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4시간 잤나
늦잠을 자서 비행기를 놓칠까봐 걱정했는데
어찌어찌 무사히 눈을 떠서 피곤함을 뒤로 하고 체크아웃하고 호텔을 나왔다


덴마크 건물들은 모양도 다 다르고 깔끔해서
지나가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새벽 4시이지만 여름이기도 하고 위도도 높아서 해가 뜨고 있다

공항으로 가는 역에 도착
엘리베이터로 올라왔는데 특이한게 열림 버튼만 있고 닫힘 버튼이 없다 ㅋㅋ


열차를 탔다
끝자리는 창문이 뻥 뚫려있어서 경치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코펜하겐 안녕~!!

사람도 별로 없어서 창가자리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


공항에 도착!!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였다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서점을 구경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와 론리플래닛 월드버전



역시 덴마크하면 레고지
공항에도 레고스토어가 있었다


블록을 사거나 피겨를 조립해서 살 수도 있었다
친구에게 줄 스타워즈 열쇠고리를 샀다

광고에도 레고가 ㅎㅎ
저 빨간 쇼핑백 모양은 면세점 로고인지 다들 저 디자인 비닐가방을 들고 있었다

시내까지 금방이라고 강조하는 광고
인상적이라 찍어봤다

여권 검사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솅겐 구역
유럽연합과는 나라가 미묘하게 달라서 주의해야한다


비행기를 타러 고고

이번에도 역시나 스텝카로 비행기를 탄다
이번에 탈 비행기는 이지젯
유럽의 대표적인 저가항공사다


비행기를 타고 한시간 정도 걸렸나?
코펜하겐과 베를린은 가까워서 금방 도착했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당당하게 태극기를 달고 다니기로 했다
도착하자마자 수하물 찾는 곳에서 축구 소식이 ㅎㅎㅎ
한국 독일 2:0

도착한 여객터미널은 공항이라기에는 약간 가건물 같았다
저가항공사를 이용해서 그런가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가는 길
독일은 택시도 벤츠다 ㅎㄷㄷ


버스를 타기전에 서점을 구경했다
독일어가 적힌 엽서 몇 장을 샀다
공항이라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영어책 코너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매점에서 지도를 사면서 독일어를 써봤는데 통해서 감동이었다
시내로 가는 버스는 사람들로 가득해서 학교 셔틀버스 타듯 앞문 쪽에 서서 탔다


베를린 중앙역에 도착했다
음... 도착하고 느낀 점은
이때까지 내가 독일의 이미지라 생각했던 건 사실 북유럽에 가깝고
의외로 독일은 깔끔하다기보다는 살짝 난잡한 사람 사는 곳 같은 분위기였다


역 안으로 들어왔다



짐을 보관하는 곳이 있어서 짐부터 맡기려고 한다
이제야 그나마 알아볼 수 있는 말들이 적혀있어서 마음이 놓인다
깨끗하진 않지만 더럽지도 않은 편의점 안에 위치한 직원 공간 같은 느낌이었다


역시 서점이 있어서 지나칠 수 없었다
일본 만화가 굉장히 많아서 신기했다
심지어 영어도 아니고 독일어로 번역되어 있다


여기서도 보이는 스위스 시계
독일 고속철도 ICE가 보인다
독일어로는 이체에라고 읽는다


큰 역이라 그런걸까 경찰이 수상해보이는 사람을 검문하고 있었다
도쿄는 독일어로 Tokio!
뭔가 초밥집 보다는 바처럼 생겼다


다시 표를 뽑기 위해 열차 타는 곳으로 내려왔다



빨간색 Fahrkarten이라 적힌 기계에서 뽑을 수 있다
fahren이 '타다'고 Karte가 종이이니 꽤나 직관적이다
무사히 티켓을 뽑았다
라이프치히까지 ICE를 타고 거기서 프라하로 가는 기차로 환승하는 여정이다

외관도 그렇도 다른 유럽의 중앙역과 달리 꽤나 현대적이다


짐도 맡기고 티켓도 뽑았으니 이제 돌아다닐 차례다
아래 뿐만 아니라 위로도 교차하듯 열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신기한 구조의 역

내가 왔다 베를린!!

