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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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6 - 天声人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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裏口

뒷구멍

 

俳優野村周平さん演じる若手医者が上司に打ち明けるー。僕は裏口入学の経験者です。実力で受かったつもりが、実は母がお金を工面して手を回していた、悔しくて退学し、翌年、別の難関大に入り直しました。

젊은 의사(배우 노무라 슈헤이 분)가 상사에게 자기 속마음을 밝힌다. 저는 부정입학자였습니다. 제 실력으로 붙었다 생각했지만 사실은 어머니가 뒷돈으로 손을 썼던 겁니다. 분한 마음에 퇴학을 결심하고 다음해 다른 명문대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昨秋、放映された「ドクターX 外科医・大門未知子」である。降ってわいたような東京医科大の疑惑にドラマの一場面を思い出した。検察にとれば、文科省局長の子が合格できるよう大学側が点数をかさ上げしたという。

작년 가을 방영된 "닥터X 외과의 다이몬 마치코"에 나온 내용이다. 갑작스레 터진 도쿄의과대학 의혹에 드라마의 한 장면을 떠올렸다. 검찰에 따르면 문부과학성(*한국의 교육부에 해당) 국장 자제가 입학할 수 있도록 학교측에서 점수를 조작했다고 한다.

 

気になるのは渦中の子のことだ。安易に父親の威光にすがりついたとは考えにくい。むしろ何も知らず、胸を張って入学したのではないか。だとしたら衝撃は察するにあまりある。

신경쓰이는 건 논란의 한 가운데에 선 아이다. 아무 생각없이 아버지 권위를 빌렸다곤 도무지 생각하기 어렵다. 오히려 아무것도 모른채 당당하게 입학한 게 아닐까? 그렇다고 하면 그 충격은 헤아리고도 남는다.

 

医学部入試の不正を生々しく描いた小説に夏樹静子さんの『暗い循環』(1980年刊)がある。主人公は医大の受験生。勤務医である父親が大金を寄付し、辛うじて合格する。事実を知って息子は思い悩む。穴埋めに企てたのが、裏口入学をかたる詐欺。ほかの受験生の家庭から巨額をだまし取るというミステリーだった。

의대 입시비리를 사실감있게 묘사한 소설로는 나쓰키 시즈코 씨의 "어두운 순환"(1980년 간행)이 있다. 주인공의 의대 입시 준비생으로, 페이 닥터인 아버지가 학교에 큰 돈을 기부하면서 겨우 의대에 합격하게 된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안 아들은 고민을 거듭한다. 그리고 손실을 매우기 위해 기획한 것이 부정입학을 가장한 사기. 다른 수험생 가정으로부터 입시를 빌미로 거액을 챙기는 그런 내용의 미스터리 소설이었다.

 

これら裏口入学を扱ったドラマや小説で描かれるのは、子を医師にしたいと焦る親、そこに付け込む仲介者や大学の入試担当者たちの姿だ。最も苦しむのは当の受験生である。人生を台無しにされてしまう。

이처럼 부정입학을 다룬 드라마나 소설에서 나오는 건 아들을 의사로 만들고 싶어 안달이 난 부모, 이를 알고 다가오는 브로커, 대학 입시담당자의 모습이다. 하지만 가장 괴로워하는 건 다름아닌 당사자 수험생이다. 지금까지 쌓아온 인생이 전부 없었던 게 되버린다.

