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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 天声人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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群雄割拠の名古屋場所

군웅할거의 나고야바쇼(*7월에 나고야에서 열리는 정규 스모 경기)

 

ときは紀元前3世紀の春秋戦国時代、秦のある村に「信」という貧しき孤児がいた。歩兵として戦地に身を投じ、輝かしい武功をあげる。倒れた名将たちから後を託され、「百将」「千人将」「五千人将」と異例の出世を遂げる。

때는 기원전 3세기 춘추전국시대, 진나라의 한 마을에 "신"이라는 가난한 고아가 있었다. 보병으로 전장에 몸을 던지고 화려한 무공을 세웠다. 쓰러진 무장으로부터 그 뒤를 이어받아 "백장" "천인장" "오천인장"이라는 이례적인 출세의 가도를 달렸다.

 

漫画『キングダム』である。連載は13年目、「信」は将軍昇進に迫り、仕える始皇帝は中国制覇に突き進む。戦乱の世の若者たちの野心をすがすがしく描いて飽きさせない。

만화 "킹덤"의 이야기다. 13년 째 연재 중인 이 만화에서 "신(信)"은 장군승진을 앞두고 그가 섬기는 시황제는 중국제패를 향해 힘차게 달려간다. 전란의 세상에서 젊은이들의 야심이 시원하게 그려져 질리지 않는 만화다.

 

大相撲で土俵をわかせる若手力士たちはいま、「信」のような心境だろうか。場所が始まってから上位陣が次々に休場を決め、気がつけば3横綱に加え、優勝候補だった新大関の姿もない。カド番の2大関は序盤で星を落とした。

오즈모(*일본스모협회가 주최하는 프로 스모 경기)에서 땅을 뜨겁게 달구는 젊은 스모 선수들은 지금 "신(信)"과 같은 심정일까.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상위진이 계속해서 휴장을 결정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세 요코즈나는 물론 우승후보였던 신오제키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 대국에서 두 오제키는 초반에 져버렸다.

 

若・貴兄弟と曙の3横綱がそろって休場した1999年の春場所以来の珍事だという。「非常事態」「異常事態」「俄然混沌(がぜんこんとん)」。スポーツ紙にはそんな文字が躍る。

와카와 타카 두 형제(若・貴兄弟)와 아케보노(曙)의 세 요코즈나가 모두 휴장(*경기에 참여하지 않음)한 1999년 봄 경기 이후 처음으로 일어난 대단히 드문 일이다. "비상사태" "이상사태" "아연혼돈"(*갑작스러운 혼돈 상태) 스포츠신문은 이번 사태를 그렇게 보도했다.

 

とはいえ、乗り越えられぬ事態ではない。目を企業に転じれば、不祥事などを受けて会長や社長、役員らが総退陣する例は枚挙にいとまがない。社内はいっとき動揺するものの、結果として世代交代が進み、業績の上向くこともしばしばある。世の中万事塞翁(さいおう)が馬である。

그렇다고해서 해결 불가능한 사태는 아니다. 기업에서 불미스런 일로 회장이나 사장, 임원들이 총사퇴하는 예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 경우 회사 내부는 잠시 어수선해지지만 결과적으로 세대교대가 이루어져 실적 향상을 이루어내는 일도 종종 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 할 수 있다.

 

横綱や新大関のふがいなさを嘆く声をしきりに聞く。しかし、これまで優勝争いとは無縁だった力士たちにとって、今場所は千載一遇の好機である。漫画の主人公「信」のように、一気に番付を駆け上がるのも夢ではないだろう。群雄割拠の名古屋場所から目が離せない。

요코즈나나 신오오제키가 기개가 없다고 한탄하는 목소리도 자주 들려온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승을 위한 다툼과는 연이 없었던 스모 선수들에게 있어 이번 경기는 천재일우의 기회다. 만화의 주인공 "신"과 같이 한 번에 순위를 올리는 것도 충분히 노릴 만하다. 그래서 군웅할거의 이번 나고야바쇼에서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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ウミガメの季節

바다거북의 계절

 

