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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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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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뽁이는 손으로 힘껏 밀면 터지지않지만, 손바닥에 힘을 주고 특정부분부터 밀기 시작하면 하나씩 터지기 시작한다.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인생에도 순서가 있다.

진영이가 태어난 것은 IMF가 한창이던 1997년 12월 추운 겨울날이었다.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진영이의 부모님이 아슬아슬한 희망퇴직의 기로에 가까스로 살아남은 덕분에, 진영이는 97년에 태어났다는 말에 어르신들이 던지는 안타까움이 잘 공감되지 않았다.

하지만 삶에 있어 운의 총량이 정해져있다는 말처럼 진영이에게 불운이 물밀듯이 몰려온 것은 어쩌면 부모님의 운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중학교 때까지 멀쩡하던 진영의 가족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2014년의 어느날이었다. 막 학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진영이는 갑자기 걸려온 전화에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수화기를 들었다. 이제와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의 벨소리는 어딘가 불길하게 우는 듯이 들렸던 것만 같다.
급작스러운 사고 연락에 진영이는 정신이 멍해졌다. 무슨 전화냐며 다그치는 여동생의 목소리는 물에 들어간 것마냥 멍하게 울려퍼젔고, 진영은 그만 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이후 어떻게 병원에 도착했는지 진영은 기억할 수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을 잔인하게 지려밟고 진영이와 여동생을 맞이한 건, 한때 살아있었다는 느낌조차 찾을 수 없는 차디찬 주검뿐이었다.

당시 한국을 뒤집어 놓았던 세월호 사건을 진영이는 기억하지 못한다. 아니 기억할 수 없었다. 그렇게 진영이와 여동생은 준비되지 않은 채 세상에 놓여졌다. 2014년의 겨울은 둘에게만 유독 차가웠다. 아파트 월세와 관리비는 속절없이 밀려갔고, 둘은 하루빨리 어른이 되어야만 했다. 어른이 무엇인지 고민할 틈조차 주어지지 않고 그저 어른이 되어버렸다. 바쁜 현대인이 식사를 가볍게 때우기 위해 패스트푸드를 이용하지만, 그 누구도 패스트푸드를 제대로된 식사로 여기지는 않는다. 진영과 여동생은 패스트어른이었다. 어린 나이에 돈을 벌고, 월세를 충당함으로써 누구보다 빠르게 어른이 되었지만, 그 누구도 둘을 어른으로 봐주지 않았다. 그저 나이가 어렸기 때문이다. 진영이가 보호자가 없는 서러움을 느낀 것은 아이들로 가득한 학교에서였다.

여동생의 담임선생님은 친구들 앞에서 진영이네 환경을 설명했고, 따뜻하게 대해주라는 훈계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친구들의 시선이 진영의 여동생은 너무나도 싫었다. 설령 그것이 따뜻하게 바라보거나 안타깝게 여기는 시선이었다 해도 말이다. 부모가 없다는 사실은 그 둘을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전교1등을 해도 꼴지를 해도 언제나 수식어가 붙었다. 그런 가정환경에도, 그런 가정환경이니까... 진영이는 떼어낼 수 없는 연민과 손가락질에서 영원히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죽음의 문턱에서 그를 다시 불러세운 건 여동생이었다. 아니 여동생이라기보다는 여동생의 존재가 타당할 것이다. 진영이는 아무리 괴로워도 똑같은 굴레를 여동생에게 안겨주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살았다. 그런데 진영이는 미처 생각지 못한 사실이 있다. 여동생에게는 동생이 없다는 사실 말이다.