 

わが子の将来を思えば、16倍の難関に堂々と挑戦させてやれなかったか。真っ向勝負の不合格から学べることも多いはずだ。容疑がどれも事実なら、父親としては不合格と言わざるをえない。

자기 자식의 미래를 생각하면 경쟁률 16대 1의 입시전쟁에 당당히 도전하게 할 순 없었을까. 정정당당한 승부라면 불합격이어도 배울 수 있는 건 많을 터이다. 지금 의혹이 전부 사실이라면 아버지로서 불합격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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睡眠不足を乗り切る

수면부족을 넘어서

 

先週来、体調が今一つさえない。深夜や開け方にサッカー中継を見るせいだ。日中、抗しがたい睡魔に襲われ、疲れが尾を引く。にわか「夜更かし族」向けの処方箋はないものだろうか。「2日間夜更かしをしても3日目で規則正しい生活に戻せば、体内時計はある程度修正されます」。労働と睡眠の研究で知られる大原記念労働科学研究所の佐々木司・上席主任研究員は指摘する。水曜を「ノー残業デー」とする会社が多いものこの理由による。月、火に残業しても水曜に早く帰れば大崩れを防げるという。

저번 주부터 몸 상태가 영 시원찮다. 심야나 새벽에 축구 중계를 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주간은 잠이 한꺼번에 몰려와 피곤을 떨쳐낼 수가 없다. 갑작스러운 이야기지만 혹시 "올빼미족"을 위한 처방전은 없을까. "2일 밤을 새더라도 3일째에 규칙적인 원래 생활로 돌아가면 체내시계가 자동으로 수복됩니다" 노동과 수면 연구로 유명한 오하라기념노동과학연구소의 사사키 쓰카사 상석주임연구원은 이렇게 말했다. 수요일에 "칼퇴"를 하는 회사가 많은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월, 화 야근을 해도 수요일에 칼퇴를 하면 몸이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体内時計の狂いを小さくするカギは「アンカースリープ」だ。船が海にアンカー(いかり)を沈めるように、夜のうちにわずかでも眠ることで、リズムの乱れを最小限にする。具体的には、午前0時から4時の間に最低2時間の仮眠をはさむのが大切という。

체내시계의 엉망을 줄이는 중요한 열쇠는 "앵커수면효과anchor sleep effect"다. 배가 정박할 때 닻(앵커Anchor)을 내리듯 밤에 조금이라도 잠을 자는 것으로 바이오리듬이 엉키는 걸 최소한으로 방지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자정부터 새벽 4시간 최소한 2시간은 쪽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なるほど、どれも実践的な教えである。病院や工場、小売りなど夜勤や宿直の伴う職場の「眠りの知恵」には学ぶところが多い。

고개가 끄덕여진다. 모두 실천해볼 만한 방법이다. 특히 병원이나 공장, 소매업 등 야근이나 당직 근무를 서는 직장의 "숙면 팁"에는 얻어갈 부분이 많다.

 

とはいえ眠り方は古来、人それぞれだ。極端な例で言えば、ダビンチは4時間おきに15分横になる独自の睡眠法を編み出した。対照的なのはアインシュタイン。毎夜10時間以上眠り、一説にはかの相対性理論もベッドでひらめいたと伝えられる(立木應志著『夢と眠りの博物誌』)。

그렇다고 해도 자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다빈치는 4시간 마다 15분씩 쪽잠을 자는 독자적인 수면방식을 만들어냈다. 그와 반대로 아인슈타인은 매일 10시간 이상 잠을 잤고, 일설에 따르면 상대성이론도 침대에서 떠올렸다고 한다(다치키 오지 저서 "잠과 꿈의 박물지")

 

眠りも目覚めも、調べるほど奥が深い。日本が敗退したとはいえ、W杯はこれからが佳境だ。眠りのアンカーをしっかり下ろし、熱戦を楽しみたい。

잠을 자는 것도 깨는 것도 조사하면 조사할 수록 그 깊이에 놀라게 된다. 비록 일본이 졌다고 해도 월드컵은 지금부터가 볼거리다. 잠의 덫을 제대로 내리고 그 뜨거운 전쟁을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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整理整頓ゴミ拾い

정리정돈과 쓰레기 줍기

 