FREIHEIT BERLIN이라는 조형물이 역 앞에 있었다
대충 자유 베를린 이런 말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자유라는 말에 담긴 함의가 깊다

완전 유리궁전인 베를린 중앙역
낮에는 전등이 별로 없어도 채광으로 밝을 것 같다

특이하게 횡단보도가 점선으로만 되어 있다


브란덴부르크문 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천천히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강에서 여유를 부리는 베를린 시민


유람선으로 보이는 배가 지나간다
저멀리 베를린 TV타워가 보인다


방송국에서 촬영을 나와서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베를린에 위치한 연방총리청
독일은 의원내각제라 총리가 대빵이다
그나저나 필터를 껴봤더니 나름 느낌이 있다


연방의회 건물이 있다
국회랑 청와대랑 떨어진 우리랑은 달리 행정부와 입법부가 굉장히 가까이 위치해있다

필터를 쓰니까 완전 영화 속 한장면 같다

안쓰면 이런 느낌

국회의사당 앞에서 찍어봤다
DEM DEUTSHER VOLK라 적혀있는데 대충 "독일 국민의"란 뜻이다
전쟁에 뚜들겨 맞은 후유증으로 외관과 달리 내부와 돔은 유리로 되어 있다

광장에는 잔디가 가득해서 몇몇 사람들이 쉬고 있었다

구름도 적당히 있고 맑아서 좋다

의사당 앞에는 커다란 깃대가 있었다


내부로 견학을 할 수 있는 모양이었다
당일치기인 이상 시간이 없으니 바로 패스


브란덴부르크 문까지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다

드디어 도착!!
이제야 독일에 왔구나 실감이 난다

광장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스페인어나 영어는 프리투어 팻말을 든 사람이 보였는데
공짜라면 눈이 돌아가면서도 의심스러웠다

세계적인 관광지라 주목도가 높은 만큼 캠페인을 하는 사람이 보였다
도축 반대를 외치는 동물권 보호 단체인 모양이다

아직도 어색한 독일의 벤츠 택시
저들에겐 국산차겠지...ㅎㅎ

역시 유명한 관광지는 아우라가 있다
직접 오길 잘했다는 마음이 든다

브란덴부르크 바로 옆에 위치한 미국대사관
입지가 장난이 아니다
하긴 한국도 광화문 바로 앞이니...

열심히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동물보호단체 사람들


사진을 몇장을 찍은 건지...
그래도 안찍는 것보다 지우더라도 여러 장 찍는 게 낫다

힘들어서 잠시 쉬려고 스타벅스에 왔다!
베를린 스타벅스 카드 GET!!
파니니는 처음 먹어봤는데 되게 쫄깃하고 맛있다
음료에 이름을 적어주는데다 화장실 비밀번호가 영수증에 적혀있다
여러모로 문화 차이를 느낀다


브란덴부르크 뷰 카페 어때
아까 테이블에 사람 있을 때도 사진 찍는데 아저씨가 따봉해줬다
사진 찍고 나서야 알았다 ㅎㅎ 찍을 때 알았으면 나도 따봉해주는 건데 ㅎㅎㅎ
그나저나 여기는 먹고 나서 안치우고 그냥 가는 문화인가보다
그래서인지 참새가 열심히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여기서도 보이는 TV타워
얼매나 높은겨...ㅎㄷ
유럽은 한국보다 클래식차가 많이 보이는 거 같다