불행의 사신은 언제나 얼굴을 바꾸며 찾아온다. 허망하게도 진영이를 살게한 여동생이 먼저 세상을 등졌다. 알바를 끝마치고 돌아오는 진영의 그림자는 그날따라 유독 짙었다. 불행을 알린 것은 냄새였다. 진한 가스 냄새를 맡은 진영은 직감으로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알아차렸다. 떨리는 손으로 전화기를 손에 쥔 채 집 비밀번호를 눌렀다. 손가락에 맻힌 땀 때문인지 몇번이고 틀린 끝에 문이 열렸고, 불안은 끔찍한 확신으로 바뀌었다. 어떤 번호를 눌러야할지 진영은 현관문이 열리기 전부터 싫어도 알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 죽는데도 의지가 필요함을 진영은 알게 되었다. 살아갈 희망이던 여동생을 잃었지만 진영은 죽을 수 없었다. 죽을 힘조차 없었다.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실 때 온 몸에서 피가 빠져나갔듯 진영의 몸에서 희망이 빠져나갔다. 여동생을 죽인 건 삶이었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여동생은 숨도 쉬지 못한 채 죽었다. 사인은 질식사였다. 어쩌면 여동생을 죽인 건 삶이 아니라 이미 돌아가신 부모님이라는 건방진 생각마저 들었다.

오랫동안 진영이는 하고 싶은 것이 없었다. 진영이가 꿈이 없다는 말에 어른들은 다른 아이가 꿈이 없다고 할 때보다 더 안타까워했다. 다른 아이가 꿈이 없는 건 아직 꿈을 찾지 못한 것이었지만, 진영이가 꿈이 없다는 건 그럴 수밖에 없다는 수긍뿐이었다.
진영에게 딱 한가지 꿈이 있다고 한다면 그건 2014년 그 날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모두가 미래를 바라보며 꿈을 꿀 때 진영만은 과거를 바라보며 꿈을 꾸었다. 그것도 희망찬 꿈이 아닌 지독한 악몽을 말이다. 차라리 IMF에 부모님이 퇴직을 당하셨다면 여동생이 아직 살아있었을까? 무수한 인과관계에 진영은 환멸마저 느꼈다.

진영에게는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도미노를 막을 힘도 일으켜 세울 힘도 없었다. 언젠가 도미노에 나마저 깔릴 수 있겠다는 공포도 없이 그저 무력했다. 오히려 도미노 덕분에 가만히 있어도 죽을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문뜩 중학교 때 배운 문학 작품 한 편이 떠올랐다. 백화점 옥상 위에서 날개를 울부짖으며 날자고 외치는 주인공을 국어 선생님께선 희망찬 목소리로 해석하기도 한다고 알려주었다. 진영은 갑자기 날개가 솓은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이 든 순간 주저없이 옥상을 향했다. 날개가 있으니 날 수 있을거야. 지금 이 날개는 어쩌면 희망일지도 모른다. 살아갈 희망일 수도 아니면 죽고자하는 의지일 수도... 어느쪽인지는 날아보면 알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느쪽이어도 좋았다. 그리고 진영은 날았다. 날개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내려쬐는 태양빛에 이카로스의 날개가 녹았고 진영은 서서히 추락했다. 어쩌면 날개는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진영의 마음 속에 날개는 분명히 있었다. 필시 태양빛이 강해서 녹았을 것이라 떨어지는 순간 진영은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강제로 사라졌다. 웅성이는 소리와 함께 진영은 눈을 감았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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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1 - 서울 : 월곡에서 인수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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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인수인계 할 일 있어 윗 동네로 가는 길

 

강아지랑 아이스크림라떼

생각보다 괜찮았음

 

저녁으로 먹은 김치찜

먼가 모던모던한 한식집인데 인스타맛집이 아니라 걍 맛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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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0 - 서울 : 한강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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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식 끝나고 부산에서 올라온 친구 만났는데 카페 시간이 지나서 뭐할까 하다가

급 차타고 드라이브 가자는 결론에 이름

 

밤에 온 경희대

차 타고 온 건 처음이다

자정이 지나서 그런지 사람 얼마 없었음

 

본관? 뒷모습

 

드라이브하면 북악산이지

바로 북악스카이웨이 타고 팔각정으로 왔당

외제차들 부앙하는데 쫄리더라

 

서울의 야경

저거 다 야근이야 (소근)

 

뒷편은 주택가라 그런지 빛이 조용하다

 

망원경을 가운데 두고 컨셉 사진 찰칵

 

1층 둘러봤는데 옛날 찜질방 오락실 느낌이었음

 

급하게 찍느라 흔들렸당 ㅠ

 

독립문 지나서

 

한강공원 도착

 

편의점에서 대충 주워먹음

먼가 어릴적 상상하던 서울시민의 삶 그 자체임

 

