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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엘리스 AI트랙 0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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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되야겠다 마음먹고 여기저기 뒤적거리다가 발견해서 지원했던 곳...!

지원 기간이 한달? 남짓 되었는데... 동아리 회장 일 마무리하느라 마감일에 지원했다ㅎㅎㅎ

이게 지원을 하면 일정 시간마다 코딩테스트를 준비할 수 있는 수강권을 주는데, 나는 마감일에 지원해서 서류합격을 해도 강의를 하루 정도밖에 못 듣는 상황...

 

사실 지원서 이런 거를 오랜만에 적어서 주변 컴공들 조언 받으면서 적었는데, 정말 엉망이었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서류합격!!!

합격했다 히히 그렇다 둘다 지원했다

사실 컴공 친구들은 웹개발 하나만 깊게 파라 했는데... AI가 이름도 멋져보이고 배워두면 나쁘지 않을 거 같아서 정신 차려보니 AI도 지원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열심히 역량테스트 준비를 하려고 프리트랙이라는 강의를 듣는데...!

아니... SW엔지니어는 JavaScript고 AI는 또 Python이다..ㅠ

이틀만에 두 개를 다 들으라고...? 학교에서 하는 Python 비교과도 들어야하는데 ㅠㅠ

 

열심히 준비해서 역량테스트를 쳤는데 1번 2번은 엄청 쉬웠고 3번부터 식은 땀 흐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자바스크립트랑 파이썬 엄청 헷갈려...

 

메소드는 기억도 안나는데 구글 검색은 못하고... 사실 구글만 되어도 거의 다 풀텐데... 진짜 답 찾고 그런게 아니라 헷갈리는 개념이나 메소드만 찾을 수 있었으면 ㅠㅠ 개발자가 구글 없이 개발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렇게 아 떨어졌구나 생각하고 면접 준비는 모르겠다 덮어놓고 있었는데...

합격...!!!

아니 합격보다 면접이 더 걱정이야... 면접도 무슨 합격 발표 이틀 뒤야...ㅠ

 

비는 날짜가 얼마 없어서 금욜로 했는데 친구가 또 금욜 대학원 졸업이라고...ㅠ

부랴부랴 축하하고 다시 면접보러 왔다...

 

SW면접을 먼저 봤는데 당연히 하겠구나 싶은 질문이 많았다

왜 개발자의 길을 걷는지, 포기하고 싶을 땐 어떻게 할건지... 등

 

아무래도 부트캠프에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경력보다는 (물론 물어보긴 했지만) 열정과 동기를 많이 보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AI도 지원한 거 알고 계시더라...ㅎㅎ

 

마지막에 질문하라고 하셔서 1주차 때 HTML CSS 배우고 이후에는 복습이 없는데 1주만에 가능하냐 물어봤다.

사실 몰랐다 이때는 HTML과 CSS가 메이플 주홍버섯 같은 건지...

애초에 프로그래밍으로도 안치더라..ㅎㅎ

비전공자라 모르시겠지만 첫주차가 제일 쉬워요~ 알아서 복습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다.

 

글고 며칠 지나서 AI 면접을 봤는데, SW 때 면접들어오신 분과는 다른 분이셨다. 비슷한 질문이 많았던 것 같다.

마지막에 질문하라고 하셔서 이때는 커리큘럼이 웹개발에 데이터사이언스에 AI까지 많은데 가능하냐 물어봤는데,

AI는 사실 다 다루기 힘들고 맛만 보는거라 하시더라... 그래도 AI를 배워봐야 내 길인지 알 수 있으니 나중에 웹개발로 빠지든 대학원을 가서 AI를 공부하든 일단 배워봐야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AI에 관해서 이것저것 물어봤던 것 같다.

 

그리고 최종 합격 발표인데...

 

하나는 붙고 하나는 떨어지고

SW는 예비합격, AI는 최종합격했다!!

아무래도 AI에 대한 열정이 더 돋보였나보다... 면접보면서 살짝 느꼈다. 나같아도 AI 뽑겠다고

 

혹시나 다음 기수를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것만은 꼭!

1. 무조건 일찍 지원하기 < 그래야 프리트랙을 오래 들을 수 있다
2. 내일배움카드 미리 신청해두기 (이거 늦게 발급받으면 첫주차는 거의 결석 처리될 수 있다)

프로젝트를 앞두고 추가
1. 꼭꼭 자바스크립트 예습하기 도서관에 가서 자바스크립트 책 다 읽거나 생활코딩 강의를 읽거나해서 꼭 자바스크립트랑 서버 통신 부분은 공부해보기... 아무것도 모른채 따라가기 힘들다...

 

디스코드 초대받고 구글 계정으로 새로 엘리스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학교 구글계정으로 가입했었는데... 학교 구글 계정은 이메일 뒤가 gmail.com이 아니라서 묵혀둔 구글 계정을 부랴부랴 마련했다...ㅠ

 

이것저것 해야할게 너무 많다 ㅠㅠ 플랫폼도 여러개여서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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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 프로그래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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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로 발달한 과학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

개미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이 세상을 구성하는 법칙인 물리학을 알지 못한다. 개미에게 세상은 마법이다.
하지만 인간은 알 수 있다. 인간에게 세상은 잘 짜여진 시스템이다.
나는 내가 매일 쓰는 컴퓨터가 어떻게 구성되고 돌아가는지 알고싶다. 아니 모르는 게 너무 분하다. 그래서 알아야겠다.