ウミガメが夜の浜に卵を産む季節である。巨体を揺すりながら太平洋沿岸に上陸し、苦しげに息をつき、巣穴を掘ると、涙を流しながら100個もの卵を産み落とす。

바다거북이 밤바다에 산란을 하는 계절이다. 큰 몸을 흔들며 태평양연안에 상륙해 힘겹게 숨을 내쉬며 구멍을 파고 눈물을 훔치며 1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神秘に満ちたウミガメの生態も近年、徐々に解明されてきた。産卵時の涙は、体内にたまった塩分を排出する行為。感情が高ぶっているわけではない。黒潮に乗って米国やメキシコ沖まで泳ぎ、再び日本近海をめざすこともわかってきた。中には産卵のたび同じ浜に戻るメスもいるそうだ。

신비에 가득찬 바다거북의 생태도 최근 몇년 들어 점점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산란 때 흘리는 눈물은 체내에 쌓인 염분을 배출하는 행위이지 감정이 북받친 게 아니다. 바다거북이 구로시오 해류를 타고 미국이나 멕시코까지 헤엄쳐 다시 일본 연안으로 돌아오는 것도 밝혀졌다. 그 중엔 산란 때마다 같은 바다로 돌아오는 암컷도 있는 모양이다.

 

行動にはさぞ規則性があるのだろうと思ったが、そうでもないらしい。ウミガメの生態に詳しい亀崎直樹・岡山理科大教授(62)は「繁殖や成長、移動の仕方を調べると例外が際限なく出てくる。研究者泣かせです。」と話す。

그 행동에 규칙성이라도 있는 걸까 생각했지만, 규칙성은 없다고 한다. 바다거북 생태 전문가인 오카야마대학 가메자키 나오키 교수(만 63세)는 "번식이나 성장, 이동 방식을 조사하려 하면 예외가 끝도 없이 나와요. 연구자로써 울고 싶어지죠."라고 말한다.

 

回遊する期間や距離は個々に違う。繁殖を始める年齢にも驚くほど差がある。「ウミガメの生き方は『たまたま』と『行き当りばったり』の連続のようです」

바다거북이 바다를 떠도는 기간이나 거리도 제각각이다. 번식을 시작하는 연령도 놀랄 정도로 차이가 있다. "바다거북의 삶은 "어쩌다"와 "상황에 따라"의 연속인 모양입니다."

 

今日は「海の日」。もとは7月20日と定められていたのに、7月第3月曜に改められた。かと思うと再来年の五輪の年は、開会式前日の23日に移されることが決まった。これだけコロコロと日の変わる祝日もそう多くはあるまい。

오늘은 "바다의 날"이다. 원래 7월 20일로 정해져있었지만 7월 세 번째 월요일로 변경되었다. 그걸 감안하면 내후년 도쿄올림픽 개막식 전날 23일이 바다의 날이 된다. 이렇게 자주 바뀌는 공휴일도 없을 것이다.

 

私たちは四方を海に囲まれて暮らしている。海の恵みを頼りに食と命をつないできた島国である。海に感謝を捧げる日が多少ずれようと支障はないのではないか。大海原を旅して夏の夜、日本の浜に上陸するウミガメたち。いつかその詩情ただよう産卵を見てみたい。

우리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에 살고 있다. 바다의 은혜에 몸을 기댄채 먹을 것을 구하고 삶을 이어가는 섬나라다. 바다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날이 조금 달라져도 큰 문제 없지 않을까. 드넓은 바다를 여행하는 여름밤, 일본의 바다에 상륙하는 바다거북들. 언젠가 그 시로 읊고 싶어지는 산란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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米騒動百年

쌀소동 백주년

 

きっかけは漁村の女性たちの井戸端会議だった。100年前の7月、當山湾から全国へ広まった「米粗動」である。

시작은 어촌 여자들의 잡담이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7월, 도야마 만에서 전국으로 퍼진 "쌀소동" 이야기다.

 

その年の夏、富山県魚津町(現・魚津市)の漁村は不漁と米価高騰にあえいでいた。男たちは出稼ぎで不在。女たちは重い米俵を担いで船へ運ぶ仕事などで日銭を稼いだが、高すぎて米が買えない。「米の積み出しをやめてと頼むまいけ」。翌日、米穀商に廉売を申し入れた。

그해 여름, 도야마현 우오즈정(현 우오즈시) 어촌마을에선 흉어와 쌀값폭등에 허덕이고 있었다. 남자들은 돈벌러 나가 부재였고, 여자들은 무거운 쌀가마니를 들고 배에 옮기는 일로 일당을 벌었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쌀을 살 수 없었다. "쌀 반출은 이제 그만 좀 하라고 부탁해봅시다" 그리고 다음 날 미곡상에게 쌀을 싸게 팔아달라고 부탁했다.

