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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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그만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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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우주를 생각해보자. 우주에는 수많은 별이 빛나지만, 외계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곳은 극히 일부이다. 그렇기에 조그만 신호도 소중하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신호로 가득 차있다. 따라서 어느것도 소중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상대방의 반응을 쉽게 유도할 수 있다. 상을 받은 사실을 올리면 다들 축하해준다. 예전 같았으면, 굳이 입밖으로 꺼내기 쑥스럽지만, 인스타그램에서는 쉽게 올릴 수 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 속에는 목적들로 가득하다. 칭찬받았으면 해서, 나 똑똑하다고 생각했으면 해서, 예쁘다고 해줬으면 해서… 그렇게 목적이 있는 글로 가득한 피드는 어쩐지 피곤하다.

 

이러한 현상은 스토리가 생기면서 더욱 심해졌다. 역설적으로 자기를 공유하기 쉬워질수록 주목을 덜 받게 된다. 그리고 휘발성이고 가벼운 관계만이 자리하게 된다.

 

그리고 인스타그램를 통해 너무 쉽게 관계가 이어진다. 하지만 쉽게 얻은 건 성취감이 없다. 인스타로 쌓은 인간관계는 훌훌 밥풀처럼 쉽게 흩어진다.

 

던바의 수라는 말이 있다. 수렵사회에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부족에는 한계가 있었고, 그 수는 150명이다. 이는 현대에도 변함이 없다. 하지만 어지간한 인스타 팔로우는 150이라는 숫자를 넘어선다. 이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관계를 넘어선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에게 더 소홀해진다. 언제든지 연결될 수 있어서, 얼마든지 연대할 수 있어서, 어디서든 연락할 수 있어서. 서글픈 일이다.

 

또한 인스타그램에서는 내가 누구를 팔로우하고 누가 나를 팔로우하는지 공개된다. 과거에는 내가 누구와 친구인지는 뒷조사를 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확인이 가능하다. 클릭 한번으로.

 

이로 인해 리스크는 더욱 커져간다.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사람이나 이상한 사상을 가진 사람과 엮이는 순간 나도 알게 모르게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적어도 카카오톡에서는 남들이 내가 누구와 연락하고 지내는지, 내가 누구와 친구인지 모른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에서는 누가 나에게 댓글을 달고, 누가 나와 팔로우 관계인지 명확히 보인다.

 

아이러니한 것은, 쉽게 시작한 관계를 끊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물리적으로 어려운 것이 아니다. 심리적으로 어려운 것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우와 팔로잉을 정리하는 것은 연락처를 정리하는 것과는 다르다. 내가 연락처에서 특정 인물을 삭제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알턱이 없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나의 팔로우 팔로잉 목록이 보이기에 쉽게 알 수 있다. 적어도 내가 올리는 피드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관계가 끊겼다는 것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관계를 정리함으로써 그 사람에게 적지 않은 불쾌감을 안겨줄 수밖에 없다. 이는 단순히 연락을 하지 않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렇기에,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멀어지는 관계는 늘어나지만, 일이 바빠서 정리하지 못한 방처럼 어느새 친구 목록이었던 팔로우 리스트는 지인 목록이 되었다가, 어느 순간에는 스쳐 지나간 사람 리스트가 되어버린다. 내가 연락했을 때, 이 사람이 왜 연락했지? 싶은 생각이 드는 사람마저 내가 안고 가야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들은 생각보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과 글에 관심이 없다. 그저 지하철 시간 때우기 용도일 뿐이다. 스스로가 인스타그램을 하는 시간을 생각해보라. 타인이 올린 게시글과 사진을 하나하나 음미하는가? 우리가 대충 손가락으로 지나보낸 글과 사진은 사실 그 사람이 고심 끝에 올린 것이다. 사진 서른 장에서 내 얼굴이 가장 잘 나오면서도 다른 사람 얼굴에도 이상한 점이 없는 사진, 오늘 다녀온 콘서트에서 느낀 감동 등…

 

그러나 우리 사이에는 테니스코트처럼 네트가 가로막고 있어서, 우리의 진심은 언제나 네트에 걸린 공처럼 전달되지 않기 마련이다.

 

나는 인스타그램을 올릴 때 항상 사진을 꽉 채우고 글도 장문으로 쓰는 편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내 글을 과연 읽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실험을 해보았다. 대충 장문 맨 아래에 이 글을 읽었다면 친소 여부와 상관없이 dm을 보내거나 아래 댓글에 좋아요를 달아달라는 요청이었다. 놀라운 일은, 수많은 게시글 좋아요에도 불구하고 요청대로 끝까지 글을 읽고 행동한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나는 굉장히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어서, 정작 자신은 남들이 올린 게시글을 대충대충 읽으면서, 내 자신이 올린 것은 제대로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을 해본 사람은 알다시피 운영사에서 중요한 것은 광고이다. 남들이 올린 게시글은 미끼에 불구하다. 시스템적으로, 남들에게 소홀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 결국은 가족과 친구 몇명만이 남는다. 지금 주변이 사람들로 가득해도 이성적 매력이 사라지고 다들 가족이 생기면 하나둘 사라지게 된다. 그렇기에 지금 홀로서기를 연습해야 한다.

 

그래도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좋은 점도 있었다

 

덕분에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했고,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인스타그램에서 얻은 좋은 취미를 손에 쥐고 지금 떠나고자 한다.

 

그동안 고마웠고 즐거웠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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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통한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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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연락처를 정리하듯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정리해왔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시간이 흐르면 더이상 연락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매몰차게 끊어내자니, 기준도 애매하고 상처를 주게 됩니다.

관계란 저울처럼 같은게 아니니까요.

 

또, 무턱대고 팔로우를 했다가 실망을 느낀 사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또 얽히고 얽혀 끊어내기 어렵습니다.

시작은 참 쉬운데 끊기는 참 어렵습니다.

 

팔로우가 늘면서, 한 사람에게 점점 더 집중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서서히 멀어지고 맙니다.

아니 가까워질 기회조차 없습니다.

 

인간관계에 노력이 필요없어진 순간, 우리는 멀어집니다.

가볍게 연락할 수 있기에 연락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연결되어 있어 우리는 연락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연결되어 있어 우리는 소중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연결되어 있어 우리는 고독합니다.

아이러니합니다.

 

언제나 사람이 가득한 SNS이기에 더욱 고독합니다.

별이 친구해주는 시골보다 사람들로 가득한 서울이 더 외롭듯 말입니다.

 

우리는 관심을 줄 사람이 없는 것보다 관심을 줄 사람은 많으나 관심을 주지 않을 때 더 괴롭습니다.

 

하나 확실한 건, 인스타그램이 없어도 공허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납득 가능한 공허입니다.

사람이 없는 공허가 사람이 넘치는 공허보다 납득 가능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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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지진을 준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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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카이 지진에 대한 공포가 전국을 지배하는 요즘이다. 평소에 지진에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자.

 

지진 위험이 있다면 욕조에 물을 받자

지진이 일어나면 라이프라인(수도, 가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생활에 있어서 식수가 아니더라도 물은 중요한 자원이니 미리 채워둔다.

 

두꺼운 슬리퍼를 근처에 두자

지진이 일어나면 바닥은 깨진 조각과 파편으로 위험하다. 두꺼운 슬리퍼를 항상 곁에 두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하자.

 

헬멧을 구비하자

지진이 일어나면 위에서 떨어지는 물건을 조심해야 한다. 헬멧을 구비해서 머리를 보호하고, 평소에는 현관 근처에 둔다. 어둠을 대비해서 헬멧용 랜턴을 함께 구비하면 좋다. 헬멧이 없으면 방석이나 배개를 활용하자.

 

집의 건축년도와 해발고도를 조사하자

바닷가 근처라면 쓰나미를 주의해야한다. 집의 해발고도를 알아두면 쓰나미 주의보에서 알려주는 높이로 예측이 가능하다. 쓰나미는 지형에 따라 높이가 달라지니, 항상 최악을 염두하고 제일 높은 곳으로 도망가야 한다.

 

집 근처 피난시설과 고지대를 파악하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나면, 그 즉시 도망가야한다. 지금 쓰나미가 온다고 생각하고 도망가기 위해서는 사전에 고지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평지라면 철근 콘크리트 건물의 최대한 높은 층으로 대비한다. 일본은 3층 이상이면 철근 콘크리트니 높으면서 제일 튼튼한 건물로 빠르게 도망가자. 바닷가와 멀고 가깝고와 상관없이 높은 곳이 최고다. 2~4층은 위험하다.

 

슈퍼에서는 조금만 사더라도 쇼핑바구니를 들자

진열대에 물건이 많은 슈퍼에서 지진이 일어나면 순식간에 상품들이 나를 위협하게 된다. 바구니로 신속하게 머리를 보호하자. 살게 별로 없더라도 입구에서 바구니를 손에 들자.

 

전철에서는 반드시 손잡이를 잡자

달리는 전철이나 버스에서 손잡이를 잡지 않는 사람이 많다. 지진이 일어나게 되면 순식간에 넘어져서 다치게 된다. 평소에 손잡이를 쥐는 습관을 가지자. 에스컬레이터도 마찬가지다. 안전벨트는 당연하고.

 

가방에는 비상식량을 넣고 다니자

외출을 할 때 편의점에서 캬라멜이나 초콜릿과 같이 고열량이면서도 무게가 나가지 않는 식량을 가방에 넣자. 지진이 일어나면 전철이 멈출 때가 많아 걸어서 이동해야할 일이 생긴다. 오래 걸으면 칼로리 소모가 심하니 반드시 식량을 챙기자.