江戸の昔、日本が世界を驚かせたことがある。街路のゴミの少なさだ。スペインの総督や英国の外交官が清潔で手入れの行き届いた街路に感嘆した。

옛날 옛적 에도가 세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다. 그건 바로 거리에 쓰레기가 적다는 점이었다. 당시 스페인 총독과 영국의 외교관은 깨끗하고 구석구석 손질이 된 거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とはいえ江戸庶民が格別にきれい好きだったというわけでもなさそうだ。将軍や外交使節が通る町々には「街路を掃け」「水を打て」とお触れが出たという(伊藤好一著『江戸の夢の島』)。町の美化は細かな「しつけ」のたまものだったようである。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에도에 살던 서민이 각별히 깨끗한 걸 좋아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쇼군이나 외교사절이 지나가는 마을마다 "거리를 쓸어라" "물을 뿌려라"며 공고가 내려왔다고 한다. (이토 고이치 저서 "에도의 유메노시마(*지명, 한 때 도쿄에 있었던 쓰레기매립지, 한국의 난지도와 비슷하다)") 깨끗한 마을은 자그만 예절교육의 산물이었던 모양이다.

 

サッカーW杯ロシア大会でも、日本から駆けつけたサポーターたちの「ゴミ拾い」が海外メディアを驚かせた。現地で取材中の同僚に聞くと、日本式の後片付けは絶賛調で報じられ、会場でも触発されてゴミ拾いを手伝う地元ロシア人の姿がみられたそうだ。

이번 러시아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도 일본에서 원정 온 서포터팀이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해외 언론을 놀라게 했다. 현지 취재 중이던 동료에게 물어보니 일본의 뒷정리 문화를 절찬하는 내용이 보도되었으며 경기장에서도 이에 자극을 받아 쓰레기를 같이 줍는 현지인의 모습도 보였다고 한다.

 

英BBCなどは手放しでほめた。「日本では各種幼いころから家と学校で掃除や整頓を教えこむ。国民性の一つ」と文化論を展開した。

BBC 등 각 방송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어릴 적부터 집이나 학교에서 주변을 청소하고 정돈하는 법을 배운다. 이는 일본의 국민성 중 하나라 할 수 있다"며 문화론을 이어나갔다.

 

さすがに面はゆくなる。1964年の東京五輪の直前、東京の街にはゴミがあふれていた。プラスチック製のふた付きバケツを導入。ゴミを出せる日を制限することで、何とか体裁を取りつくろった。ハレの舞台になると清掃に励むというのが実態のような気がする。

이정도까지라니 조금 쑥스럽다. 사실 1964년 도쿄올림픽 직전만 해도 도쿄 시내 거리에는 쓰레기가 가득했다. 하지만 뚜껑달린 플라스틱 쓰레기통을 도입하고 쓰레기버리는 날을 지정함으로써 어떻게든 겉보기에 문제없게 만들었다. 영광스러운 날을 위해 청소를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 지금까지 이어져 깨끗한 마을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さて評価のされた方が大仰ではあるものの、今回のW杯で日本サポーターのふるまいが世界の注目を集めたことは素直に誇らしい。日本代表の健闘も光ったが、日本式ゴミ拾いも堂々たる足跡を残した。

칭찬을 받아 잠깐 호들갑을 떨었지만 이번 월드컵 경기 때 일본 서포트팀의 쓰레기 줍기가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는 점은 그저 자랑스럽다.(자랑스러울 따름이다) 일본 국가대표의 활약도 눈이 부셨지만 서포트팀이 보여준 일본의 쓰레기 줍기 문화도 당당히 그 흔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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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丸師匠、逝く

우타마루 스승 타계

 

「まだ生きてます」「死ぬ死ぬ詐欺なんて言われてます」。ここ数年、桂歌丸師匠はしばしば自分の病状を噺のマクラに使った。車イスで会場に入り、酸素呼吸器を鼻につけて演じる。「声が出なかったらただのミイラ」と自らを笑いにした。