 

この動きは富山から44道府県へ広がる。各地では群衆が暴走化し、略奪や放火も起きた。2万5千人が検挙されたが収まらず、最後は軍が出動する。寺内正毅首相はその年の秋、退陣に追い込まれた。

이러한 움직임은 도야마에서 44도부현으로 퍼져나갔다. 각지에선 군중이 폭주해서 약탈이나 방화를 일으켰다. 총 2만 5천명이 검거되었지만 사태는 진정되지 않았고 결국 군이 출동했다. 이 사태로 데라우치 마사타케 수상은 그해 가을, 퇴진에 몰렸다.

 

「米騒動に加わった女性たちの子や孫が、一族の恥であるかのように口を閉ざすこともありました」と魚津歴史民俗博物館の麻柄一志(63)は話す。無学な女性たちが重大な結末を招いたとの見方が地元に広がったためらしい。

"쌀소동에 참여한 여성의 자식이나 손자가 일족의 창피인듯 입을 다물던 때도 있었습니다."라며 우오즈역사민족박물관 마가라 히토시 학예원(만 63세)은 말했다. 무학자인 여성들이 큰 일을 벌였다라는 해석이 널리 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米の一粒も奪わず、検挙者もいなかった。それなのに女房連が暴れ、米蔵を打ち壊したかのように語り継がれてしまった」。近年、地元では再評価の機運が高まる。起きたのは役場や富商に対する哀願であって、暴動ではなかった。その史実を広めようと舞台や企画展、記録映画の制作など地道な取り組みが続く。

"쌀 한톨도 빼앗기지 않았고 검거된 사람도 없었다. 그런데 여자들이 설쳐서, 곡창을 때려부쉈다는 듯이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최근 해당 지역에선 재평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상은 공무원이나 부상에 대한 애원이었지 폭동이 아니었다. 그 역사적 사실을 널리 퍼뜨리고자 무대나 기획전 기록영화 제작 등 꾸준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先日、魚津市の漁港を訪ねた。1918年の夏、主婦ら四十数人が集結した浜を歩く。「もう我慢できん」。ここで公憤の声を上げた女性たちも、大正デモクラシーを飾る主役だったのではないだろうか。

얼마 전, 우오즈시 항구를 방문했다. 1918년의 여름, 주부들이 40여명 모인 해변을 걷는다. "더이상은 못 참아" 여기서 공분의 목소리를 낸 여성들은 다이쇼 데모크라시(大正デモクラシー)*를 장식한 주역이 아니었을까.

 

*다이쇼시대 일본 각 방면에서 일어난 민주주의 및 자유주의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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プーさんの森

곰돌이 푸의 숲

 

クマのプーさんがすむ森は実在していた。作者のA・A・ミルンが英国のいなかで手に入れた農場があり、そこに大きな森があった。幼い息子とぬいぐるみのクマ、そしてこの森がミルンの想像力を刺激した。

곰돌이 푸가 살던 숲은 실제로 있었다. 작가 A. A. 밀른이 영국 시골에 농장이 생겼는데, 그 곳엔 큰 숲이 있었다. 어린 아들과 곰돌이 인형 그리고 이 숲이 밀른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その息子クリストファーが後に書いている。「森にゆけば、私たちはほとんどの場合、森を一人じめにすることができたのだった。そのため、森は私たちのものだという気もちが、私たちに生まれ……」(『クマのプーさんと魔法の森』)

그의 아들 크리스토퍼는 나중에 이렇게 회고했다. "숲에 가면 우리는 거의 숲을 독차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숲은 우리 것이다라는 마음이 생겨서..." (출처 The Enchanted Places)

 

プーが抜け出せなくなったウサギの家も、ロバのイーヨーのすむじめじめした土地も、ここから生まれた。挿絵のため、ミルンは画家を森に招いている。

푸가 빠져나올 수 없었던 토끼집도 당나귀 이요르가 살던 질퍽질퍽한 땅도 여기서 태어났다. 책에 실릴 삽화를 위해 밀른은 화가를 숲으로 불렀다.