나는 내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참지 못하는 사람이다.
나는 이제 마술쇼를 구경하는 관객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올해 크게 진로를 바꾸게 되었다. 본래 꿈꾸던 일본어 통역사를 포기하고, IT에 몸을 담아보고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였다. 갑작스럽게 프로그래밍이라는 지금까지 겪어본 적도 없는 길을 선택한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첫째, 살아남기 위해서다. 요즘 IT기술의 발전이 심상치 않다. AlphaGo를 시작으로 chatGPT와 그림을 그려주는 AI까지. 올해 유독 AI에 대한 깜짝 놀랄 일이 많았다. 앞으로 이런 일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지금까지 예술 통역 이런 일은 절대로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호언장담하던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체할 수 없다는 영역이 점점 더 줄어드는 것 같다. 앞으로 많은 직업이 IT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을 것이다. 내가 선택하는 직업이 IT의 영향을 받을지를 고려하는 것은 중요하다. 산업혁명 시기 마부를 꿈꾸는 것만큼 특정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걸 요즘 세상이 보여준다.

많은 통역일을 하는 선생님께서 통역은 절대로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 말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통역일을 하는 선생님께서 AI와 IT기술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궁금하다. AI에 대해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AI의 일에 대해 말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예술가가 아무리 예술 분야는 절대로 대체되지 않을거다라고 말해도 그 사람이 AI 전문가가 아니라면 무턱대고 그 말을 믿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바둑이 경우의 수가 많다며 AI가 이기지 못할 거라 했던 2016년 AlphaGo 대국 때의 바둑 전문가들을 생각해보라.

 

둘째, 그렇다면 살아남을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IT다. 사물 인터넷이라는 말을 보면 알겠지만, 예전에 IT와 연관이 없던 모든 분야가 IT의 영역 안에 들어왔다. 금융의 영역이던 은행은 IT기술이라는 날개를 달아 핀테크로 변모했고, 자동차는 자율주행을 꿈꾸게 되었다. 폴란드어를 하는 사람은 폴란드와 일을 하는 기업에만 필요하지만, 영어를 하는 사람은 어느 기업에서든 환영받는다. IT는 차세대 영어다. 영어를 쓰지 않는 곳이 없듯, IT 또한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어쩌면 영어보다 더.

 

셋째, 불편한 점을 스스로 개선할 수 있다. IT기술을 다루는 사람은 이제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이다. 소비자는 그저 시장에 나와있는 제품을 소비할 뿐이다. 본인이 원하는 제품이 있다면, 기업에서 그러한 제품을 만들어주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생산자는 다르다. 생산자는 본인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 냉장고에 있는 식품의 유통기한을 입력하면 해당 날짜에 알람을 보내도록 설정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살다보면 여러 불편한 점이 생기고, 이 중에서는 IT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이러한 기술을 다룰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 기업이 불편한 점을 알아차리고 해결책을 주기 전에 말이다.

 

넷째, 장소의 제약이 사라진다. IT업계는 컴퓨터로 일을 한다. 컴퓨터와 네트워크만 있다면 내가 파리에 있든 도쿄에 있든 상관없이 업무가 가능하다. 재택 근무와 디지털 노마드가 가능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병 상황에서도 언제든지 유연하게 업무 조정이 가능하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장소의 제약이 없다는 것이 엄청난 매력이지 않을 수 없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카페에 노트북을 켜고 일을 한다니 얼마나 멋진가.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럴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IT업계를 벗어나면 이러한 선택조차 불가능하다. 소방관과 경찰관이 직장을 놔두고 파리에서 근무가 가능할까? 파리 소방서와 경찰서가 아니라면 힘들 것이다. IT업계는 다른 어느 업계보다도 장소의 제약에서 자유롭다.

 

다섯째, 소프트웨어는 한계가 없다. 우리는 비행기가 아니면 날 수 없다. 하지만 컴퓨터 세계 속 우리는 어떠한가. 프로그램 코드를 구현하면 우리의 아바타는 날아다닐 수 있다.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이 소프트웨어의 세계 안이라면 구현할 수 있다. 집채만한 지우개도, 몇천년 전에 터진 화산의 위력도 컴퓨터로 재현할 수 있다.

 

여섯째, 직장을 잃어도 기술은 남는다. 문과 직렬에서 쌓은 커리어는 온전히 그 회사를 위한 것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은퇴를 하면 회사에서 쌓은 직무 능력이 재취업시 활용하기 어렵다. 어렵게 재취업을 하더라도 그 회사에 맞게 새로 시작해야 한다. 문과 직렬에서 법무와 회계가 아닌 이상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직렬은 많지 않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능력은 직장을 벗어나도 존재하며 활용 가능하다. 직장이 아닌 프리랜서라는 선택도 가능하다. 평생 직장이 사라지는 요즘 세상에서는 더더욱 중요한 사항이다.