오싹오싹한 폐건물

 

따릉이 빌리러 가는 길

 

신나게 달렸다

 

숙소가 종로 근처길래 떨궈주고 다시 집으로

 

터덜터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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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9 - 서울 : 【KJSFF 18기】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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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풍경 체크 완료

 

역 근처에서 짬뽕

그냥 무난무난한 짬뽕이었당

 

오랜만에 복합터미널이 아니라 대전역으로 왔다

빵 살 목적이기도 했고

 

회장님이 빵셔틀 시켰음

 

항상 성심당 튀소는 식은 걸 먹었는데

처음으로 따끈따끈한 거 먹어봄

역시 빵은 갓 나온 거 먹어야한다

 

열차 탈 시간~

 

진짜 바리바리 샀다

 

플랫폼이 엄청 많다

저거 다 쓰는 거겠지?

 

열차 도착

시간보다 살짝 늦게 옴

 

서울역 도착!! 저쪽 출구로 나가는 건 처음이다

한국철도공사 건물이 스크린처럼 보여서 신기방기

 

공항처럼 생긴 역 건물

 

옛날 느낌 나는 철도공사 건물

 

따릉이 타러 왔다

차 쌩쌩 달려서 인도로 왔는데 경찰아찌한테 인도로 가지 말라고 혼남 ㅠ 죄송합니다

 

아이스크림 냠

 

18기 마지막 활동이라 회칙 개정하고 수료증 뿌렸음

 

다음 회장도 뽑았다

무난무난하게 당선쓰

 

인스타 올리겠다고 다들 삼삼오오 모여서 사진 찍는 중~

 

오후 4시에 저녁 먹으러 왔음

이게 맞아??

 

바로 2차 조지러 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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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7 - 대전 : 대전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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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엑스포다리가 까꿍하고 반겨줌

 

한빛탑!!

과학의 도시 아니랄까 바닥부터 원소기호 적혀있음

 

어릴 땐 꿈돌이랜드였는디...홀홀

 

꿈돌이 할아버지...

한빛탑은 문 열기 전이라 미술관 먼저 다녀오기로 했다

 

색감이 마음에 들었던 고객센터

한글이 큼지막해서 좋다

요즘은 영어가 더 큰데가 너무 많아

 

과학에 진심인 도시

별자리랑 원소기호가 파여져 있다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엑스포다리

 

역광에 구름이 많아서 황량한 느낌이 든다

 

태양을 등지고 밝게 찍어봄

대전 살면서 엑스포다리 건너는 건 생각해보면 처음이다

 

저멀리 한빛탑도 보인다

 

왕년에 자전거 깨나 탄 시민공원

 

대전이쥬?

 

 

가끔 일본 골목에서 とまれ 찍는 거 많은데 그런 감성으로 찍어봤당

 

옆에는 한밭수목원

대충 둘러보다 미술관 쪽 출입구로 나와야지 하는 계획

 

입장료도 따로 없는 모양

대신 자전거는 못 탐

 

일단 남쪽으로 가야하니 습지원 둘러봤다가 남하할 예정

 

도토리 먹다 도망가는 다람쥐 발견

 

폴더이름으로 더 유명한 직박구리

 

습지원 도착

연꽃인가?

호수가 안보영...ㅎㅎ

 

숲이 울창하다

그나마 시원한듯

 

돌아돌아 미술관 쪽 출입구로

 

미술관 답게 창문이 없다 ㅎㅎ

 

꿈돌이 언제부터 애인 생김?

 

자세히 보면 아래에 파란 타일 있당

 

인베이더 타일 발견!!