"아직 살아있어요" "맨날 말로만 죽는다 죽는다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최근 몇 년동안 가쓰라 우타마루 스승(*일본 라쿠고계의 거장)은 본편에 들어가기 전 자기 병에 대해 농담거리로 삼고 했다. 휠체어를 끌고 무대에 나와 산소호흡기를 붙인 채 라쿠고를 한다. "목소리가 안 나오면 그건 그냥 미라일뿐"이라며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横浜の遊郭に生まれ、中学3年の秋に入門した。「ハマっ子だから、何かの拍子に語尾が『じゃん』になる。江戸っ子職人のたんかが売り物の噺には近づきません」。若いころからやせぎすで、好んで鶴や幽霊を演じた。

요코하마의 유곽(*과거 일본에 있었던 유흥가)에서 태어나 중학교 3학년 가을에 라쿠고에 입문했다. "요코하마 토박이라 자꾸 말끝마다 "쟝"이 붙게 됩니다. 에도 출신이 선보이는 단카(啖呵)랑은 또 다르죠." 어릴적부터 뼈가 앙상할 정도로 깡마른 몸이여서 학이나 유령 연기을 즐겨 했다.

 

落語界で広く知られた勉強家。とりわけ江戸・明治期の名人、三遊亭圓朝の残した古典を現代によみがえらせた。当時の口演筆記を読み込む。先達のビデオテープをすり切れるまで見返す。自ら台本を書く。録音しては体にたたき込んだ。

가쓰라 스승이 항상 라쿠고 연구에 몰두하는 건 이미 라쿠고계에선 유명한 이야기다. 특히 에도와 메이지시대(*조선시대와 같은 일본의 시대구분. 근세와 근대 시기에 가까움)의 메이진(*명인, 한 업계에 획을 그은 거물) 산유테이 엔초가 남긴 고전을 현대로 끌고 왔다. 당시 구연을 받아적은 자료를 읽고 또 읽는다. 선대가 남긴 비디오테이프가 닳아 없어질 때까지 계속 봤다. 스스로 대본을 적고 녹음을 하여 몸에 체화시켰다.

 

寄席での姿を知らずとも、テレビを通じ、独特の話芸に声を上げて笑った人も多いだろう。半世紀以上続く長寿番組「笑点」の大喜利の看板であり続けた。

요세(*사람을 모아 돈을 받고 재담·만담·야담 등을 들려 주는 대중적 연예장 - 민중서림 엣센스 일한사전)에서의 모습을 모르더라도 TV를 통해 독특한 입담에 큰소리 내며 웃었던 사람들도 많을 터이다. 반세기 이상 계속해온 장수 방송 "쇼텐(笑点)"의 오기리(*쇼텐에서 했던 만담 중 한 가지)의 간판역할을 해왔다.

 

笑点の司会を降りたあとの昨年6月、東日本大震災の被害に遭った宮城県松島町の寺院で落語会を開いた。体力の衰えは隠しようがなかったものの、花魁を演じれば声に艶があり、しぐさに色香が漂った。芸のたしかさ、奥深さに魅せられた。

쇼텐의 사회자리를 내려놓은 후 작년 6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피해를 겪은 미야기현 마쓰시마정의 한 사원에서 라쿠고회를 열었다. 쇠한 모습은 감출 수 없었지만 오이란(*유곽의 제일 가는 기생)을 연기하기 시작하자 목소리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으며 몸짓도 하나하나에 미색이 돌았다. 무대예술의 확실함, 그 깊이에 매료되었다.