 

가방에 비닐과 휴지를 챙기자

위급상황에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비닐과 휴지, 손수건, 물티슈 등을 챙기자. 다칠 때를 대비해서 반창고도 항상 들고 다니자.

 

깨지는 물건은 되도록 사지 말자

시계, 액자 등 깨지는 소재의 물건을 가급적 사지 않는다. 도자기 머그컵보다 스테인리스 컵을 산다. 특히 잠자리 근처에는 깨지는 물건을 절대로 두지 않는다. (캔들처럼 화재로 번지기 쉬운 물건도 피하자.) 항상 이불을 덮고 자서 물건이 떨어지더라도 몸에 위험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항상, 특히나 잘 때는 커튼을 치자

창문은 깨지게 된다면 유리 조각이 바닥에 떨어져서 위험하다. 커튼을 쳐서 유리 조각이 바닥에 퍼지지 않도록 한다. 햇빛이 들어오는 커튼과 암막커튼 이렇게 이중으로 커튼을 달아서 언제나 커튼이 창문을 막을 수 있도록 하자.

 

호루라기를 구비하자

재난 시 다치게 되거나, 오래 굶게 되면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체력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쉽게 소리를 낼 수 있는 호루라기를 구비해서 쉽게 구조를 요청하고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하자. 스마트폰이 있다면 벨소리 설정이나 음악에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방법을 알아두자.

 

외출 시 위치를 파악하자

외출 시에는 자신이 위치한 지역명 또는 역명을 인지하여 위급시에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하자. 건물명과 건물 특징을 기억하고 있으면 좋다. 실내에서는 비상구 위치를 의식하자.

 

재난에 최적화된 물건이 있음을 인지하자

재난 시에는 가볍고 양손이 자유로운 물건이 좋다. 손전등보다는 헤드랜턴이, 손가방이나 에코백보다는 배낭이, 우산보다는 우비가 좋다. 재난가방을 꾸릴 때 참고하자. 물론 물건이 너무 많아져서 이동이 곤란해지는 것도 위험하니 밸런스를 생각하자.

 

화장실은 갈 수 있을 때 가자

재난이 일어나면 제일 곤란한 것이 화장실이다. 평소에 화장실이 보이면 갔다오는 습관을 두자.

 

현금을 들고 다니자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는 시스템이 마비되어 신용카드나 간편결제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반드시 어느 정도 현금을 들고 다니도록 하자.

 

청소하는 습관을 가지자

정리가 안된 방에서 지진이 일어나면 각 물건들이 어지럽게 흩어져서 피난이 어렵게 된다. 주방에서 쓴 칼과 가위는 그 즉시 씻어서 수납하자.

 

신분증 또는 여권은 항상 들고 다니자

집앞 편의점을 갈 때에도 반드시 들고 가자. 지갑과 핸드폰도 마찬가지다. 잠깐 밖에 나가더라도 언제 지진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생각하자. 또한, 중요한 서류 등은 스캔하여 핸드폰이나 클라우드 서비스에 보관하자.

 

밤을 새지 말자

피곤할 때 지진이 오게 되면 빠르게 행동하기 어렵다. 평소에 생활을 패턴화하며, 최대한 피곤이 쌓이지 않도록 생활하자.

 

비상시 사용하는 물건의 사용법을 익히자

공중전화, 스크린도어 개폐 장치, 소화기와 소화전, AED 사용법을 익히자.

 

현관 근처에 쇠지레를 놔두자

지진이 나면 현관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긴급 시 현관을 강제 개방할 수 있는 쇠지레를 사서 놔두자.

 

드라이 샴푸를 사자

재난시에는 물이 끊기기 때문에 머리 감기가 어려워진다.

 

중요한 물건이나 전등 스위치에 야광 스티커를 부착하자

지진은 어두운 밤에 일어날 수 있으며, 지진이 일어나서 정전이 될 수도 있다.

어두운 밤에 재빠르게 행동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그렇기에 어둠 속에도 행동할 수 있게 유도하는 야광 스티커를 주변에 부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움직임 감지 전등을 설치하는 것도 매우 좋다.

 

 

일본에 살다보면 싫어도 의식할 수밖에 없는게 지진이다. 내가 다치지 않더라도 전철이 멈추거나 기본적인 인프라에 문제가 생기는 등, 얼마든지 곤란한 점이 생길 수 있다. 지진에서 몸을 지키고 빠르게 대피할 수 있도록 평소에 의식하며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진은 집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집에서 아무리 준비를 해도, 외출할 때 지진이 일어나면 소용이 없다. 언제든지 지진을 의식하고 위험을 감지하여 피해야 한다.

 

예방만이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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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가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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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시 비엔날레의 주제는 땅 즉, 그라운드다. 하지만 나는 이 "땅"이라는 단어가 물리적으로 흙 등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건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땅이지만, 때로 건물은 물 위에 어쩌면 하늘에 떠서 위치하기도 한다. 따라서 기반으로서의 그라운드가 이번의 주제라 생각한다.

 

건축물을 짓기 앞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어디에 지을 것인가이다. 어디에 짓는지에 따라 고려해야할 요소는 달라진다. 산이라면 경사에 맞추어 지을 것인지 산을 깎고 지을 것인지 새로운 선택사항이 등장한다. 여기에 더해지는 것은 방향이다. 똑같은 지형이라 하더라도 지상에 지을 것인지 지하에 지을 것인지 달라질 것이다. 부지가 선정되었다면 고려할 것은 무엇을 지을 것인지이다. 학교, 미술관, 경기장 등 건물의 목적에 따라 바람직한 공간의 형태가 달라진다. 학교의 경우 각 학급 공간과 복도가 필요할 것이고, 경기장이라면 관중석과 경기가 이루어지는 메인 공간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두 가지 요소를 조합하여 이제 생각하는 것이 바로 어떻게 지을 것인가이다. 여기에 구조와 형태를 결정하게 되는데, 여기에 건축의 독특한 특징이 발현된다. 일반 미술품이라면 심미성을 제일로 생각하지만, 건축은 그럴 수 없다. 우선적으로 구조적으로 기능하는지, 공학적으로 설계에 문제가 없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멋진 건물이더라도 하중을 버틸 구조가 없다거나 공간이 복잡하여 실제로 사용하기 무리가 있다면 미술로써는 만점이겠지만 건축물로써는 빵점이라 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이런 흐름으로 건축과 공간 설계가 이루어졌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요소가 등장하였다. 서울은 현대에 들어 급속한 개발과 발전으로 인하여 도시로 몰려드는 인구를 수용해야 했고 성냥갑과 같은 아파트를 만들어 이를 유지해왔다. 시대가 흐르면서 아파트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탈바꿈하고 녹지 공간도 늘어났지만 아파트가 주민들을 위한 폐쇄적인 공간임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보안을 위해 오토록을 도입하고 로비를 두거나 담장으로 주변과 공간을 분리해왔다.

 

이러한 상황에 반기를 들고 새롭게 등장한 건축의 물결은 단절이 아닌 개방이다. 더 이상 도시가 누군가의 소유물로 쪼개지는 것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호흡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층을 개방된 공간으로 설치하여 도시의 연속성을 살린다. 그리고 민간 건물의 정원 및 옥상을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도시의 하늘과 자연을 모두의 것으로 만든다. 또한 세대의 프라이버시를 지킴과 동시에 공용공간을 확립하여 도시민 간에 소통을 마련한다.

 

또 하나의 요소는 자연이다. 단순히 녹지를 마련하는 것을 넘어 자연이 가장 자연스럽게 존재하도록, 그리고 그 위에 그동안 인간으로 인해 침범 받은 생태가 되살아나도록 하는 노력이 새로이 등장했다.

 

새로운 도시 개발의 기치 아래 세계의 도시가 바뀌고 있다. 서울도 앞으로 그동안의 단절과 삭막함을 벗고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 건축을 한다는 건 주변을 만드는 일이다. 그리고 주변은 우리를 만든다. 우리는 공간을 벗어날 수 없다. 그렇기에 더 나은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노력이 서울을 더 나은 공간으로 바꾸어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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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못 마셔요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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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셔요”와 “술 마셔요”

 

안과 못의 차이는 가능과 불가능의 차이다.

하지만, 여러 상황에서 가능이라는 부분이 갈린다.

 

사람은 벽을 통과하는 것은 가능하다.

수조 분의 1의 확률이어서 우리는 편의상 불가능이라 생각하고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사실 술을 못 마신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술을 마신다기보다는

내가 술을 마시면 아주 큰일이 난다는 의미로 술을 마신다에 가깝다.

 

여기에 술의 경우 심리적인 부분도 더해진다.

 

술을 안 마신다고하면 상대방의 호의나 제안을 매몰차게 거절하는 인상이 든다.

그렇기에 이유가 있는 것으로 꾸며서 못 마신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물을 마시지 않는 것도 아닌데…

 

그래서 이유를 만들어내야한다.

그들에게 아무 이유 없이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건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술을 못마시면 사회생활 못한다고 말하는 당신,

나를 기분나쁘게 하는 걸 보니 당신은 사회생활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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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 가득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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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삶에 정답이 있을까.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정답이 너무나 넘쳐난다.

 

교육부터가 그렇다.

맞고 틀리고가 정확한 객관식 문제 더미에서 우리는 살아왔다.

그렇게 배운 우리는 다시 삶에도 정오표를 가져온다.

 

서울대 국사학과가 고려대 한국사학과보다 정답이고,

삼성이 동원보다 정답인 사회…

 

우수한 인재라는 명목하에 얼마나 많은 계단을 만들어 왔던가.