해외에도 몇 개 있는데 발견할 때마다 이스터에그 본 거처럼 뿌듯함

안에 들어가지 말래서 전면카메라로 찍느라 고생함

 

특이하게 모자를 쓴 미술관

 

혈육이 이건희컬렉션에 눈이 돌아가서 전국을 순회했음

마침 기회되길래 한 번쯤이야 하고 가보기로 함

평일이라 그런지 예약도 널널했다

 

카메라에 금지 마크 있길래 전체 촬영금지인줄 알았는데, 해당 표시 있는 작품만 찍지 마세요란 의미였당

근데 그런 작품 몇 없어서 맘 놓고 찍고 왔음

 

조각품도 있었다

 

미용실 파마한 조각상

 

그렇다고 합니다

 

대부분 추상화였지만 드문드문 풍경화도 있었다

 

설명으로 갈음

 

확실히 미술관에 오면 터치랑 질감이 느껴져서 좋다

벤야민 선생이 말했던 원본의 아우라를 느낄 수 있당

 

미술관에 오면 분위기가 조용하고 차분해서 좋다

서점도 비슷한 분위기라 좋아

 

통로를 이동하면 2번째 전시가 시작된다

미술교과서를 통해 이름을 들어본 사람도 보인다

 

(김환기 작품은 촬영 금지였당)

항상 느끼는 거지만 미술 설명은 봐도 영 모르겠다

박물관이랑 다르게 먼가 설명을 봐도 모호한 느낌

나만 생각한 게 아닌지 그걸 지칭하는 용어도 따로 있다고 한다

https://brunch.co.kr/@bidpiece/51

 

미술관 전시 서문이 어려운 이유

바뀌지 않는 미술계 권위주의 | 호기롭게 도착한 미술관에서 어려운 전시 서문에 머리가 하얘진 경험, 다들 있을 겁니다. 번역기를 돌린 듯 어려운 문장들의 향연.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쓴

brunch.co.kr

 

이중섭의 현해탄과 선착장을 내려다본 풍경

 

딱 봐도 추상 그자체

 

고등어

 

살짝 로스코 작품 같은 느낌

 

추상과 회화 그 사이인 느낌이다

캔버스에 붓으로 그린 흔적이 고대로 드러나서 더 원본의 느낌이 전해진다

 

아마도 교과서에서 본 그림

 

집들과 가게를 그린 거 같은데 단순해 보이고 모호한 경계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그렸는지 멀리서 보면 생생하게 전해진다

가까이서 볼수록 추상화 같은 풍경화

 

수능 때 아와 비아가 생각나는 문장

구상과 비구상 ㅎㅎ

 

옆에 이응노 미술관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응노 작품들도 같이 있었다

같이 그림 보던 사람이 일행한테 이응노 그림은 딱 보면 이응노 작품이라는 걸 알겠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문자를 쓰는 부분에서 그런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넓은 공간에 작품과 나 혼자

 

추상회화가 있다면 추상조각도 있기 마련

수업 시간에 배운 브른쿠쉬의 공간의 새가 생각난다

조각은 추상으로 갈수록 기술력보다는 구상의 영역이 극대화되는 것 같다

실제로 그리스로마시대의 조각상들이 만들기는 더 힘들어 보이고

 

이런 큼직한 그림들을 보면 압도하는 감각이 느껴져서 좋다

뭔가 아 미술작품을 보고 있구나 하는 느낌도 들고, 관객이 많아도 공간이 넓어서 침해받는 느낌도 없고, 무엇보다 가까이서 볼 때랑 멀리서 볼 때의 차이가 확연해서 좋다

 

입체감이 느껴지는 작품

 

완벽한 추상

 

극사실주의에 먼가 초현실주의스러운 그림

하지만 여전히 그 의미는 설명이 없으면 잘 모르겠다

아니 설명을 읽어도 잘 모르겠다

인간의 지성인 책과 자연물의 이질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약간 미생물 뭉쳐있는 현미경 사진을 보는 느낌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보고 있었다

 

옆의 다른 전시를 보러 왔다

 

천장으로 이어진 계단

하지만 천장은 막혀있고 계단을 뚫려있다

아이러니하다

 

뭔가 정유정 작가의 표지로 사용될 거 같은 그림들

 

단순한 선이 모여서 그림이 되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먼가 말할 수 없지만 확 꽂힘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물결에 인공적이고 기하학적인 의문의 수직 공간을 만듦으로써 긴장감을 유발하고 우리에게 신선함을 안겨줌

SF소설 같은 그림이다

 

이 그림도 엄청 마음에 들었다

일단 사람을 그리지 않았단 점에서 리미널 스페이스 같기도 하고 뭔가 삭막함과 함께 신비로움이 느껴짐

 