 

일곱째, 준비과정이 명확하고 가시적이다. 문과 계열의 많은 직렬이 자기소개서와 면접전형에서 정성평가를 받게 된다. 따라서 명확하게 통과되는 커트라인이 존재하지 않는다. 경험을 수치화하더라도 모호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열심히 대외활동 성공경험 리더십 경험을 어필하지만 합격 기준을 따지자면 모호하기만 하다. 하지만 IT계열은 명확하게 요구 능력을 제시하고 본인이 요구하는 능력을 충족하는지 판단하기가 다른 직군보다 쉬운 편이다.

 

여덟째, 개발하는 환경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 동아리 친구들이나 군대 동기 등 내가 100% 어문계열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컴퓨터공학 전공이나 IT계열에 재직중인 사람들이 많았고, 어깨 너머로 바라보다 보니 개발자가 하는 일에 대해 많이 듣고 배웠다. 맨땅에서 시작하기 보다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보니 안심하고 시작할 수 있다.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는 현직자를 곁에 두고 배움을 시작하는 건 매우 큰 이점이다.

 

아홉째, 나의 성향과 어울리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평양감사도 제 싫다면 그만이듯, 아무리 좋은 일도 나랑 맞지 않는다면 그저 괴로울 뿐이다. 다행스럽게도 적성에는 맞는 거 같다. 교양수업으로 C언어를 배웠을 때 나름 좋은 성적도 거두었고, 새로운 걸 배워서 살짝 힘들긴 했지만 그걸 넘어서는 재미가 있었다. 열심히 생각해서 구현했을 때 제대로 작동할 때의 기쁨. 많이 배우면 배울수록 어려운 문제를 풀수록 그 기쁨은 커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물론 아직까지 본격적인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두근두근하는 마음도 불안한 마음도 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이 배워서 손해볼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이다. 프로그래밍은 앞으로 내 삶에 있어 큰 무기가 될 것이다. 설사 너무 어려워 포기하고 다시 통역의 길을 밟게 되더라도, IT영역에서 쌓은 지식은 탄탄한 전문분야 하나를 만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IT소양은 요즘 세상의 핵심 역량이다. 결코 개발자만의 무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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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보예 지젝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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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이란 철학자는 유명한 철학자이지만, 한국에서 그 이름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 듯 하다. 그 이유로는 아무래도 고등학교 윤리나 도덕 교과서에 그 이름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젝이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있어도 그의 철학에 대해 아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로는 그에게 영향을 준 헤겔 마르크스 프로이트 라캉 등의 철학자들이 읽기 쉬운 편은 아니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아무래도 슬라보예 지젝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헤겔과 라캉 그리고 마르크스주의 등 수많은 철학에 대한 이해를 동반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먼저 발목을 잡았다. 따라서 먼저 라캉과 헤겔이라는 두 철학자의 철학을 지젝은 어떻게 해석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지젝이 말하는 라캉을 통해 헤겔을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우선 지젝은 헤겔의 변증법을 조금 다르게 바라본다. 지젝이 말하는 변증법의 정반합에서 합은 단순히 합치는 것이 아닌, 모순을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지젝은 여기서 라캉의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를 결합한다. 라캉 철학에서 상징계란 우리의 언어체계를 말한다. 이때 기표는 기의에 닿지 못하고 계속 미끄러지게 된다고 말하는데, 결국은 기표와 기의가 일치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지젝의 말에 따르면 결핍인데, 결국 실재계를 나타내는 상징계가 그것을 온전히 표현해내지 못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상징계는 실재계가 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다. 상징계가 실재계를 온전하게 드러낸다면 그것은 곧 실재계가 된다. 따라서 상징계는 자신의 결핍 때문에 존재할 수 있다는 아이러니한 일이 되는 것이다. 만약 상징계의 기표가 기의를 완전히 나타낼 수 있다면, 주체와 타자의 구분은 사라지고 결국 이는 주체의 소멸을 의미하게 된다. 우리는 상징계의 결핍 때문에 존재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이론은 욕망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혹자는 지젝의 이러한 헤겔을 통한 라캉의 해석이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설령 그 철학자가 의도한 바가 아니라 하더라도 새로운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지젝의 철학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첫번째 매트릭스 세계는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되는데, 그 이유로 사람들은 모두가 행복한 이상사회를 견딜 수 없었고, 불안과 결핍이 있어야 비로소 사회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들었다. 우리는 항상 욕망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하지만, 그 욕망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우리가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욕망하는 상태에 남는 것이다. 이것이 곧 결핍이다. 지젝의 헤겔을 통해 본 라캉철학은 굉장히 흥미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영화 매트릭스의 개봉이 1999년임에 비해, 슬라보예 지젝의 첫번째 저작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이 1989년에 나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매트릭스에 나온 철학들이 데카르트부터 라캉, 불교철학까지 다양하고 이러한 철학적 사유는 당연히 매트릭스 개봉 이전부터 존재해왔다. 하지만 매트릭스라는 미디어 매체를 통해 대중들을 철학적 사유의 길로 인도했다. 우리 근처에 각종 미디어가 출현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따라서 철학에서도 미디어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디어를 통해 철학을 한 사람들은 얼마나 되는가? 이 점에서 영화와 농담을 통해 대중들을 끌어모으는 지젝의 행보는 철학자로서는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혹자는 지젝을 MTV 철학자로 폄하하기도 하지만, 지젝이 적정기술과 같이 적정인문학도 필요하다 말했듯, 나 또한 인문학을 대중들에게 가까이 전달하는 것은 바람직한 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지젝에 동의하는 바이다. 지젝만큼 유튜브에 나와 이야기하고 독특한 말투와 몸짓으로 대중을 휘어잡는 철학자가 얼마나 있는가 말이다. 특히나 그가 이야기하는 모순에 대한 농담과 말들은 설령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더라도 우리 마음 속에 무언가 말하고자 하는 느낌을 준다. 따라서 점점 그의 말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다만 그의 철학이 헤겔과 라캉 철학을 뿌리로 두고 있는 만큼, 그의 말이 대단히 매력적이지만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다소 아쉬울 뿐이다.