 

취업을 준비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점이 있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풍부해서,

보다 다양한 경험을 쌓고 취업을 하기 수월하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이야기다)

 

결국 고등학교 성적표가 인생의 성적표로 이어지는 것이다.

기회의 평등은 첫단추를 잘못끼운 순간 우리를 돌아보지 않는다.

 

그렇게 취업이 정답인 사회에

대기업이 정답인 사회에

교육에도 정답이 생긴다.

 

정답을 배우고 컸지만,

갈수록 정답의 폭은 줄어들고 있다.

경기는 어려워지고 고용은 줄고 있다.

질 높은 직장은 찾기가 어렵고,

집은 평생 모아도 사기 어려울 정도이다.

 

인생의 정답으로 가는 다리가 끊긴 이 상황에서

모두가 허망한 채 다리 너머만 바라보고 있다.

 

이제라도 바뀌어야 한다.

 

정답이 존재하면 오답도 존재하고 만다.

불행한 사람이 양산된다.

오답 딱지를 받은 사람이 넘치는 사회는 건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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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왜 물고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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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물고기를 물살이라고 부르자는 이야기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언어의 사회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억지로 언어를 순화하는 것에는 거부감을 느끼지만, 담론 그 자체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다른 동물과 다르게 물고기 자체는 살아있는 것도 물”고기”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돼지를 돼지고기로 부르지는 않지 않은가. 이에 대해 나만의 가설을 세워보았다.

 

첫째, 고기의 모습이 실제와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돼지고기의 경우 고기의 형태는 가공되어, 그 형태에서 돼지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반면 물고기는 통째로 굽거나 조리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고기에 비해 살아있을 때의 모습 그대로 조리되어 음식이 된다. 이러한 모습에서 고기와 생물의 언어를 분리할 필요성을 못느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둘째, 죽은 모습으로밖에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동물의 경우 육지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살아있는 모습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물고기의 경우 물 속에 살기 때문에 살아있는 모습을 관찰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은 물고기를 죽은 모습에서 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신기한 것은 다른 외국어에서도 비슷하다는 점이다.

영어의 fish와 일본어의 魚 모두 살아있는 생선과 동시에 요리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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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에 의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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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는 만들어진 것이다.

인간은 태어난 이상 그 의미를 찾고자 한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그 의미가 존재하는가?

 

의미를 내려놓자.

삶은 목적이 없다.

그냥 그 과정에 있다.

 

삶은 내가 어떻게 살든 삶이다.

 

내가 범죄를 저질러서 감옥에 가든,

로또에 당첨되어 돈을 벌든, 삶이라는 것에는 달라짐이 없다.

삶의 양상이 달라질 뿐이다.

 

삶의 의미를 찾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삶의 의미를 붙이는 거다.

 

삶은 그 자체로 삶이다. 거기에 무엇을 붙여도 삶이다.

그러니 삶의 의미를 찾지 못했다고 좌절하지 말라.

애초에 없는 것을 어떻게 찾느냐는 말이다.

찾았다고 생각해도 의심하고 유연성을 가져라.

 

삶의 의미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의미를 이룰 수 없거나, 너무나도 힘든 과정이 있을 때 우리는 지치고 만다.

무기력함을 느끼고 삶에 무력감을 느낀다.

무언가를 찾아서 목표로 하는 삶은 과정을 그저 정거장으로 만든다.

삶의 과정은 오로지 목표를 위한 중간 과정에 불과하다고 여기고 만다.

근데 아이러니한 것은 그 과정이야 말로 삶인 것이다.

 