 

「拍手がほしいとか、拍手が少ないとか噺家は絶対に言ってはいけない。拍手は強要するもんじゃない」と語った。享年81。ともすれば笑いの欠乏しがちな現代に、品のよい笑いを届け続けてくれた。その生涯に惜しみなく拍手を送りたい。

"박수가 필요하다든지 박수가 너무 적다든지하는 건 무대에 오른 자가 절대로 해선 안 될 말이다. 박수는 강요해서 될 게 아니다."라고 말씀했다. 향년 81세... 자칫 웃음기 없이 삭막해질 수 있는 현대 사회에 수준 높은 웃음거리를 제공해주었다. 그 생애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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鎮魂のドラレコ

고인의 넋을 달래는 차량용 블랙박스

 

このごろタクシーやレンタカーに乗ると、車内前方にある黒く小さな装置が目に入るようになった。ドライブレコーダーである。開発に携わった一人を横浜市の自宅に訪ねた。

요즘 택시나 렌트카를 타면 차내 전방 유리부분에 붙어 있는 작고 검은 장치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차량용 블랙박스다. 이 차량용 블랙박스 개발에 관여한 한 사람의 자택이 위치한 요코하마로 향했다.

 

電機大手に長く務めた片瀬邦博さん(75)。四半世紀前、19歳の長男を交通事項で失った。バイクで帰宅中、横浜市内の交差点で、ダンプカーに追突されてなくなった。

전자산업계 대기업에 오래동안 근무해온 가타세 구니히로 씨(만 75세).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당시 19살이던 맏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요코하마 시내 교차로에서 덤프카에 들이받혀 목숨을 잃었다.

 

どんな交通状況だったのか、息子に何か落ち度でもあったのか。尋ねても警察はほとんど教えてくれない。目撃者を求めて2ヶ月間、夜ごと交差点に立った。新たな証言を得て高裁まで争ったが、「被害者に重い過失あり」とした地裁判決を覆すことはできなかった。

어떤 상황 속에 사고가 일어난 것인가, 누구의 과실인 것인가. 경찰에게 물어봐도 아무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목격자를 찾는 2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밤마다 사건 당시 교차로를 찾았다. 새로운 증언을 얻어 고등법원까지 갔지만 "피해자 과실이 큼"이라는 지방법원 판결을 뒤짚을 순 없었다.

 

「これでは死人に口なしそのもの。どんな事故遺族も真相がわからずに苦悩していたのだと痛感しました」。事故の直前直後、運転者が見た光景を映像に記録する装置の開発を思い立つ。民間の鑑識会社に提案し、試作を重ねて、15年前実用化にこぎつけたという。

"이대로는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옛말 그대로 아닙니까. 모든 교통사고 유족들이 진상을 모른 채 괴로워했구나 뼈에 사무칠 정도로 느꼈습니다."

 

タクシーやバスに比べれば普及率は低いものの、自家用車にレコーダーをつける人が増えてきた。きっかけの一つは昨年6月、東名高速で起きたあおり運転である。ほかに京都市や神戸市で起きた暴走事故でも、通りかかった車の映像が全容解明の手がかりとなった。

택시나 버스와 달리 일반 보급률은 낮지만 그래도 자가용에 차량용 블랙박스를 달기 시작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작년 6월에 있었던 도메이고속도로에서 벌어진 난폭운전 사고도 그 계기 중 하나. 그 외에 교토시나 고베시에 일어난 폭주사고에서도 지나가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사건의 진상을 아는 데 실마리가 되었다.

 

近年、車は進化を遂げ、安全性も高まってきた。だが人間が「走る凶器」を運転する時代はこの先も続く。あらゆる車の衝突が自動で避けられる夢の時代が来るまでは、レコーダーの役割は大きい。

최근 자동차는 진화를 거듭해 안정성도 뛰어나졌다. 다만 사람이 "달리는 흉기"를 운전하는 시대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 모든 차들이 충돌을 자동으로 회피하는 꿈과 같은 시대가 오기 전까지 블랙박스의 역할은 대단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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消えゆく夏休み

사라져가는 여름축제

 

第一列の牛たちが泥しぶきをあげ、若者たちの道化が笑いを呼ぶ。愛知県西予市城川町で開かれてきた7月恒例の「どろんこ祭り」(御田植え祭り)が、休止となった。例年通りならきょう開催されるはずだった。

일렬로 선 소들이 일제히 흙탕물을 튀기고 젊은이들의 익살스러운 모습이 모두의 웃음을 자아낸다. 아이치현 세이요시 시로가와정에서 7월이면 항상 열리던 "도론코 마쓰리"(오타우에 마쓰리 (*연초 또는 모내기 전에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가 올해는 중지로 결정났다. 이전대로라면 오늘 개최될 예정이었다.