가까이 보면 촘촘한 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도전해보고 싶은 그런 그림 양식

근데 간단해 보일수록 더 그리기 어렵다

 

잘 보면 새가 숨겨져 있다

 

배관의 물결 속에 솟아난 나무와 전봇대

아니 어쩌면 나무와 전봇대가 있는 땅을 뒤덮은 배관들

현대적 초현실주의다

 

그림에 자주 배관이 등장하는데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어두운 배경에 오로지 한 가지 색깔만 사용해서 기이한 느낌이 더 심해진다

 

착시현상처럼 보이는 그림

그런데 자세히 보면 새도, 사람도, 나무도 조그맣게 그려져 있다

 

용도를 알 수 없는 지극히 인공적인 계단이 나무뿌리 같이 불규칙적인 유기물로 이어지는 모습

 

여기서부터는 또 다른 작가

 

추상주의에 차가운 추상과 따뜻한 추상이 있는 거처럼 아까 그림은 차가움, 지금 그림은 따뜻함 같다

직선과 곡선, 흑백과 색채 등...

 

자고 있는 새

먼가 귀여워서 찍어봄

 

또다른 작가

빵을 만드는 것 같았는데

난해함에 현대미술의 극치를 보는 거 같았다

 

빵 재료 같은 거를 지퍼백에 담아서 전시하고 있었다

 

전시 노트에는 빵의 단면이나 메모가 적혀 있었다

 

원이 빼곡히 그려진 노트

인생은 동그라미도 네모도 아닌 어중간한 것들의 연속이라는 누군가의 말이 생각난다

 

또다른 전시

여기서는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예술의 지평을 연 사람들이 모인 거 같았다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생각나는 작품

뭔가 천체지도가 생각나는데 자세히 보면 또 아닌 거 같고...

 

우측 상단에 위치한 아저씨 입만 움직여서 작품을 설명하는데

묘하게 기괴하고 불쾌한 느낌을 안겨준다

이것도 아마 예술이겠지

 

현대미술을 이해해보려고 애쓰는 나조차 참 어렵고 난해하다 느낀다

현대미술 너무 어려워...

나중되면 작가의 생각을 고대로 뇌에 연결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개발되서 그거 꽂으면 바로 작품이 이해되는 그런 구조가 되면 좋겠다

물론 관객의 해석에 맡기는 예술도 있겠지만서두

 

디지털과 아트의 융합

덕분에 예술의 한계를 넘을 수 있었고, 메시지는 더욱 복잡해졌다

 

문득 바라본 천장이 마음에 들어서 찍어봤다

요즘 위를 보는 습관이 생겼다

그동안 모르고 지나친 천장을 생각하면 아쉬울 따름

 

아래층에는 특별상 수상작 전시가 있었다

 

미술에서 흰색을 썼다는 건 빈 캔버스와는 다른 의미일 거다

빈 캔버스가 null이라면 흰 색은 0인 느낌?

먼가 이과스러운 설명이긴 하지만 암튼 그렇다

없다를 나타낸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

 

 

오랫동안 자연은 예술가들의 대상이었다

그만큼 다양한 표현방식이 있었고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흔히 다루는 꽃이 아닌 풀을 그려냈다

설명에 적힌 것처럼 밟고 지나가는 잡초도 아름다운 장미도 결국은 똑같은 생명이고 똑같은 식물이다

무언가를 그리려면 단순히 그 대상을 아는 것을 넘어 자세히 관찰하고 생각해야 한다

아마도 작가도 식물에 대해 깊게 연구하고 관찰했지 않았을까 싶다

 

밖을 나오니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 공간이 있었다

 

어른들에게 보이는 것이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듯, 반대도 마찬가지일거다

특히 맨 오른쪽의 프레임을 벗어나는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네모 안에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틀을 깨버린 생각의 전환

이미 예술가다

 

미술관 앞에 수조는 원래 물이 채워지고 분수가 가동하는 모양인데 지금은 물도 없고 작동도 하지 않았다

 

박물관에서 본 청동기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

 

구름이 구름답게 하늘을 채우고 있었다

저기 파란 건물이 수장고로 내려가는 입구다

 

신비한 느낌을 안겨주는 유리

 

수장고를 개방해서 전시하고 있었다

항상 미지의 영역이었던 수장고를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눈길을 끄는 작품이 많았다

두동강 난 불상은 나무와 철이라는 두 가지 소재로 하나의 불상을 표현한 것이다

이름이 어떻게 붙었는지 궁금하다 목철조 좌상?