 

지젝은 현대사회의 이데올로기 즉 시스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남겼다. 현대시대 공산주의가 붕괴되고 난 이후 세계에서 포스트모던주의자는 탈이데올로기를 주장했지만, 지젝은 그것조차 이데올로기라고 지적한다. 이데올로기를 벗어났다고 믿는 그 자체가 이데올로기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자본주의의 종말을 이야기했듯이, 그 또한 자본주의의 끝을 이야기한다. 이는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이야기했던 “역사의 종말”과는 반대되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흔히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하나의 세트이며, 이 두 체제가 당연히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젝은 이러한 믿음은 근거가 없으며, 자본주의 스스로의 한계로 인해 결국은 종말을 맞을 것이라 말한다. 실제로 현재 사회에서 공산주의 이후 자본주의로 전향한 국가 중에서 완벽한 민주주의를 이행하는 나라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젝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에서 이야기하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이 오늘날에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동안 자본주의는 수정을 거듭해왔다. 뉴딜정책과 수정자본주의, 신자유주의까지. 하지만 지젝은 자본주의를 조금 손보는 정도로는 그 근원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 지적한다.

 

여기서 지젝이 제시한 것은 공산주의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 레닌주의나 스탈린주의와 같이 실패한 공산주의를 다시 하자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가 말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공산주의다. 하지만 지젝이 말하는 새로운 공산주의란 어떤 것인지, 왜 다른 체제가 아닌 공산주의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그는 이에 대해 자신은 문제제기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하지만, 철학자로서 그가 어떤 체제를 생각하고 있는지 들을 수 없다는 것은 굉장히 공허하면서도 아쉬운 부분이다.

 

지젝은 새로운 방향성을 우리에게 던졌다. 라캉과 헤겔에 대한 새로운 해석, 그리고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아닌 새로운 체제의 가능성을 말이다. 그리고 누구보다 대중에게 가까운 철학자라 할 수 있다. 또한 스스로 좌파 철학자이자 마르크스 주의자라 말하지만 정치적 올바름과 언더도그마를 누구보다 경계한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그 새로운 체제가 왜 마르크스 주의여야 하고 어떤 체제인지에 대해 말하지 않은 점, 그리고 대중적으로 다가오지만 그의 철학이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편이라는 점은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 이현우 “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 자음과모음, 2011.
  • 토니 마이어스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앨피, 2005.
  • 최영송 “슬라보예 지젝,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커뮤니케이션북스, 2016.

 

논문

  • 최진석 “슬라보예 지젝과 공산주의의 (불)가능성” 마르크스주의 연구 제11권 제3호, 2014.
  • 김원호 “S. 지젝의 비평담론 연구” 경북대학교 대학원, 2007.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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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3 / 대한민국 - 인천 그리고 여행 후기 (4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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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하니 기내식이 나왔다

한국행이라서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

 

맛있었지만

 

아까 먹은 고기에 비하면 ㅎㅎㅎ

비행기 타기 전에 먹은 고기가 진짜 맛있었다

 

자기 전에 배가 고파서 컵라면을 먹었다

난동은 안부렸다 ㅎㅎ

 

비행기를 타면서 해가 뜨는 걸 봤다

 

떠오르기 직전

 

점점 하늘이 파랗게 변하더니

 

강렬한 빛이 눈을 찌른다

 

아마도 해가 뜨는 방향으로 이동중이라 더 빠르게 해가 뜨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이 눈부셔

 

조금 지나니 해가 완전히 떴다

 

곧 도착이다

 

마지막 기내식

 

거의 다 왔다

 

다들 주섬주섬 준비를 한다

 

프리미엄 클래스

이코노미보다는 좋고 비즈니스 클래스보다는 한단계 아래다

 

인천이 보인다

 

드디어 한국에 무사히 도착했다

 

도착하니 완전 아침이다

 

맨 앞자리라 쾌적했다

 

나가는 길 모니터에 태극기와 폴란드 국기가 표시되고 있었다

 

오랜만에 한국은 살짝 어색하다 ㅎㅎ

 

버스를 타는데 런던에서 보낸 택배가 곧 도착한다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집 근처에 새로 생긴 식당을 발견

 

오랜 여정으로 지친 옷도 빨래를 맡기러 왔다

사장님이 안계셔서 옷과 함께 핸드폰 번호를 남겼다

 

잠시 서울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와서 먹는 오랜만의 한국 음식

 

막창과 볶음밥 짱이다

 

 

유럽 여행 후기

드디어 오랜 여정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왔다

사실 유럽에 가본 것이 처음은 아니다

어릴 적에 터키를 가면서 그리스도 가본 적이 있었지만

영국 독일 프랑스로 대표되는 전형적인 유럽 국가를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종강을 하고 바로 떠난 여행이다보니 시험 준비를 하느라 계획이 많이 부족했었다.