 

本で見た森の地図を覚えている方もいるだろうか。その絵が先日、英国の競売にかけられ、約6300万円で落札された。普段の多寡はともかく、報じられた「たぶん児童文学で最も有名な地図」との言葉にうなずく。

책에서 본 숲속지도를 아직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 지도 그림은 얼마전 영국 경매시장에 나와 약 6300만 엔(*한국돈 6억 3000만 원에 해당)에 낙찰되었다. 금액의 많고적고를 떠나 "아마 아동문학 중에서 가장 유명한 지도"라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時間が流れているような、止まっているような。一人のときを大事にしつつ、いつでも友達と一緒になれる。うらやましくなる世界が、物語にある。例えばコブタが「プー、きみ、朝おきたときね、まず第一に、どんなこと、かんがえる?」とたずねる場面。

시간은 흘러가는 듯하면서 멈춘 듯한 공간. 혼자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언제나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그런 부러운 세계가 이야기에 녹아있다. 예를 들어 피글렛이 "푸야, 너는 아침에 일어나면 처음에 생각하는 게 뭐야?"라며 묻는 장면을 들 수 있다.

 

「けさのごはんは、なににしよ?ってことだな……コブタ、きみは、どんなこと?」「ぼくはね、きょうは、どんなすばらしいことがあるかな、ってことだよ。」プーは、かんがえぶかげにうなずきました。「つまり、おんなじことだね。」(石井桃子訳)

"아침으로 뭘 먹을까 하는 생각, 피글렛 너는 뭔데?" "나는 있지...... 오늘은 또 어떤 신나는 일이 벌어질까 하는 생각." 피글렛의 대답에 푸가 깊이 생각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 "내 말이 바로 그 말이야." (옮긴이 정하림 *원문 옮긴이는 이시이 모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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参院6増

참의원 의석수 6명 증원

 

プロ野球の歴史に残るセリフの一つろう。「おれがルールブックだ」。1959年の大海と西鉄の試合で、判定に納得のいかない西鉄の監督が「ルールブックを見せろ」と迫った。それに対し、審判だった二出川延明さんが発した言葉である。

"내가 규정이다" 아마 프로야구 역사에 남은 한 마디일 것이다. 1959년 다이마이*1와 니시테츠*2의 시합 당시 판정이 납득이 안 간다며 니시테츠의 감독이 "규정집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그때 심판인 니데가와 노부아키가 남긴 말이다.

 

たまたま二出川さんの手元になく、見せようにも見せられなかったのが実情のようだ。「ポケットに入れてあるはずが、なかった。しまったと思ったが、とっさにある言葉が出たんだ」。本紙にある後日談には、ユーモアが漂う。

당시 우연히 규정집이 니데가와 씨의 수중에 없어서 보여주고 싶어도 보여줄 수 없는 사정이 있었던 모양이다. "분명 주머니에 넣었는데 없었다. 큰일났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어떨결에 말이 나왔다" 이렇게 본 신문에 있던 후일담에는 유머가 넘쳤다.

 

どこからか「おれたちがルールブックだ」との声が聞こえてきそうだ。しかしこちらは、ユーモアのかけらもない。自民党が参院で採決を強行した公職選挙法改正案である。参院の議員定数を6増やすというのだが、理屈が通らない。

하지만 또 어디선가 "우리가 곧 규정이다"라는 목소리가 들려온 모양이다. 하지만 이쪽은 유머는 눈곱만큼도 없다. 이번에 자민당이 참의원*3에서 채결을 강행했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다. 참의원 의석수를 6명 늘린다고 하지만 말이 안 된다.

 

「島根・鳥取」「徳島・高知」に合区された。選挙区からはじき出される同僚議員を救うため、比例区の定数を増やし「特別枠」を作る。そんな改正案が成立に向かっている。

"시마네, 돗토리" "도쿠시마, 고치"가 각각 하나의 구로 합쳐졌다. 그래서 선거구로부터 쫓겨나는 동료의원을 구하기 위해 비례구 의석수를 늘려서 "특별 의석"을 만든다. 그런 개정안이 통과를 앞두고 있다.

 

現在の公選法は、来年の参院選までに選挙制度を抜本的に見直すと定めている。国会で決めたそんなルールも、今の自民党は見ないふりをしているのだろう。抜本改革どころか、小手先で自分たちの都合にあわせるだけである。

현재 공직선거법은 내년 참의원 선거까지 선거제도를 본격적인 개조를 규정하고 있다. 국회에서 결정한 그런 법도 지금 자민당이 못 본척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개혁은 커녕 이것저것 손봐서 자기 형편에 맞출 뿐이다.

 

このままでは沖縄の復帰時を除き、初めての定数増になる。肥大化ではなく充実だと、理屈の通る説明をしてほしい。やれるものなら。

이대로 가면 오키나와 반환 당시를 제외하면 첫 의석수 증원이 된다. 참의원 비대화가 아니라 충분히 납득이 가는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 가능하다면.