마지막에 삶이 완성된다면, 그 짧은 순간만이 삶이라면, 그동안 해온 것이 너무 비효율적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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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to Read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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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탄의 문 2
宮部みゆき X 소설 - 1024
18 유병재 농담집 블랙 코미디 유병재 - 수필 - 200
19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소설 - 176
20 11문자 살인사건 東野圭吾 - 소설 - 344
21 당신을 위한 소설 長谷敏司 X 소설 - 468
22 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 수필 - 280
23 날아라 병아리 오준우 - 실용 - 270
24 자동차 운전 교과서 川崎純子 - 실용 - 208
25 대선의 현대사 김은식 - 교양 - 224
26 제7의 감각, 초연결지능 Joshua Cooper Ramo - 인문 - 416
27 1cm 첫 번째 이야기 김은주 - 수필 - 304
28 1cm+ 김은주 - 수필 - 296
29 한글자 정철 - 수필 - 344
30 실연의 박물관 아라리오뮤지엄 - 수필 - 320
31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Kate DiCamillo - 소설 - 201
32 번역은 반역인가 박상익 - 인문 - 275
33 村上春樹 - 소설 - 100
34 스무살, 도쿄 奥田英朗 - 소설 - 392
35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면 왜 안돼요? 정제희 수필 - 224
36 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 美月あきこ 수필 - 228
37 한국인은 미쳤다! Eric Surdej 수필 - 180
38 내가 공부하는 이유 齋藤孝 수필 2019.04.26 220
39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박광수 - 2019.04.27 244
40 미드나잇 저널 本城雅人 X 소설 2019.04.27 552
41 비관주의자를 위한 낙관주의 수업 Delphine Luginbuhl, Aurélie Pennel 교양 2019.04.27 210
42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박광수 - 수필 2019.04.27 256
43 대우주시대 Nathan Lowell - 소설 2019.04.28 388
44 낯가림이 무기다 高嶋美里 수필 2019.04.28 204
45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김정선 수필 2019.04.28 204
46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이외수 - 수필 2019.04.28 240
47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John Green - 소설 2019.04.29 328
48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교양 2019.04.30 376
49 국민을 그만두는 방법 西川長夫 - 인문 2019.04.30 255
50 건축이 건들건들 Michael Cox - 교양 2019.04.30 154
51 자동차가 부릉부릉 명로진 - 교양 2019.05.01 190
52 하루 도쿄 산책 윤선
최문아
수필 2019.05.01 256
53 여행 능력자를 위한 거의 모든 상식 Nigel Holmes 실용 2019.05.01 204
54 말의 품격 이기주 수필 2019.05.01 232
55 돌이킬 수 없는 약속 薬丸岳 소설 2019.05.02 380
56 7년의 밤 정유정 소설 2019.05.04 523
57 컴퓨터가 키득키득 Michael Coleman - 교양 2019.05.04 154
58 종교가 중얼중얼 Anita Ganeri - 교양 2019.05.04 140
59 사랑해요 삼국시대 남경태 - 교양 2019.05.05 172
60 고려가 고마워요 남경태 - 교양 2019.05.05 148
61 태도에 관하여 임경선 수필 2019.05.05 304
62 어린왕자 두번째 이야기 Alejandro Guillermo Roemmers - 소설 2019.05.05 215
63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Mitch Albom - 소설 2019.05.06 248
64 미움받을 용기 岸見一郎, 古賀史健 - 교양 2019.05.06 336
65 홀리 가든 江國香織 - 소설 2019.05.08 367
66 변신 Franz Kafka - 소설 2019.05.09 -
67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소설 2019.05.11 299
68 2백년의 아이들 大江健三郎 - 소설 2019.05.12 302
69 오늘 내가 사는게 재미있는 이유 김혜남 수필 2019.05.13 288
70 칼의 노래 김훈 X 소설 2019.05.15 398
71 어린 왕자 Antoine de Saint-Exupéry 소설 2019.05.21 192
72 베어타운 Fredrik Backman - 소설 2019.05.24 572
73 롬멜과 함께 전선에서 Hans von Luck - 수필 2019.05.27 496
74 모스크바의 신사 Amor Towles - 소설 2019.06.01 723
75 연애의 행방 東野圭吾 소설 2019.06.03 312
76 노르웨이의 숲 村上春樹 소설 2019.06.04 572
77 나무 Bernard Werber 소설 2019.06.04 301
78 공터에서 김훈 X 소설 2019.06.04 360
79 백년의 고독 Gabriel García Márquez - 소설 2019.06.09 600
80 탈무드 ? - 인문 2019.06.10 -
81 한글자 사전 김소연 - 수필 2019.06.10 400
82 역사의 역사 유시민 - 교양 2019.06.19 340
83 나무2 강창모 소설 2019.06.20 365
84 혼나는 힘 阿川佐和子 - 수필 2019.06.20 264
85 경애의 마음 김금희 소설 2019.06.21 356
86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유현준 교양 2019.07.03 391
87 정해진 미래 조영태 인문 2019.07.04 272
88 총균쇠 Jared Diamond 인문 2019.07.12 751
89 대화의 신 Larry King - 수필 2019.07.12 276
90 야밤의 공대생 만화 맹기완 만화 2019.07.15 392
91 시민의 교양 채사장 교양 2019.07.16 348
92 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 佐藤優 교양 2019.07.16 236
93 그해, 역사가 바뀌다 주경철 - 교양 2019.07.17 300
94 한글의 탄생 野間秀樹 인문 2019.07.18 447
95 신경 끄기의 기술 Mark Manson 수필 2019.07.19 236
96 문명과 수학 EBS 문명과 수학 제작팀 교양 2019.07.20 244
97 빅데이터가 만드는 제4차 산업혁명 김진호 공학 2019.07.21 324
98 관계 수업 David D. Burns X 수필 2019.07.22 340
99 모멸감 김찬호 수필 2019.07.24 340
100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Alain de Botton 소설 2019.07.25 300
101 한일 통번역 노트 二日市壮 실용 2019.07.25 208
102 무엇을 버릴 것인가 유필화 - 수필 2019.07.26 256
103 화차 宮部みゆき 소설 2019.07.27 485
104 태도의 품격 Rosanne Thomas 수필 2019.07.28 304
105 내 머리 사용법 정철 - 수필 2019.07.28 368
106 영화 글쓰기 강의 강유정 - 수필 2019.07.29 157
107 정글만리 1
정글만리 2
정글만리 3
조정래 X 소설 2019.08.01 1240
108 타이베이 일상산책 김경하 - 수필 2019.08.01 368
109 예정된 전쟁 Graham Allison - 사회 2019.08.02 516
110 돼지가 한마리도 죽지 않던 날 Robert Newton Peck - 소설 2019.08.04 182
111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
태엽 감는 새 연대기 2
태엽 감는 새 연대기 3
村上春樹 - 소설 2019.08.04 1352
112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Jared Diamond 인문 2019.08.05 232
113 돈의 흐름으로 읽는 세계사 大村大次郎 교양 2019.08.06 272
114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최인호 소설 2019.08.07 391
115 아스라이 스러지다 Alafair Burke 소설 2019.08.09 552
116 너에게 주고픈 아름다운 시 도종환, 나태주, 정호승, 윤동주, 김수영 2019.08.09 160
117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이정모 교양 2019.08.10 288
118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 수필 2019.08.11 192
119 렘브란트의 유령 Paul Christopher X 소설 2019.08.12 422
120 봉제인형 살인사건 Daniel Cole X 소설 2019.08.14 400
121 대학생의 착각 양희승 - 수필 2019.08.15 246
122 검사내전 김웅 수필 2019.08.17 384
123 앵무새 죽이기 Nelle Harper Lee - 소설 2019.08.17 544
124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岩崎夏海 소설 2019.08.25 264
125 뉴욕의 고양이들 Jim Tews - 수필 2019.08.25 240
126 개를 훔치는 가장 완벽한 방법 Barbara O'conno - 소설 2019.08.26 272
127 EBS 다큐멘터리 동과 서 EBS 동과서 제작팀, 김명진 교양 2019.08.26 288
128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김동영 - 수필 2019.08.27 284
129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Ransom Riggs X 소설 2019.08.27 432
130 너무 맛있어서 잠 못드는 세계지리 Gary Fuller, T.M. Reddekopp - 교양 2019.08.28 280
131 여행자의 미술관 박준 - 수필 2019.08.29 360
132 아가씨와 밤 Guillaume Musso 소설 2019.08.29 403
133 호밀밭의 파수꾼 Jerome David Salinger - 소설 2019.08.30 288
134 세상에 읽지 못할 책은 없다 齋藤孝 수필 2019.08.30 208
135 금요일에 읽는 가족의 시 김태훈 - 2019.08.30 304
136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김수영 - 수필 2019.08.31 460
137 우동한그릇 栗良平 - 소설 2019.08.31 132
138 시간을 달리는 소녀 筒井康隆 - 소설 2019.08.31 282
139 가상화폐 100문 100답 박문식 - 교양 2019.09.01 352
140 위대한 개츠비 Francis Scott Key Fitzgerald - 소설 2019.09.03 283
141 무진기행 김승옥 - 소설 2019.09.04 405
142 탐정영화 我孫子武丸 X 소설 2019.09.04 344
143 노르웨이 타임 Trond-Viggo Torgersen - 수필 2019.09.04 172
144 약간의 거리를 둔다 曽野綾子 X 수필 2019.09.04 160
145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Jean Ziegler X 교양 2019.09.05 201
146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X 수필 2019.09.07 208
147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佐藤健太郎 교양 2019.09.07 251
148 남아 있는 나날 Kazuo Ishiguro 소설 2019.09.08 314
149 언어의 온도 이기주 - 수필 2019.09.09 308
150 예민함 내려놓기 岡田尊司 - 교양 2019.09.09 232
151 말이 인격이다 조항범 - 교양 2019.09.11 268
152 아몬드 손원평 소설 2019.09.11 264
153 설국 川端康成 - 소설 2019.09.12 163
154 90년생이 온다 임홍택 교양 2019.09.12 336
155 가까운 러시아 다가온 유라시아 정성희 - 사회 2019.09.13 420
156 종의 기원 정유정 소설 2019.09.14 384
157 펭귄뉴스 김중혁 - 소설 2019.09.15 377
158 인페르노 Ⅰ
인페르노 Ⅱ
Dan Brown 소설 2019.09.15 752
159 오 해피 데이 奥田英朗 - 소설 2019.09.16 276
160 무의미의 축제 Milan Kundera - 소설 2019.09.16 152
161 군을 말하다 양낙규 - 수필 2019.09.16 524
162 빨간 장화 江國香織 - 소설 2019.09.17 232
163 7월 24일 거리 吉田修一 - 소설 2019.09.18 192
164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藤まる - 소설 2019.09.19 368
165 라틴어 수업 한동일 - 교양 2019.09.24 312
166 우아한 거짓말 김려령 소설 2019.09.25 228
167 일본 비즈니스 매너 하야마 마사코 - 실용 2019.09.25 215
168 말리와 나 John Grogan - 수필 2019.09.26 397
169 메모 습관의 힘 신정철 - 수필 2019.09.26 352
170 행복의 기원 서은국 교양 2019.09.27 208
171 철학의 힘 김형철 - 교양 2019.09.27 256
172 피로사회 한병철 - 교양 2019.09.28 128
173 인문학 습관 윤소정 X 교양 2019.09.28 340
174 셰익스피어 4대 비극 William Shakespeare 소설 2019.09.29 544
175 천 개의 찬란한 태양 Khaled Hosseini 소설 2019.09.30 574
176 파이 이야기 Yann Martel - 소설 2019.09.30 400
177 오만과 편견 Jane Austen - 소설 2019.10.06 559
178 내 옆에 있는 사람 이병률 - 수필 2019.10.07 312
179 무지개 곶의 찻집 森沢明夫 - 소설 2019.10.07 304
180 독방 Giora Romm - 수필 2019.10.07 320
181 마션 Andy Weir 소설 2019.10.08 600
182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Monika Wittblum, Sandra Lüpkes - 수필 2019.10.17 288
183 유랑가족 세이타로 荻原浩 - 소설 2019.10.22 431
184 정크노트 명지현 - 소설 2019.10.23 270
185 파이프라인 우화 Burke Hedges - 수필 2019.10.29 183
186 부자의 그릇 泉正人 - 교양 2019.10.29 224
187 이 공식을 모르면 PT하지 마라 이용찬 - 수필 2019.10.29 235
188 사피엔스 יובל נח הררי 인문 2019.11.12 636
189 심리계좌 이지영 - 교양 2019.11.12 224
190 레버리지 Rob Moore - 수필 2019.11.12 252
191 호모 데우스 יובל נח הררי 인문 2019.11.14 630
192 시 읽는 밤 : 시밤 하상욱 - 2019.11.15 236
193 만화로 배우는 공룡의 생태 갈로아 - 만화 2019.11.15 304
194 쾌락독서 문유석 - 수필 2019.11.15 264
195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齋藤孝 - 수필 2019.11.18 205
196 지정학에 관한 모든 것 Pascal Boniface - 사회 2019.11.23 396
197 평균의 종말 Larry Todd Rose - 사회 2019.11.24 324
198 아주 사적인 시간 田辺聖子 - 소설 2019.11.25 359
199 당신에게 필요한 주문 지수현 소설 2019.11.25 344
200 쇼코의 미소 최은영 소설 2019.11.26 296
201 대리사회 김민섭 수필 2019.11.26 256
202 우리말은 능동태다 김흥식 - 교양 2019.11.27 88
203 독서를 위한 독서 윤슬 - 수필 2019.11.27 200
204 인생이 두근거리는 노트의 마법 컴투게더 노트연구회 - 수필 2019.11.28 224
205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김금희 소설 2019.11.28 256
206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X 수필 2019.11.29 367
207 비난의 역설 Stephen Fineman - 사회 2019.11.30 262
208 여행의 이유 김영하 - 수필 2019.11.30 216
209 역사의 쓸모 최태성 - 교양 2019.12.01 296
210 진이, 지니 정유정 소설 2019.12.01 388
211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村上春樹 - 수필 2019.12.03 504
212 난감한 이웃 일본을 이해하는 여섯 가지 시선 김효진, 남기정, 서동주, 이은경, 조관자, 정지희 - 교양 2019.12.14 288
213 学生街の殺人 東野圭吾 소설 2019.12.15 482
214 바깥은 여름 김애란 소설 2019.12.25 272
215 少女 湊かなえ 소설 2020.01.03 328
216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소설 2020.01.06 328
217 징비록 류성룡 - 수필 2020.01.13 320
218 고려열전 박종기 - 교양 2020.01.23 256
219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 일연 - 교양 2020.01.25 368
220 청소년을 위한 한국사 백유선, 신부식, 임태경 - 교양 2020.01.26 416
221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 한국역사연구회 - 교양 2020.01.27 290
222 유홍준과 함께하는 부여답사 박종분 - 교양 2020.01.27 189
223 하나의 인간, 인류의 하나 김동식 소설 2020.01.27 280
224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김동식 소설 2020.01.27 332
225 성공한 인생 김동식 소설 2020.01.27 176
226 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 하유지 소설 2020.01.31 312
227 아르테미스 Andy Weir 소설 2020.02.01 448
228 韓國史通論 변태섭 인문 2020.02.04 552
229 역사 ⓔ 국사편찬위원회, EBS 역사채널ⓔ  - 교양 2020.02.05 344
230 메이드 인 강남 주원규 - 소설 2020.02.11 192
231 회색 인간 김동식 소설 2020.02.11 356
232 13일의 김남우 김동식 소설 2020.02.12 428
233 살인자의 정석 김동식 소설 2020.02.12 280
234 양심 고백 김동식 소설 2020.02.15 296
235 궁궐 황인희 교양 2020.02.18 384
236 악마의 증명 도진기 소설 2020.02.18 352
237 단 하나의 문장 구병모 - 소설 2020.02.18 312
238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김동식 소설 2020.02.18 336
239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상영, 김희선, 백수린, 이주란, 정영수, 김봉곤, 이미상 - 소설 2020.02.22 392
240 スマホを落としただけなのに 志駕晃 - 소설 2020.02.22 403
241 두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죽은 사건 倉知淳 - 소설 2020.02.23 328
242 나를 보내지 마 Kazuo Ishiguro - 소설 2020.02.24 399
243 통역사로 먹고살기 박지영 - 수필 2020.02.26 392
244 어쩌다보니 5개국어 능력자 염정은 - 수필 2020.02.27 280
245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John Gray - 수필 2020.03.05 408
246 君の膵臓をたべたい 住野よる 소설 2020.03.05 328
247 이야기 일본사 김희영 - 교양 2020.03.06 518
248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 신상목 - 교양 2020.03.10 276
249 読むだけですっきりわかる日本地理 後藤武士 - 교양 2020.04.03 253
250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 소설 2020.04.12 432
251 가재가 노래하는 곳 Delia Owens 소설 2020.04.13 464
252 설이 심윤경 소설 2020.04.15 280
253 소년이로 편혜영 소설 2020.04.17 256
254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 소설 2020.04.17 192
255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이기호 소설 2020.05.12 248
256 어쨌거나 스무 살은 되고 싶지 않아 조우리 - 소설 2020.05.12 228
257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 소설 2020.05.17 480
258 영어의 힘 Melvyn Bragg - 인문 2020.05.17 504
259 작가의 문장수업 古賀史健 - 교양 2020.05.19 232
260 공부의 발견 千葉雅也 - 교양 2020.05.21 192