대부분의 관광지를 전날 숙소나 기차 안에서 위키 등을 보면서 즉흥으로 결정한 느낌이라 빠지고 놓친 곳도 참 많았다.

그리고 짧게 짧게 머물다보니 시간의 압박에 여유롭게 둘러보지 못하고 지나온 것도 아쉬웠다.

약간 수박 겉핥기 느낌이다.

그래도 최대한 많은 지역을 둘러보리라 다짐한 목표는 무사히 달성했고 여러 트러블이 있었지만 생명에 지장없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성공이라 평가하고 싶다.

빡센 일정이었던 만큼 여유롭게 둘러보지 못하리라는 건 떠나기 전부터 알았던 것이다.

아마도 이번 여행은 유럽 여행의 맛보기일 것이다. 언젠가 다시 유럽을 떠날 때는 이번 여행에서 넓힌 견문을 바탕으로 더 넓은 세계를 보고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울 것이다.

수박 겉핥기라 하더라도 인터넷에서 수박 사진만 보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야 사람들이 왜 대학생 때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는지 알 것 같다.

세상에는 많은 나라들이 있지만 유럽처럼 서로 왕래가 편하고 짧은 기간에 여러 곳을 둘러보기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각 나라마다 문화나 건축양식 등도 조금씩 달라서 여행하는 재미가 있었다.

 

세상은 참 넓다. 오랜만에 아시아를 벗어나 여행한 곳은 내가 이방인일 수도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게해주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것을 보면서 여러 생각을 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

여행은 중독이다. 언젠가 다시 유럽을 여행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좋았던 점

1. 사진을 많이 찍었던 점

이번 여행은 도착하고 나서 방문할 곳을 급하게 찾은 느낌이라 각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그 대신 사진을 찍어두니까 나중에 블로그를 쓰면서 정보를 찾으면서 다시 여행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보면 더 자세히 적혀있겠지만 내가 찍은 사진은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그리고 각 나라에서는 거리 풍경을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그냥 사진과 달리 생동감이 느껴지고 소리가 있다보니 다시 여행하는 기분이 생생하다. 되도록이면 동영상을 찍어라.

2. 현지어 표현을 익히고 간 점

현지 문자를 읽는 방법이나, 간단한 현지 회화를 익히니까 의사소통이 되지 않더라도 그 나라가 더 가까이 느껴지고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 확실히 독일어나 루마니아어가 통하는 곳에서는 길을 찾는 것도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3. 문제 상황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을 익힌 점

이번 여행에서 여러 문제 상황이 많았다. 카메라가 고장난다든가, 택시에서 눈탱이를 맞는다든가, 소매치기를 당할 뻔했다든가, 버스가 오지 않았다든가... 이런 상황을 겪어보니까 빠르게 상황판단을 하고 결단을 내리는 연습이 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 여행할 때 이러한 점을 고려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아쉬웠던 점

1.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 내부 관람이 적었던 점
여행기를 쓰면서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보니까 예술작품이나 실내 멋진 공간들을 얼마나 많이 놓쳤는지 알게되었다. 마지막에 프라도 미술관에서 작품을 둘러보면서 실제 작품을 보는 것이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는 것과 얼마나 다른지를 뼈저리게 느꼈고 실내 투어를 했던 러시아와 루마니아의 만족도가 너무 높아서 다음에 여행할 때는 기필코 겉만 보는게 아니라 속도 볼 것이다.

2. 특정 지역은 둘러볼 시간이 너무 적었던 점

파리가 너무 아쉬웠다. 유럽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파리를 단 3시간 남짓한 시간만 둘러보았다는 것. 그리고 짐을 맡기거나 유심을 사거나 하는 식으로 여유 시간이 깎이다 보니 더욱더 수박 겉 핥기 여행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맛보기였으니 다음 여행에는 한나라 한지역을 음미하는 여행을 하고 싶다.

3. 책이나 기념품을 너무 많이 사서 중간중간 우체국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점

책이나 신문은 부피가 많이 나가다보니 저가항공을 타면 금방 무게가 오버하게 된다. 그래서 추가요금을 몇번이나 냈고 도중에 어쩔 수 없이 우체국을 들러 한국으로 짐을 보내었다. 특히 팜플렛도 모았었는데 돌아와서 잘 읽지 않는다. 다음부터는 팜플렛은 사진만 찍어두거나 하고 현지에서 그때그때 버리는 식으로 해야겠다. 그리고 쓸데없이 모으는게 너무 많았다. 교통카드나 부피가 나가지 않는 마그넷류만 모으는 식으로 모을 것을 한정지어야겠다.

4. 유학생활에 조금 더 밖에 나가거나 동기들과 어울리지 않았던 점

유학생활에 투어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귀찮아서 나가지 않았고, 교수님이 계셨는데도 창피하게도 지각을 밥먹듯이 했다. 동기들과 펍에 가거나 하지도 않고 기숙사에서 한국 드라마만 실컷 본 것 같다. 언어의 장벽이 있더라도 조금 더 현지인과 이야기하고 도전해보는 시간을 가질 걸 후회된다.

