핸드폰 필터로 찍는게 더 잘어울리는 느낌

여러 건물이 딱 붙어서 마치 하나의 건물로 보인다


십자가를 쥐고 있는 지그문트 3세 바사 기둥
스웨덴의 왕이기도 하다

건물의 머리 모양이 다 달라서 개성적이다

약간 펌을 한 오른쪽 건물


바르샤바 왕궁은 현재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아이

광장에는 사람들이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즐기고 있었다
흔히 볼 수 있는 유럽의 광장 풍경


건물들이 2단 구조로 되어있다

그래서 주변 건물보다 키가 큰 건물들이 눈에 띈다


광장에 있는 급수대


바르샤바를 상징하는 인어 동상

건물마다 색도 장식도 살짝살짝 다르다

인어는 칼과 방패를 들고 있다

보이스카우트인가

폴란드 국기를 팔에 매고 군사훈련 비슷한 걸 체험하고 있었다

약간 해병대 캠프 같은 느낌같기도 하고
병영체험 뭐 그런건가 보다

어제 식당이 있던 길로 가보자

낮에 보니 훨씬 잘보이는 성

바르바칸이라는 성이다

벽돌로 지은 성이라니 신기하다
크렘린이 떠오르기도 하고...


여기는 빨간색 폴란드 국기에 빨간색 대신 노란색과 파랑색이 있다
이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카페를 광고하는 입간판


폴란드를 대표하는 또 다른 인물은 과학자 마리 퀴리

폴란드에서는 추모를 이렇게 하는 모양이다
한국의 근조화환 같은 느낌이다

구경을 하고 있는데 한국인 관광객이 나를 보더니 한국인인가 하셨다
저 딱봐도 SEOUL이라 적힌 티셔츠 입고 있었는데요 ㅎㅎ

마리 퀴리 박물관


여러 실험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여러 공식이 적힌 필기들

마리 퀴리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 쿠프로스클로도프스카이트
구리를 뜻하는 kupro에 마리 퀴리의 이름 skłodowskit를 붙인 이름이다
찾아보니 방사성 광물이라 헉했다
마리 퀴리는 방사선 피폭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렇게 지폐에도 그의 흔적이 남아있다
폴란드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 지폐에 실린 이유는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기 때문
그리고 프랑스 사람과 결혼을 했다

마리 퀴리의 생가를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여기가 바르샤바에서 본 마지막 관광지다

이제 공항으로 떠날 시간


또 우버를 불러서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 도착~!!

이제 유럽도 안녕이다

서울 광고가 있었다

이번에도 폴란드 항공을 탈거다

이런건 들고 타면 안됩니다 하는 예시가 너무 적나라하다
밀수꾼도 아니고 누가 저런걸 가지고 타요 ㅎㄷㄷ

솅겐과 비솅겐으로 나누고 있었다

대부분이 유럽행 비행기다
반가운 이름도 보인다


쇼팽 공항 답게 피아노가 있었다

즐겁게 피아노를 치는 아이들

배가 고파서 공항에 있는 식당으로 왔다

맛있어보이는게 있어서 저걸 먹기로 마음먹었다

아마도 유럽에서 먹는 마지막 끼니다

와... 한입 딱 먹었는데
부들부들하고 짱 맛있어
최고의 선택이었다

너가 내가 탈 비행기니?

EU와 비EU의 가격이 다르다
EU는 면세가 안되는 것 같다
정말 한나라 취급인듯

서울로 떠나는 길

유럽 여행도 이걸로 끝이다
짧게 느껴지지만 돌아보면 참 긴 여정이었다

이코노미로 예약했는데 체크인할 때 프리미엄 좌석으로 공짜로 업그레이드해줬다
그래서 어매니티나 쿠션이나 이런걸 받았당 고마워요 LOT

잘있어라 폴란드 그리고 유럽

길게 뻗은 활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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