261 기억되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진용주 - 수필 2020.06.13 456
262 국어사전 혼내는 책 박일환 - 교양 2020.06.14 392
263 초예측 大野和基 - 교양 2020.06.16 232
264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Douglas Noel Adams 소설 2020.06.20 1236
265 いま、会いにゆきます 市川拓司 - 소설 2020.07.06 432
266 빛의 과거 은희경 소설 2020.07.06 344
267 Ted Chiang 소설 2020.07.08 520
268 은수저 中勘助 소설 2020.07.19 288
269 나는 누구인가 강신주, 고미숙, 김상근, 이태수, Slavoj Žižek, 최진석, 정용석 인문 2020.07.19 240
270 호라티우스 Thomas Babington Macaulay - 소설 2020.07.20 156
271 청의 毕飞宇 소설 2020.08.19 364
272 멋진 신세계 Aldous Leonard Huxley - 소설 2020.08.20 400
273 제1차세계대전 Michael E. Howard 교양 2020.08.23 232
274 日本語を翻訳するということ 牧野成一 인문 2020.09.23 208
275 일본에서 일하며 산다는 것 나무, 박현아, 김성헌, 차주영, 황세영, 시에, 이미진, 이소정, 신선아, 이예은, 김희진, 모모, 오효정, 류종미 - 수필 2021.02.02 318
276 올 어바웃, 통역사 하니 - 수필 2021.02.02 269
277 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시즌2 김병두, 김원아, 곽은경, 김지은, 문소현, 이주아, 이주연, 오현숙, 최승호 - 실용 2021.02.02 232
278 국화와 칼 Ruth Benedict - 인문 - 416
279 루마니아 Steven D. Roper - 사회 2021.04.10 276
280 평양에서 걸려온 전화 고호 - 소설 2021.05.24 360
281 왼쪽 주머니에서 나온 이야기 Karel Čapek - 소설 2021.05.25 272
282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 소설 2021.05.31 136
283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Milan Kundera - 소설 - 496
284 2021 자격증 한 번에 따기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시험연구소 - 실용 - 1084
285 2021 관광통역안내사 2차 면접 핵심기출 100제 백문주 - 실용 - 462
286 정오의 휘뚜루마뚜루 박정오 - 수필 - 240
287 走れメロス 太宰治 - 소설 - -
288 瓶詰め地獄 夢野久作 - 소설 - -
289 檸檬 梶井基次郎 - 소설 - -
290 상자 밖에 있는 사람 The Arbinger Institute - 수필 2022.01.04 296
291 마르지 1984-1987 1
마르지 1984-1987 2
Marzena Sowa - 만화 2022.03.03 264
292 일을 잘 맡긴다는 것 麻野進 - 실용 2022.03.04 228
293 생각정리를 위한 회의의 기술 永田豊志 - 실용 2022.03.04 206
294 경영 필수 상식사전 정재학 교양 2022.04.09 400
295 폴란드사 정병권 - 인문 2022.04.12 368
296 슬라보예 지젝,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최영송 - 인문 2022.04.19 152
297 HR의 비밀 김형섭 - 사회 2022.04.23 448
298 핵심 조직행동론 Stephen P. Robbins - 사회 2022.05.04 380
299 헤겔 Peter Albert David Singer X 인문 2022.05.15 174
300 언어의 이해 천호재 인문 2022.05.21 294
301 현대미학 특강 이주영 X 인문 2022.05.23 304
302 번역의 원리 平子義雄 인문 2022.06.03 288
303 적소적재 유규창, 이혜정 사회 2022.06.05 248
304 누구나 카피라이터 정철 수필 2022.06.05 336
305 발칸의 역사 Mark Mazower - 인문 2022.06.06 248
306 백 년의 시간 Mircea Eliade - 소설 2022.06.11 292
307 서양 건축의 역사 佐藤達生 인문 2022.07.06 264
308 국어의 관용 표현 연구 문금현 인문 2022.08.08 234
309 통제된 시간과 공간 유승희 교양 2022.08.14 148
310 사과의 공식 이현우 실용 2022.08.14 124
311 경주역사기행 하일식 - 교양 2022.08.14 287
312 일본어는 인간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籾山洋介 인문 2022.10.10 207
313 번역사와 번역학 Andrew Chesterman, Emma Wagner 인문 2022.10.17 279
314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 Markus Gabriel 인문 2022.10.18 344
315 회계 공부는 난생 처음입니다만 김범석 교양 2022.10.18 280
316 질곡의 한일관계 어떻게 풀 것인가? 남기정, 박철희, 박영준, 조양현, 이원덕, 손열 - 사회 2022.10.21 134
317 일본의 혐한파는 무엇을 주장하는가 小倉紀蔵 - 사회 2022.10.21 144
318 한일 간 풀뿌리 교류와 국가친선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한일친선협회 - 사회 2022.12.23 252
319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 상식 정철환 - 공학 2023.01.20 284
320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소설 2023.01.24 344
321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소설 2023.01.24 392
322 캐빈 방정식 김초엽 - 소설 2023.01.24 -
323 비전공자를 위한 인공지능 교과서 福馬智生, 加藤浩一 - 공학 2023.03.28 252
324 人工知能 - - 공학 2023.04.08 128
325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최원영 공학 2023.04.10 240
326 누구나 자료 구조와 알고리즘 Jay Wengrow - 공학 2023.04.13 308
327 누구나 쉽게 SQL 홍형경 - 공학 2023.05.14 216
328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웹/HTTP/네트워크 임지영 공학 2023.05.27 260
329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 고현민 - 공학 2023.06.14 324
330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김초엽 - 소설 2023.08.19 -
331 설득하지 말고 납득하게 하라 한철환, 김한솔 수필 2023.08.22 448
332 봄날아빠를 아세요? 조남주 - 소설 2023.08.26 -
333 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소설 2023.08.27 200
334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오찬호 수필 2023.09.02 240
335 진격의 대학교 오찬호 수필 2023.09.03 264
336 천 개의 파랑 천선란 소설 2023.09.11 376
337 돌이킬 수 있는 문목하 소설 2023.09.11 416
338 석탄 사회 황동수, 이상호 - 교양 2023.10.22 192
339 하얀 석탄 이대환 - 교양 2023.10.26 256
340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고코더 - 공학 2023.10.26 264
341 이끼숲 천선란 - 소설 2023.10.26 280
342 그림으로 배우는 프로그래밍 구조 増井敏克 공학 2023.10.27 240
343 노랜드 천선란 소설 2023.10.30 420
344 전쟁은 끝났어요 곽재식, 구한나리, 김주영, 김초엽, 이산화 소설 2023.10.30 260
345 텅 빈 거품 김동식, 김창규, 전혜진, 정도경, 해도연 소설 2023.10.30 228
346 사양 太宰治 - 소설 2023.11.06 256
347 나는 LINE 개발자입니다 강윤신, 김영환, 김재석, 김정엽, 김택주, 노승헌, 박민우, 배권한, 이서연, 이승진, 이홍규, 하태호 - 수필 2023.11.08 252
348 오늘부터 개발자 김병욱 - 수필 2023.11.08 250
349 오늘도 개발자가 안 된다고 말했다 김중철, 김수지 - 수필 2023.11.09 240
350 코딩을 지탱하는 기술 西尾泰和 - 공학 2023.11.25 270
351 컴퓨터 과학이 여는 세계 이광근 공학 2023.12.08 291
352 몰입 합본판 황농문 X 수필 2023.12.17 632
353 고통에 관하여 정보라 - 소설 2023.12.19 340
354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Umberto Eco 수필 2023.12.20 520
355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Harlan Jay Ellison - 소설 2023.12.27 328
356 화성에서 살 생각인가? 伊坂幸太郎 소설 2023.12.27 496
357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Lulu Miller - 수필 2024.01.14 300
358 시티픽션 : 무한의 섬 정지돈 - 소설 2024.01.17 -
359 여러분 덕택입니다 이희건 - 수필 2024.02.11 480
360 한국 요약 금지 콜린 마샬 - 인문 2024.04.12 264
361 이상한 말하는 쥐 이야기 곽재식 - 소설 2024.04.18 -
362 초격차 권오현 사회 2024.04.22 336
363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יובל נח הררי 인문 2024.04.26 560
364 図解 Amazon Web Servicesの仕組みとサービスがたった1日でよくわかる NRIネットコム株式会社 - 공학 2024.04.26 260
365 よくわかる Microsoft Excel 2019 基礎 - - 공학 - 285
366 よくわかる Microsoft Excel 2019 応用 - - 공학 - 277
367 よくわかる Microsoft Excel 2019/2016/2013 マクロ/VBA - - 공학 - 233
368 よくわかる Microsoft Excel 2019/2016/2013 VBAプログラミング実践 - - 공학 - 295
369 저주토끼 정보라 - 소설 2024.06.01 328
370 스즈메의 문단속 新海誠 - 소설 2024.06.01 360
371 초고령사회 일본이 사는 법 김웅철 - 사회 2024.06.01 272
372 충주맨 김선태, 6급 사생활 충주맨 - 수필 2024.06.02 -
373 서른의 반격 손원평 - 소설 2024.06.03 240
374 프리즘 손원평 - 소설 2024.06.03 268
375 바람을 사랑하다 額賀澪 - 소설 2024.06.04 404
376 흑뢰성 米澤穂信 - 소설 2024.06.07 528
377 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 소설 2024.06.08 280
378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윤정은 X 소설 2024.06.10 272
379 너의 이름은. 新海誠 - 소설 2024.06.10 296
380 僕のルーマニア語の授業 장은진 - 소설 2024.06.26 104
381 エンジニアが学ぶ物流システムの「知識」と「技術」 石川和幸 - 사회 2024.07.16 304
382 絶唱 湊かなえ X 소설 2024.08.17 249
383 동경 김화진 소설 2024.08.17 224
384 막 너머에 신이 있다면 김준녕 - 소설 2024.08.21 456
385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 宮島未奈 - 소설 2024.08.22 288
386 고요의 바다에서 Emily St. John Mandel - 소설 2024.08.23 376
387 허삼관 매혈기 余华 소설 2024.08.23 360
388 육질은 부드러워 Agustina Bazterrica - 소설 2024.08.24 308
389 에볼루션 맨 Roy Lewis - 소설 2024.08.24 272
390 프로젝트 헤일메리 Andy Weir 소설 2024.08.24 692
391 수축사회 홍성국 - 사회 2024.09.01 388
392 진화하는 언어 Morten H. Christiansen, Nick Chater - 인문 2024.09.03 448
393 프리 웨이 드로우앤드류 X 수필 2024.09.04 248
394 인생 余华 소설 2024.09.04 312
395 일상 감시 구역 김동식, 박애진, 김이환, 정명섭 X 소설 2024.09.06 219
396 소설가가 주인공인 소설 곽재식 - 소설 2024.09.06 27
397 하얀 이빨 곽재식 - 소설 2024.09.06 42
398 라스트 젤리 샷 청예 X 소설 2024.09.08 308
399 상상하지 말라 송길영 사회 2024.09.10 288
400 그냥 하지 말라 송길영 - 사회 2024.09.11 284
401 いい人すぎるよ図鑑 明円卓, 佐々木日菜, 真子千絵美 수필 2024.09.12 -
402 최소한의 IT 언어 Vinay Trivedi 공학 2024.09.19 320
403 헤맨다고 모두 길을 잃는 것은 아니다 김달 X 수필 2024.09.19 272
404 52헤르츠 고래들 町田そのこ - 소설 2024.09.20 298
405 심장의 아이 竹宮ゆゆこ - 소설 2024.09.20 552
406 종이 동물원 Ken Liu 소설 2024.09.23 568
407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逢坂冬馬 소설 2024.09.25 544
408 바르게 살지 마라 무섭도록 현명하게 살아라 Baltasar Gracián - 수필 2024.09.26 336
409 개발자로 살아남기 박종천 - 수필 2024.09.27 268
410 제7일 余华 - 소설 2024.09.28 304
411 매일을 헤엄치는 법 이연 - 수필 2024.09.28 288
412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소설 2024.10.01 324
413 그토록 힘들던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비치키 - 수필 2024.10.02 272
414 유혹하는 글쓰기 Stephen King - 수필 2024.10.03 356
415 I의 비극 米澤穂信 - 소설 2024.10.04 412
416 はじめての言語学 黒田龍之助 인문 2024.10.06 256
417 言語の本質 今井むつみ, 秋田喜美 인문 2024.10.10 304
418 大人のための文章教室 清水義範 - 수필 2024.10.12 224
419 28 정유정 X 소설 2024.10.12 496
420 葉桜の季節に君を想うということ 歌野晶午 - 소설 2024.10.16 480
421 혼자 공부하는 컴퓨터 구조 + 운영체제 강민철 공학 2024.10.18 504
422 사고의 본질 Douglas Hofstadter, Emmanuel Sander 인문 2024.10.20 768
423 すべての、白いものたちの 한강 - 소설 2024.11.04 192
424 境遇 湊かなえ 소설 2024.11.10 244
425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임백준 - 공학 2024.11.19 280
426 구의 증명 최진영 - 소설 2024.11.24 180
427 ITパスポート きたみりゅうじ - 공학 2024.11.26 592
428 완전한 행복 정유정 - 소설 2024.12.05 524
429 홍학의 자리 정해연 소설 2024.12.05 336
430 죽이고 싶은 아이 2 이꽃님 - 소설 2024.12.06 216
431 言語沼 堀元見, 水野太貴 인문 2024.12.07 208
432 B주류경제학 이재용, 토스 - 교양 2024.12.08 240
433 뼈의 기록 천선란 - 소설 2024.12.10 -
434 教養悪口本 堀元見 수필 2024.12.10 211
435 リバース 湊かなえ - 소설 2024.12.12 352
436 きょう、ゴリラをうえたよ 水野太貴 수필 2024.12.12 192
437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X 소설 2024.12.15 364
438 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 소설 2024.12.18 240
439 누굴 죽였을까 정해연 - 소설 2024.12.18 328
440 재인, 재욱, 재훈 정세랑 - 소설 2024.12.19 172
441 도쿄 타워 リリー・フランキー - 소설 2024.12.20 422
442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 수필 2024.12.21 292
443 범죄심리학 越智啓太 - 교양 2024.12.23 128
444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住野よる X 소설 2024.12.24 292
445 이상한 집 雨穴 소설 2024.12.24 248
446 데미안 Hermann Karl Hesse - 소설 2025.01.01 248
447 급류 정대건 소설 2025.01.01 300
448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정유정 - 소설 2025.01.03 394
449 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이승복 - 수필 2025.01.03 328
450 빛이 이끄는 곳으로 백희성 소설 2025.01.04 360
451 어린 시절의 부모를 이해하는가 益田裕介 - 인문 2025.01.07 264
452 100文字SF 北野勇作 - 소설 2025.01.11 208
453 매혹하는 식물의 뇌 Stefano Mancuso, Alessandra Viola - 교양 2025.01.13 248
454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문미순 - 소설 2025.01.14 260
455 매끄러운 세계와 그 적들 伴名練 소설 2025.01.17 440
456 数学的な思考とは何か 長岡亮介 X 교양 2025.01.23 256
457 선악의 기원 Paul Bloom - 인문 2025.02.08 344
458 두고 온 여름 성해나 - 소설 2025.02.08 172
459 리시안셔스 연여름 - 소설 2025.02.10 388
460 희랍어 시간 한강 소설 2025.02.11 194
461 착한 대화 콤플렉스 유승민 - 수필 2025.02.12 308
462 Excel VBA ふりがなプログラミング リブロワークス - 공학 2025.02.16 224
463 Excel VBA가 보이는 그림책 (株)アンク - 공학 2025.02.22 216
464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瀬尾まいこ 소설 2025.02.26 480
465 꿀벌과 천둥 恩田陸 소설 2025.02.28 700
466 컴퓨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 - 공학 2025.04.10 214
467 豆の上で眠る 湊かなえ - 소설 2025.04.20 368
468 원청 余华 - 소설 2025.04.21 588
469 멈춰서서 가만히 정명희 - 수필 2025.06.01 284
470 불합격 인간 정재환 - 소설 2025.06.07 -
471 타인의 방 김산 - 소설 2025.06.07 -
472 남은 인생 10년 小坂流加 소설 2025.06.08 360
473 9번의 일 김혜진 - 소설 2025.06.15 260
474 거의 황홀한 순간 강지영 - 소설 2025.06.15 288
475 빛의 구역 김준녕 - 소설 2025.06.15 452
476 독서의 뇌과학 川島隆太 - 교양 2025.06.16 256
477 눈치껏 못 배웁니다, 일센스 공여사들 - 실용 2025.06.17 280
478 스노우 정용준 - 소설 2025.06.18 -
479 칵테일, 러브, 좀비 조예은 - 소설 2025.06.20 162
480 처음이라는 도파민 김의경, 김하율, 조영주, 정해연 - 소설 2025.06.21 256
481 어떤 물질의 사랑 천선란 - 소설 2025.06.21 336
482 채널을 돌리다가 곽재식 - 수필 2025.06.22 392
483 새의 선물 은희경 소설 2025.06.23 440
484 완벽한 행운 주영하 - 소설 2025.06.23 372
485 지상 최대의 내기 곽재식 - 소설 2025.06.24 336
486 양들의 침묵 Thomas Harris - 소설 2025.06.24 504
487 공감병 永井陽右 - 수필 2025.06.27 228
488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David Eagleman 과학 2025.07.01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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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셔의 예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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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옛날 사람들은 예술을 주술(마술)과 구분하지 않았다. 라스코 벽화에 그려진 사냥감의 그림들은 가상이 아닌 현실이었으며 가상과 현실은 구분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벽에 사냥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과 사냥하는 것과의 논리적 연관관계를 의심하지 않았다. 즉, 벽에 사냥하는 그림을 그리면 논리적 인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냥감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주술은 그렇게 주변에 있는 사물을 모두 영혼화시켰다. 오늘날 과학이 영혼까지 사물화시키는 것과 정반대로 말이다. 하지만 인류는 시간이 지나면서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깨닫게 된다. 과학이 시작된 것이다. 그 시작과 동시에 주술은 힘을 잃었다.