5. 방문하기 전에 주변 장소나 의미깊은 것들 역사에 대해 알아보지 않은 점

블로그를 쓰면서 그때서야 동상의 인물이 누구인지 성당의 역사적 유래를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지나가다 사진 한장만 남긴 건물이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었다든지 안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예뻐서 잠깐만 안으로 들어가서 보면 될 것을 놓친다든지 하는 일이 많았다. 다음에는 각 장소를 핀을 찍어두고 볼거리를 미리 체크하려고 한다.

6. 가로 사진을 많이 안찍은 것

초반 여행에서 카메라가 고장난 이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의식하지 않고 찍다보니 대부분이 세로 사진이었다. 세로 사진은 가로사진보다 여행의 깊이가 덜 느껴졌다. 블로그를 쓰기에도 좋지 않았다. 동영상도 세로로 찍다보니 컴퓨터에서는 방향이 이상해졌다. 그래도 후반에는 카메라 렌즈를 사면서 가로 사진을 많이 찍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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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2 / 폴란드 - 바르샤바 (40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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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았다

 

줄줄이 지나가는 트램

 

알파벳 E처럼 생긴 건물은 바르샤바 국립미술관이다

 

빙글빙글 계단

 

체크아웃은 그냥 문을 잠그고 열쇠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면 된다

 

아파트를 나선다

 

약간 한국 아파트랑 비슷해서 친근하다

 

밤에는 무서웠던 길도 낮이 되니 평범한 동네길이다

 

도로 가운데에 야자수가 있다

바르샤바면 꽤 고위도 아닌가

이런 곳에서도 자랄 수가 있나

 

오늘은 우선 문화과학궁전을 갈거다

 

폴란드 국기 색으로 꽃을 심어두었다

 

부쿠레슈티가 떠오르는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

 

문화과학궁전이 보이기 시작했다

 

근처는 재개발 중인거 같았다

 

길을 건너서 가야한다

 

여기서도 보이는 삼성 핸드폰 광고

독일어처럼 Kamera라고 적는다

 

지하통로로 길을 건넌다

안내판에 친절히 모양으로 알려준다

PKiN은 Pałac Kultury i Nauki를 줄인 말로 문화과학궁전을 뜻한다

 

밖으로 나오니 제대로 찾아왔다

 

반원 모야의 지하철역 입구

 

벽에 그려진 그림

 

반대편에는 쇼핑몰이 자리하고 있다

 

모스크바대학 건물이 떠오르는 외관

 

그도 그럴 것이 같은 건축가가 지었다

 

대칭적인데다 위로 가면서 조금식 줄어드는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럼 들어가보자

 

양옆으로 이렇게 건물들을 거느리고 있다

 

폴란드어도 독일어처럼 W를 ㅂ로 읽는다

 

가까이서보니 더 높아보인다

 

입구로 들어왔다

 

로비는 이런 느낌

 

슈렉이랑 합쳐진 미니언즈

 

메인이 되는 출입구는 3개의 문으로 되어 있다

 

전망대 예약을 어제 해두었는데 입장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카페에 왔다

 

커피와 초코 케이크

 

사람도 없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시간이 다가오니 사람들이 줄을 선다

 

12시 45분 입장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문화과학궁전을 의미하는 PKiN

 

인형의 집 박물관을 홍보하는 작은 공간

 

철창 너머로 도시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옛날에는 아마 저 철창이 없지 않았을까

 

맑아서 풍경이 잘 보인다

 

근처에는 높은 빌딩들이 많았다

 

파노라마로 찍어봤다

 

멀리서 보니 장난감을 보는 것 같다

 

문화과학궁전 근처를 벗어나면 높은 건물은 잘 안보인다

 

전망대 내부는 이런 느낌

 

올 때는 못본 오벨리스크가 있다

 

도시 옆으로 비스와강이 흐르는게 보인다

 

사방으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오른쪽 방향에는 공항이 있는데 보이지가 않는다

 

일부분은 공사가 진행중

 

여기도 있는 쇼팽 벤치

 

편히 쉴 수 있게 놔둔 의자들

몇몇 사람들이 편하게 누워있었다

 

아까 본 쇼핑몰이 보인다

큼직하게 엘지 광고가 걸려있다

 

아마도 저쪽이 어제 걸어온 길이다

오늘도 천천히 둘러볼 생각

 

이쪽 방향은 그다지 큰 빌딩이 안보인다

아까 지나온 길이 훤히 보인다

 

신나게 경치 구경을 하고 내려왔다

 

매점이 있어서 기웃기웃거렸다

 

미린다가 한국에서 만든 건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충격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다

 

올려다본 문화과학궁전

 

옛날 사진에서 볼법한 각지고 노란 택시

 

셀프 드라이브 투어

장롱면허만 아니었어도 도전해볼텐데

 

이거 진짜로 움직이는 차들이려나

 

프라하에서 애용한 필터를 지금 써봤다

 

약간 30년 전에 찍힌 느낌을 준다

 

넓직한 문화과학궁전 앞 도로

 

폴란드인도 영어 배우기 힘든가보다

영어 교육 광고가 걸려있었다

 

비를 피할 수 있게 처마처럼 구상한 쇼핑몰

 

정면에서 바라본 문화과학궁전

 

방향을 틀어 안쪽으로 가보자

 

문화과학궁전도 안녕~

 