찰떡같은 필터를 발견해서 대만족


갈길이 머니 이제 발길을 돌린다



지나가는데 경찰차가 보여서 뭐지 했는데 영국대사관이 있었다

경찰차도 참 클래식하다

유대인학살을 추모하는 공간

높이가 다른 관처럼 보이는 것은 비석을 나타낸 거라고 한다

땅 자체도 높이가 달라져서 상대적으로 비석의 높이도 달라진다


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높아진다
그래서인지 소매치기가 있었다
설문조사를 하려고 하는데 거부하니까 주머니를 마구마구 뒤졌다
다행히 주머니에 뭔가를 절대로 안넣었는데 이 신념이 강화되었다
추모공원인데 그러고 싶나... 에효

관리인으로 보이는 분이 폴리스라인처럼 선을 긋고 있었다

통제를 하려는 모양인가

둘러보지 못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이렇게 넓으니 전부 통제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아무래도 일부 통로에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돈은 안털렸지만 마음은 털린 여행자는 서둘러 걸음을 옮긴다
베를린 하면 왜인지 모르겠지만 곰이 상징인지 여기저기 곰모양 조각들이 많이 보였다

유럽스러운 거리 풍경을 즐기며 걷다보니 포츠담 광장에 도착했다
한때 베를린 장벽이 가로막았던 곳이었으나 통일되고 나서 길쭉길쭉한 건물들이 들어섰다

베를린 장벽의 일부를 이렇게 남겨두었다

하나하나 옆에는 역사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함께 있었다


아래에는 자물쇠가 걸려있고 벽면에는 온갖 껌들이 다 붙어있었다

자전거에 짐수레를 달고 있는 신기한 광경을 목격


길쭉길쭉한 빌딩 숲


베를린 장벽에 반전 메시지를 남겼다


독일에서 캐나다는 KANADA다


벽돌건물과 유리건물이 같이 있으니 그 조합이 신선하다


Die Zukunft wird heute gemacht!
미래는 오늘 만들어진다!

거대한 광고 전광판이 길에 우뚝 서있었다


베를린 지하철은 S-Bahn과 U-Bahn으로 나뉘는데 로고를 보니 여기는 S-Bahn이다

전경을 찍어봤다

파노라마로도 찰칵

딱봐도 정부건물이다 싶었는데
찾아보니까 여기는 연방상원 건물이라고 한다
아까본 의사당은 하원이고


엄청 큰 쇼핑몰
시간이 없으니 패스패스


독일은 소방서도 112다
길에 뭐가 쏟아졌는지 소방원들이 치우고 있었다
한국이라면 경찰관들이 대응했을 것 같은데 관할이 다른가보다

지나가다 본 불가리아 문화원
한국에서는 독불이스 말고는 못본 거 같아서 신기했다


신호등에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약간 그래피티 같은 느낌으로 하는 걸까


커뮤니케이션 박물관
이름이 특이해서 처음에 공산주의 박물관인줄 알았다
알아보니 통신과 우편을 다루는 모양이다



여기저기 건물에 팬 흔적이 있었다
전쟁 때 생긴 총격 자국은 아닐지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연방재무부
정부를 상징하는 독수리 문장이 그려져 있다


체크포인트찰리가 보인다!


미군 사진이 큼직하게 걸려있다


통일되기 전에 검문소가 있었던 곳이다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경비원 복장을 하고 관광객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반대편은 소련 군인 사진이었다

검문소답게 모래주머니가 쌓여있다
지금 세워진 건물은 재현한 거라고 한다


기념품으로 베를린장벽 조각을 팔고 있었다
진짜인지 의심스러웠지만 몇조각 샀다


체크포인트 찰리 근처에는 기념품점이 많다

과거 미국이 관할한 서독 영역이다

반대로 미군이 지켜보는 곳은 소련이 관할한 동독 영역이다

근처에 전시관이 있었다


베를린 장벽이 놓여있었고 매점에는 종전 당시 신문기사를 복사해서 팔고 있었다


벽이 무너지는 과정


통일이 된게 오래되지 않았다는게 실감이 안난다

이렇게 육중한 장벽이 가로막고 있었지만
남북한을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허술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지금은 독일이 분단된 적이 있다는 게 실감이 안나지만
과거에는 반대로 통일이 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겠지