중세에 이르러 가상과 현실은 구분되기 시작한다. 이카루스의 날개에서 태양에 너무 가까이 다가간 다이달로스의 아들 이카로스는 태양의 열에 날개가 녹아 바다에 추락하고 만다. 마술의 시대가 종말을 고한 것이다. 이제 중세 미술은 두가지 흐름으로 나아간다. 바로 종교와 철학이다.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예술을 자신의 이데아론으로 바라보았다. 이데아 세계를 모방한 현실 세계를 또 다시 모방한 것이 바로 예술이므로 예술은 이데아 즉, 진리에서 두단계 멀어진 모방(mimesis)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장인은 침대를 만들기 전에 머릿속에 그 개념과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그 개념을 모방하여 침대를 만든다. 개념은 이데아고 침대는 질료를 통해 이데아를 모방한 현실세계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화가는 침대를 그림으로 나타낸다. 모방의 모방인 셈이다. 플라톤은 모방자가 모방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나타낸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이데아를 지향하는 장인이 현실세계를 지향하는 화가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고 보았다.

그에 더해 플라톤은 유용성의 관점으로 예술을 바라보았다. 유용한 것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세에 이르러 가상과 현실이 분리되면서 가상은 더 이상 현실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이제 사람들은 아무리 동굴에 사냥감을 그리고 빌어도 사냥이 잘된다는 연관관계를 믿지 않는다. 플라톤 주의자들은 주장했다. 예술(가상)이 현실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러나 철학자들은 굴하지 않고 예술의 필요성을 찾아냈다. 바로 예술을 통해 진리를 전달할 수 있을거라 기대한 것이다.

