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서울을 안내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출발한다
처음부터 간 곳은 청계천
청계천의 다리인 광통교
왕족 무덤 조각이 여기서 발견되었다
왕소라가 사라지고 크리스마스 트리가 생긴 줄 알았는데
뒤에 가려서 안보인 거였다
정직하게 거대한 교보문고 빌딩
언젠가 가야지 한 일민미술관
아쉽지만 오늘도 패스다
광화문 광장
기껏 친구가 멀리서 왔는데 날씨가 꾸리꾸리하다
거대한 신전처럼 생긴 세종문화회관
한번도 들어가본 적이 없다
세종대왕님
여기서도 오른손을 들고 계신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태극기 원래 있었던가
한미관계 특별전시를 하는 모양이다
초대 주미공사는 그 유명한 박정양
이곳에 온 목적은 바로 옥상에 위치한 전망대
날은 흐려도 이 풍경은 전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경복궁이 한눈에 보여서 좋아하는 곳이다
외교부와 정부서울청사도 보인다
원래 일직선이던 경복궁 앞 도로를 월대 복원을 위해서 곡선으로 바꾸었다
대칭을 좋아하는 나는 중앙에 있는 광화문광장과 T자형 도로를 좋아했지만
문화적으로는 이게 바람직하다
원래 오랜기간동안 문체부 건물이었다
그냥 내려가기 뭐해서 박물관을 슬슬 둘러보는 중
옛날 자료는 한자나 일본어로 적혀있는 경우가 많아서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친구도 읽을 수 있다
이런 자료를 앞에 두고 일본어로 이야기 나누자니 눈치가 보인다
하지만 제가 영어를 못하는걸요...ㅠ
김종필과 오히라 메모
수능 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마음에 묻힌 한마디
우리는 왜 못사는가
우리도 잘 살수있다
그 시절 선배의 울분이 맺힌 말이다
그시절에는 북한처럼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았나보다
민주당의 유명한 문구
못살겠다 갈아보자
50년의 기간동안 연재를 해온 고바우 영감
2000년에 마지막회를 그리고 역사 속에 사라졌다
어쩌다보니 시대를 역행해서 관람하는 중
일본의 식민지였던 시절 입학시험문제집
그때의 교과서
그시절 일본어 표기는 전부 가타카나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막상 그렇지만도 않은 거 같다
발전소 및 송전계통도 그리고 조선총독부와 소속관서 고등관직 명단
청일전쟁의 섬뜩한 문구
근대는 전쟁 전쟁 또 전쟁이다
잊지 말아야할 역사들
해상국기
태극기가 보인다
옛날 태극기는 태극문양이 지금과 달랐다
박물관을 나와 경복궁으로
월대가 생기고 나니 이렇게 광화문을 찍기도 쉬워졌다
익숙해서 그런지
광화문은 아무리 봐도 완벽한 비율이다
들아가자마자 수문장 교대의식을 하고 있었다
한복을 입은 사람들
한복을 입으면 경복궁 입장이 공짜다
수문장 교대하는 장면을 보이기 위해 광화문에 인파가 몰렸다
근정문을 지나면
근정전이 우리를 반겨준다
정전 내부 모습
생활공간과는 다르게 입식생활이다
강녕전
수정전
조선 초기에는 집현전이 있었던 자리다
지폐가 바뀐지 오래인데도 아직도 내 마음 속에 만원 지폐하면 경회루다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입체로 설치해서 만져볼 수 있게 했다
시력을 잃는다면 촉감으로도 사물을 인지할 수 있을까
앞이 보이는 우리는 그럴 노력을 하기도 전에 눈으로 무언가를 보기 때문에 이런 능력을 키울 수 없는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예약으로만 개방하는 경회루 내부
딱 한번 들어가본 적이 있다
향원정
한국인이 사랑하는 경복궁 건물 순위권이다
중국식 디자인을 한 집옥재와 팔우정
이곳도 특정한 날에 개방하면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북문인 신무문을 지나 청와대로 가자
예약을 해두었기에 문제없이 입구를 통과
예전에 청와대 견학으로 와본 기억이 강렬해서인지
이렇게 개방된 청와대가 아직도 낯설다
이제는 사진도 제한 없이 마구마구 찍을 수 있다
더이상 보안시설이 아니기 때문
역사적 가치를 두고서라도 건물 미적으로도 꽤 마음에 든다
누구는 제관양식이라 근본이 없다고 하지만
동서양 융합이라 좋지 아니한가
상록하단의 전통 건물과 다르게
기둥은 하얗고 단청은 푸르다
그래서 더욱 신선하게 느껴진다
화려한 로비
기둥이 예를 갖추시오라고 말하는 것 같다
제주도? 울릉도?
거대한 상들리에
인테리어 곳곳에 한국 전통 요소들이 드러난다
복도를 지나서
메인 계단을 올라간다
카페트를 봉으로 고정한 것을 보니 정말 고급스럽다
넓은 집무실
저렇게 넓은 방에 혼자 덜렁 있으면 쓸쓸하지 않을까
대통령의 상징 봉황
집무실 옆에 있는 공간
여기도 태극기와 청와대 깃발이 있다
2층에서 바라본 계단
커다랗게 한국 지도가 그려져 있다
영부인실에는 역대 영부인 사진이 걸려있다
다시 밖으로
날이 흐리기도 하고 개방한지 시간이 꽤 지나서 예전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머먹지하다 데려온 홍콩반점
역시 중국음식은 호불호가 덜하다
친구도 굉장히 만족
다시 찾은 무신사테라스
테라스는 날씨 때문인지 개방을 하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홍대입구가 아니라 흥대입구
저녁으로 교촌치킨을 대접했다
달달한 치킨이라 잘 맞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취향이 아닌듯
밥 먹고 경희대 산책
날씨 때문에 분위기가 묘하다
오히려 좋아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서울로를 마지막으로 공항철도로 가는 길
친구여 잘가거라
공항철도를 탈 때 항상 인상적인 에스컬레이터 윗공간
친구가 방명록에 남긴 글
노르웨이어라 번역기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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