안내 문구가 영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순으로 적혀있었다
독일어가 제일 밑에 있는 건 패전국이라서일까

검문소 옆에는 전등 같은게 옆으로 달려있었다


한때는 건너갈 수 없는 두 지역이 이제는 경계가 허물어진채 관광지가 되었다



소련 군인 모자를 팔고 있었다
가이드북은 아쉽게도 한국어는 없었다

공사 중인 스타벅스 건물


여기는 U-Bahn이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내려왔다
지하철을 타려면 티켓을 사기만 해서는 안되고 기계에 찍어서 탔음을 증명해야 한다


스탈린과 독일인들


유럽의 많은 나라가 그렇듯 여기도 문이 수동이다
그나저나 자리 대부분이 서로 마주보는 느낌이라 혼자 타면 어색어색할듯


Französische Straße역
한국어로 치면 프랑스거리인데 독일인데 왜 프랑스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의아했다
찾아보니 낭트칙령 폐지 때문에 프랑스 위그노들이 망명을 와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Friedrich Straße역에 도착


S-Bahn을 타고 중앙역으로 가자
U-Bahn과 달리 지상을 달려서 주변 경치가 보여서 좋다


중앙역에 도착했다
지하에 있는 장거리 노선과 달리 지상에 도착했다

환승했던 역과 달리 굉장히 현대적인 중앙역


관광안내소에서 관광정보를 수집하고


전화로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어서 친구랑 전화를 좀 하면서 역 주변을 둘러봤다


곰과 함께 베를린을 대표하는 신호등 캐릭터 암펠만!
동독시절 베를린에서 사용한 캐릭터라고 한다
얼마나 인기가 좋은지 기념품점이 따로 있다


볼일을 다 봤으니 다시 출발하자
전철을 탈 때는 이렇게 생긴 기계에 표를 넣으면 된다
안찍고 타면 무임승차나 다름 없다

Hackescher Markt 역에 도착!

아래에 온갖 안내문이 붙는 한국과 일본에 비하면 플랫폼은 상당히 심플하다


아직 해가 질 시간은 아니지만 살짝 어두워진 게 느껴진다


베를린에는 지하철 뿐만 아니라 이렇게 노면전철도 돌아다닌다


지하철과 똑같이 노란색이다

역 근처에 위치한 얼음바
더운 여름에는 얼음 속에서 시원하게 피서를 보내기에 딱이다
물론 시간이 없으니 당당하게 패스


암펠만 신호등이 보인다
교회 뒤에 위치한 베를린 TV타워

보도블럭이 한국이랑 묘할 정도로 비슷하다
저기에 이제 분홍색 초록색만 섞으면 한국이다


체제선전을 위해 동독에서 세운 TV 송신탑

그 옆에는 시청 건물이 있다


구름이 TV타워의 위용을 강조하고 있다


시청사 꼭대기에 베를린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자세히 보면 가운데 곰이 그려져 있다


청동 분수대가 물을 힘차게 뿜어내고 있다
물이 새는지 주변도 축축하게 젖어있다

꼭대기가 청동으로 되어 있는 교회

높은 건물이 없는 베를린에서 위풍당당 자리하고 있다

아래에는 박물관이 있었다



다양한 필터로 찍어봤다



필터에 따라 사진을 보는 느낌도 달라진다


흑백은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 느낌을 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렇게 차가운 느낌을 주는 필터도 잘 어울린다

교회와 함께


전망대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그러면 해가 질 것 같아서 포기한다


조금만 걸으면 바로 베를린대성당이 보인다

강만 하나 건너면 바로 앞이다

한국에는 이런 건물을 찾아보기 힘들어서일까
저절로 우와하는 표정이 지어진다

흑백사진이 특히나 잘 어울린 건물


종교하면 이를 가는 공산주의 동독이 왜 성당은 그대로 두었는지 모르겠다

축구 강국 독일 답게 건물 옆에 축구 국가대표를 그려놓았다
그나저나 삼성 로고가 이번 축구 결과를 떠올리게 한다 ㅎㅎㅎ
아차 나 몸 사려야 됐지...ㅎㅎ