 

「祭り」が一つ消えると、ふるさとが一つ消えたような気持ちがします」と実行委員長だった地元の農業、白田公士さん(74)。祭りは明治の初めにさかのぼる。田植えを終えた村人が、神社の水田に集まり、盛大に泥とたわむれ、豊作を祈った。

"마쓰리(*일본의 지역 축제)가 하나 사라질 때마다 마을 고장이 하나씩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져요"라고 실행위원을 맡아온 지역 농업에 종사하는 시라다 기미오 씨(74세)는 말한다. 마쓰리의 기원은 메이지 시대(*일본의 연호 1867년~1912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모내기를 끝낸 마을 주민들이 신사의 전답에 모여 힘껏 흙장난을 치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しかし7000人を超えた住民が300人を割る。各戸で飼っていた農耕牛も消えた。「祭りに欠かせないのは若い衆と和牛。両方とも足らんようになった。高齢者には負担が重すぎます」。住民に意向を尋ねると、8割が「やめたい」と答えたという。

하지만 한때 7000명에 육박한 마을 주민 수도 이젠 300명의 벽이 깨졌다. 각 집에서 기르던 농경용 일소도 없어진지 오래. "마쓰리에 빼놓을 수 없는 젊은 관중과 와규(*일본우)도 이젠 둘 다 찾아볼 수 없어요. 어르신들의 부담이 너무 크단 말이죠."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조사해 본 결과 80퍼센트가 "이제 그만두고 싶다"고 답했다.

 

祭りは地元の誇る神事であり、同時に住民同士の心の結節点でもあった。都会で働く出身者も祭りに合わせて7月に帰省した。最盛期には数千人が田んぼを囲み、歓声とシャッター音が響いた。行政や観光協会には惜しむ声がお強いものの、地元の「体力」は失われようとしている。

마쓰리는 지역의 자랑이자 그와 동시에 주민끼리의 결속력을 다지는 행사이기도 했다. 고향을 나가 도시에 일하던 사람들도 마쓰리에 맞추어 7월에 고향에 돌아오곤 했다. 전성기엔 수천명이 논밭을 둘러싸고 거기엔 환성과 찰칵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지자체나 관광협회에서는 그 때를 생각하며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지역 주민들은 이미 힘을 잃고 있다.

 

決断を迫られているのは、この祭りにとどまらない。各地で長い歴史のある春の獅子舞、秋の神輿、冬の神楽などが、いまや住民に重くのしかかる。どこも若い世代が故郷を離れ、祭りの存続が危ぶまれているのだ。

사활의 기로에 서있는 것은 다른 마쓰리도 마찬가지다. 봄에는 시시마이(*일본의 사자춤) 가을엔 미코시(*움직이는 신사라 불리는 일본의 가마) 겨울엔 가구라(*일본 전통신앙 신토에서 행해지는 가무)로 대표되는 전국 각지의 역사 깊은 축제들이 이제는 주민들을 짓누르는 상황에 이르렀다. 어딜 가든 젊은 세대의 지방 이탈이 심화됨에 따라 마쓰리의 존속이 어려워지고 있다.

 

かつて津々浦々に広がっていた祭りの灯。それはいまはポツリポツリと消えていく。奥伊予の山里がきょうはひっそりと日を刻む。

옛날 전국 방방곳곳에 불을 밝힌 마쓰리의 등불이 지금은 점점 희미하게 사라지고 있다. 오늘 오쿠이요의 산골마을에 고요히 해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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