한동안 지속된 진리의 표현방식이라는 미학의 진행은 근대 칸트의 형식미학에 의하여 깨진다. 예술은 내용이 아니라 그 형식에 있다는 것이다.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 그려도 내가 그린 그림과 램브란트가 그린 그림을 비교해보면 램브란트가 그린 그림이 미적으로 우수할 수 밖에 없다. 이는 미술이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달린 형식의 예술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그런데 사진의 발명으로 미술은 위기에 처한다. 사진이 미술을 향해 종말의 공포탄을 쏜 것이다. 아무리 현실을 그대로 묘사해도 사진이 그대로 옮겨놓은 현실의 복사를 이길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미술은 종말하지 않았다. 이제 미술은 현실 대상의 재현이기를 포기한다. 추상의 표현이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풍경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모더니즘 예술의 시작이다.

모더니즘 예술에는 다양한 분류가 있다. 모더니즘의 시작인 세잔과 피카소의 입체주의 르네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와 예술의 패러다임을 바꾼 다다이스트 등...

그 중에서도 초현실주의에 속한다 할 수 있는 모리츠 코르넬리스 에셔(Morits Collelius Escher, 1898~1872, 이후 에셔)의 작품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왜 마그리트가 아닌 에셔인가.
에셔는 서양미술사에 있어 변칙적인 화가이다. 다른 초현실주의 화가들이 비이성적이고 감성적인 현실 초월을 그렸다면 에셔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재현 불가능한 작품을 남겼다. 마그리트의 <청강실, The Listening Room>(1958)을 보면 방이 있고 방 크기 만한 사과가 그려져있다. 한눈에 보자마자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장면임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에셔의 작품인 <폭포, Waterfall>(1961)을 보면 얼핏보기엔 큰 문제 없이 논리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이지만 떨어진 폭포는 다시 흐르고 흘러 위로 올라가 다시 폭포가 되어 떨어진다. 찬찬히 보고 나서야 순환하는 폭포물과 이상하게 연결된 기둥을 통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인지하게 된다. 이러한 변칙적인 작풍으로 인해 에셔의 작품은 누구나 모르는 사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오히려 미술관에서보다 과학관의 눈의 착시코너에서 그의 작품을 더 자주 발견하기도 한다. 획기적인 미술사적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알지만 그와 동시에 누구도 모르는 화가 에셔, 그 점에서 에셔를 다루기로 결심했다.

에셔의 미술은 크게 5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다. - 1. 평면균등분할(Tessellation) 2. 거울에 비춘 상 3. 가상과 현실의 혼재 4. 불가능한 형태 5. 3차원의 파괴
여기서 평면균등분할은 또 다시 4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다. -  1. 이율배반 2. 변형(metamorphose) 3. 비유클리드 기하학 4. 칼레이도치클루스
그럼 각각의 특성을 그가 그린 작품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본래 풍경화를 그리던 에셔는 두차례의 스페인 여행을 기점으로 작풍을 바꾸기 시작한다. 바로 알함브라 궁전에 그려진 모자이크 문양에 영감을 받은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에셔는 정통적 평면균등분할(이하 테셀레이션)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그 과정에서 기하학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이는 나중에 그의 비유클리드적 테셀레이션을 창조하기까지 이른다.

그는 병진이동, 회전, 미끄러짐 반사, 반사로 나타나는 이소메트리(isometry)를 활용하여 테셀레이션을 그렸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단순한 다각형이 아닌 파충류, 새, 인간등 유기체적 형상을 활용하여 테셀레이션을 구성하였다. <도마뱀 25번, Lizard No. 25>(1939)는 그가 그린 가장 기본적인 테셀레이션이다. 빈틈없이 오로지 도마뱀의 형상으로 공간을 채웠다. 에셔는 이 기본적인 형상에 여러 변형을 주었는데 그 유형으론 대표적으로 4가지가 있다.

첫번째로 이율배반이다. 그의 작품 <낮과 밤, Day and Night>(1938)을 보자. 낮과 밤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다. 낮과 밤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 서로를 배척하는 것이다. 하지만 에셔의 그림 가운데를 보면 낮과 밤이 중첩되어 있다. 서로 배척하는 두가지가 공존하는 것을 철학에서 이율배반이라 한다.

여기에 두번째 특징인 변형이 이루어지는데 낮에서의 논은 밤으로 가면 새가 되며 반대 또한 마찬가지의 변형이 이루어진다. 이 변형을 극도로 나타낸 작품이 바로 <말씀, Verbum>(1942)이다. 가운데 빛을 기준으로 삼각형이 가장자리로 갈수록 생물의 모양으로 바뀐다. 하지만 변형은 가운데에서 가장자리로 가면서만 생기지 않는다. 가장자리끼리 좌우로 갈수록 배경과 자리를 바꿔가며 다른 생물로 변화한다. 그야말로 변화의 극치이다. 작품명이 말씀인 것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라는 『요한복음』.   첫구절에서 비롯된다. 천지창조의 모습을 테셀레이션으로 나타낸 것이다.

에셔의 테셀레이션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바로 비유클리드 기하학과 결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전에 비유클리드 기하학이 탄생한 시대적 흐름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비유클리드 기하학은 유클리드 원론의 제5공준에서 비롯되었다. "두 직선이 한 직선과 만날 때, 같은 쪽에 있는 내각의 합이 2직각(180도)보다 작으면 이 두 직선을 연장할 때 2직각보다 작은 내각을 이루는 쪽에서 반드시 만난다."인데 쉽게 설명하자면 한 직선A가 있고 직선 밖의 한 점B가 있을 때 B점을 지나는 직선 A에 평행한 직선은 하나뿐이다는 평행선 공준이다.

다른 유클리드 공리에 비해 다소 복잡해보이기 때문에 수학자들은 혹시 이 공준이 공리가 아닌 정리(공리로부터 도출된)가 아닌지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오랜세월을 거쳐 증명불가능함이 입증되었고. 가우스는 신기하게도 이 공리를 부정한 상태에서도 수학적 체계(=공리계)에 큰문제가 없다는 무모순을 발견하게 된다. 그 후 가우스의 제자 리만이 3차원에서의 평행성 공리를 주장하게 된다. 이때까지 유클리드 기하학은 2차원 평면을 전제로한(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당연하게도 그렇게 생각했다) 이야기였다. 종이에 도형을 그렸을 때 그 도형의 성질에 대해만 이야기한 것이다.

그러나 리만은 달랐다. 도형이 아닌 종이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만약 종이가 구부러져 있다면 평행성 공리도 달라지는 것이 아닌가. 둥근 지구를 보면 경도를 나타내는 경선은 모두 평행한다. 하지만 극점에서 모두 만난다. 평행선임에도 불구하고 두 극점에서 서로 만나는 것이다. 유클리드 제5공준이 3차원 곡면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다. 유클리드 제5공준이 적용되지 않는 기하학 이것이 바로 비유클리드 기하학이다.