다행히 태극기 배지를 가방에 달고 다녀도 시비거는 사람은 없었다

다리 사이로는 이렇게 통로가 있었는데


자리를 잡고 거주하는 분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베를린 TV타워와 교회가 그대로 보이는 걸 보면 얼마나 가까운지 알 수 있다


아~ 여기서 살고싶다는 마음이 들지만
살면 질리겠지 아마두...

베를린은 여기저기 공터나 광장이 많다
어쩌면 동독 시절의 흔적일지도 모르겠다

베를린 박물관 건물이 보인다
타임어택 하듯 하루마다 나라를 갈아치우다보니 찐득하게 박물관 관람을 하지 못하는게 굉장히 아쉽다

갤럭시 광고
여기서 보니 반갑다


또다시 강을 건너서
베를린대성당은 여의도처럼 섬으로 된 곳에 위치해있었다


고개를 둘러보면 여기도 저기도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 천지


국립오페라 극장 건물

홈볼트 대학의 법대 건물
나치가 여기 광장에서 책을 불태웠다고 한다

훔볼트 대학의 본관
유럽에 있는 대학들은 한국이나 미국과 달리 도시 여기저기에 단과대가 흩어져있는 경향이 있다


홈볼트는 대학 설립자 이름이다
그래서 학교 본관 앞에 동상이 서있다


공사중인지 가설된 통로로 지나가게 되어 있었다


여기저기 베를린을 상징하는 곰모양 조형물이 놓여있었다


신호등에 스티커를 붙이는 건 그냥 여기 문화인가보다
바르샤바에서 홀로코스트를 사죄하며 무릎을 꿇은 것으로 유명한 빌리 브란트
한 인물을 주제로 한 박물관이 생길만큼 영향력이 어마어마했나보다


깨진채로 유지된 공중전화
그리고 폴란드 관광 포스터

정말 열심히 걸어서 브란덴부르크문으로 돌아왔다

이제 해가 지고 있다

베를린의 많은 곳을 그저 바깥에서 지켜봤을 뿐이지만
브란덴부르크문만큼은 오전과 오후 다른 두 풍경을 지켜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역사가 오래된 호텔이라고 한다

문 사이로 마지막 햇빛이 쏟아 들어온다
청동마차상도 빛을 반사하고 있다


커다란 기둥 사이를 지나서


다시 중앙역으로 가는 길

해는 계속 뜨고 지는데 이곳은 역사와 함께 바뀌는 것 같아서 복잡한 기분이었다

다시 찾은 국회의사당
견학은 이미 종료된지 오래다

전쟁으로 엉망이 된 의사당을 허물고 다시 짓지 않고
이렇게 활용해서 사용한다는 건 역사를 기억하기 위함일까

한때는 나치의 깃발이 휘날리던 곳에서 이제는 독일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잔디와 보도블럭이 교차하는 이상한 광장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중인 중앙역 부근

여전히 사람들이 강에서 쉬고 있었다

넓은 땅에 혼자 우뚝 서있는 중앙역

이제 내일 기차를 기다릴 일만 남았다

역사 안에 있었던 모형

뭘 먹지 하다가 맥도날드가 보였다

선로가 훤히 보인다
혹시나 사람이 잘못해서 떨어지지는 않을까 괜한 걱정만 든다


하드한 여행 스케줄이다 보니 식사에 소홀하기 쉽다
어쩌겠나 걍 다이어트한다 생각해야지


햄버거 냠냠 먹고 반쯤 녹은 킷캣 먹기
그나저나 새벽이 되니까 아무도 없어서 썰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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