 

이국적인 목각 인형과

 

유리라는 신선한 소재를 사용한 조각

고문도구처럼 생긴 의자

 

회화도 슬라이딩으로 보관되어 있었다

먼가 다른 느낌의 그림이 연달아 있어 재미있었다

 

911을 다룬 작품과 쏟아진 버거킹 콜라

 

백남준의 거북선

 

대전 엑스포 때 만든 모양이다

 

날개에도 TV가 달려있다

 

옆에는 조그만 전시가 있었다

 

작품을 이렇게 설치하라는 매뉴얼이 있어서 신기했다

 

비현실적인 풍경

마치 새로운 행성에 온 느낌이다

 

옆에 이응노 미술관이 있어서 와봤다

콘크리트의 물성을 고대로 살린 건물

 

근데 준비중이라 못들어갔음

 

대신 옆에 조그만 미술관이 있어서 구경왔당

 

약간 좀 더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았다

 

구름봐... 예술임

역시 자연이 최고의 예술이다

 

다시 수목원을 지나서

 

대전이쥬도 지나고

 

엑스포 다리도 지난다

 

한빛탑으로 고고

 

분수를 가동했는지 아까랑 다르게 물이 흥건히 고여있었다

 

한때 대전하면 한빛탑이었는뎅

이제는 명실상부 대전의 상징하면 성심당임

 

이름 모를 꽃

 

우주선 안처럼 생겼당

리모델링 한듯

예전에는 이런 느낌 아니었던 거 같은데

 

아래를 내려보는 곳도 있다

유리 위에서 뛰지 말라는 거랑 느낌표 두 개가 조금 무섭다

잘못하면 떨어지는 건가...

 

아까 왔던 길이 동그란 창 너머로 보인다

 

이쪽은 살짝 흐린 하늘

 

안만 보면 상상이 안가는 외관

 

스마트시티가 보인다

예전에는 저기 사는게 꿈이었는뎅 ㅎㅎㅎ

지금 보면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힘들거 같다

 

내려오니 음악분수를 하고 있었다

내려오는 엘리베이터에 일본인 관광객이 같이 타서 신기했다

왜 대전을...?

 

그나마 시원해짐

 

다시 타슈를 타고 집으로~

 

엑스포 다리를 지나서

 

풍성한 나무도 지나고

 

집에 갔다가 혈육 데리러 문지캠퍼스로 왔음

옆에 있는 초등학교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셔틀 타러 가는 길

 

어릴 땐 몰랐는데 지금 보니 엄청엄청 큰 건물이었다

 

본관 같은 건물이랑 우리동네 루브르

 

원래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건물

 

본캠으로 가는 버스

이건 줄 알고 외국인 학생이랑 옹기종기 탔는데 기사 아저씨가 이 버스 아니고 다음 버스라고 해서 호다닥 내림

 

내리자마자 비가 슬슬 오기 시작

 

후문을 빠져나와서

 

지질박물관 근처

엄청 쏟아지다가 또 살살 내림

 

관람 시간 지나서 못 들어갔음 ㅠ

 

근처 뽈뽈 돌아댕기는 중

 

돌에 진심인 사람들이다 다들

 

카페에서 혈육 퇴근하는 거 기다림

 

여기저기 기웃거려봄

 

정원 엄청 넓다

관리하기 빡셀듯

 

셔틀 시간까지 기다리는 중

로비에 사내 사생회한 그림이 있었다

 

셔틀 타고 문지캠에서 발견한 냥이

 

노을이 진다

창문 다 빠졌길래 폐교하는 건가 싶었음

 

꽤나 유명한 동네맛집이지만

살면서 한 번도 안와봤음

그도 그럴것이 대기 장난 아님...

그나저나 손석구 우리 동네 출신인줄 몰랐음...ㅎㄷ

 

맛있긴 한데 가격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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