여기서 비유클리드 기하학은 두가지로 분화한다. 곡면에도 두가지가 있다. 구와 같이 볼록한 곡면과 말안장과 같이 움푹한 곡면 말이다. 전자에서 삼각형의 내각은 180도가 넘는다. 반대로 후자에선 삼각형의 내각은 180도를 넘지 않는다. 전자가 구면기하학(로바체프스키기하학), 후자가 바로 쌍곡기하학이다.

다시 돌아와서 에셔는 쌍곡기하학을 테셀레이션에 활용하기로 시작했다. 쌍곡공간을 2차원에 투영한 푸앵카레 원반과 마찬가지 방법으로 테셀레이션을 그리기 시작한다. 움푹파인 면에 그린 정육각형은 그 형태가 2차원 유클리드 평면과 다를 수 밖에 없다. 그 비유클리드적 곡면을 유클리드적 평면으로 변환시켜 나타낸 것이다. 무한성을 나타내기 위해서 말이다. <서클 리미트 4 - 천사와 악마, Circle Limit IV-Devils and Angels>(1960)와 푸앵카레 원반을 비교해보면 둘 사이의 연관성을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에셔는 여기에 만족하지 못했다. 비유클리드 기하학을 활용하여 무한성을 표현하고자 하였지만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원반의 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를 무한히 연속하려면 무한히 넓은 종이가 필요하지만 우리의 우주는 닫혀있다. 그때 에셔는 다면체를 떠올렸다. 만약 다면체에 테셀레이션을 표현하면 무한히 반복되면서도 그 자체로 닫혀있는 완벽한 무한성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시작으로 나온 것이 바로 칼레이도치클루스다.

에셔의 두번째 특징은 거울에 비춘 상을 자주 활용했다는 것이다. 그 대표작으로 <유리구슬을 든 손, Hand with Reflecting Sphere>(1935)을 들 수 있다. 작품 속에는 유리구슬을 바라보는 에셔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작품은 오로지 회화로만 표현이 가능하다. 사진으로 표현하고자 한다면 필연적으로 카메라가 거울의 상에 등장하거나 시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에셔의 모습과 그 배경은 3차원이다. 하지만 상(한자)이 담긴 곳은 3차원 구의 2차원 평면이다. 하지만 이 3차원 구도 곧 2차원 그림으로 전락한다. 거울을 통해 3차원(에셔의 상) 2차원(3차원 구의 2차원 표면)으로 표현되고 에셔의 그림을 통해 다시 3차원(구)이 2차원 그림(<유리구슬을 든 손>)으로 그려지면서 구와 에셔의 상은 3차원이 아닌 2차원 그림으로 전락하고 만다.

거울은 3차원 상을 2차원 유클리드 평면에 나타낸다. 지극히 회화의 과정과 유사하다. 에셔가 거울에 비춘 상을 주로 활용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 일 것이다. 거울의 상은 3차원 상을 2차원에 모방한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현실이 아닌 가상이다.
이제 거울 속 상이 현실과 이어지기 시작한다. 중세 이후로 분리된 가상과 현실이 다시 합쳐지기 시작한 것이다.

<도마뱀, Reptiles>(1943)을 보면 테셀레이션 속 도마뱀이 현실로 나와 돌아다니고 다시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

<화랑, Print Gallery>(1956)에서는 관객이 보는 그림이 액자를 벗어나 관객이 있는 장소가 된다. 내가 보고 있는 가상이 곧 현실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다. 가상과 현실의 통합 또한 여전히 그림 속이기 대문에 가상 속 가상과 현실의 혼재인 것이다.

<그리는 손, Drawing Hands>(1948)을 보자. 두 손이 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서로를 그린다. 하지만 실제로 이 두손을 그리는 것은 두 손 중 어느 한 손도 아닌 에셔의 실제 손이다.

헤겔은 유물론(실재론)과 관념론의 기나긴 싸움 즉, 객관과 주관의 싸움은 이율배반적으로 보이지만 절대정신으로 보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다. 에셔의 <그리는 손>과 비교해보자면 두 손은 객관과 주관이다. 서로가 서로를 그리는 이율배반적인 상황은 2차원을 벗어나 3차원의 에셔가 두 손을 그리는 실제 손을 본다면 해결된다. 마찬가지로 객관과 주관 보다 고차원적인 절대정신으로 보면 이 이율배반적인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 작품은 2차원이 아닌 3차원 세계에서 바라본다면 단순히 에셔가 그린 그림에 지나지 않듯이 말이다.

같은 작가의 작품 <뫼비우스의 띠 II, Mobius Strip II>(1963)을 보자. 뫼비우스의 띠를 개미가 기어가고 있다. 개미의 입장에서 뫼비우스의 띠는 딜레마이다. 안과 밖이 동일하니 말이다. 하지만 3차원의 우리에게 뫼비우스의 띠는 딜레마가 아니다. 한번 꼬기만 하면 현실에서 충분히 존재할 수 있고 이미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에셔는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한 번 꼬기 시작한다. 바로 현실상 존재 불가능한 형태를 담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다른 시점을 한 공간에 묶어 놓았다. 피카소와 세잔과 같은 아이디어지만 형식은 조금 달랐다. <위와 아래, Up and Down>(1947)에서는 같은 장면을 위와 아래시점으로 본 것을 위 아래 합쳐놓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다. 여기서 더 들어가 <세개의 세계, Three Worlds>(1955)에서는 수면 위(나무), 수면(나뭇잎), 수면 아래(물고기)로 이루어진 세 가지 시점을 하나의 작품에 동시적으로 녹아냈다.

그리고 에셔는 이제 현실적으로 존재 불가능한 조형구조를 작품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폭포, Waterfall>(1961)와 <상승과 하강, Ascending and Descending>(1960)이다. 영원히 반복되는 폭포와 계단. 테셀레이션에서 지향한 바와 마찬가지의 무한성을 2차원에 투영한 3차원의 세계로 담아낸 것이다.

원근법에 대한 비판적인 접근으로 탄생한 이 그림은 신기하게도 뫼비우스의 띠와 정반대로 오로지 2차원 평면에서만 존재한다. 3차원적으로는 성립 불가능한 딜레마인 것이다. 3차원적으로 보이지만 3차원에선 존재할 수 없고 2차원에서만 존재가능한 것. 여기서 에셔는 2차원에 투영된 3차원은 허구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3차원의 파괴를 실행한 것이다. 에셔의 <세개의 원구체, Three Spheres I>(1945)을 보면 구로 보이는 그림이 다른 각도에서 작품을 찍은 사진을 보면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특정 시점에서만 3차원으로 느껴지는 단순한 2차원 그림인 것이다. <도리스식 기둥, Doric Columns>(1945)에서 3차원적으로 보이게 만든 격자 배경 속 도리스식 기둥은 뒤틀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2차원에 투영된 3차원은 허구임을 강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더글리스 호프스태터는 『괴델, 에셔, 바흐』라는 저서를 통해 시대와 직업이 다른 이 세 인물에게서 추론되는 상동성(=유사성)을 이야기한다.
괴델은 불완전성 정리를 통해 정합적이면서 무모순적인 체계의 존재가 불가능함을 입증했다. 체계는 우선 공리로 부터 시작한다. 공리로부터 정리들이 도출되고 정리들은 다시 각자 여러 명제들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괴델은 제1불완전성 정리로 참임에도 불구하고 증명할 수 없는 명제가 존재함을 입증했다. 이어 제2불완전성 정리로 체계(=공리계) 스스로가 자신의 무모순성(모순이 없음)을 입증할 수 없음을 알아냈다. 완전한 줄 알았던 체계가 붕괴한 것이다.

명제 Q는 증명 불가능하다는 명제 Q가 있다 가정할 때(각주1), 명제 Q가 참이면 Q는 증명 불가능하므로 전제(명제 Q가 무모순임을 증명가능하다)와 모순되어 Q는 거짓이 된다. 하지만 Q가 거짓일 경우 Q라는 명제는 증명가능하다. 이때 Q라는 명제는 「Q라는 명제는 증명불가능하다」이므로 서로 모순되어 Q는 참이 된다. Q가 참이면 Q는 거짓이 되고 Q가 거짓이면 다시 Q가 참이 되는 아이러니한 순환의 무한적 반복. 이 순환의 무한적 반복을 호프스태터는 에셔의 <폭포>, <상승과 하강>처럼 무한히 반복되는 폭포물, 계단 그리고 바흐의 <무한히 상승하는 카논, Canon perpetuus super thema regium>에서도 떠올린 것이다.

에셔는 알함브라 궁전을 통해 영감을 받고 기하학과 예술을 접목시켜 더 높은 예술을 가능케 했다.

사진의 발명은 여러 예술가를 위기에 빠뜨렸지만 덕분에 예술은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수 있었다. 이제 사진과 기술의 발전은 가속하여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현실에 존재 불가능한 것까지 묘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인공지능이 예술의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다. 이제 또 어떻게 위기에 몰린 예술의 패러다임을 바꿀 에셔와 같은 화가가 나올지 기대되는 바이다. 그건 어쩌면 당신일지도 모른다.

각주1) 지구가 3차원 구이듯 지구의 표면 지각은 2차원이다. 종이 지도를 보면 2차원평면이지 않은가. 이처럼 구의 표면은 2차원이다
각주2) 메타수학을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괴델은 괴델수를 만들어 메타수학을 수학적 명제로 전환시켰다. 명제를 수리적으로 바꾸어 검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Dem(n,x)와 Sub(n,m,x)]

참고문헌
진중권. “미학오디세이 1-2.” Humanist, 2018.
양순영. “에셔(Morits Collelius Escher)의 판화를 통해서 본 비유클리드 공간.” 강릉대학교 교육대학원, 2006.
정은희. “M.C. 에셔에 있어서 공간의 문제.” 홍익대학교 대학원,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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