 

*1 오사카마이니치신문야구단의 약칭 현 치바롯데마린즈
*2 니시테츠라이온즈의 약칭 현 세이부라이온즈
*3 일본의 양원제 중 상원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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ハザードマップ

방재지도

 

東日本に多い「押切」という地名は、大量の水により堤防が押し切られたことを示すのではないか。地名についての著作が多い楠原佑介さんが、そう書いている。「押川」「押沼」「押堀」「押戸」「押田」などの名にも同じような由来が考えられるという。

동일본 지역에 많이 보이는 "오시키리"라는 지명은 대량의 물에 의해 제방이 무너진 걸 뜻하는 게 아닐까. 지명에 관한 많은 저서를 저술한 구스노하라 유스케 씨는 그렇게 말했다. 마찬가지로 "오시카와", "오시누마", "오시호리", "오시토", "오시다" 등의 지명도 같은 유래로 보인다.

 

かつて起こり、これからも起こりうる危険。それを後世に伝えようという姿勢が、地名に刻印されているのだろう。洪水や土砂崩れなどが起きる可能性を知らせるハザードマップにも、どこか通じるかもしれない。

한 때 일어났던,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위험을 후세에 전하고자 하는 태도가 지명에 남겨진 게 아닐까. 홍수나 산사태 등이 일어날 위험성을 전달하는 방재지도(Hazard Map)와도 의미상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浸水した範囲は、ハザードマップで想定されていたこの地域で、これまでに40人を上回る遺体が見つかった。

이번 호우로 방재지도가 상정한 침수 범위에 포함된 해당 지역에서 지금까지 4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견되었다.

 

あまりに強い雨であり、あまりに急な川の増水であった。逃げたくて逃げ切れなかった人たちがいたのであろう。倉敷市はハザードマップを全戸に配布していたというが、「知らなかった」という住民の声も本紙にあった。

너무나 거센 비였고 갑작스런 범람이었다. 도망치고자 했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라시키시는 방재지도를 전 세대에 배부했다고 하였지만 "그런 게 있는 줄 몰랐다"는 주민의 목소리도 본 신문에 실려있다.

 

ハザード情報の公表が「不安をあおる。地価が下がる」と批判されたのは、過去の話になりつつある。自治体が配り、国土交通省のサイトでも見られるようになった。しかし私たちは普段、どこまで注意を払っているだろうか。そんな地図が家にあったかもしれないと、探し始めた方もおられよう。

방재정보의 공표에 대해 "괜히 불안하게 만든다. 땅값이 떨어진다."는 비판은 점점 과거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이젠 지자체에서 방재지도를 나누어주고 해당 정보를 국토교통성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평소 어디까지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가. 그런 지도가 집에 있을지도 모르지만 부랴부랴 찾기 시작한 분들도 있을 터이다.

 

各地で人も家ものみ込んだ災禍である。炎天のもとでの捜索や復旧の過酷さを思う。同時にどこにでも起こりうることだと胸に刻みたい。

이번 호우는 각지의 집도 사람도 집어삼킨 재해였다. 그리고 찌는 듯한 무더위 아래 수색과 복구의 가혹함을 곰곰히 생각한다. 그와 동시에 이번 재해는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다고 가슴에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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ジャンプ創刊50年

점프 창간 50주년

 

当時、少年漫画の世界では、「少年マガジン」と「少年サンデー」が双壁であった。両誌に描いているような大御所の作家たちはあまりに忙しく、執筆を頼んでも断られてしまう。後発の「少年ジャンプ」は創刊の前から、壁にぶつかった。

당시 소년만화계엔 "소년매거진"과 "소년 선데이"가 쌍벽을 이루고 있었다. 양 잡지에 만화를 연재하던 거물 만화가들은 너무나 바빠서 잡지 측이 집필을 부탁해도 거절당하곤 했다. 그래서 후발주자인 "소년점프"는 창간 전부터 벽에 부딪혔다.

 

苦肉の策として中堅そして新人の作家に頼る。そんな提案が若手編集者らから出ると、編集長は驚いて言った。「多少の方針変更なんてものじゃない、きみたちの言っているのは百八十度の革命みたいなものだよ」。長くジャンプに携わった西村繁男氏の著書にある。

대신 고육지계로 중견이나 신인 만화가를 찾아 의뢰했다. 신입 편집자로부터 그런 제안이 나오자, 편집자은 놀람을 금치 못하며 말했다. "다소의 방침수정 정도가 아니야. 너희들이 하고자 하는 건 체제를 180도 뒤집는 혁명이라고." 오랫동안 점프에 종사해온 니시무라 도시오 씨의 저서에 나온 이야기다.