무언가 이사하는 모양이다

국립 필하모니 콘서트홀이다

 

 

앗 스페이스 인베이더 타일 발견!! 전 세계마다 발견되는 요상한 타일 아트다

파란 굼바 모양이다

 

주차장을 길에서 공간을 빼서 만들었다

 

파란 폭스바겐 비틀

코난 아가사 박사의 차이기도 하다

 

폴란드 국기가 걸린 관공서 건물

 

큼지막한 그로마다 호텔

에어비앤비가 아니었다면 저기 묵었을지도 모르겠다

 

나폴레옹 기념비

폴란드 분할로 잘게잘게 쪼개진 폴란드에게

나폴레옹은 민족을 해방시켜줄 희망이었다

비록 괴뢰국이긴 했지만 잠깐이나마 바르샤바 공국이 탄생했었다

 

골목을 나와서 큰길에 들어섰다

 

병풍처럼 길쭉한 건물

 

폴란드 국립은행이다

다른나라 국립은행과 달리 굉장히 현대적인 건물이다

 

다시 구불구불 길을 찾아 헤맨다

 

일단 방향만 맞으면 길은 나오게 된다

 

V자 모양 자전거 거치대

 

드디어 어제 산책한 도로로 나왔다

건물 곳곳에 국기가 걸려있길래 국경일인줄 알았다

어쩌면 바르샤바 봉기를 기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쇼팽박물관에 도착했다

 

폴란드 국립 프리데리크 쇼팽 연구소

연구소가 있을 정도로 폴란드는 쇼팽에게 진심이다

 

박물관은 저택처럼 생긴 저기다

 

벽에는 쇼팽?의 악보가 그려져있다

주변이 온통 쇼팽쇼팽인데 다른 작가의 악보이면 그건 그거대로 이상하다

 

역시나 쇼팽 벤치가 있다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에 어제 본 벽화를 낮에도 보고 싶다

 

건물 옆면에 크게 그려져있는 벽화

 

밋밋한 건물 벽면을 예술적으로 잘 살렸다

 

그럼 들어가보자

 

몸이 불편한 사람도 올라갈 수 있게 슬로프를 만들어두었다

 

특이하게도 카드형 입장권이다

이 카드를 찍어서 각종 디지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음악의 음자도 모르는 내가 여길 와도 되는 걸까

 

설명을 하고 싶은데 뭐였는지 다까먹었다 ㅠ

 

폴스카라 적힌걸 보니 폴란드 풍경을 그린 것 같다

 

Chopin이라 적혀있다

 

도슨트가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바르샤바의 모습을 담은 그림

 

아랫층에 시청각 코너가 보인다

 

피아노가 있었다

 

쇼팽이 적은 악보

펜이 나오는 걸 확인하려는지 옆에 찍찍 확인해본게 보인다

그나저나 악보는 적는거야 그리는거야

음악 쪽은 완전 문외한이라 모르겠다

아니 음악이 아니라 국어문제인가

 

헤드셋을 쓰고 음악을 듣는 사람들

 

빨간 곳에 입장권을 대면 멀티미디어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쇼팽이 쓴 피아노

 

신기한 투명 엘리베이터

루마니아랑 똑같이 1층이 0층이다

 

하얀색 빨간색은 폴란드 국기인데 노란색은 뭐지 싶었는데

바르샤바 깃발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그린건가

 

벽면에 그림이 그려져있다

 

어제 본 코페르니쿠스 동상

 

그래도 지구는 돈다

아니 이건 갈릴레오

아니 사실 갈릴레오는 그런 말 한적 없다고 한다

 

폴란드 과학 아카데미 본부로 사용중인 슈타지치 궁전

 

공사중인 성십자가 성당

 

쇼팽의 심장이 잠든 곳으로 유명하다

쇼팽은 파리에서 죽었지만 심장만은 폴란드에 묻어달라고 했다

 

호스로 물을 뿌리고 있었는데 마치 분수 같다

더워서 그런지 물을 맞는 사람들

 

성십자가 성당 앞에는 이름답게 십자가를 진 동상이 있다

 

굴절버스가 지나다닌다

 

서점에 들어왔다

 

그림 책도 있고

 

약간 역사 관련 서적들이 많았다

오키나와의 역사에 대한 책

 

보도블럭로 깔린 도로

보도가 아니니까 도로블럭이라 불러야 하나

 

바르샤바 대학교 입구

 

평화로운 캠퍼스 내부

 

유럽에서 이렇게 캠퍼스가 조성된 학교는 처음 본다

 

옛 바르샤바 대학 도서관

새로 생긴 도서관은 여기서 떨어진 곳에 있는데 특이한 디자인이라 기회가 되면 가보면 좋다

 

자네 나와 이야기해보지 않겠나

 

법학관 건물

 

다른 입구로 캠퍼스를 나왔다

 

벤츠 사무실이 흔히 보는 유리빌딩이 아니라 오래된 건물 안에 들어있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가톨릭 교회

 

교회 앞에는 비쉰스키에고 추기경 동상이 있다

 

어젯밤에 슬쩍 본 예술작품

 

유대인 고아를 돌보았던 아동 교육학자 야누시 코르차크

 

저기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나오는 쇼팽 벤치

 

근처에는 멋진 호텔들이 모여있다

 

폴란드 대통령 궁이다

주변에 폴란드 국기 색에 맞추어 빨간색과 하얀색 꽃을 심었다

 

폴란드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과 정부 수반들을 기리고 있었다

 

카르멜회 교회와 아담 미츠키에비치 동상

폴란드 독립운동을 한 시인이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진다

 

신기한 전화번호 6444444

 

점점 조그마한 가게 건물이 늘어난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게들

 

 

한블럭마다 성당이 있다

 

저멀리 광장이 보인다

 

성 안나 성당

콘서트로도 활용되는지 라이브 콘서트 간판이 있었다

 

목적지가 코앞에 왔지만

 

어제 친구가 말한 카페가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달디단 음료로 당충전을 하자

 

뭐 시켰는지 까먹었다

프라푸치노였나

 

다시 힘내서 출발

 

이렇게 도로 위로 다리가 지나간다

 

가장 먼저 보인건 바르샤바 왕궁

한때 왕궁이었지만 나치에게 폭파당한후 계속 공화정이었기 때문에

왕이 이 공간을 쓴 건 아니다

 

이동을 고려한건지 자전거와 매점이 합쳐져 있다

 

구시가지에 도착했다

 

핸드폰 필터로 찍는게 더 잘어울리는 느낌

 

여러 건물이 딱 붙어서 마치 하나의 건물로 보인다

 

십자가를 쥐고 있는 지그문트 3세 바사 기둥

스웨덴의 왕이기도 하다

 

건물의 머리 모양이 다 달라서 개성적이다

 

약간 펌을 한 오른쪽 건물

 

바르샤바 왕궁은 현재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아이

 

광장에는 사람들이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즐기고 있었다

흔히 볼 수 있는 유럽의 광장 풍경

 

건물들이 2단 구조로 되어있다

 

그래서 주변 건물보다 키가 큰 건물들이 눈에 띈다

 

광장에 있는 급수대

 

바르샤바를 상징하는 인어 동상

 

건물마다 색도 장식도 살짝살짝 다르다

 

인어는 칼과 방패를 들고 있다

 

보이스카우트인가

 

폴란드 국기를 팔에 매고 군사훈련 비슷한 걸 체험하고 있었다

 

약간 해병대 캠프 같은 느낌같기도 하고

병영체험 뭐 그런건가 보다

 

어제 식당이 있던 길로 가보자

 

낮에 보니 훨씬 잘보이는 성

 

바르바칸이라는 성이다

 

벽돌로 지은 성이라니 신기하다
크렘린이 떠오르기도 하고...

 

여기는 빨간색 폴란드 국기에 빨간색 대신 노란색과 파랑색이 있다

이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카페를 광고하는 입간판

 

폴란드를 대표하는 또 다른 인물은 과학자 마리 퀴리

 

폴란드에서는 추모를 이렇게 하는 모양이다

한국의 근조화환 같은 느낌이다

 

구경을 하고 있는데 한국인 관광객이 나를 보더니 한국인인가 하셨다

저 딱봐도 SEOUL이라 적힌 티셔츠 입고 있었는데요 ㅎㅎ

 

마리 퀴리 박물관

 

여러 실험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여러 공식이 적힌 필기들

 

마리 퀴리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 쿠프로스클로도프스카이트

구리를 뜻하는 kupro에 마리 퀴리의 이름 skłodowskit를 붙인 이름이다

찾아보니 방사성 광물이라 헉했다

마리 퀴리는 방사선 피폭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렇게 지폐에도 그의 흔적이 남아있다

폴란드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 지폐에 실린 이유는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기 때문

그리고 프랑스 사람과 결혼을 했다

 

마리 퀴리의 생가를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여기가 바르샤바에서 본 마지막 관광지다

 

이제 공항으로 떠날 시간

 

또 우버를 불러서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 도착~!!

 

이제 유럽도 안녕이다

 

서울 광고가 있었다

 

이번에도 폴란드 항공을 탈거다

 

이런건 들고 타면 안됩니다 하는 예시가 너무 적나라하다

밀수꾼도 아니고 누가 저런걸 가지고 타요 ㅎㄷㄷ

 

솅겐과 비솅겐으로 나누고 있었다

 

대부분이 유럽행 비행기다

반가운 이름도 보인다

 

쇼팽 공항 답게 피아노가 있었다

 

즐겁게 피아노를 치는 아이들

 

배가 고파서 공항에 있는 식당으로 왔다

 

맛있어보이는게 있어서 저걸 먹기로 마음먹었다

 

아마도 유럽에서 먹는 마지막 끼니다

 

와... 한입 딱 먹었는데

부들부들하고 짱 맛있어

최고의 선택이었다

 

너가 내가 탈 비행기니?

 

EU와 비EU의 가격이 다르다

EU는 면세가 안되는 것 같다

정말 한나라 취급인듯

 

서울로 떠나는 길

 

유럽 여행도 이걸로 끝이다

짧게 느껴지지만 돌아보면 참 긴 여정이었다

 

이코노미로 예약했는데 체크인할 때 프리미엄 좌석으로 공짜로 업그레이드해줬다

그래서 어매니티나 쿠션이나 이런걸 받았당 고마워요 LOT

 

잘있어라 폴란드 그리고 유럽

 

길게 뻗은 활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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