 

常識外れだった策は当たった。一時653万部に達し、お化け雑誌となる。そんな少年ジャンプがきょう、創刊50年を迎えた。発掘し、世に出した新人や苦手は数知れない。

하지만 그 상식을 벗어난 방법은 대히트였다. 그리고 소년점프는 한때 635만부 판매를 달성하며 괴물 잡지의 자리에 올랐다. 그런 점프가 오늘로 창간 50주년을 맞이한다. 점프가 발굴해 세상에 내놓은 신인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すぐに浮かぶのは『ドラゴンボール』の鳥山明氏や『キャプテン翼』の高橋陽一氏らか。筆者は昔、コンタロウ氏の野球ギャグ漫画『1・2のアッホ!!』が好きだった。「友情、努力、勝利」がジャンプのモットーだが、それを笑い飛ばすような作風が小気味よかった。

금방 떠오르는 사람만 해도, "드래곤볼"을 그린 도리야마 아키라 씨, "캡틴쓰바사"의 다카하시 요이치 씨 등... 필자는 옛날, 곤타로 씨의 야구를 소재로 한 개그만화 "하나 둘, 바보!!"를 좋아했다. "우정, 노력, 승리"라는 점프 모토를 웃으며 날려보내는 작풍이 속시원했다.

 

中沢啓治氏が被爆体験をもとに描いた『はだしのゲン』も、ジャンプで始まった。「かき残してください」という編集長の声に押され、原爆に取り組んでいったと中沢氏の著書にある。あらゆるジャンプをのみ込む活力があった。

나카자와 게이지 씨가 피폭체험을 바탕으로 그린 "맨발의 겐"도 점프에서 시작되었다. "적당히 써주세요"라는 편집장의 말에 떠밀려 원폭에 몰두한 나카자와 씨의 저서이다. 이 작품엔 타 점프를 뛰어넘는 활력이 있었다.

 

新人の発掘に血眼になるのは、いまやどの漫画誌も同じである。新しい才能を編集者が探し、読者が求める。デジタルの波のなかでも、変わらぬ営みであろう。

신인 발굴에 혈안인 건 지금은 모든 만화잡지가 마찬가지다. 새로운 재능을 편집자가 찾아내고 독자가 요구한다. 이건 디지털화 세상에도 변치 않는 방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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豪雨被害

호우피해

 

日本語には、激しい雨をあらわす言葉がいくつかある。まるで小石のような大粒の雨を「雨礫」といい、たたきつけるような降水は「掠雨」である。水の入って盆を傾けるように、との例えから「雨盆を傾く」の言い回しもある。

일본어로 강하게 내리는 비를 나타내는 말은 여러가지가 있다. 마치 작은 돌이 떨어지듯 뚝뚝 떨어지는 굵은 비를 "아메쓰부테"라고 부르고, 때리듯 내리는 비를 "랴쿠우"라 부른다. 물이 찬 대야를 기울인 것에 빗댄 "빗접시를 기울이다(雨盆を傾く)"라는 비유적인 표현도 있다.

 

どれも尋常でない天候を指す言葉であろう。しかし、どれを口にしても生やさしく感じてしまう。そんな豪雨が西日本一帯を襲った。決壊、冠水、土砂崩れ……。府県を超えて広がる災禍である。相次ぐ遺体発見の報に胸がふさがる。

모두 심상치않은 기후를 나타내는 단어일 테다. 하지만, 이 단어들을 입에 올려도 뭔가 큰일이라는 느낌이 안 든다. 그런 호우가 서일본 일대를 덮쳤다. 둑이 터지고, 논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일어났다. 각 부와 현을 넘어 확산되는 재해였다. 연일 이어지는 희생자 발견 보도에 가슴이 미어진다.

 

岡山県倉敷市の真備町は、川の本流と支流から挟み撃ちあうかのように、水没地域が広がった。空からの写真では一面が茶色い水で覆われ、家々の屋根しか見えない。一瞬にして断ち切られてしまった日常を思う。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마비정은 마치 강의 본류와 지류가 협공하는 듯 수몰지역이 늘어났다. 항공사진으로 본 모습은 일대가 갈색 범벅이 되어 집들은 지붕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사진을 본 순간 없어져버린 일상을 떠올렸다.

 

「雨が、意思をもって追いかけてくるように感じた。どこまで行っても逃げきれないんじゃないかと」。真備町から車で避難した女性がきのう、同僚記者に語った言葉である。幼い子を連れ、親族宅に身を寄せた。「怖くて、今はテレビのニュースが見られない」とも。

"빗물이 마치 의지를 가지고 쫓아오는 것처럼 느꼈다. 아무리 도망쳐도 소용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비정에서 차를 타고 피난해온 여성이 어제 동료기자에게 남긴 말이다. 그녀는 어린 자녀를 데리고 친척집에 몸을 맡겼다. 그리고 "무서워서 지금은 TV도 제대로 못 봐요"라며 지금 상태를 말로 전했다.

 

どこかに取り残された人がいないか、ボートに乗って捜す。土砂で埋まってしまった家屋を掘り起こす。各地でなされる懸命の救助活動に、望みを託す以外にない。救える命があるはずだと、時間との戦いが続いている。

혹시 남겨진 사람은 없을까. 구조팀은 보트를 타고 생존자를 수색한다. 그리고 흙에 파묻힌 가옥을 파헤친다. 이처럼 지금은 각지에 펼쳐지는 구명의 손길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 살릴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거라며 시간과의 사투가 계속되고 있다.

 

活発な梅雨前線がもたらした豪雨に続き、梅雨明けの暑さが被災地を襲っている。雨から逃れ眠らない夜を過ごした人たちの体調が心配になる。どこまでも、憎い空だ。

활발한 장마전선이 끌고 온 호우에 이어, 맑게 갠 이후의 더위가 피해지역을 덮쳤다. 비를 피해 밤을 지새운 사람들의 건강상태가 신경쓰인다. 이래저래 하늘이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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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日本豪雨

서일본호우

 

かつて土砂崩れは「蛇崩れ」「蛇落」などと呼ばれた。大きな蛇の出現になぞらえたものだと、歴史学者の磯田道史さんが著書で述べていた。ものすごいスピードで人家に迫り、人間の暮らしをのみ込むさまを表したのだろう。

과거 산사태는 "쟈쿠즈레(蛇崩れ)" "쟈라쿠(蛇落)"등의 이름으로 불렸다. 큰 뱀(蛇)이 나타난 걸 본뜬 것 같다고 역사학자 이소타 미치후미 씨는 저서를 통해 의견을 남겼다. 아마 엄청난 속도로 인가를 덮치고 생활터전을 집어삼키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その恐怖は、大蛇の仕業だと言うほかなかった昔の人々と何も変わらない。西日本の各地で豪雨により土砂崩れがもたらされた。報じられる映像では、むきだしになった茶色い山肌があり、崩れた家がある。そしてその下には泥に抗いながら助けを待つ命がある。

지금도 그 공포는 큰 뱀 때문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던 옛날사람과 다를 게 없다. 이번 호우로 인해 서일본 각지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보도 영상에선 산 표면이 갈색이 되서 드러났고 무너진 집들도 있었다. 그리고 그 속엔 흙과 다투며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濁流が一段一段、階段をのぼってくる」「親族が取り残された」「食料が尽きそうだ」。水に覆われた地域から悲鳴のような声が伝わってくる。川は自らの境界を超え、人間の営みを無視するかのように、すべてをのみ込んでいる。

"탁류가 계단을 하나하나를 넘어온다" "가족이 아직 남아있다" "먹을 게 다 떨어질 거 같다" 수해를 겪은 지역에선 비명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강은 자기 경계를 넘어서 사람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듯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これまで経験のない、との言葉が叫ばれる災害となった。雨の強さだけではない。あわせて9府県で特別警報が出るという範囲の広さ。3日も4日も降り続くという期間の長さ。どれもが救助に立ちはだかる壁である。

지금까지 겪어본 적 없는 그런 말을 남긴 재해였다. 강우뿐만 아니다. 전부 9개의 부와 현에서 특별경보가 발령될 만큼의 넒은 재해범위. 사흘 나흘 끊임 없이 내리는 빗줄기. 어느 것도 구조팀을 가로막는 벽이다.

 

その地域に住む人にとって、「50年に1度の危険」「一生に一度の危険」。そんな定義のもと、特別警報の制度は2013年に始まった。にもかかわらず大雨の特別警報は毎年のようにどこかで発せられ、今回で8列目となった。異常が、日常になっている。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이 생각하기에 "50년에 한 번의 위기" "평생 한 번의 위기" 이러한 정의를 기반으로 특별경보 제도가 2013부터 시행되었다. 그런데 이제 이상이 일상이 되고 있다.

 

日本列島に重なるかのような太い雨雲は、この国にまとわりついた大蛇にも思える。そのまま東へと這って進むのか。警戒は緩められない。

일본열도에 포개지는 두꺼운 비구름은 이 나라에 휘감겨진 큰 뱀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대로 동쪽으로 이동할 것인가. 아직 경계를 늦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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麻原彰晃という記憶

아사하라 쇼코, 그에 대한 기억

 

仕事を抱え込みすぎて胃に潰瘍ができたことがある。記者になって10年、オウム真理教の公判を担当したころだ。信徒が次から次へと起訴され、廷内外の取材、出稿に追われた。

한때 일에 너무 몰두해서 위궤양이 생긴 적이 있다. 기자가 된지 10년이 되던 해, 옴진리교 공판을 담당했을 때이다. 신도가 끊임없이 기소되어 법정 안팎으로 취재 그리고 기사 송고에 시달렸다.

 

教祖である松本智津夫被告の法廷では、その声を一言も聞き漏らすまいと耳を傾けた。教団内で「尊師」「グル」などと畏怖された男はしかし、一審の途中からほうけたような態度を見せた。

그때 교주인 마쓰모토 지즈오(*아사하라 쇼코의 본명) 피고인이 선 법정에서 그의 목소리를 단 한마디도 빠뜨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귀를 기울였다. 마쓰모토는 교단 내부에서 "존사" "도사"등으로 경외시되어온 사람이지만 공판 1심 도중부터 멍한 태도를 보였다.

 

居眠りをする。股間に指をやる。意味不明の英語を発する。弁護団は「妄想が深刻。裁判の前に治療を」と訴えたが、訴訟能力なしとされることを狙った詐病ではないかと私は疑った。

꾸벅꾸벅 존다거나 가랑이에 손가락을 댄다거나, 의미 모를 영어를 말하거나 등... 변호단은 "망상이 심각하다. 재판 전에 우선 치료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지만 나는 소송능력없음을 노린 꾀병일거라는 의심이 들었다.

 

それ以前は冗舌だった。「オウムの流通管理省は供物を配る。労働省は修行の面倒をみる。出家信徒の命を守るのは防衛省の役目」。教団は解散させるべきだと迫る公安調査庁に対し、とうとうと反論した姿を覚えている。破壊活動防止法をめぐる弁明手続きの場で、教団がいかに無害か述べ立てた。

그 전엔 이것저것 잘도 말했다. "옴진리교의 유통관리성은 공양을 나눈다. 노동성은 수행의 뒤를 봐준다. 출가신도의 명령을 따르는 건 방위성의 역할이다"라며 교단을 해산시켜야 한다고 압박하는 공안조사청에 대해 뻔뻔하게 반론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다. 그는 파괴활동방지법을 둘러싼 변명의 자리에서 교단이 얼마나 무해한지 장황하게 늘어놨다.

 

麻原彰晃とは何者だったのか。廷内で間近に観察した私には、いまなお小心な扇動家しか浮かばない。「地下鉄サリン事件は(弟子たちに)ストップを命令したが、彼らに負けた」。公判の当初、臆面もなく責任を転嫁した。罪を悔い、懺悔の涙を流す信徒らとは対照的だった。

아사하라 쇼코는 대체 어떤 사람인가. 법정 내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나는 지금도 소심한 선동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사건은 (제자에게) 그만두라 명령했지만 그들을 이길 수 없었다."라며 공판이 시작되자마자 염치도 없이 책임전가를 했다. 죄를 뉘우치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던 신도들과는 대조적이었다.

 

死刑の報に接して体が震えた。いま感じるのは、事件の全容がついぞ解明されなかったという徒労感。そして教祖らの一斉執行をもってしても、次なるカルト教団の暴走を止められないという不安である。

사형소식을 전해 듣고 온몸이 떨렸다. 지금 느끼는 건 사건의 전모가 여태까지 한 번도 드러나지 않았다는 허탈감 그리고 교단 간부들을 단체 사형집행했더라도 다음에 이런 컬트종교집단의 폭주를 막을 수 없다는 불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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